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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9/20 03:29:44
Name Better Than You
Subject 테란 패러다임의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아카디아2에 대해서 얘기하겠습니다

그리고 논쟁을 하려고 쓰는 글이 아님을 미리 밝혀 드립니다

전 아카디아2가 테란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 생각합니다

테란이란 종족의 멀티는 vs 테란전을 제외하고는 삼룡이 멀티까지입니다

여기까지가 안전범위이고 그리고 그 외의 멀티는 위험투성이의 멀티라는것이 현재까지의 테란 운영의 패러다임입니다

하지만 이젠 그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테란도 이제 저그와 같은 확장력을 흡수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아카디아2에서와 같은 안전한 삼룡이 멀티까지의 자원력을 이용한 저그의 잃어도 딴 데서 이득 보면 된다는 식의 확장력을 흡수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멀티방어하기가 너무 힘들지 않느냐? 고 반문하실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네 그게 지금까지의 패러다임입니다 이젠 그 패러다임이 바뀔 거라 생각합니다

아카디아2 를 예로 들겠습니다 아카디아2의 경우 엄청난 자원력으로 인해 터렛도배로 드랍을 못하게 할 수 있습니다 엔지니어링 베이도 여러개 지어서 언덕차폐효과도 없애버릴 수 있습니다 일단 드랍은 원천봉쇄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배럭스도 짓고 벙커도 짓고 팩토리도 짓고 한다면 완벽하겠죠?

그럼 당연히 그걸 누가 다하냐고 하실 겁니다 언제 그 많은 일을 다해낼 수 있느냐고 말입니다 그러게 말입니다 저도 보기에 힘들어 보입니다 저도 불가능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기대가 되고 그리고 끔찍해 집니다

수비 능력과 컨트롤의 끝만 보면서 달려온 테란이 여기까지 왔습니다 (운영,전략은 전 종족 공통학목 이므로 패스) 저그가 컨트롤의 중요성을 뒤늦게 깨달아 여기까지 따라온 이제 테란이 확장력을 흡수하려 하고 있습니다 마린을 저글링 쓰듯 어택땅 찍는 물량을 뿜어내려 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수의 배럭스에서 감당안되는 자원의 압박으로 어쩔수 없이 예약생산해 뽑는 마린들의 모습과 팩토리에서 쏟아져 나오는 탱크들의 모습에 끔찍해 집니다

테란은 컨트롤의 끝을 보았습니다 그 테란이 확장력을 흡수하려 시도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저그는 적정한 확장과 컨트롤의 끝을 보면서 달려갑니다 아직 저그 컨트롤의 끝은 보이지 않습니다

테란이 확장력을 안정적으로 흡수하고 저그가 컨트롤의 끝을 향했을때 진검승부를 그려봅니다
테란의 부대단위 탱크의 시즈포격 소리와 무한배럭스에서 나오는 엄청난 양의 마린
저그의 퀸 디파일러의 인스네어 다크스웜 플레이그가 난무하고 베슬을 잡으려 하늘위로 날아가는 스컬지들
그리고 끝없이 추가되는 테란의 병력들
추가되는 저글링들을 컨슘하는 디파일러들
훗날 한 일이년이 지난 뒤 사람들은 이렇게 얘기 하지 않을까 상상해봅니다
테란은 물량의 종족이고
저그는 컨트롤의 종족이라고
어찌되었거나 생각이지만
생각만은 아니라는 생각에
흥분되어 집니다

어쨌든 이 아카디아2는 분명 테란에게 패러다임을 바꾸라고 강요할 겁니다


뱀다리. 역시 글 쓰는건 어렵네요 전 논리적으로 그런 거 잘 못 한답니다
           봐주세요
           제가 쓴 내용같은 건 무시하셔도 되구요 (논쟁 일으킬려고 쓴 건 아니니까요)
           제 생각과 느낌을 이해해 보시려는 건 어떠세요?
           한 번 상상해보세요 그리고 그게 실제로 일어 날 수 있다고도 말이지요
           잡설이 길었네요 마음을 좀 열어서 봐주시구요 ^^
           저그는 전략은 공통항목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시면 GG
           저그는 전략하면 원해처리 투해처리 쓰리해처리밖에 생각이 안나요...
           참, 최근 한동욱 이재호 선수 경기를 보고 느낀 걸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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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lla-Felix
06/09/20 03:51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면 추가확장이라는 개념은 오히려 플토전에 강하고
대 저그전에는 많이 없군요. 사실 컨트롤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직 못할뿐이지 컨트롤의 극에 도달하지는 않았죠.
지금도 난전컨이 어렵다고 말하는데 저그도 한때 디파컨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제는 중,소규모의 컨이 아닌 그야말로 대규모 매크로와
난전컨을 늘릴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06/09/20 05:34
수정 아이콘
일단, 파벳의 컨롤만 경기막판까지 자유자재로 구사될수만 있다면, 저그는 더 괴로워질듯 하네요.
headbomb
06/09/20 07:37
수정 아이콘
테란의 딜레마죠. 삼룡이를 넘어선 멀티. 독이든 성배라고나 할까요.
Ange Garden
06/09/20 08:39
수정 아이콘
그냥 생각해 보건데 최대 유닛수를 300정도로 하면 어떨까요? 아카디아2 같은 맵에서는 정말 재미있을것 같은데. 물론 프로게이머는 힘들겠지만.
은경이에게
06/09/20 09:34
수정 아이콘
삼룡까진 커버가능해도 제3멀티는 방어하기 힘들지않을까요?
센터를 꽉잡고있으면 모르지만 아니면은 저글링에게 scv 꽤나당할듯한데..
막강테란☆
06/09/20 09:43
수정 아이콘
제3멀티에 배럭스를 2~3개 갖다놓고나 지어서 방어한다면 거기서 나오는 병력이 곧 방어병력이 될겁니다. 병력이 모이면 중앙에 모여서 공격진출병력도 될 수 있고요. 거기다가 터렛 도배 혹은 팩토리 추가 하여서 방어를 한다면 저그의 성큰과같은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 글 쓰신 님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막강테란☆
06/09/20 09:44
수정 아이콘
이제 병력생산의 개념이 본진생산이 아닌 여러곳에서 다각적으로 생산한다는 개념으로 바뀔 것 같습니다.(테란의 멀티방어를 위해)
이디어트
06/09/20 10:34
수정 아이콘
테란이 병력이 집중시켜야 강해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분산된 생산시스템을 선택하지 않은것같습니다.
그러나 이제 다른곳에서 생산을 한다면 그걸 합류시키지못하게 난전을 유도하는 저그의 드랍과 견제, 소규모 싸움등-
프로게이머들 더 힘들어지겠네요..ㅡ.ㅡ;
o에코o
06/09/20 10:49
수정 아이콘
막강테란// 글쎄요 아무리 배럭스2~3개나 팩을 멀티쪽에 짓는다지만 ;; 어차피 어설픈 테란의 병력은 디파일러 섞인 저그의 드랍은 막기 힘들지 않을까요?? 남북전쟁 양상으로 갔던 고인규선수도 패한걸 보면서 전 오히려 타이밍 변화가 더 좋다고 생각했습니다만...; 테란들 앞으로 이보다 발전할 거라 생각하면 무섭네요.
제로스의꿈
06/09/20 10:50
수정 아이콘
그리고 테란이 저그보다 기동성에 있어서는 확실히 뒤지는거 같습니다..
그것은 멀티 방어에 치명적인 요소가 되기도 하지요...
물론 테란이 적은 병력을 가지고 방어에 용이하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테란의 병력이 뭉치지 않으면 그 힘은 약화될 수 밖에 없으니까요..

