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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4/19 17:15:42
Name 유하
Subject 스타, 이렇게 변하면 어떨까요?
안녕하세요.
그동안 글들을 보기만 하고 쓰지는 않던 유하라고 합니다.^^;
사실, pgr의 무게감, 그리고 필력이 부족한 관계로 글쓰기가 무섭더라고요.
그래도 몇 글자 적어 보렵니다.
그리고 아래부터는 개인적 생각이 많이 담겨있으니,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스타가 발매되고, 피시방이 생기고, 게임 전문 케이블 채널이 생기고, e-sports가
발전하면서 어느새 7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요즘 한국의 e-sports를 이끌어 왔다고 볼 수 있는(개인적 생각입니다.^^;;)
스타가 이런저런 질책을 받고 있습니다.

바로 '흥미가 떨어진다.', '맨날 똑같은 수비형이다.' 와 같은 말들입니다.
물론 재밋는 경기, 재밋는 장면은 요즘도 나오지만 사실상 예전만큼 스타판이 재미있는
건 아닙니다. 그렇다고 선수들 실력이 떨어진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상향 평준화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선수들의 물량, 운영은 예전보다 많이 발달했습니다.

하지만 어느때부터인가 컨트롤보단 방어와 물량을 강조하는 수비형 추세가 밀려 들어오
면서부터 수비형에 대한 걱정, 질책, 그리고 이러저러한 문제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써 SKY프로리그 2005 그랜드 파이널에서 송병구선수와 박태민 선수의
1경기를 생각해보면, 근 40분 가량 전투가 아주 없이 둘다 멀티와 방어만 했던걸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 물론 이경기가 흥미있고 긴장감이 있었다는 분들이 있었을지는 몰라도,
그 30분가량을 계속 전투없는 장면을 구경했던 저같은 사람들은 예전의 치고박는
전투가 그리웠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추세를 극복하려고 맵계에서도 기존 보통 맵 에디터로 할 수 없었던 여러가지를
시도해봤지만 맵만으로는 스타의 흥미를 예전과 같이 끌어올리기엔 힘들어 진거 같습니다.

이러한 서론은 수비형에 대한 우려와 관련된 글을 읽으신 분들이라면 많이 봐오셨던
내용이고 뻔한 내용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의 개인적 생각으로는 스타판은 조금씩 흥미가 떨어져 가고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스타를 무시하기엔 e-sports에서 아직까지는 주축이 되고있는 스타가
무너진 이후의 상황이 너무나 우려가 됩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스타는 이제 게임을 넘어서 한국의 e-sports의 한 종목이 되어,
팀도 생겼고, 팀마다 스폰서도 구하고 있으며, 매 스타리그마다 스폰서의 지원,
그리고 계속 보급되는 신인들 등 점점 스타도 그 틀을 갖추고 있는듯 보입니다.

하지만, 스타는 여타 다른 스포츠와는 달리 '개인전'을 중요시 합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스타에선 아직까지 팀보단 개인의 영향력이 더 커보입니다.
물론 개인적 생각이지만 말입니다.
이번 임요환 선수의 군입대를 놓고도 임선수가 떠난다면 스타계는 크게 흔들려 무너질지도 모른다와 그렇지 않다는 의견이 분분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타가 발전하기 위해서, 아니 과도기를 넘어 진정 국민들이 즐길 수 있는(물론 젊은층에 국한될지도 모르겠지만) e-sports가 되기 위해선 3:3 팀플의 도입이 어떨까 싶습니다.

왠 3:3 팀플이냐고, 프로리그에서도 2:2팀플을 하고 있다는 등 여러 반론이 있을지 몰라도,
제 개인적으로는 2:2보다 팀웍이 훨씬 중요하고, 그렇다고 개인 실력이 필요없지도 않는,
진정 스포츠처럼 팀웍과 자신의 역할이 분담될 수 있는 그런 팀플을 공식전에서도 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에따른 팀플맵의 발전도 필요할 것이고, 그동안 국한되었던 128제곱 사이즈의 맵 사이즈 틀도 깰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스타의 변화가 필요하다, 과도기이다, 수비형이 문제이다, 수비형이 스타계를 무너트릴지도 모른다 라는 말들이 많을때 전 왜 1:1에만 집착할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 물론 3:3가 1:1보다 재미없을지도 모르고,  선수들의 개인적 스타일이 드러나기 힘들지도 모르며, 이러저러한 문제가 많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충분히 방송경기, 그리고 프로리그에서 시도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진정 프로리그가 팀을 강조하는 리그가 되기 위해선 개인전보다 팀플이 강조되면 어떨까 싶습니다.

