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5/17 02:41:01
Name 다반향초
Subject '방음벽'에 대해서...
반갑습니다~ 처음 글 쓰는 다반향초 입니다.


최근 온게임넷에게 쓴 소리를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 쓴 소리중 하나 '방음벽'설치 문제에 대해서 얘기하고자 합니다.

엠비씨게임에서 먼저 '방음벽'을 설치한 이후
선수들의 게임에 대한 집중, 현장에서 응원하시는 팬 분들의 응원에 대한 집중
등 을 이유로 꽤 호평인 것 같습니다.

확실히,  좋은 경기내용으로 이기고도 '팬들이 가르쳐 줫던게 컷다'는 식의
비판을 듣는 선수나, 일부 몰지각한 팬들 때문에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가
욕을 먹는 것을 봐야될 팬이나 '방음벽'의 설치는 환영할 만 합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은 저뿐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선수들을 '우리' 속에 가둬놓은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스포츠에 있어서 관중의 호응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야구, 축구 등 을 보면 일방적인 홈팀응원에 압도되어 원정팀선수들이
패배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예가 '방음벽' 설치의 원인과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게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가르쳐주기' 식의 응원이 문제가 된 것이니까요.
하지만.. 저는 일맥상통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느끼고 생각하는 바를 말하자면..


1. 관중들의 성숙한 응원문화가 필요합니다.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이것이 지켜지지 않았기에
'방음벽' 이라는 관중과 선수 사이에 '벽'이 생기지 않았나 합니다.
테니스 같은 경우 성숙한 응원문화가 빛을 발합니다.
선수들의 입장, 퇴장, 나이스플레이, 득점 시에는 열렬히 환호해줍니다.
그러나 랠리가 오고가는 도중에는 시끄럽게 떠들거나해서 선수들의 플레이에
방해하는 일 없이 선수와 함께 호흡하면서 숨죽이고 경기를 주시합니다.
숨죽이고 지켜볼 때 나이스플레이, 득점 등에 대한 환호가 더 열렬해 질 수 있는것 이죠.
  선수와 하나가 되려는 태도가 필요한 것입니다.


2. 선수들을 믿어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임요환 선수가 팬들이 상대선수의 위치를 가르쳐 준다고 해서
그것을 듣고 위치를 머리 속에 넣어두고 전략을 구상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이윤열 선수가 팬들이 가디언을, 괴성을 외친다고 그것을 듣고 스캔을
뿌려보고 대비했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방음벽'은 우리들의 선수들에 대한 '불신'의 증거입니다.


3. 선수들은 이겨내야 합니다.

흔히 무대경험 이라고 하죠.
자신의 팬들이 현장에서 응원해주면 힘이 실리고 기운도 나고 여러모로 좋겠지만,
특히 신인선수들의 경우 네임벨류있는, 팬 층이 두터운 선수와 결기를 할때
일방적인 응원공세에 기가 죽을 수 있습니다.
위의 홈팀과 원정팀의 예와 같이 말이죠.
저 일방적인 응원공세에는 그 '가르쳐주기'가 포함되어 있는 거라고 저는 봅니다.
이런 것을 선수들은 '게임집중에 방해된다' 라고 생각할게 아니라,
'이걸 이겨내야 된다' 라고 생각하는 게 좀더 스포츠 적인 게 아닐까요?
이겨내면 좀더 큰선수로, 설사 지더라도 그게 바로 경험 인거죠.
마치 원정팀이 그 엄청난 홈팀응원단의 응원을 이겨내고 승리하는 것처럼 말이죠.


위의 3가지가 제 생각이고, 잘 조화되어 지켜진다면(졌다면)
선수와 팬들을 갈라놓는 '방음벽'이라는 '우리'는 설치 될 필요도 없을(없었을) 것입니다.
물론 저는 '온게임넷 옹호론자'도 아니고 '엠비씨게임 혐오론자'는 더더욱 아닙니다.
온게임넷이 '방음벽'설치문제를 위의 제 의견 3가지와 같이 현장분위기 조성을 위해
내버려두는 것인지 게임팬들의 여론을 무시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방음벽' 설치에 대해서 긍정의 표를 던지시는 분들께
한번 더 생각해보자고 권유하고 싶습니다.

어떤 글의 리플에서 '팬들이 마음껏 포효 할 수 있는 방음벽을 설치했으면 한다'
라고 주장하는 것을 봤습니다.

