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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4/11 00:10:05
Name Nada-inPQ
Subject 이동국. 새삼스럽게 다시 보는 그.
제가 모자라나마 짧은 기억으로 쓴 글입니다.
부족한 부분이, 틀린 부분이 있을지 모릅니다만,
어떤 정보나 그 정확성 보다도 이동국 선수의 어떤 것에 초점을 맞힌 글이니
양해를 부탁드립니다...아울러 가능하다면 부연도 감사하구요..

진심으로 이동국 선수의 재활을 바라면서.




이/동/국

내가 좋아하지 않는 축구선수다.

이 선수가 올림픽 대표였을 때, 라이온 킹 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페널티에어리어 에서 한 바퀴 턴 후 찬 슛이 골대를 향해 날아갈 때,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했다.

신문 방송의 말처럼 한국에서 보기 드문 대형스트라이커 라는 생각을

축구에 문외한이나 마찬가지인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98년 네덜란드전에서 이 선수는 처음으로 월드컵에 들어섰다.

패기와 열정. 그리고 희망.

5:0의 경기였건만, 이 선수는 새로웠다.



2002년 이 선수는 히딩크라는 한국에서는 엄청난 존재가 된 인물에게 버림을 받는다.

이유는 모른다. 신문과 방송은 고종수와 더불어 그에게 '게으른 천재'라는 별명을 붙였다.

K리그에 관심없는 나같은 사람은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다,

이동국, 그는 내게 게으른 천재가 되어 버렸다.



어느새 그가 싫어진다.



작년 한 해 아드보카트호의 출범과 더불어 그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래도 그가 좋아지지 않았다.

라이온 킹의 미소년의 모습은 사라지고, 격한 훈련 탓에 쾽한 모습만 남은 듯 했지만

내게 그는 여전히 '비호감'일 뿐이다.





그러던 그 선수가 십자인대파열이라는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난 축구를 즐겨하지 않아 그게 얼마나 심한 부상인지 잘 모른다.

그러나 경험자들의 말에 따르면 적잖은 부상임에는 틀림이 없는듯 싶다.



그는 안전한 수술이 아닌 재활을 택했다.

오직 월드컵에서 뛰겠다는 열망이 그를 그런 선택으로 몰아넣었다.

오직 월드컵에서 뛰고 싶다는 열망만이 말이다.



나는 그에게서

"영감님의 전성기는 언제입니까? 저는 지금입니다."라고 말했던 강백호를 떠올린다.

또, 그의 열망에서 [내일의 죠] 혹은 [허리케인 죠]에서

"아주 짧은 순간일지언정 눈부실 정도로 붉게 달아오르는 거야."라고 말했던 죠를 떠올린다.



그의 열망이 열정이 내게 느껴진다.

지금 이 순간 그는 내게 전혀 새로운 이가 되고 있다.

지금 이 순간 이동국은 내가 가장 아끼는 축구선수가 아닌,

내가 가장 아끼는 '열정을 가진 자'가 되었다.



p.s 이동국 선수, 이제 막 당신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세상은 만화처럼 드라마틱하지 않는데, 재활이 옳은 선택인지는 의문입니다.

이제 막 당신이 좋아지려는데, 그 동안의 나의 죄를 책망하여 잘못되지는 않길 바랍니다.

부디 꼭 재활에 성공하기를...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국민들을 위해서도 아닙니다.