이상 잡소리가 많았지만, 결국 결론은 3:3의 공식전 도입은 어떨까 하는 저의 개인적
생각입니다.
개인적 생각이 많은만큼 여러 지적이 많으실지도 모르겠지만, 오류는 친절히 지적해주
시면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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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업
06/04/19 17:21
수정 아이콘
배틀넷에서 4:4 팀플을 해보셔서 알겠지만...누가 먼저 초반 다구리하냐에 따라 금방 끝날꺼라 생각이 듭니다만... 질럿, 저글링, 마린만 나오겠죠? -_-;;
06/04/19 17:29
수정 아이콘
4:4는 유닛이 너무많고 오히려 더 루즈한 감이 있을텐데요..
한번 기울면 역전은 기대할수도 없이 바로 gg구요..
4:4는 2:2랑 차원이 달라서 한선수만 gg치면 세선수는 뭘 해보지도 못하고 게임 끝일꺼 같은데요;
그리고 종족선택에 있어서도 논란이 많을것 같습니다
T1팬_이상윤
06/04/19 17:36
수정 아이콘
옵저버하기가 참 난감할텐데...... ㅡㅡ;;;;
거룩한황제
06/04/19 17:41
수정 아이콘
4:4보다는 3:3이 적절히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4:4 하려면 옵저빙 하는거 자체도 문제죠.
(기본 입장 슬롯이 8개인데 모두 선수들이 채우면 옵저버는 어디로?)
크로우
06/04/19 17:46
수정 아이콘
4:4 이든 3:3 이든 유저들에게 별로 호응은 얻지 못할것 같습니다 .
06/04/19 17:46
수정 아이콘
9인용 맵 만들어야 하나요?^^;;

저도 4:4는 솔직히 의문입니다. 4:4 특성상 초반 승부가 나는 경우도 많고, 혹시라도 올저그 나오면 5분 만에 경기 끝날 수도 있기 때문에...-_-(뭐, 종족 배분을 두긴 하겠지만 투 저그, 투 랜덤이면 가능한 경우의 수죠. 사실 이미 당해봤습니다.ㅠ_ㅠ) 3:3이 4:4보다 해볼 만한 것 같긴 한데... 보는 경기라면 팀플은 2:2가 가장 무난할 듯싶습니다. 3:3도 좀 따라가기 힘들 것 같아요. 중계진이나 보는 시청자들이나...
06/04/19 17:53
수정 아이콘
아하 옵저빙을 까먹었군요 ^^;; 3:3으로 수정하겠습니다;
after_shave
06/04/19 18:01
수정 아이콘
3:3은 옵저빙의 문제와 더불어 게임 양상이 금방 획일화 되어버릴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그야 말로 3:3은 센터싸움인데...
EpikHigh-Kebee
06/04/19 18:06
수정 아이콘
비슷한 내용의 글이 많이 올라왔는데... 전 팀플은 정말 싫어해서
06/04/19 18:08
수정 아이콘
팀플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대체로 개인전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네요.
아무래도 개인전 만큼의 흥미는 끌지 못할듯 싶습니다.
레지엔
06/04/19 18:55
수정 아이콘
3:3 팀플도 옵저빙은 힘들 듯 합니다. 그리고 3:3의 경우에도 보통 초반에 한 명, 혹은 양 팀 한 명씩은 끝나는 경우가 많아서 오히려 획일화된 경기가 나오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차라리 팀밀리가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다른 부분입니다만, 128*128 이상의 맵의 경우 미니맵이 320*320으로 고정되어서 192*192조차 도입하기 어렵다고 합니다만, 패치나 다른 방법으로 이걸 해결할 수는 없습니까? 예를 들어서 미니맵을 따로 만들어서 보내주는 프로그램이라든가...
06/04/19 22:52
수정 아이콘
저도 3:3경기를 보고 싶지만 다수팬들의 의견에 밀려 못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3:3은 이벤트전같은 특수한 상황에서만 관전할 수 있는 경기인것 같습니다. 올스타전같은 이벤트전에서는 가끔 3:3 경기를 했던 전력이 있으니 향후 아주 가끔 구경할 수 있는 경기형태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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