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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7/16 22:56:21
Name 쵱녀성
Subject MSL 결승전 직접관람 후기...그리고 쓴소리 한마디...(스포 조금...)
경기내용 언급에 대해선 생략하겠습니다.

오늘 두시 반쯤 킨텍스에 도착했는데 약 50명 정도밖에 사람들이 오질 않았습니다. MSL 결승전이 원래 이런건지...악천의 영향때문인지는 몰라도 확실히 예전 온겜 결승전에 비해서 사람이 눈에 띄게 적었습니다.

조금 지나니까 김철민 캐스터가 나타나셨습니다. 역시 관람하러 온 사람들이 적은것을 염려하셨는지..."안좋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멘트와 함께 농담반 진담반으로 친구들한테 와달라고 연락좀 해달라고 하시더군요. 그걸 보고 오늘 정말 날씨때문에 소수의 사람들만이 이곳을 찾았구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4시쯤 입장할때도 사람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킨텍스에 마련해놓은 약 2000~3000석에 가까운 좌석들이 안타까울 지경이었습니다. 하지만 입장하고 나서...5시가 지난후 초청가수 트랜스픽션 리허설 할때쯤 뒤를 돌아보니 전체의 2/3가 넘는 좌석들의 자리가 채워졌습니다. 그리고 경기 시작할때쯤에는 거의 대부분의 좌석들이 모두 자리가 찬 상태였습니다.

관람석 뒷편에서 CJ 측에서 이벤트를 진행하더군요. 확실히 CJ가 마케팅에 있어서 이런 큰 행사를 잘 활용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이벤트와 응원도구들을 나눠줌으로써 확실히 CJ라는 기업에 대해 팬들에게 다시한번 각인시킬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재윤 선수의 승리 스코어를 알아맞추는 이벤트였는데, 제가 응모한것과 결과가 일치했습니다. 근데 몇명한테 경품을 주는지...뭘 주는지도 모르고 그냥 왔습니다. 개인신상 적었으니 아마 연락이 오겠죠....

프링글스도 이번 결승전을 잘 활용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입장하는 팬들에게 프링글스 무료시식 이벤트를 제공했고 경기내내 무료시식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저도 몇번 더 먹고 싶었지만 저글링떼처럼 몰려든 중,고등학생들의 무한왕복 시식러쉬에 꿈을 접고 그만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그리고 쓴소리 하나 하자면...
한가지 아쉬운것은 좌석배치에 관한 것입니다.

관람석 1/3 가량이 그것도 죄다 앞부분 좌석이 강민 선수와 마재윤 선수의 팬클럽 전용좌석으로 채워져 있었는데...지금까지 팬클럽 지정좌석은 온겜 결승전때도 여러번 있었던 사례고 그 정도가 오늘처럼 과도한 비율을 차지하지도 않았으며 그게 관람하는데 있어서 크게 문제될 것은 없어서 그냥 별 신경쓰지 않았는데...

만약 저 1/3 가량의 좌석이 평소 강민 선수나 마재윤 선수의 카페에서 줄곧 활동하시는 분들, 아니면 저 두선수의 팬미팅, 행사때도 찾아주시는 열성팬 분들로 모두 채워진다면 저분들이 이런 결승전에서 특별대우를 받는다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열심히 활동하시니까 그런 대우 받으실 자격이 있겠죠. 거의 특정선수의 응원분위기는 저분들이 만들어 가거든요. 근데 그 좌석에 앉을수 있는 권한이 대체 제가 언급한대로인지 아니면 그냥 마재윤, 강민 카페에만 가입되면 누구나 다 앉을수 있는지 그 기준 자체에 대해서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분명히 오늘 결승전 경기를 처음 관람하시는 분들도 계실테고 그런 분들은 대다수가 팬클럽 지정좌석에 대한 개념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그것도 전체 좌석의 앞자리만 골라서 1/3 가량을 특정 소속의 기득권이라도 되는듯이 편성한것은 이해하기 힘든일입니다. 아예 그곳을 통제하는 분들도 "팬클럽아니면 앉지 말라" 는 식으로 이야기하면서 앞자리에 앉으려던 무수히 많은 사람들을 돌려보내 버리더군요. 그 광경을 보고 참 많은 사람들이 어처구니 없어 했습니다.

그래놓고 그들이 바빴는지 그들이 없던 사이 나중에 온 사람들이 "너도 나도" 모두 앞자리에 가서 앉았는데 일찍부터 와서 기다리던 사람들중 한명으로서 그 광경을 보자 몹시 짜증이 났었습니다. (제가 사실을 잘못 알고 있을수도 있으니 만약 그렇다면 관계자 분들께서 해명해주셨으면 합니다.)

그 1/3 가량 되는 팬클럽 좌석이 모두 두 선수의 열성팬 분들이라면 이해가 갑니다만...만약 그게 아니라면 정말 이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기가요 공개방송가서 "너는 동방신기 팬클럽 아니니까 앉지마" 라는 몰지각한 행동과 뭐가 틀릴까요?