과연 선수에게 들리지도 않는 포효가 선수에게 힘을 실어 줄 수 있을까요??
굳이 돈 들여가면서 팬들과 선수사이를 갈라놓을 필요가 있을까요??



p.s 순전히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너에게간다
06/05/17 02:46
수정 아이콘
경기 이기면 '귀맵'이라는 소리를 듣고 무자비하게 까일 선수를 생각하면 방음벽 대찬성입니다
어쩔 수 없죠. 이스포츠팬들이 선수들을 절대 믿지 않거든요..
아날로그
06/05/17 02:49
수정 아이콘
들리지도 않는 표효가 선수에게 힘을 싫어 주지는 않겠지만...귀맵이라는 말 은 힘을 빼기 충분하죠, 그런 문제를 응원과 결부시켜 선수에게 이겨내야하는 문제라 하시는건 좀 억시스러워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방음장치 굉장히 좋은 발상이라 생각합니다. 유리벽이기에 자신을 응원하는 모습도 볼수있고 소리가 안들리니 집중도 할수 있고...선수와 팬을 갈라놓는다는 생각은 전혀 안 드는군요.
오야붕
06/05/17 03:03
수정 아이콘
해처리 시야 밖에서 몰래 캐논러시하려고 하는데 와~하는 소리 들리면 상대방의 귀맵도 귀맵이지만 겜하다가 실수도 나오고 말릴것 같은데요.. 함성이 선수들의 빌드까지 제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방음벽 대찬성입니다.
T1팬_이상윤
06/05/17 03:06
수정 아이콘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의 함성을 들을수 없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랄까...... 엠겜이 설치한 방음벽이 갖는 장점은 단점보다 많다고 봅니다.
06/05/17 03:08
수정 아이콘
글쓴 분의 의견에 동의합니다.방음벽...예전부터 그런 소리가 나올때마다
가만히 있긴 했지만 별로 좋은 의견은 아니라 생각했었습니다.그 이
유는 글쓴이분께서 말씀하셨으니 제가 더 더붙일 말은 없네요.
좀 더 방음효과가 뛰어난 헤드셋을 구하던지,환호성을 터뜨려야 할때를
알 수 있도록 환호성조절전문(?)인을 구하던지...
그래도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숙된 팬문화일 것 같습니다.
가디언이 코쿤으로 변할때 터뜨리는 환호성이 아니라 가디언이 상대방의
커맨드센터를 공격하기 시작했을 때,꾹 참고 모아둔 기쁨의 환호성이 울
릴때 좀 더 스타 보는 맛이 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T1팬_이상윤
06/05/17 03:13
수정 아이콘
KeSPA에서 방음효과가 뛰어나다는 헤드셋 적용키로 했다는데 아직두 소식이 없네요. 온게임넷이 필요할텐데......
후루꾸
06/05/17 03:47
수정 아이콘
방음벽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사상최악
06/05/17 03:57
수정 아이콘
방음벽을 '우리'로 생각하지 않으시면 될 텐데요.

선수에게 외부의 소리가 들려도 된다고 생각하신다면(3번 내용) 당연히 방음벽이 없어야 하겠죠. 또 성숙한 응원문화도 필요 없고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선수에게 외부의 소리가 전달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어폰과 헤드세트를 착용하고, 방음벽을 설치하고, 성숙한 응원문화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방음벽을 "우리들의 선수들에 대한 '불신'의 증거"라고 하셨지만, 제 생각에는 오히려 선수들에 대한 불신을 종식시키는 수단입니다. 누군가 "나는 선수들이 주위의 소리를 듣고 플레이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고 생각해."라고 말했을 때, "봐라, 선수와 관객 사이에는 이 방음벽이 있다. 선수에게 게임사운드 외의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라고 말할 수 있을 테니까요.
Cazellnu
06/05/17 04:06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기엔 글쎄요 여타 스포츠의 원정경기에 비유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지 않나 합니다만 연고를 두고 팀 전용경기장을 두는 스타크래프트가 아닌이상 언제나 팬층이 많은 선수나 팀이 그렇지 못한 선수나 팀보다 응원이 많을것이다라는것은 쉽게 추측이 가능하다라고 봅니다.
그리고 성숙한 응원문화는 정말로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것은 결과로써 그동안 팬들이 어떠하였기에 방음벽까지 설치하게 될 정도까지 왔나 라는 말을 보여주는것이기도 하니까요

