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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1/14 14:46:01
Name 거짓말
Subject 팬으로서 티원에게 진정 실망스러운 점
임요환의 팬으로 자연스럽게 티원에게 마음이 가는 입장이었던 저도 이번 일은 많이 당황스럽습니다.
만약 임요환 선수가 군대에 가지 않았던 상황인데
지금처럼 대진표까지 다 발표된 상황에서
갑자기 예선 한 곳에만 나가겠다고 불참 통보를 한 것을 제가 보게 된다면
제가 어떤 상황에서도 그의 팬이기를 자처했었지만
그에게 화가 많이 나고 정말 많이 속상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토록 팬을 생각하는 그라면 이런 방식으로 알리지는 않았을 거라고 믿고도 싶구요. 팬이란...참...)

한 리그만 집중한다는 것이 용납이 안된다는 것이 아닙니다.
한 리그에 집중하는 거 좋습니다.
모든 리그에 출전해서 최선의 경기를 보여줄 수 없다면
미리서부터 한 리그에 집중에서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프로다운 모습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들 입장에서 프로리그가 가장 중요한 리그라면
개인리그는 모조리 불참한다고 해도
대부분의 스타 팬들이 그러하겠지만 한 팀의 팬이라기보다 어떤 선수의 팬으로 시작한 입장으로 속상한 일이겠지만
팀의 방침이 그러하다면 팀에 속한 프로 선수로서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런 경우라 할지라도 그 팀에 속한 선수의 팬으로 속상하겠지요.
그래서 어쩌면 그를 많이 보고 싶은 팬이니까 너무 속상한 나머지
개인리그의 출전이 자유로운 타 팀으로의 이적운동(?)이라도 벌이게 될지는 몰라도요. ;;;)

하지만 개인리그의 선택을 하더라도
대진표가 짜여지기 전에 방송국 측에 통보했거나
짜여진 대진표가 발표되어 팬들에게 알려진 이상 다음 예선부터는 한 가지를 선택하더라도 이번 예선에는 꼭 나와야 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선수도 팬까페 등에서
"자신이 이번에는 한쪽 리그 예선에만 출전하기로 했으니
다른 쪽 리그에서도 보길 원하셨던 팬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대신 프로리그와 이번에 선택한 한 리그에서 좋은 경기 보여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으니 응원해달라"는
글 정도는 올려 팬들에게 미리 알렸어야 한다고 봅니다.
진정한 팬이라면 내가 응원하는 선수가 이래저래 해서 한 가지에 집중을 하겠다 미리 말하는데
조금 실망은 되더라도 절대 안 된다 그게 뭐냐 하며 욕을 하지는 않을 겁니다.
처음엔 지금처럼 격앙된 반응이 좀 나올지라도
결국 선수의 선택을 존중하고 믿어줘 보자란 결론이 내려졌을 겁니다.

하지만 대진표가 이미 다 발표되었고 팬들은 그 대진표를 미리서부터 보고
티원 팀의 팬들이라면 '우리' 팀이라 자연스레 생각하고 있을 티원 선수들의 예선 선전을 그 누구보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선 당일 기사로 보게 되는 불참선언이라니 팬들은 당황할 수 밖에 없던 겁니다.
그리고 당연히 뒷통수 맞은 기분이고 팬들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결국 기업입장만 생각한 모습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게 되는 겁니다.
예선도 대진표가 짜여진 것이 공개된 이상 이 곳에 출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엄연한 팬들과의 약속 아닙니까?
하다못해 팬싸인회 날짜를 잡았다가 당일 날 불참 통보를 한다해도 팬들을 우습게 본 처사라고 할 수 있는데
게임으로 보여준다고 그렇게도 말하고 다니던 프로게이머가
바로 그 게임을 보여줄 수 있는 리그 예선 대진을 받아놓고
결국 당일에 예선에 불참했다는 사실이 들려오는데 어떤 팬이 그저 잘했다 할 수 있겠습니까?
게임을 할 수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 아님에도 선택과 집중이라는 이유 때문에
하루 전날 불참 통보를 하는 것은 방송국이나 상대 선수 뿐 아니라
무엇보다 그들의 경기를 기다려온 팬들을 무시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기업들이 게임팀, 더 정확히는 그 중에서도 스타크래프트 팀 창단을 하고 프로리그의 우승을 위해 뛰는 것은
궁극적으로 결국 기업홍보와 이미지 재고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어떤 광고보다 적은 돈으로 꽤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생각했기 때문이겠죠.
다른 여타 스포츠에서도 결국 그런 기업이었다는 말들을 들어와서 설마설마 했었지만
이번 일은 역시 SK란 기업은 이것 밖에 안 되는 기업이구나를 여실히 보여준 계기라 생각합니다.
왜 미리 그 누구보다 팬들의 마음을 고려하지 않았는지
팬들의 마음을 다독일 수 있는 방법으로 하다 못해 선수들을 이용해서라도(표현이 좀 과격한지는 몰라도)
미리 양해와 이해를 부탁하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팬들에게 이런 과격한 반응들이 나올지 정말 전혀 예상치 못했던 건지
아니면 팬들의 과격한 반응을 어차피 냄비들이니까 잠깐 그러다가도 말겠지 하고 우습게 생각한 건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아무리 팬이라 결국 다 받아들이게 된다 하더라도
이번만큼은 무시당했다는 기분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리그에 있어 선택과 집중이란 말은 꽤 오래 전부터 암암리에 있어온 말이지만
꼭 이렇게 자연스럽지 못한 방법으로 팀을 아끼는 팬들 대다수에게
충격과 실망을 안겨줘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갑작스런 통보에도 티원을 옹호하는 너그러운 팬분들도 있으신 것으로 보이지만요.)