모두가 E-스포츠 팬의 한명으로서 경기를 관람하러 온건데...치졸하게 "너는 팬클럽 아니니까 앉지마" 라는 유치한 편가르기는 지양했으면 합니다. 이런 행위는 과거 H.O.T와 젝스키스의 몰지각했던 열성팬들이나 하는 짓거리입니다. 물론 앞쪽에 죄다 앉은 1/3 가량 되는분들이 정말 강민 선수나 마재윤 선수를 위해서 카페에서 활동도 자주 했고 그 두선수와 직접 관계가 있는 분들이라면 그분들에게 특별히 좌석을 내드린건 당연한거지만...

단지 팬카페 회원이다. 아니다라는 이유로 자리를 배정했다면 이거는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임요환 선수가 결승전이라도 한다면 임요환 선수 카페 회원수만 해도 어마어마한데 그 사람들을 위한 자리를 사전에 다 배정해버리면 그냥 경기를 단순히 즐길 목적으로 찾은 팬들은 특정선수를 특별히 응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구석으로 쫓겨나서 관람해야하나요?

제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을 경우...수정문 올리고 사과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봤던 모습들은 좋은 경기 이후 아쉬움 남을법한 일들이라서 적었습니다.

(중앙 일부공간은 일반 관객을 위한 자리였다네요. 이 부분에 대해선 잘못 알고 있었네요. 정정하겠습니다. 잘못 알고 올린점에 대해서는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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久理生公平
06/07/16 23:00
수정 아이콘
저런 응원은 보통 선수 팬 카페 또는 팀 카페를 기반으로 응원엔트리(?)를 구성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입장하는 사람마다 누구 팬이세요? 이렇게 물을 수는 없으니 그나마 가장 공식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팬카페에 좌석 배정을 위임할 수밖에 없는게 아닐까요? 저도 자세히는 몰라서 죄송합니다.
06/07/16 23:01
수정 아이콘
팬클럽에게 자리 배분하는 건은 언제나 미묘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야기하기가 참 힘들죠. 다만 팬클럽에게 자리를 분배하는 경우에 해당 회원의 열성적 참여 여부가 개입되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판단의 기준이 없기 때문이죠. 배정된 자리보다 신청인이 많을 경우는 일반적으로 팬클럽 내의 선착순으로 자르는 경우가 많으리라 생각되네요. 물론 운영진마다 좀 차이는 있겠지만요.

팬카페 회원이며 공지에 따라 오프 신청을 넣은 사람에게 혜택이 간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그게 문제인지 아닌지는 애매가 모호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yellinoe
06/07/16 23:03
수정 아이콘
그래도 오늘같은 악천후 같은 상황에서 아주 먼곳에서 오셨을 팬클럽들의 열정으로 자리가 채워진것은 너무 고마운 일이죠,, 다운되던 분위기도 업 시켜주고 마지막 시상식 소감등때도 자리를 지켜주시고,,, 옛날 다른 메이저 대회 야외행사장서 명당자리 주는것은 저도 좀 안좋게 봤었지만,, 오늘 다시보게 되었죠,, 그자리에 가신 글쓴이분도 더불어 아주 큰 일 하셨습니다.
장기진
06/07/16 23:05
수정 아이콘
김철민캐스터의 친구들불러오세요는 유명한 멘트죠, 예전부터 흐흐
그건 그렇고 좌석이 거의 꽉 찾엇다니 다행이군요
久理生公平
06/07/16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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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그랜드 파이널에 제가 티원 어떤 분 표를 대신 얻어 가게됬는데 거기서는 지원자중 랜덤으로 선정해서 표 줬던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명당자리는 아니었고요 그냥 입장자 작년만 배부하고 좌석 배치는 도착 시를 기점으로 원하는 곳에 선착순 비스무리하게 앉았습니다.
쵱녀성
06/07/16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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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저도 팬클럽 분들 위한 특별 좌석에 대한 거부감은 없지만...근데 이번에는 그 비율이 지나칩니다. 전체 좌석중 1/3가량 되는 비율은 너무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죄다 앞자리만...어떻게 보면 모두 E-스포츠팬이고 경기 관람하러 온사람들중 뒷구석에 떨어져서 보고 싶은사람은 하나도 없는데 저렇게 다수의 명당자리를 일찌감치 선점해놓고 다른 사람들은 그곳에 얼씬도 못하게 하는 모습은 솔직히 눈쌀 찌푸려지는게 사실입니다.
06/07/16 23:14
수정 아이콘
저는 그다지 문제 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팬카페석을 따로 운용하는 것이 분명 응원전에는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팬카페석은 분명 할당된 일정한 수가 있고 그 수만큼 선착순으로 해당 카페에 신청만 하면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이면 지적해주세요). 사전 신청인에 한해서 선착순으로 자리 배정이 미리 되는 것 뿐입니다. 생각하기에 따라 미묘한 문제긴 하지만 저는 그런 식의 배정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예매'의 방식과 다르지 않으니까요.
06/07/16 23:14
수정 아이콘
저는 오프를 한 번 밖에 안 가봤지만 - 그나마도 잠실 야구장이죠... - 팬카페를 우선시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숫자가 확보될 뿐 아니라 운영진들의 인솔에 의해 체계적으로 움직일 수 있어서 행사를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좋지요. 몇 명에게만 부탁하면 알아서 움직여주니까요...
뭐 그래도 경기가 시작된 후에는 남는 팬카페자리에 일반인들이 앉을 수 있게 조치를 취했겠지요.
[天]TosS[上]
06/07/16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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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두시반인데 50명정도...
내가 질레트 결승전때 대구에 12시즘에 도착했을때 벌써 자리 다차고
싸인받는데 줄서있어서 대기표 받았었는데...
쵱녀성
06/07/16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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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퐁님 // 그 할당된 일정수가 지나치게 많다는것을 문제삼고 싶네요. 온겜 결승전도 지금까지 몇번 가봤지만 그때당시엔 팬클럽 좌석에 대한 불만은 전혀 없었거든요.