오직 당신의 그 멋진 열정을 위해서 성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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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간금자씨
06/04/11 00:14
수정 아이콘
동국선수 열심히 하더만.. 부상 좀 아쉽네요..
06/04/11 00:15
수정 아이콘
전 2006월드컵에서 이동국 선수를 꼭 봤으면 좋겠습니다. 뛰는 모습이 아니더라도 벤치에 앉아있는 모습이라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02월드컵 멤버 탈락의 아픔에 4년간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했을 그일지... 아무리 욕을 먹고 조롱당해도 한국에 이동국만한 원톱 스트라이커는 없는데... 없는데 했는데 이런일이 일어나서 안타까울 뿐입니다.
T1팬_이상윤
06/04/11 00:20
수정 아이콘
젠장 하필 이럴때......
06/04/11 00:44
수정 아이콘
대놓고 말하죠. 한국에 이동국만한 스트라이커는 현재를 기준으로 없습니다.. k리그 필드골이 총 득점 6골줄 5골인 선수.. 골 결정력이 미친듯이 좋아지고 공간확보능력이 미칠듯이 향상되고 뛰는 운동량 자체가 예전가 비교되지 않는.. 수원의 골수 팬이지만 포항의 이동국선수가 탐나는... 최고의 스트라이커죠.
맞고치는아콘
06/04/11 00:50
수정 아이콘
십자 인대 파열 정말 무서운겁니다. 제 친구도 군대에서 십자 인대 파열로 빨리 제대 했습니다. 그 녀석도 축구를 엄청 잘해서 돈 받고 알바를 할 정도인데, 재활에만 1년 걸렸습니다. 다른데서도 듣기에 십자 인대 파열 되면 일반인은 1년 넘게 완전한 생활은 불가능 하다고 하더군요. 안타깝습니다. 이동국 8년동안 월드컵 기다렸는데, 또 다시 못 간다면..
06/04/11 00:58
수정 아이콘
너무 아쉽습니다.. 이동국선수..
라이언킹 힘내세요!
월드컵의.. 그한을 이번엔 꼭 푸시길 바랍니다 ㅠㅠ
T1팬_이상윤
06/04/11 01:03
수정 아이콘
사커월드에서 이동국 선수가 목발에 의지한체 처량하게 동료들이 뛰는 경기를 바라보는 사진을 봤는데 완전 안습이더군요 ㅠㅠ
WizardMo진종
06/04/11 01:46
수정 아이콘
마른하늘에 날벼락... 완불에 안습입니다. 전력의 반이였던 황선홍. 그뒤를 따라가는건가요...
06/04/11 01:54
수정 아이콘
슬램덩크장면을 연상한건 저랑 똑같네요 ^^
전부터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선수였지만 축구선수로서 월드컵에서 뛰기 위해 자기 선수생명을 걸고 투혼을 불사르는 모습은 참 아름다운것 갔습니다.
부디 이번 월드컵에서 부상 악화되지 않고 열심히 뛰셔서 인터넷 안티들 입 좀 다물게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배고플땐저글
06/04/11 02:01
수정 아이콘
부상 당한 선수를 소속팀 감독과 선수의 의사를 무시한 채 실컷 혹사 시킨 뒤 매몰차게 (언론에다 한마디 거들기까지 하면서) 내던졌던....... 그 당시의 히딩크가 너무 밉다. 2002 월드컵 엔트리에서 탈락하기 전까지, 이동국은 주위 어디에서도 게으르다, 활동 범위가 좁다는 소릴 들어본 적이 없는 선수였다.

그 어린 청대 시절부터 소속팀과 국대까지 차출 당하며 고생한 선수가 오랜만에 깊은 휴식을 가지게 된 것은, 그 긴 기간 동안 혹사 당한 다리를 끌고 대표팀 감독이 내던져 버린 이후가 처음이었지.

K-리그를 오래본 인간들이나 축구에 오래 전부터 관심을 가졌던 인간 중에서 선수 욕 안한 사람이(거슬러 올라가 하석주, 고정운, 황선홍, 최용수, 김도훈 등등을 시작으로) 누가 있겠냐만은...... 과연 그 기간 동안 축구를 봐온 이 중에 정말 이동국이 게으르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못 봤고, 모르면 닥치고 있기라도 하던가.............
딥퍼플
06/04/11 02:36
수정 아이콘
일단 동까들이 없는 유럽에서 재활에 집중하는게 중요하겠네요. 동국 선수의 한이 서려있는 월드컵을 위해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린후, 나머지는 하늘에 맡겨야죠. 정말 한국 축구史에 이렇게 파란만장한 선수도 없을듯...
iloveoov
06/04/11 03:54
수정 아이콘
정말 운이 안따르는 선수인듯 군대도 갔다오고..맘이 별로 안좋네요..현실적으로 이번월드컵도 힘들듯해요 십자인대파열이라는게 사실 무릎의 좌우측을 못움직이는 거기 때문에 재활이 상당히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잇거든요...안타깝네요..
다크고스트
06/04/11 04:02
수정 아이콘
이동국 선수는 국내 축구팬들이 망쳐놓은 대표적인 케이스죠.