제 4 멀티. 정말 독이 든 성배란 표현이 적절하군요.
06/09/20 11:29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해 봤습니다. 플토가 사방에 게이트를 깔아두는 것 처럼...테란도 한번에 팩토리나, 배럭스 지역을 점령당하지 않으려면...미리 미리 다른 곳에 건물을 지어둬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저그 상대로 다수의 드랍쉽은 위험하기만 할까요? 자원이 많으면, 한번정도 시도해 봐도 좋을듯 해요. 본진을 초토화 시킬 수 있는 다수의 드랍쉽~^^ 안되려나?
가지나무
06/09/20 13:43
수정 아이콘
테란이 확장력을 안정적으로 흡수하고 저그가 컨트롤의 끝을 향했을때 진검승부를 그려봅니다............
테란의 부대단위 탱크의 시즈포격 소리와 무한배럭스에서 나오는 엄청난 양의 마린
저그의 퀸 디파일러의 인스네어 다크스웜 플레이그가 난무하고 베슬을 잡으려 하늘위로 날아가는 스컬지들
그리고 끝없이 추가되는 테란의 병력들
추가되는 저글링들을 컨슘하는 디파일러들

생뚱맞지만 이건 지금 유즈맵에서 바이오닉 VS 저그 라는 맵에서 볼수 있죠. 마음맞는 사람들기리 4:4를 하게 된다면 정말 화려한 전쟁이 @_@
하루빨리 이같은 그림이 프로게이머경기에서 나와주면 좋겠습니다. (실은 스타크래프트2가 출시되어서 오프닝으로 이같은 멋진 전투장면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만;;)
06/09/20 13:48
수정 아이콘
일단 난전이 시작된다면 모르겠지만 그 전에는 정말 힘들거 같습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테란이라는 종족의 특성이 뭉쳐야 산다인데 조합하여 뭉쳐서 나가지 못한다면 큰 이득을 보기 힘들테니까 말입니다. 모아서 한방 쾅 모아서 한방 쾅 이게 테란의 기본 구조라고 생각되는데 이곳 저곳 생산건물이 많다면 그 한방을 모으는데 걸리는 시간이 더 길어질 것 같습니다. 여러님들이 말씀하신 대로 이미 본진에 엄청난 수의 생산건물이 있고 확장을 한 곳에도 많이 있는 상황까지 가기만 한다면야 좋겠지만 그건 패러다임이 바뀐다기의 문제보다도 진짜 일단은 배째라 막 멀티가 가능할 만큼 저그 유저가 멀티 견제를 안해줄 때만 가능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아니면 초반부터 맹공과 난전을 막 유도해서 이곳 저곳 일어나는 전장에 누가 빨리 병력을 보낼 수 있냐란 상황을 만들어 줄 때 가능한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06/09/21 11:27
수정 아이콘
한방 쾅 모아서 나가야 하는 종족은 프로토스죠.
극소수 유닛 컨트롤이 가장 효율적이고 견제와 난전을 유도할 때 가장 유리한 것이 테란입니다. 더군다나 방어가 너무나 용이합니다.
단지 컨트롤이 힘들고 요즘처럼 꼼꼼한 플레이를 지향하려고 할 때 흘리는 병력이 많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이지만,
이 부분은 조정현, 이윤열 선수가 잘 보여줬듯 '살을 주고 뼈를 받으면 된다'는 식으로 마인드를 바꿔야 합니다.

요즘 테란 선수들은 너무 유닛 하나하나를 아끼고 쉬운 컨트롤을 추구해서 변수를 줄이려고 듭니다.
그런 운영의 결과 자신이 이길 수 있는 변수마저도 줄어드니 질 때도 압도적으로 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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