그래도 한가지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생각은 직접 경기장에서 응원을 하는 주체의 대부분인 미성년팬이 많은 스타크래프트계이니 이러한 적극적 환호가 나 올 수 있는거라고 봅니다. 그래도 고쳐야 할 것은 고쳐야 겠죠
06/05/17 04:09
수정 아이콘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새삼 깨닫게 됩니다. 다반향초님의 말씀에 공감하면서도 그 당연한 것이 단순히 '희망사항'이 된 현실에 씁쓸해지네요
06/05/17 06:49
수정 아이콘
야구 축구의 관중 응원과, 바둑의 훈수두기를 착각하신거 같네요..
지금 문제가되고 있는 건 스타는 후자에 가깝기 때문이죠..
06/05/17 09:06
수정 아이콘
저는 오히려 철저하지 못한 방음이 팬들을 우리에 가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숙한 팬문화가 있어야 한다고 하지만 팬들은 자신들이 탄성을 지르고 싶을 때 지를 권리가 있고 안타까울 때 안타까워 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방음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단순히 감정에서 우러 나오는 감탄사 마져 비판의 대상이 되었고 물론 그런 비판에 신경쓰지 않는 팬들도 있으나 지나고 나서 귀맵과 관련해서 상처받아 왔던 분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철저한 방음을 하는 것이 프로게이머는 귀맵이라는 오명의 우리에서 해방시키고 팬들은 자신들의 감정을 마음대로 발산하지 못하는 그런 우리에서 해방시키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06/05/17 09:45
수정 아이콘
결정적인 순간 탄성이 안나오는게 성숙한 팬문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선수들은 맘껏 자신의 기량을 펼치고 팬들은 맘껏 환호성을 지를수있는 공간이 경기장이 되어야하며 그걸 가장 확실히해줄수있는게 방음벽이죠.
06/05/17 09:49
수정 아이콘
xaber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사실 문제는 관중들의 반응이 (선수가 몰래시리즈나 필살기성 빌드, 스탑럴커, 몰래다크 등등을 사용할때...) 선수들의 게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칠수 있다는 것이지 홈팀 원정팀의 응원으로 인한 선수들의 사기? 이런 문제가 아니죠.
야구나 축구 또는 기타 몸을 움직이는 스포츠에서는 관중들이 아무리 홈팀을 더 많이 응원한다고 해서 경기룰이나 선수의 시합자체에 영향을 미치는건 아니니까요.
홈팀과 원정팀의 응원에 대한 비유와는 맞지가 않고, 바둑의 훈수같은 그런 차원의 문제라고 생각이 듭니다.
시스템적으로 제대로된 방음시설을 갖추는게 장기적으로는 선수 본인들이나 팬들에게도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아침해
06/05/17 09:53
수정 아이콘
방음벽이 있는게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선수들에게는 선수들만의 경기에 지장없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mbc게임은 방음벽에 필요성을 알면서도 왜 결승전에는 타임머신을 설치하지 않는지(프로리그는 예외)..
예전 mbc게임 결승전을 보면 그렇게 의심되는 부분이 많았는데 안들린다고 얘기해놓고 지금에서야 방음벽 설치라는거는 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다음 결승전 부터는 방음에 더욱 철저히 할 필요가 있죠..
06/05/17 10:02
수정 아이콘
LoveYJ님 댓글에 동의! ㅇㅇ
sickal-쿠엘세라
06/05/17 10:15
수정 아이콘
아침해 / MBC게임은 예전부터 방음 스피커를 사용해 왔었습니다. 방음효과에 대해서는 타임머신 이상의 효과가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군요. 실제로 옛날의 타임머신의 경우에는 방음 효과라기 보다는 '방음이 되고 있습니다'정도의 어필이었습니다. MBC게임이 최근들어 캡슐을 씌우는 것은 야외 결승전등에서의 환경에 의한 선수들의 경기력 저하가 없도록 격리시키기 위한 조치이지, 방음 효과에 문제가 제기되어 설치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06/05/17 10:49
수정 아이콘
가장 중요한 것이 관중들의 성숙한 응원문화입니다. 이것만 보장된다면야 방음벽은 없어도 되겠죠. 하지만 현재로서 성숙한 응원문화를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고 봅니다. 고로 방음벽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레몬과자
06/05/17 10:52
수정 아이콘
이 글에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현장에 자주가서 보려고 하는편인데..방음벽이 생기고나서는 선수뿐만 아니라
팬인 제가 격리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티비로 보는 것과 지나가는 행인과 뭐가 다른가하는 생각도 잠시해 본 적이 있어요
이른바 침묵과 환호의 적절한 시기를 인지하고 실천하는 저같은 바람직한==;; 관중의 입장에선
방음벽은 정말 벽입니다.
최선이 아닌 최선의 선택인것 같아요 방음벽은...
06/05/17 11:28
수정 아이콘
이해 못하는것은 아니지만 이스포츠의 특성을 생각하면 방음벽은 필요하겠지요...
골프도 선수들이 샷할때는 관중석은 조용하지 않습니까...
이스포츠는 1:1이고 서로의 생각(혹은 전략)을 들켜서는 안되겠때문에 전 방음벽에 대찬성
charcoal
06/05/17 12:50
수정 아이콘
안기효대 최연성의 러시아워 경기에서 벌쳐의 이중정찰이 생각나네요.
방음벽이 싫으면 경기중에는 조용히 있던가, 아님 방음벽을 수용하던가 해야지 둘 다 싫다고 하면 어쩌라는건지.
06/05/17 14:58
수정 아이콘
상대 선수의 앞마당에서 이른 시간에 투게이트 올라가는데 '참아야 한다........' '참아야 하느니라......' 라고 인고의 시간을 갖고 있는 팬들의 모습은 안스럽습니다.