이동국 선수는 원래 전형적인 타겟맨이었죠. 박지성, 박주영, 이천수, 차두리, 설기현 등 국내에서 윙포워드 자원은 넘쳐나는데 비해 타겟맨은 황선홍마저 은퇴하자 거의 고갈되다시피 했고 그 갈증을 풀어줄 수 있는 중심에 2002 엔트리에서 제외된 이동국이 다시 떠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실제 경기를 보신분은 알겠지만 이동국의 움직임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하도 개념없는 축구팬들이 "게으르다, 안 뛰어다닌다" 라는 혹평을 해대서인지 이동국 스스로도 많이 의식한듯 경기 스타일이 점점 변했는데 점점 움직임이 박지성, 박주영과 같은 윙포워드와 흡사해졌고 그 결과 지금의 이동국은 전형적인 타겟맨 이동국도 아닌 윙포워드도 아닌 점점 애매모호한 포지션으로 변해가는걸 느꼈습니다. 안타깝네요.
T1팬_이상윤
06/04/11 06:23
수정 아이콘
식사마 김상식 선수가 이런말을 했었죠. '이동국이 게으르다는데 나는 잘 모르겠다. 오히려 이동국보다 더 게으른 선수를 더 많이 봤다.'
T1팬_이상윤
06/04/11 06:25
수정 아이콘
제 주위에도 이동국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인정은 하더라구요. 정조국, 조재진이 기용하느니 이동국 기용하는게 백배 낫다가 제 주위의 반응입니다.
06/04/11 07:40
수정 아이콘
이동국선수, 이번 월드컵 출전 은 포기하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부상이 약간 있는상태에서 출전시, 더큰 부상을 불러올 확률이 많습니다.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자기자신의 경력을 끝마치겠다는것이 아니면, 완치가 우선입니다.
하늘 사랑
06/04/11 07:49
수정 아이콘
솔직히 할건 합시다
요근래에 그에 대한 평가가 달라졌는데요
그건 참 열심히 뛴다는 것입니다
그전까진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윗 어느 분은 히딩크가 그를 혹사해서 망쳤다고 했는데요
전혀 수긍이 가질 않는군요
그의 탈락 이유는 히딩크 스타일 즉 엄청난 활동성을 요구하는데
그당시 그가 그걸 따라 주지 못해서 입니다
물론 저도 그의 투혼에 감동을 받고 있고
그가 그의 바람대로 재기 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아무리 그래도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처럼 포장하지는 맙시다
그리고 윙포워드도 아닌 이상스런 포지션이란 것도 좀 수긍이 안갑니다
맨유의 루니를 생각해 보셨음 합니다
그가 이동국 선수의 모델이 돼야 한다고 전 과감히 주장하는 바 입니다
전인민의무장
06/04/11 08:01
수정 아이콘
예전엔 모르겠지만 지금은 어느 선수보다도 열심히 뛰어 다니더군요.
그건 그렇고 왜 국가를 대표해서 열심히 뛰는 선수가 그렇게도 욕을 먹어야 하는지 이해가 안가더군요.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격려는 못해줄망정.

개인적으론 이동국 선수 이번 월드컵 푹 쉬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의 존재감이 얼마나 컸는지 개념없는 까들이 좀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계속 함께 있어서 소중함을 모르는듯.
06/04/11 08:18
수정 아이콘
전인민의무장화 // 소중함을 알기전에;; 잊혀질듯..
황선홍선수또한 02월드컵때 골을 넣으면서 더 인정 받았듯이..
이동국선수의 소중함을 알게 하려면 차라리 월드컵 100%컨디션으로 나가서 골을 넣는게 나을듯 하네요.
다크고스트
06/04/11 09:46
수정 아이콘
하늘 사랑님...축구에 대해서 얼마나 아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글만 놓고보면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폄하하는거 같은데요.

이동국에게서 루니같은 다재다능함을 바란다구요?

이동국은 원래부터 타겟맨으로 커리어를 시작한 선수입니다. 타겟맨은 골을 줏어먹든 받아먹든 골 넣는데 목적이 있는 포지션이고 그러므로 이동국에게서 루니같은 다재다능함 보다는 그가 필요한건 반 니스텔루이가 가지고 있는 천부적인 골 결정력이죠.

근데도 무지한 축구팬들은 박지성처럼 활동폭이 넓지 못하다고 이동국을 까는데 혈안이 되어있죠. 그 결과 그런 혹평을 지나치게 의식한 이동국이 이제는 필드에서 예전보다 한참 밑으로 내려와서 플레이하고 있고 그 결과 국대경기에서는 셰도우도 타겟맨도 아닌 애매모호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는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러다 과거 클루이베르트 꼴이 나지 않을련지 걱정입니다만...