이번엔 분명히 지나치게 많은 명당자리를 선점해놓고 악천에도 불구하고 스타리그에 대한 애정 하나로 그곳을 찾아준 많은 팬들을 모두 뒷자리로 쫓아냈습니다. 이게 옳은 처사인가요...
칼잡이발도제
06/07/16 23:17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참 이리도 저리도 할 수 없는 난감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팬클럽에게 우선적으로 자리를 허용해주는 것은 좋은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걸로 안간 사람입장에서는 참 화가나거든요.. 저도 일전에 프로리그 후기리그 결승 대구에서 할때 가봤는데 아침 11시 부터 기다렸는데 1층에서 못보고 위에 있는 관중석(제일 좋은 자리긴 하지만)에서 봤거든요.. 난감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06/07/16 23:18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로 강민선수 카페에서 한 500석정도가 응원석으로 나온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신청을 받았다고 들었는데....저도 뭐 그런데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타입은 아니고, 오늘 일도 있고 해서 무관심하게 넘겼네요; 자세히 몰라서 더이상 말은 못드리겠습니다.

그렇지만, 응원전 양식으로 가는건 분명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전체 좌석의 1/3도 나쁘지 않다고 보여지구요. 특혜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한 사람의 게이머를 정말 좋아하고, 그의 카페에서 활동할 정도면 당연히 누릴수 있는 권리...아닐까라고 조심스레 생각합니다. 저 또한 시퐁님처럼 예매와 다를게 없다고 생각하니까요.
06/07/16 23:20
수정 아이콘
이러다 입장료를 받는 사태가^^
쵱녀성
06/07/16 23:24
수정 아이콘
MIDO님 // 물론 카페에서 자주 활동하시는 분들이야 상관없지만 제가 말하고자 하는것은 그냥 가입만 해놓고 유령회원 비슷하게 있다가 이럴때만 나타나서 예매하고 팬클럽임을 위시해서 나타나는 분들이죠. 이런분들때문에 멀리서 일찍부터 온 사람이 쫓겨날 이유는 1%도 없습니다.
06/07/16 23:26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말씀은 맞는데, 그걸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는 거죠.
김주인
06/07/16 23:29
수정 아이콘
전체 좌석의 3분의 1은 천명이나 되는 자리군요.
비가 온 걸 뚫고 좀 더 앞에 앉을려고 일찍 온 일반관객에겐 예의가 아니라고 봅니다. 예전 작년 광안리 결승때 참고로 온겜 프로리그 위영광 피디님은 일찍 온 분께 그만큼의 혜택을 주겠다하여 어느정도 일반석 앞비율은 선착순으로 하셨습니다.
팬클럽이라고 무조건 앞자리가 아니라 앞에서 200명석은 아침 새벽부터 줄선 일반관객들이 하고 그뒤 버스대절한 팬 클럽석에서 그 뒤에 앉았는데, 그게..옳은 방침이라고 봅니다.

그럼 무조건 팬클럽석을 신청하면 되지 않겠느냐 하시겠지만,
저같이 직장생활 한다거나, 인터넷 생활을 잘하지 않는 나이 든 일반관객들은 그건 좀 더 무리한 요구구요...

남들보다 희생해서 일찍 가서 줄선만큼의 혜택은 일반관객에게도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엠겜에선 날씨와 고려해 좌석이 다 오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너무 팬클럽석에 의존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쵱녀성
06/07/16 23:30
수정 아이콘
아...생각해보니 과거 스타리그 초청가수로 UN이 왔을때 UN의 소위 열성팬들이 명당자리 다 선점해놓고 UN 무대에서 나가니까 UN의 열성팬들 역시 모두 빠져나왔던 우스꽝스러운 일도 있었지요. 무슨 스타리그인지 정확한 기억은 안나지만 그 광경 역시 굉장히 짜증났었습니다. 물론 이게 이번일과 비교될 일은 아니지만요.
06/07/17 00:18
수정 아이콘
[天]TosS[上]//
1. 원래 전통적으로 관중동원은 지방이 압도적으로 잘됩니다
2. 그때 그 쾌청한 날씨와 오늘의 거의 최악의 가까운 날씨는 감안하셔야합니다
06/07/17 00:59
수정 아이콘
글 잘 쓰셨습니다. 아마도 이 글 보고 엠비씨 측에서도 다음에 배려해줄거라 생각합니다^^
06/07/17 02:13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글쓰신 분이.. 결승전 같은 건 처음 가신 듯 하군요..
보통 한 팬카페에 500석정도씩 배정해줍니다.
이번 결승전에는 직접 가보지 않아서 자리 위치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객석을 대략 3등분하고 가운데는 스폰서사의 VIP고객과 일반 선착순으로 입장하고 양쪽의 앞쪽 500석을 팬카페에 배정해 줍니다.