당연히 환호하고 자신의 감탄을 표현하는 것이 정상적입니다.

성숙한 팬문화로 돌릴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가디안 변태가 이루어지면 팬들은 환호해야 합니다. 그러나 메가스튜디오의 현상태에서 이런 상황에 환호하면 또 성숙한 팬문화 얘기가 거론됩니다.

진정 관객들의 경기에 대한 반응과 환호가 선수들에게 들려도 상관이 없다면 헤드셋조차 필요없습니다. 그 반대급부로 현장의 팬들은 어떤 경기상황에서라도 '의무적인 침묵'을 강요받아야 할 것입니다.

팬들이 당연한 행동을 하고 있는데 '성숙한 팬문화'를 내세워 질타하는 글의 요지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관객들이 선수들에게 무언가를 알리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괴성을 내질렀다면 그것은 성숙한 팬문화의 문제와도 관련이 있지만, 정상적인 환호를 하는 과정에서 선수들에게 정보제공의 위험이 있으므로 자제해달라는 것은 '팬들의 입에 제갈을 물리는 행위'입니다.

이러한 팬들의 편의를 고려하여 프로게이머들이 헤드셋도 착용하고 경기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헤드셋이 성능이 떨어지고 방음이 안되는 문제로 인해서 1번의 의도적인 정보제공성 괴성을 막고 2번의 팬들이 자유롭게 환호하며 관람할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방음벽이 설치된 것입니다.