이동국이 루니처럼 되야한다라...이것은 트레제게가 앙리같이 못한다고 까는것과 뭐가 다릅니까?
06/04/11 09:48
수정 아이콘
제발 이동국 선수 화이팅입니다
1경기에 2골씩 넣으세요
하늘 사랑
06/04/11 10:07
수정 아이콘
다크고스트님//
저도 축구 알만큼 안다고 생각합니다 한 3년 정도 축구 선수를 했구요 (초등 학교때 ..부서 할동이 아닌 학교 대표)
지금도 수원 삼성 홈경기엔 거의 빠지지 않고 열심히 출석하고 있고요
뭐 루니 같은 폭 넓은 활동량을 요구하는게 뭐가 잘못인지요?
지금 현대 축구가 뭐 포지션에 알맞은 활동 범위가 있나요?
그냥 받아 먹는 스트라이커요?
과연 우리나라 수준에서 한 사람이 그냥 받아 먹는 스트라이커라면
강팀들과 상대가 될까요?
솔직히 우리는 다른 강팀과 달리 두배 세배 이상의 기동성으로 승부를 봐야 하는데...그냥 줏어 먹는다고요?
그래서 이동국 선수는 루니 같은 수비도 적극 가담 할 수 있는 선수가 돼야 한단 겁니다
그리고 솔직히 근래 들어선 이동국 선수 이런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 않나요?
중요한건 다재 다능이 아니라
반니같은 활동성 보다는 루니 같은 활동성이 우리나라 국대엔 더 필요하단 말입니다
06/04/11 10:08
수정 아이콘
그런데 월드컵에 모든것을 걸겠다는 각오는 좋은데;;
사실상 어느정도의 가능성이 있는지 의문이네요..
재활에 성공해서 경기에 뛸수있는 몸상태가 된다고 하더라도 분명히,
부상전처럼 100퍼센트는 커녕 80퍼센트도 발휘할수 없을것이라 생각되는데요..
적은 부상도 아니기때문에 지금 수술이 필요한정돈데..
그렇다면 이동국 선수가 수술을 포기하고 일단 재활을해서 독일로 간다고하더라도 그라운드에 뛸기회가 주어질수 있을까요?
무슨 친선경기도 아니고 적게하면 3경기밖에 없는 가장큰무대 월드컵에서..
사실상 더 나중을 위해서 수술을 받고 선수생명을 이어가는게 좋지 않을까도 생각해봅니다..축구팀도 이동국 선수 없이 할수있는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하늘 사랑
06/04/11 10:25
수정 아이콘
그리고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제가 이동국 선수를 싫어 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저도 지금 우리나라에선 그 자리에 최고 선수는 이동국인걸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점 오해 없으시길...
06/04/11 10:37
수정 아이콘
어쩔수 없습니다^^
2010년을 기약하기는 사실 이동국선수도 힘든게 사실입니다.
축구선수에게 월드컵은 어떤의미인지는 말하지않아도 아시죠^^
98에서의 강한인상, 아마 최고의 스포트를 받지않앗나싶네요..
차기 스트라이커 정통타겟맨으로 촉망받앗죠.
2002 월드컵탈락..
2006 겨우잡은 기회입니다..2010년에 또 다시 뽑히리라는 기대도 안타깝지만..재활훈련하는모습도 안타깝군요..
가슴아픕니다 왜 하필 부상인가요..
06/04/11 10:43
수정 아이콘
게으른건 둘째치더라도..
이동국은 이동국만의 스타일이 정확히 잡혀잇는 선수입니다..
예전에 봣을때부터 지금까지 크게 변햇다곤 생각치않네요..
정조국이라는 그 다음타자가 나오긴햇지만..
(일단 패스하구요..)
이동국은 전형적 타겟스타일이죠..
사실 이동국의 골결정력에는 크게 호감은 아닙니다,
환상적인 발리, 균형잡힌 자세, 깔끔한 슈팅,
하지만 그건 이동국이 원하는 조건하에서의 나올수잇는 현상이엇습니다.
유연하지못한 플레이스타일 흔들리는 상황에서의 보여주지못하는 깔끔한플레이가 이동국의 아쉬운점이라고 봅니다..
반니는 온몸으로 집어넣죠-_- 감각이 진짜 환상입니다.
반니보다는 클루이베르트가 진짜 타겟맨이엇죠..

이런말을 들엇엇는데..이동국밖에 없느냐 대한민국에는..