단순히 당일 아침에 일찍 나온거만 생각한다면 일반석이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팬카페 좌석을 앉는 사람들은 몇주전부터 준비한거라는 걸 잊지 마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방송사의 입장도 방송내용도 고려해주셔야죠..
객석을 비췄더니 중간중간 자리비우고 응원하는 선수도 섞여있는 일반석보다는 모여서 하나로 응원하는 팬카페석을 찍는게 방송내용상으로도 보기 좋죠...

나이 든 직장인은 팬카페 신청하기 힘들다고하시는데요...
한번 시도해 보시죠... 생각처럼 힘든 일은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미리 기다리고 있다가 준비하는 것뿐이니까요...
김주인
06/07/17 02:53
수정 아이콘
키키// 제가 글을 잘못읽은 지는 모르겠으나 글쓰신 분의 말씀대로라면 가운데를 스폰서사와 vip고객, 일반선착순이 아니라 그 자리도 팬카페석이었다고 읽었는데 말입니다.^^

그리고..이스포츠에 관심있는 사람일지라도 장소와 시간만 숙지할뿐,
아 이선수 카폐에 가입해서 신청해야지...이런 생각못하는 30대 직장분들 많습니다. 아니..팬카페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고, 그런 제도가 시행하는 지도 모를 사람들도 많구요.

이스포츠가 정말 단순 매니아에 국한된 스포츠에서 탈피하기위해서는 일반석 배려도 해야지 너무 팬카페석에만 의존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어제같은 경우야 날씨도 날씨고 흥행을 염려한 엠겜 입장이였다고 여기고 넘어 갈 수 있으나, 담번에는 어느 정도 선착순까지는 ..일반석 앞자리 보장....은 이루어져야 한다고봅니다.
06/07/17 03:42
수정 아이콘
더 이상 안쓰려고 했는데... 어쨌거나 글쓰신 분과 다른 시각에서 말하기 시작했으니 끝까지 할말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저 제 짐작이지만 쓰신 분은 결승전같은 행사에 처음 가신 듯 합니다.
처음 가셨으면 팬카페 좌석 배정에 있어서 방송사의 진행방식에 불만을 가지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방송사 입장을 대변할 사람도 아니고 팬카페에 가입은 되어 있지만 운영자도 아닌 입장에서 굳이 이런 답글을 다는 이유는 다른 시각에서도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건... 몇가지로 귀결되는데.. 마치 반대입장의 대변인듯하여 좀 부담스럽네요...
몇가지 전제를 먼저 답니다.
우선 전 이번 결승전은 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좌석배치가 정확히 어떻게 된 상황인지 알 수 없죠 제가 가봤던 몇변의 결승전과 행사의 경험상으로 말하는 겁니다.
두번째 전 방송사 직원도 아니고 팬카페 운영진도 아니고.. 그저 제 관점에서 보기에 이렇다라는거지 방송사의 생각이나 팬카페 운영진의 생각을 제가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방송의 내용인데요... 경기만 보여줄거면 관중은 필요없겠죠.
하지만 그렇지 않죠 스튜디오에서 하는 경기도 보러온 팬들을 다 찍습니다. 그만큼 방송 내용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응원하는 선수도 하나로 모이지 않는 일반석 보다야 팬카페석이 아무개선수 팬들 모습입니다. 라고 말하면서 방송하기 좋겠죠.. 또.. 팬카페는 일반석에 그냥 오는 팬들과 다르게 여러가지 응원도구들을 준비하죠...
그래서 방송상으로 보기에도 찍는 입장에서도 좋은게 당연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궂은 날씨에 아침부터 선착순으로 온 일반석 입장객이 상대적으로 홀대 받는다 라고 생각하신 거 같은데..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당일 아침부터 일찍 준비한 사람도 있지만.. 팬카페에 앉는 분들은 최소 1주일 이상 전부터 준비한 것이라는 걸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음 그리고 30대 직장인...
저 역시 30대 직장인입니다.
피지알에 글 쓸 정도의 애정과 관심이라면.. 팬카페 가입도 하셨을 거라 짐작이 되는데요...
이번 결승전도 좌석관련해서 2,3번의 메일이 오더군요...
뭐.. 그렇습니다. 30대 직장인이라는 같은 입장에서 봤을 때 관심과 정성의 문제이지 30대 직장인이라서 모르고 할 수 없다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뭐.. 어째... 일반석에 앉은 분들을 너무 배려하지 않는 말을 한 것 같아 씁쓸합니다만....
그런 의도가 아니고... 원래 쓰신 글에 대해 다른 관점에서도 이 문제를 생각해봤으면 해서 쓴 겁니다.
이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는 것도 고민하는 것도 행사를 하는 방송국 측에서 고민해야할 문제 겠죠....
테페리안
06/07/17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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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많이 오는데 가시느라 수고하셨어요..
비오는거 보면서 완불엠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인기가요 공개방송가서 "너는 동방신기 팬클럽 아니니까 앉지마" ...
인기가요 공개방송에서도 팬들의 구획을 정해줍니다.
뭐 신화팬클럽 '신화창조'나 동방신기 '카시오페아' 같은 경우는
회원비가 있으니...(신화창조는 무료로 바꼈더라고요. -_-;)
어쨌든 방송사 입장에서는 응원의 집중도와 화면발을 위해서 목 좋은
자리를 팬클럽 사람들한테 줍니다.
KBS에서 하는 뮤직탱크인지 뱅크인지 하는 프로그램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약 70~80%의 중앙 부분은 팬에게 내줍니다.
그냥 연예인보러 가수보러 온 사람들은 가생이에 앉죠...