임요환 선수가 없어도 티원팀에 대한 애정이 남아 있어서
요즘 성적이 안 좋길래 많이 안타깝고 걱정이 되었습니다만
팬을 고려하지 않은 이런 상황을 벌이는 팀이라니
저는 사실은 너그럽지도 못하고 평범한 속내를 가지고 있는 팬이여서인지는 몰라도
'우리' 팀이라는 마음은, 그래서 안쓰럽고 안타까운 마음은
그동안 무엇을 해도 '우리' 팀이니까 한번은 우선 믿어줘보자 잘하겠지 하고 배려했던 마음들은
팬을 배려하지 않은 팀에 대한 괜한 짝사랑이었던 것 같아 화가 납니다.


좀 다른 얘기 같지만,
살아오면서 저는 나름대로 현명하고 알뜰한 소비자라고 생각하고 살아왔습니다만
임요환 선수와 티원에 대한 애정때문에 작년에 핸드폰을 바꿔야 할 때 결국
비싼 기기를 사면서까지 SKT에 남았습니다.
다음에 핸드폰을 바꿀 때는 KTF로 옮겨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기기도 더 싸고 요금도 저렴하다는데 옮기지 못했던 이유를 잃어버린 기분입니다.

저도 프로니까 이겨야 하고, 프로니까 우승을 해야한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프로는 성적으로 말한다는 말 맞습니다.
하지만
결국 자신들의 고객들이기도 한 팬들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이렇게 팬들의 뒷통수를 치고
그저 우승과 일등만을 바라는 냉정한 프로팀이라는 게
얼마나 오래 가고 잘 할 수 있는지 저 역시 이제부터라도 짝사랑은 그만 두고 냉정하게 지켜보겠습니다.


------------

티원글이니만치 어느 글인가에 댓글로 다는 것이 옳은 것 같지만
글이 너무 많아 어느 글 밑에다 달아야 할지 모르겠어서 또 따로 올립니다.
수고스러우시겠지만 운영자께서 적당한 글의 댓글로 옮겨주셔도 좋겠습니다.
pgr 방침을 알면서도 같은 류의 글을 따로 올려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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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14 14:53
수정 아이콘
아...티원...부들 부들...
06/11/14 14:53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에서 잘할 겁니다만? 선수들 자신의 결정을 마치 팀 차원의 압력이 있었던 마냥 몰아가는 건 어불성설입니다. 그리고 핸드폰 이야기는 왜 하시는지..옮기셔도 SK에서 전혀 신경 안 쓸 겁니다.
06/11/14 14:54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저를 포함한 몇몇 팬분들은 이렇게 생각하실거 같습니다..

" 그래..얼마나 잘할런지 함 보자.. "