난 이렇게 생각한다 ' 이동국이라도 잇어서 다행이라고'

약간 공감갑니다..이동국이 잇기에 그가 대한민국에 대표로뛰고잇는거죠..
T1팬_이상윤
06/04/11 10:54
수정 아이콘
무리해서라도 칼 안대고 재활하려는것은 98년도엔 몇분 안되는 출장에 2002년에는 최종엔트리 탈락. 정말로 서고 싶었던 꿈의 무대이기 때문일겁니다.
T1팬_이상윤
06/04/11 10:55
수정 아이콘
축구선수 치고 월드컵 본선에서 뛰어보길 소망하지 않는 선수들이 어디있을까요?
다크고스트
06/04/11 10:58
수정 아이콘
루니는 섀도우니까 필드 밑부분까지 내려오는거구요. 이동국이 더 많은골을 넣기위해 문전에서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줘야 한다는 말에는 동의할수 있으나 루니처럼 수비가담이 적극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에는 별로 수긍이 안가네요. 이동국이 예전보다 필드 밑부분까지 내려와 플레이를 하고는 있지만 전 그때문에 이동국만이 가지고 전형적인 타겟맨으로서의 희소성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고 말하는겁니다. 솔직히 정조국, 조재진 등이 시원찮은판에 이동국만한 타겟맨이 없건만, 일부 개념없는 동까들의 혹평때문에 이동국 특유의 스타일이 점점 사라져가는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선에서의 활동량이 필요하면 박지성, 박주영, 이천수 투입하면 될일이지 멀쩡한 타겟맨 이동국을 멀티플레이어로 만들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죠.
06/04/11 11:25
수정 아이콘
아...
저도 이동국 선수의 팬은 아니지만, 아쉽네요.
빨리 회복되길 바랍니다.
뜬금없이,
지난 2002년 월드컵 전에 있었던 경기에서 하필이면 가장 친한 친구의 태클로 인해 결국 긴 부상에 신음했던 우리 관우선수가 생각나는ㅠ.ㅠ
거룩한황제
06/04/11 11:28
수정 아이콘
전 오히려 이동국 선수 패스의 정확도를 높였으면 하는데요...
타겟맨이니까 움직임이 적을수가 있다고 생각하고 솔직히 수비라인 근처까지는 아니더라도 미드진영에서의 움직임을 잘 보여준 것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매우 좋은거죠.

하지만 골대 근처에 가면 가끔식(이라고 하기엔 조금 빈번한) 패스 미스가 많은게 흠이라면 흠입니다. 이것만 고쳐주었으면 좋은데...

암튼 아쉽네요. 부상이라고 하니...쩝...
06/04/11 12:48
수정 아이콘
우리 나라 국가 대표팀 공격수 중에 가장 정확한 크로스를 가진 선수는 누구냐고 저에게 묻는다면, 이동국 선수라고 대답하겠습니다. 이동국 선수의 패스 질과 크로스질은 수준급입니다. 박주영 선수가 스루패스를 잘 받고 잘 해준다면, 이동국 선수는 좌우로 벌리는 패스와 크로스를 잘 해줍니다. 부상당할 때의 경기... 그 경기를 지켜본 많은 분들이 '공미'로 써도 되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니까요. 제가 본 '광주 상무' 시절의 이동국선수는 거의 '공미'로 뛰었지요. 그 팀의 특성상, 그 시절에 양질의 패스를 넣어줄 선수가 없었고 그 틈을 이동국 선수가 메웠지요. 광주 상무 시절 때문인지, 옛날과 지금의 이동국 선수의 부지런함은 그 궤를 달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옛날의 이동국 선수가 전형적인 공격수의 부지런함을 보였다면(옵사이드 라인 무너뜨리기, 문전쇄도, 수비수 끌어내기, 볼 간수하기 등등) 지금의 이동국 선수는 프리롤 공격수에 가까운 부지런함을 보입니다. 포스트플레이 위주의 플레이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쓸모없는 움직임(다른 선수와 행동반경이 겹치는)을 많이 합니다. 이선으로 내려와 공 받아주기, 미들필드까지의 수비 가담, 공 가진 수비수에게의 압박 등등... 이런 움직임의 변화가 감독의 지시 때문인지, 팬들의 성화 때문인지 아니면 스스로의 깨우침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팀의 전체적인 움직임에는 도움이 되지만, 결정력에는 결점으로 작용되었지요...