두서없이 써서 횡설수설이지만... 어느 곳이나 열성적인 팬이 반가운 법입니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죠...
쵱녀성
06/07/17 04:21
수정 아이콘
키키님 // 미리 본문에도 언급해 두었지만 온겜 결승전은 이미 여러번 직접 관람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까지 합하면 결승전 직접관람 경험이 5번정도는 됩니다. 물론 그때도 팬카페 회원분들을 위한 특별좌석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빨리 입장한 사람들을 뒤로 쫓아내야 했을 정도로 지나치진 않았습니다. 이번 결승전은 분명 지나치기에 언급을 했던것이고 저 역시 뒷자리로 쫓겨나게 된 불쾌한 관람객중 한명으로써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첫째로 키키님께서 언급하신 방송내용에 대한 부분입니다.

팬클럽 분들끼리 끼리끼리 모여서 응원하는 모습을 방송에 담는게 목적이라면 굳이 명당자리인 앞자리만 죄다 미리 선점해야 할 필요성은 없습니다. 일부 몇줄 공간을 팬클럽을 위한 자리로 잡고 그쪽에 모두 몰려 있어도 방송타는데는 그다지 지장이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1주일전부터 준비한 것을 언급하셨는데요.

제가 알기로는 1주일부터 열심히 준비하신 분들은 카페에서 활발히 활동하시는 분들을 위주로 준비가 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윗분들 말씀들을 보니 그냥 카페 회원이라면 선착순으로 신청만 해도 팬클럽 좌석에 앉을수 있다고 하는데요. 저도 1주일전부터 열심히 준비하고 응원도구 준비해주시고 응원 앞장서서 이끄시는 분들이 좋은 자리에서 관람하시는 것에 대한 거부감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의 경우를 저는 언급하고 싶은데요.

제가 알기로는 준비도 안하고 그냥 경기 당일날 적당한 시간와서 팬 카페에 가입했다는 명분 하나로 위에 키키님께서 언급하신 1주일동안 준비하신 분들과 함께 묻어가는 분들의 경우에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이런 분들때문에 일반 관람객분들의 볼 권리가 박탈되어서는 절대 안된다는 것을 설명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팬카페 신청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실 팬카페 회원이 아니면 이런 사전 예매방식은 모르는 분들이 상당수입니다. 몰라서 못하는 분들의 경우도 엄청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사실이 특별히 방송사에서 언급되는것도 아니고 게임방송 홈페이지에 나오는 것도 아니니까요. 이런 사실도 모르고 그냥 선수들의 경기를 보고 싶은 마음 하나로 왔는데 "넌 팬이 아니니까 뒤로 가라" 식의 이야기들을 들으면 얼마나 기분이 불쾌할까요...이런 경우엔 모르는게 잘못인가요?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요지는...강민 선수를 응원하러 왔던 마재윤 선수를 응원하러 왔던 다른 목적으로 왔던간에...분명한 것은 경기장을 찾아준 모든 분들이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을 즐기는 팬들이고 E-스포츠에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겁니다. 확대해서 보자면 모두 스타리그의 팬인데 거기서 편가르기 해서 단지 팬 카페 회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뒷자리로 내몰고 그들을 냉대하지 말자는 이야기입니다. 그분들이 비록 팬 카페는 가입되어 있지 않더라도 스타리그에 대한 애정 하나로 선수들 얼굴도 가까이 보고 결승전이 분위기를 몸소 느끼기 위해 먼데서부터 일찍온 팬분들의 열정 역시 팬 카페 회원분들에 비해 결코 뒤쳐진다고 볼 수 없으니까요.
쵱녀성
06/07/17 04:30
수정 아이콘
테페리안님 // 저는 여러가지 이유로 동방신기 등의 극성팬에 대해 비호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별로 공감가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이것은 기획사의 영향이 큽니다. 방송적인 측면도 있겠지만 대형기획사와 방송국측이 적당히 쇼부 보면 아무래도 힘있는 대형기획사의 소속가수 팬클럽들이 명당자리를 선점하게 되겠죠. 하지만 이게 정당하다고 보진 않습니다. 철저히 힘의 논리에 이루어지는 처사이지 이게 도덕적으로 옳은 처사라고 볼수는 없지요. 이게 옳다고 생각하고 E-스포츠에도 적용시키려 한다면 E-스포츠도 연예계와 똑같이 되는거죠.
테페리안
06/07/17 04:51
수정 아이콘
쵱녀성님// 어쩔 수 없죠... 로얄석은 수가 적은데 로얄석을 원하는 사람은 많으니....
인기가요 같은 곳이나 스타리그나 문제가 일어나는 요인은 하나입니다.
입장료...
공짜 손님이니 관리하는 사람들이 무시하는거 같고... 그렇죠 -_-
어서 판이 더 커져서 입장료가 있는 경기장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06/07/17 06:12
수정 아이콘
쵱녀성님//
이번에 엠겜에서 팬카페 좌석을 어떻게 배치했는지는 모르지만.. 항상 가장 좋은 자리를 주지는 않습니다.
앞이기는 하나 사이드에 몰아두죠..
팬카페 회원이라고 무조건 팬카페 석에 앉을 수 있는 것도 아니죠
팬카페 좌석신청을 하고 선착순 안에 들어가야만 팬카페 석에 앉을 수 있죠.. 그래서 때로는 종종 팬카페 맨 뒤에 앉느니 일반석 앞쪽을 선호해서 일부러 새벽부터 일찍 나가서 선착순 일반석에 앉는 팬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팬카페는 예매는 아니죠.. 팬카페 역시 돈을 내고 앉는 건 아니니까요..
제가 일주일 전이라고 말한건 그 좌석신청입니다.