빠르면 내일이라도 결과가 나올거 같군요...
06/11/14 14:55
수정 아이콘
거품님//여기서도 태클이시군요...
06/11/14 14:56
수정 아이콘
거품//팀 차원에서 선수들이 한쪽 리그를 포기하도록 했다고 분명히 나와있습니다만..
담배피는씨
06/11/14 14:57
수정 아이콘
많이 섭섭하신듯..
06/11/14 14:58
수정 아이콘
아...이제 티원 선수들의 양대리거는 영영 못본단 말인가..
허탈 합니다...어차피 점점 식어가는거...찬물만 붓는군요...쩝...
골뱅이
06/11/14 15:01
수정 아이콘
거품// 글의 요점을 잘못 파악하신듯 합니다. 글의 요지는 팀 차원의 압력이나 핸드폰을 바꾸겠다가 아니라 팬들을 전혀 생각하지 않은 결정이라는것 같은데요
구김이
06/11/14 15:02
수정 아이콘
뭐 T1이 개인리그 포기하던 말던 상관없는 입장이지만 이런 소리만 안 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번 T1 선수의 예선 불참으로 예선을 통과한 선수에게 누가 빠져서 통과했느니(실제로 어떤 분께서는 이번 일로 인해 다른 선수들을 좋아하는 팀팬분들은 오히려 좋지 않냐 댓글도 봤습니다. T1의 불참으로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가 갔으니)
그리고 다음 시즌 우승자에게 누구누구가 빠져서 우승한 거는 진정 우승한것이 아니라느니 다른선수에게 피해만 안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가 개인리그를 좋아하는 이유는 현존해 있는 모든 프로게이머 선수들이 치열한 PC방 예선을 통과하고 하부리그를 통과하고 본선에서 자신의 명예를 걸고 치열히 싸우는 모습이 좋아서입니다. 팀을 위한것도 보기 좋지만 자기자신의 명예를 걸고 한경기 한경기 상대에 맞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좋았거든요. 그리고 개인리그에는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이 있습니까? 그런 재미나는 이야기들까지 이제는 아예 기대조차 못하니 정말 아쉽고 화도 납니다.
T1의 이번 결정 정말 유감입니다.
06/11/14 15:02
수정 아이콘
이유야 어쨌든, 시드배정까지 끝난 리그 예선에서 시드 구멍 뻥뻥 내놓고 전날 철회하는 행동은 이스포츠의 미래를 밝게 만들고 있습니다.
06/11/14 15:06
수정 아이콘
개인리그 참가를 아예 안 하겠다는 소리가 결코 아닌데...많은 분들이 개인리그 까부수기 정도로 오해하신 듯. 프로리그 성적 부진 때문에 예전 KOR팀의 단체삭발처럼 조치를 취한 것 뿐입니다. 만에 하나 개개인의 사익이 걸린 개인리그에 더 집중하다가 남은 경기에서도 험한 꼴이 날까봐 한 결정입니다. 결코 앞으로 개인리그 참가 안하겠다는 게 아니죠. 실제로 참가한 선수들도 많고 개인리그 하나씩은 시드를 받은 선수들이 타방송사 예선에 참가를 유예한 것 뿐입니다. 그리고 아직 티원팀의 공식 입장은 전혀 발표된 바 없습니다.
글루미선데이
06/11/14 15:08
수정 아이콘
제가 그말을 다른 선수를 깎기 위해 쓴 것이라 보셨는지요?
리플 전체를 보시기 바랍니다 전 어떤 팀이던 선수던 그다지 비판하는 걸 즐기지 않습니다 대신 남이 하는 걸 이해도 못하죠
그나마 제가 아무런 느낌 없이 보는 팀이면 모를까 아끼는 티원팀이라 반사적으로 이런 저런 가시가 돋는거지요
(특히 개인적으로 이유가 납득이 안되거나 악의적이라 느끼는 경우)
제가 누구 욕하고 싶어서 그런 글 먼저 쓰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여태까지
06/11/14 15:10
수정 아이콘
거짓말님 글을 오랜만에 뵙게되어 좋기는 하지만,
이런 글로 뵙게 되다니요. ^^;;
저도 조금 황당합니다만, 노여움 푸세요. 스트레스 그거 안 좋은 거래요.
06/11/14 15:16
수정 아이콘
와우 p.p님~ 안녕하세요 (_ _)
다시이곳에
06/11/14 15:31
수정 아이콘
제가 전문가도 아니고 자세한 사정도 모르는 입장에서 뭐라 할 말은 없습니다만.... 티원선수들이 개인리그를 선택적으로 참가하는 것에 대해서는 서운하기는 합니다만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도 한 편 드는군요. 하지만 저런 중대한 결정을 어제 저녁에 한 것도 아닐텐데 대진표가 작성되기 전에 알렸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바짝 긴장하고 제가 응원하는 선수가 예선을 뚫느냐 마느냐 지켜보려 했는데 참 허전하네요.
狂的 Rach 사랑
06/11/14 16:08
수정 아이콘
저도 이번결정에 유감을 표합니다.
뭐 회사입장에서
성적 안나와서 답답한거 이해는 갑니다만
방법이 일단 잘못됐습니다. 이런일을 이제서야 발표하다뇨.
다른 선수들, 팀들, 방송사 다 무시하는 처사입니다.
아니 오늘 예선을 기다렸던 티원팬들도 무시하는 처사입니다.
이런 독단적인 행동때문에 피해입는건 티원선수들이란거 모르시나요.
(벌써부터 까이고 이미지 추락 --;;)
막강테란☆
06/11/14 16:10
수정 아이콘
모든 걸 떠나서 팬으로서 티원에게 실망스러운 점이 저랑 비슷하네요. 다른 건 몰라도 약간의 대처만 있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에 참 아쉽습니다. 티원의 팬에 대한 배려가 조금만 깊었더라면...
06/11/14 17:32
수정 아이콘
단체삭발과 비슷하다구요? KOR팀이 머리밀어서 다른 선수들이나 예선운영에 차질이 생겼습니까?
anti-terran
06/11/14 17:39
수정 아이콘
말귀를 못 알아먹으면 말을 하지 않는게 정석.
06/11/14 19:13
수정 아이콘
말귀 하나도 못알아듣고 자기가 좋아하는 팀한테 좀 안좋은 소리나오면
입에 뭐 물고 달려드는님 한분 계시죠. 다시한번 진정하고 본문을 읽어봤으면..
그리고 팬들이 왜 이렇게 난리를 치는건지좀 생각해봤으면.. 단지 그 팀이 싫어서 난리치는건지 오해하지말았으면,,
거짓말
06/11/14 19:52
수정 아이콘
핸드폰 얘기는 단적으로 해본 얘기인데 그걸 걸고 넘어지시는 분이 계실지 몰랐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몰라도
제가 지켜본 또 제가 알고 있는 이미 마음을 줘버린 팬은 그렇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어떤 일이 있을 때
내 마음과 같지 않은 선수와 팀에 화가 나도
선수가 게임에 나가면 결국 그 선수와 팀을 응원하게 됩니다.
가족이 그렇죠? 마음에 안 드는 구석이 있어도 내 가족이니까 결국 가족편이 되지 않겠어요?
팬과 선수 혹은 팀도 마음을 주는 사이라면 그렇다고 믿었습니다.
그런 사이에서야 자연스레 '우리' 선수 '우리' 팀 이라고 할 수 있다고요.
(저는 게임을 모르는 지인들과의 사석에서 우리 요환이 우리 요환이 해서 많은 놀림을 당한적이 있답니다.)
그렇게 '우리'라고 생각했던 팀이었는데
저쪽에서는 과연 팬을 '우리'라고 생각하긴 했었는지
그랬다면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었을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를 겪고나니
마음도 아프고 참 속상한 겁니다.
이런 일에 속상할 수 있는, 마음을 나누는 팬이 얼마나 소중한 건지 그들이 알고는 있는 걸까요?