또한 방음벽은 외부와의 소음을 차단해 선수들을 더욱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하는 장점까지 부여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엠겜의 방음벽은 존재를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개방된 형태이고 온게임넷의 결승전 무대의 타임머신이야말로 우리에 더 가까운데도 현재까지 이에 대해 선수들의 모습을 볼수 없다는 항의는 없었다는 점에서 방음벽이 무언가 부정적인 작용을 하고 있다는 데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관객들의 환호할 권리를 찾아준 방음벽을 크게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환호하면서 경기를 봐야 즐겁고 현장에 간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현장에서 서로서로 이런 환호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더욱 즐겁게 경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경기상황에 관계없이 침묵만 해야 하는 의무가 주어진다면 차라리 집에서 마음껏 환호하면서 보는 것이 더 즐거울 것 같습니다.
Cazellnu
06/05/17 15:08
수정 아이콘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여러가지 경기를 들 수 가 있겠는데 구기 스포츠 종목 같은 경우에는 작전이 발동 되기까지 관중들이 알 수가 없습니다. 허를 찌르는 작전이라든지 멋진 플레이가 터져나오게 되면 그것에 환호를 하게 되는것이죠
또 다른 예를 들자면 장기나 바둑같은 경우에는 상대와 나의 수를 서로 보고 게임을 하는점입니다. 이 또한 위와 비슷한 경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스타크래프트를 보자면 마치 포커나 고스톱 처럼 자신이 가지고 있는 패를 노출하는것은 치명적이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이렇게 여러종목 여러 게임에자체의 특성상 관중들의 노출에 상관이 있는 게임이 있을 수도있어 그 반대 일 수 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스타크래프트는 어때야 할까요
월드 포커 투어를 보신분이 있을지는 모르겟지만 그것이 하나의 답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레로베
06/05/17 17:45
수정 아이콘
팬들때문에 방음벽이 생긴겁니다. 이건 확실히 알아두시길
06/05/17 18:00
수정 아이콘
갠적으로 방음벽.. 별로 입니다... 팬과 선수간에 벽이 있어 보이거든요...팬들과 인사하는 것도 벽에다가 하는 것 같고... 현장감도 없어보이구요..
실제로 방음벽 때문에 귀맵논쟁은 사그러들진 몰라도 경기력향상이라든지, 응원이 더 다이나믹해졌다는 것은... 좀 비약이라고 봅니다...
06/05/17 19:03
수정 아이콘
결국엔 팬들이 자초한 결과........ 아닐까요?
다반향초
06/05/17 19:12
수정 아이콘
4thrace // '환호하고 싶을 때 환호한다' 라는 것이 성숙하지 못한 게 아닐까요? 팬으로서 지금 괴성을 지르면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가 나중에 입을 불명예스러움을 한번 생각해보는 것이 '성숙한 팬문화' 라고 하고싶네요. 하고 싶은걸 다 한다는 건 성숙하지 못한 철없는 아이들이나 하는 거니까요.
sometimes
06/05/17 21:35
수정 아이콘
다반향초 님//
환호하고 싶을 때 환호하는게 왜 성숙하지 못한건가요?
예전에 그런 비유가 있었죠. 골프 경기장에서, 중요한 순간에 관중들은 숨을 멈추고 소리를 내지 않는다고요..
물론 그렇습니다. 하지만 짜릿한 홀인의 순간에는 누구나 환호를 하죠.
스타도 마찬가지입니다. 조용히 해줘야 할 순간에는 조용히 해줘야 하겠지만
기쁜 순간에는 기뻐하고 환호할 권리가 있죠. 그게 보는 맛이구요.
감탄을 하게 될 준비 과정에 조용히 숨을 참는 것만이 아닌, 감탄을 해야 할 순간 꾹~ 참는 것이 어떻게 성숙한 팬 문화가 될까요?
방음벽이 현장의 생동감을 조금 줄일지는 몰라도, 여러가지 의혹도 잠재우고, 관중이 환호하고 즐길 수 있다면 훨씬 긍정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다반향초
06/05/17 22:19
수정 아이콘
sometimes // 님 제 글을 끝까지 읽어주세요...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모르고 계시네요..
06/05/17 22:56
수정 아이콘
헤드셑이 방음이 부족하다 해서 만들어진것 아닌가요?
좋은 경기를 하고도 귀맵소리를 듣는 선수보호를 위해서도 맘껏 소리질를수 있는 팬들을 위해서도 저는 방음벽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스타라는 게임에서 놀라운 장면을 보고 순간적으로 터져나오는 함성을 수준높은 팬문화로 조용해 달라?
저는 심하게 표현해서 이게 더 수준이 낮은 것 같습니다.
소리를 질러야 할 부분에서는 소리를 쳐야되는 것이 맞는 것 아닌가요?
골프에서 홀에 들어가기까지 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가 막상 홀에 들어가도 소리를 내지 않는 것 저는 이게 더 이상할 것 같습니다.
물론 이게 더블보기하는 정도의 홀아웃은 반응 무덤덤 하지요 그런데 홀인원 될 때 좀 비약이지만 다른 선수의 사기를 고려해서 소리를 지르지 말아주세요!!
성숙한 팬 문화의 수준을 어느 정도로 잡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스타에서는 함성 = 팬문화를 같은 수준에 놓기는 참으로 어렵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크릴(유리벽)벽이 있다는 것은 헤드셑과 달리 정말 선수와 팬간의 심리적 물리적 벽이라는 것에는 방음문제를 떠나 100% 동감합니다. 저도 특별히 이 벽을 대체할 별다른 대안이 떠오르지 않는다는게 좀 답답하기는 합니다.
그리고 결승전도 타임캡슐이 아닌 엠겜처럼 이렇게 크게 만들어서 갑갑함을 없앴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댓글을 읽으면서 문득 드네요!
19세기소년
06/05/17 23:57
수정 아이콘
디씨에서 본건데.. 저는 이 방송 안봐서 모르겠지만.

http://kr.dcinside13.imagesearch.yahoo.com/zb40/zboard.php?id=starcraft_vod&page=5&sn1=&divpage=1&banner=&sn=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47
너무나도 크게 들리는 (선수한테 들리는지 안들리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임요환 1 !! (당시 한승엽선수가 1시에 있었죠..;;)
이정도 되면..=_=;; 방음벽은 정말 있어야될거같다고 느꼈습니다.