쵱녀성님이 무슨 불쾌한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팬카페석이라고 해서 당일날 와서 나는 팬카페 회원이니 일반석은 저리가라 식의 막무가내로 진행하는 경우는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누구나 순수한 마음으로 응원하러 경기장에 갑니다.
사람이 많다보면 부딫치고 불쾌한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의견이야 얼마든지 말씀하실 수 있겠죠...

한가지 궁금한건 많이 다녀보셨다면..
팬카페를 신청하는 것을 왜 고려해보지 않으셨는지.. 그것도 조금 궁금합니다.

일부 불쾌한 일 때문에.. 팬카페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계신건 아닌가요?
쵱녀성
06/07/17 06:52
수정 아이콘
키키님 //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온겜 결승전도 관람했지만 이번 프링글스 MSL처럼 그러지는 않았었죠. 일정한 공간에 밀집시켜 팬카페 분들이 모여서 위치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별 거부감 없던거구요.

제가 팬카페에 선입견이 있다는것은 납득할수 없네요. 이미 언급했지만 팬카페로 인해 거부감이 생긴건 이번 프링글스 MSL이 처음이라고 이미 이야기했습니다. 이번 프링글스 MSL은 달랐죠. 입장시간인 1/3가량 되는 앞쪽 좌석은 팬클럽에서 온 사람들 위한 좌석들이었고 입장시간이 한참 지난 4시반임에도 불구하고 자리가 남았는데 그곳에서 통제하는 분들이 카페에서 온 사람 아니면 앉지 못하게 했었습니다.

온겜도 그렇지만 엠겜도 두 선수를 응원하는 팬들을 구별하더군요. 그래서 좌측에는 강민 선수의 팬들이...우측에는 마재윤 선수의 팬들이 있었고 저는 마재윤 선수 쪽에서 경기를 봤습니다. 이미 엠겜 측에서 양선수의 응원석을 구별했는데 여기서 또 편가르기...그것도 1/3 가량되는 앞좌석이 모두 팬클럽 지정좌석 이라는 이유로 좀더 가까이서 경기를 관람하려던 많은 사람들을 뒤로 쫓아낸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수 없는 일입니다.

나중에 이사람 저사람 죄다 앞에 앉는거보고 짜증나서 가서 관계자 분들한테 인상쓰고 따지고 싶었지만 막상 따질려고 하니까 눈에 띄지도 않았고 괜히 경기시작도 전에 기분만 잡칠까봐 그냥 관뒀는데 순간적으로 기분이 나빴던건 어쩔수 없더군요. 그래서 오해도 풀고 싶고 제가 잘못 안걸수도 있어서 이렇게 언급을 했던겁니다.