처음부터 이번 일로 인해 제기되는 협회, 팀, 방송국 등등의 문제들은
실무자들이 결국 각자 알아서 자신들의 이익에 맞게 최선의 조치를 취할 문제들이라 생각하고
저 아니더라도 많은 분들이 토론하고 얘기하시니 저까지 끼지는 않을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우리'라고 생각했던 팬의 입장으로서는
그들이 팬을 '우리'라 생각하지 않는데 과연 이 마음을 계속 지켜나가야 할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이건 약속입니다.
언제 만나기로 약속 잡아놓고 그들을 마음 졸이며 기다리고 있었는데
미리 연락한 것도 아니고 당일 아침에서야 그것도 다른 사람 입을 통해 걔네 안 나온대 하고 전해 들은 거죠.
그래놓고도 이건 바쁜 일정에서의 선택과 집중이었으니
너희도 우리 팬 하려면 하고 말려면 말고 라면
나 역시도 그들을 더이상 어떤 상황에서도 응원하는 팬이 되지는 않겠다는 마음을 토로했을 뿐입니다.
아무리 '우리' 라고 부르고 다닌다고 해도 실은 가족은 아니기에
내가 아무리 사랑을 보내도 상대편에서 좋지 않은 반응들만 보인다면
마음 아픈 짝사랑일 뿐인데 이쯤에서 그만둬야 되지 않겠습니까?
제가 많이 감정적이기는 했지만 이제 나도 그럴 수 있다고 한 번은 말하고 싶었나 봅니다.
누가 알아주지 않는다고 해도요. ^ ^;;

p.p님// 헉, 많이 부끄럽습니다. ㅠ_ㅠ
저도 이런 글이, 5년 눈팅 경력에 가입은 하지 않으려다
어쩌면 글 쓸 일이 생길지도 모르니까 하고 가입해둔 pgr에 제 이름으로 처음 쓰게 될 글일지 몰랐습니다.
요즘 답답한 일 투성이지만 그래도 훌쩍 바람 쐬는 것에 의지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오늘 같아선 p.p님께 이런저런 말씀들 듣고 싶으네요.
p.p님께는 '뭐 그런 것 같고 그래요?' 하며 그냥 혼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떠나야 할까요?
06/11/14 20:56
수정 아이콘
언제든지요. ^^
반가운 마음으로 맞을 것이고, 그리운 마음으로 기다리겠습니다. ^^~

광주의 피닉스님도 이번에 속이 많이 상하셨을텐데... T1팬님들 너무 속상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ijett 님 반갑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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