온게임넷에서 미니맵을 가렸다고 해도. 선수들이 있는 무대쪽에 있는 대형 TV에만 가리고 있을뿐 중간쯤에 있는 기둥에 붙어있는 TV에는 미니맵을 안가리고 있죠.
(온게임넷에서 미니맵 안보이게 가린지가 언젠데.. 라고 하시는 분이 있을까봐 설명했습니다.)

환호의 문제를 떠나서 귀맵논쟁이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히유..
06/05/18 01:48
수정 아이콘
이런 해묵은 논쟁에 참가하게되어 영광입니다.
관람객에게 매너를 강요하기전에.
막을수있다면 최대한으로 막는게 행사의 주최자의 입장입니다.
왜냐하면 관람객은 맨날 오는 사람이 오는게 아니라 누가 그날의 관객이 될지 모르기에.
항상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것입니다.
애초에 관람객의 매너에 기대는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은 진짜로 하지 않았는데
한 개념없는 관중의 고함소리 한번때문에 자신의 승리가 폄하되는 선수나.
연습진짜 많이 하고 와서 필살전략썼는데 관객의 소리 한번에 무위로 돌아가는걸 보는 선수나.

이건 개념없는 일부 팬을 매도 하기전에 사전에 그걸 막지 못한 방송국의 잘못입니다.
그렇게 될거라고 예상을 못한것 부터가 잘못이라고 그렇게 욕먹어도 할말없을 판국에

방음벽이 직접 자신이 경기를 관람하는데 있어서 방해가 되지 않을텐데.
단지 선수와 멀어진것 같다는 , 갇혀있는것 같다는 '기분' 하나 때문에 그렇게 중요한것을 포기해달라 요구하는
팬들의 매너가 가장 잘못된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해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3296 옵저버 조진용이라고합니다. [67] 조진용8070 06/05/17 8070 0
23295 [D-1] 월드컵직전에 벌어지는 세기의 축구전쟁... 앙리 vs 호나우딩요 [14] 초보랜덤3561 06/05/17 3561 0
23294 [야구얘기]김성근 감독님...참 지금생각하니 대단하네요 [29] 글레디에이터3740 06/05/17 3740 0
23293 스타의 주시청자는 매니아가 아니다? [18] 서지훈'카리스3480 06/05/17 3480 0
23292 현재 양대리그에 모두 살아남은 양대리거들의 상황을 살펴보자!!! [15] SKY924121 06/05/17 4121 0
23291 <MBC심야스페셜-황금알을 낳는 승부사, 프로게이머의 힘>보셨나요?? [16] ddyung5935 06/05/17 5935 0
23290 '방음벽'에 대해서... [32] 다반향초3691 06/05/17 3691 0
23289 MBC심야스페셜을 보고난후.. [14] 알콩달콩~*4116 06/05/17 4116 0
23287 스타리그 24강 단순하며 긴장감 있게 하기 위한 제안! (제목 및 내용 수정) [18] 삭제됨4094 06/05/17 4094 0
23286 RTS 기대작을 모아봤습니다. [17] 박지단3946 06/05/16 3946 0
23285 29살 독신남이 보는 연애시대 [30] 비갠후에4603 06/05/16 4603 0
23284 친구야 반갑다... [4] 난이겨낼수있2888 06/05/16 2888 0
23283 오늘, 저희 학교에서 기네스 기록을 하나 세웠습니다 [31] Blind5070 06/05/16 5070 0
23282 신한은행 2006 1st Season 대전쟁[7편-16강 1회차] [10] SKY923878 06/05/16 3878 0
23281 스타리그 32강 확대 개편 일정 제안. [34] 홍승식4625 06/05/16 4625 0
23280 수많은 저그 유저들에게 주는 선물. [27] 김명진4580 06/05/16 4580 0
23279 hyun5280의 Weekly Soccer News 0508 ~ 0515 #8 [4] hyun52803886 06/05/16 3886 0
23278 아버지의 등 [6] 두번죽다3878 06/05/16 3878 0
23277 Random의 전설은 과연? (랜덤을 더 잘할 수는 없을까..) [23] probe4470 06/05/16 4470 0
23275 10년뒤에 내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 [7] 삭제됨3810 06/05/16 3810 1
23274 바둑, 체육협회 준가맹 승인되다! [9] 홍승식4034 06/05/16 4034 0
23273 뜬금없이 생각난 부모님이야기 [2] 그리움 그 뒤..2875 06/05/16 2875 0
23271 개인적으로 만들어본 로고 2~. [11] 백야3788 06/05/16 378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