그리고 결승전 관람하려고 친구와 가기로 약속된게 며칠전이었습니다. 그래서 팬카페 신청이고 뭐고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걸 떠나서 친구들과 함께 스타리그를 보러온 사람들도 상당수인데 그 사람들은 다 어떻게 할까요? 결승전 관람때문에 친구들한테 팬카페 가입하라고 권하는것도 그렇거니와 그렇게 한다 치더라도 만약에 4명이 팬카페에서 좌석을 신청했는데 그중 1명만 되거나, 1명만 안된다면? 친구들 버리고 팬카페 좌석에 가서 경기 관람할수도 없는거 아니겠습니까? 팬카페가서 신청해서 보시기를 권해드린 키키님의 말씀이 무슨 이야기인지는 잘 알겠으나 어떤 윗분 말씀대로 개인사정상 그러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다른 스타리그는 지금까지 저도 이렇게 문제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프링글스 MSL은 달랐습니다. 앞좌석 1/3 가량의 팬클럽 전용좌석...입장시간이 지남에도 불구하고 남은 앞좌석 자리에 팬클럽 전용좌석이라는 이유로 사람들을 뒤로 쫓아내던 모습들을 떠올리면 미간이 찌푸려지는건 어쩔수 없네요.
영혼의 귀천
06/07/17 08:50
수정 아이콘
몇번 결승전 관람을 가본 결과에 따르면 팬까페 좌석이라도 입장시간 전에 거의 다 소집해서 인원체크 끝낸 후에 입장합니다.
팬까페 전용석 중 남은 자리는 아마도 어제 기상관계상 안온 분들이 계셔서 일걸로 짐작이 되네요.
입장할때 팬까페 인원먼저 입장할 때가 많아서 그것마저도 일반팬분들의 불만을 많이 사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온겜의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 좌석을 삼등분해서 양 사이드쪽으로 팬까페 좌석을 배치하고 가운데 부분을 일반석으로 둡니다.
당연히 나머지 뒤쪽도 일반석이구요.
엠겜의 경우에는 그냥 팬까페 좌석만 앞으로 두는 걸로 아는데 정확하진 않군요.
이번에는 기상악천후라는 변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고 싶네요.
M.Laddder
06/07/17 10:03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장에서 마재윤 선수쪽 팬카페 도우미로 활동했던 사람입니다만 쵱녀성님께서 말씀하신 상황이 잘 이해가 되지 않네요.
팬카페 좌석으로 배치받은것은 강민선수쪽/ 가운데 / 마재윤선수쪽 이렇게 세 구분으로 나뉜 좌석 중 마재윤 선수쪽 자리 앞부분 500석 입니다. (실제론 기상조건등으로 불참한 분들이 많기 때문에 500석이 다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팬카페 전용좌석에 앉으신 분들은 일반입장보다 먼저 입장해서 자리에 앉은 후 그 뒤 빈자리 부터 일반입장을 받았기 때문에 팬카페 전용좌석이니 앉지 마라는 이야기가 나왔을리가 없을텐데요.
게다가 재윤선수 쪽에 앉으셨다면 3/1이상이 팬카페 좌석이었다고 말씀하시는 것도 이상하네요; 강민선수쪽 팬좌석보다 재윤선수쪽 팬좌석 인원이 적은편이었기 때문에 저는 팬카페 좌석에 응원에 관한 알림사항을 전하고 다니다가 팬카페석이 너무 빨리 끊겨서 민망하기도 했는걸요;;
쵱녀성님께서 어떤 상황을 겪으신건지 잘은 알지 못하겠지만 이번에도 보통 다른 결승에서 주어지는 팬카페 좌석을 넘어선 배치를 받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뭐 그 많은 좌석을 저희가 모두 챙길 수 없으므로 일반으로 입장하신 분들 중 팬카페 좌석 빈자리에 일반입장으로 들어오신 분이 앉았을 수도 있고, 도우미나 MSL 관계자분 중에 다른 이유로 어느 좌석에 앉지 말라고 했을 수도 있긴 합니다만, 적어도 팬카페 좌석을 일부러 남겨두고 일반입장이 시작 된 후에도 빈 자리를 남겨두는 행동은 전혀 한 적이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에 언급하신 팬카페 좌석에 대해서는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팬카페 좌석 500석 이라는 애초부터 지정된 좌석수가 있습니다.
팬카페석이 남을 경우는 있을지언정 500석 넘게 팬카페 석으로 앉을 수는 없다는 것이죠. 팬이 아주 많은 임요환 선수의 결승이라고 하더라더 팬카페 좌석은 제한된 숫자 외에는 주어지지 않을겁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팬카페석은 한 선수를 응원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앉게 하려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팬카페 회원들에게 특혜를 주려는 것이 아니고요. 그렇기 때문에 팬카페에서 활동을 많이 했건 그냥 유령으로 지내다가 결승때만 팬카페석 신청을 하건 상관없이 좌석을 배부하는 것이죠.
현 시스템상 팬카페에서 좌석 신청을 받는 것이 가장 편한 방법이기 때문에 지속되는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 팬카페석이 앞자리라 좋긴 하지만 해당 선수쪽 좌.우로 치우쳐 있어서 팬카페 회원이어도 팬카페 좌석을 신청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팬카페 좌석을 원하시면 카페에 가입하셔서 좌석 신청을 하면 되는 것이므로 팬카페 좌석을 팬카페에 대한 특례라거나 팬카페의 기득권이라고 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
쵱녀성
06/07/17 10:23
수정 아이콘
M.Ladder님 // 제가 상황을 정확히 설명해드리죠.

일단 마재윤 선수의 팬클럽 좌석이 강민 선수쪽에 비해 자리가 덜 찼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님의 말씀대로 입장이 4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5시가 다 되어가는데도 마재윤 선수측 팬클럽 좌석은 다 차지 않았었습니다.

그래서 좀더 앞으로 보기 위해 가려고 하는데 검은 정장 입은 통제 하시는분들 기억나실겁니다. 그 두분이 서로 팬클럽 아니면 앞자리에 못가게 하라고 하면서 앞으로 가려던 사람들 다 뒤로 쫓아내더군요. 이때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중에 통제하는 분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늦게 온 사람들이 개나 소나 다 앞자리로 가서 앉아버리더군요. 저는 CJ에서 마련한 이벤트에 참여하고 프링글스 시식도 하고 친구들이랑 먹을거 사가지고 온사이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내가 저 사람들보다 3시간이나 빨리 와서 기다리고 있었건만 막상 그런 내가 저 사람들보다 한참 뒷자리에 쳐진 위치에서 관람해야 되는 현실 자체에 매우 짜증이 났었습니다.

물론 팬카페분들이 잘못했다는게 아닙니다. 제가 봐도 그 검은 정장 입은 분들...그 곳을 통제하는 사람들 같아 보였습니다. 근데 똑바로 통제를 하지못해 저같은 피해자가 생기게 된건 순전히 그 사람들 잘못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3시간 넘게 기다렸던거 생각하면 욕설이라도 절로 나왔을법한 상황이었습니다. 자신들도 나름대로 바쁘고 많은 사람들을 통제해야 되는 상황이 쉽지 않아 그런 실수를 했을수도 있겠지만 자신들의 일을 분명 똑바로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변명거리는 되지 못합니다.


이러한 상황으로 제가 피해를 보게 된건 어느정도 설명이 된듯 하니...팬카페 좌석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좌석 500석을 두 선수 합치면 무려 1000석입니다. 프링글스 결승전에서 마련된 좌석이 많아봐야 어림잡아 3000석 정도 였습니다. 사실 좌석 500석을 잡던 1000석을 잡던 좌석수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팬카페를 위해 마련했다던 그 좌석들은 죄다 모두 선수들의 경기를 가까이서 볼수 있는 소위 명당자리였고 그 자리들을 모두 양 선수의 팬클럽 측에서 독점해 버린다면 그냥 그 이외에 사람들은 무조건 뒤에서 경기를 보라는 이야기인가요? 차라리 온겜처럼 좌,우,중앙으로 나누어서 2군데는 양선수 팬카페를 위해 놓고 나머지 한 공간 정도는 비워두어서 일반 팬들도 경기를 정상적으로 관람할수 있게 하는게 정상적인게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저는 본문에도 언급했듯이 팬카페 전용좌석으로 일어난 문제점들을 지적한 내용의 글을 적은 것입니다. 근데도 불구하고 "억울하면 너도 좌석 신청해라" 식의 뉘앙스의 글은 별로 보고 싶지 않네요.

이렇게 자꾸 글을 쓰고 나니까 마치 팬카페에 대한 엄청난 반감이라도 가지고 있는 사람처럼 되어버렸는데 그런거 절대 아니랍니다...ㅡㅡ; 다만 어제 결승전을 갔다와서 잘못되었다고 느끼는 점이나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에 대해서 언급한 것이고 특정 팬카페 분들을 비판할 생각은 전혀 없으니 혹시나 오해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솔직히 어제 통제했던 분들에 대한 반감은 있습니다만...)
M.Laddder
06/07/17 10:40
수정 아이콘
그런 뉘앙스로 드린 말씀은 아니었습니다만; 팬카페에서 좌석을 신청하는게 어렵거나 한 일은 아니기 때문에 드린 말씀이 그렇게 비춰졌을수도 있겠네요. 먼저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프링글스배도 좌, 우, 중앙으로 나누어서 양 사이드만 팬카페석이고 중앙좌석은 앞줄 VIP석을 제외하면 일반석이었습니다. (프링글스 티와 과자를 받으신 분들 기억하실텐데 그분들이 일반입장객이었거든요)
쵱녀성
06/07/17 10:48
수정 아이콘
M.Ladder님 // 그랬군요. 저는 입장할때부터 강민 선수하고 마재윤 선수를 응원하는 팬으로만 나눠져 있는줄 알았습니다. 중앙에 있는 분들도 몽상가 손수건이랑 마재윤 선수 응원도구 가지고 있길래 중앙에 있는 분들도 죄다 팬카페 회원분들인줄 알았는데, 일부만 그랬나보군요. 거기에 대해선 제가 잘못 알았네요. 사과드립니다.
M.Laddder
06/07/17 11:01
수정 아이콘
넵. 쵱녀성님께서 팬카페에 대해 감정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고요^^;
이 글이나 리플을 읽으면서 오해하는 분들이 계실까 해서 저도 코멘트를 남기게 된 것이랍니다.
조금이나마 오해가 풀려서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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