그러다가 요새 들어, 물이 쫘악 오르면서 두마리의 토끼(활발한 움직임+결정력)을 다 잡고 있었는데... 부상이라니... 쩝 아쉽습니다.
06/04/11 13:28
수정 아이콘
karlla님//대체적으로 님의 의견에 동감을 하며 약간의 첨언을 하자면 이동국 선수의 지금 움직임은 이전의 이동국 선수의 경험에도 영향이 있겠지만 감독의 의도가 다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는 윙포 자원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활용하는 3톱은 계속 활발한 포지션 체인지를 통해서 공격수들의 위치를 순환시켜 그 사이에 공간을 만들어가고 공격루트를 다변화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지요. 그 과정에 이동국 선수의 가치는 확실히 나옵니다. 물론 이동국 선수의 약점은 존재합니다. 무엇보다 이동국 선수는 수비수와 공간이 생겼을때 치고 빠지는 플레이가 둔한 것이 사실이지요. 팬들은 그런 플레이에 열광을 하고 그런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를 상당히 선호합니다만 이동국 선수는 그런 플레이와는 거리가 먼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동국 선수의 장점이라면 수비수와 밀착해 있을때 우리나라 원톱들 중에서는 볼간수를 잘하는 편에 속하며 그때 2선과 좌우에 뿌려주는 패스가 좋습니다. 특히 그런 플레이에서 이천수 선수와의 호흡이 좋았지요.(흔히들 박주영 선수에게 패스하지 않는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동국 선수가 2선에 빠져서 박주영 선수에게 밀어준 어시스트급 패스가 종종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자신이 2선이나 좌우로 빠졌을때 중앙으로 밀어주는 공간패스와 크로스의 정확성이 상당히 좋지요. 다른 분들은 이동국 선수가 패스 잘 안한다는 말씀 하시는데 적어도 제 눈에는 그동안 원톱에 가동 된 선수중에 이동국 선수가 가장 양질의 패스를 많이 해주었습니다. 물론 이전엔 황선홍 선수가 이런 플레이를 더 잘하기는 했지만요. 무엇보다 그의 최대 장기, 이동국 선수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그의 슛을 '생명연장이다', '로또슛이다'고 부르기는 합니다만, 그렇게 불리는 그의 킥은 무브먼트가 상당히 좋은 편에 속합니다. 트리플제이라 불리는 조재진 선수 역시 강력한 중거리슛을 선보이긴 합니다만 그의 슛은 빠르고 강력하긴 해도 다소 직선적이라는 단점이 있지요. 하지만 이동국 선수의 슛은 상당히 이쁘게 잘 휘어지며 이런 슛들은 골키퍼가 타이밍을 읽어도 당할 수 있는 위력이 있습니다. 물론 이런 슛들은 상대수비가 공간을 내어 줬을 때 가능한 것이며 이 때문에 폄하당하기도 합니다만 반대로 이야기하면 그 때문에 상대 수비수는 최소한 한명이라도 이동국 선수에게 그런 슛을 허용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밀착마크를 해야하고 그로 인해서 반사이익을 우리의 우수한 윙포 자원들에게 공간을 내어주게 되어 활용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감독들이 아무리 바뀌어도 이동국 선수를 선호하는 이유, 평가전 상대감독들이 별 활약을 하지 않은 것 같은 이동국 선수에게 움직임이 좋았던 선수로 자주 뽑은 이유는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물론 이동국 선수가 부상때문에 나오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그를 대신할 자원을 있을 것입니다. 이동국 선수와는 다른 스타일로 그 자리를 매꾸겠지요. 하지만 제 부족한 식견으로도 확실하게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현재 존재하고 있는 대만민국 국적의 공격수들 중에는 이동국 선수가 원톱으로서의 효용가치가 가장 높아 보인다는 것입니다.

어쨌든 이동국 선수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그리고 지금은 열정보다는 자신의 미래를 좀 더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집니다.
06/04/1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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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적님// 대만민국...쿨럭... 내용에는 공감합니다^^

현 대표팀의 3톱 시스템 자체가 이동국 선수에게 잘 맞는 시스템이란 점에서 참으로 아쉽습니다.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시험해볼수 있는 기회였는데, 부상 때문에...
06/04/1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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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실 동국빠입니다. (굳이 빠나 까로 나누자면) 남들이 로또슛이나 생명연장슛이라고 폄하하고, 쉬운 거 못 넣고 어려운 거만 넣는다는 그의 발리슛에 저는 반해 있었습니다. 그의 강인한 발목에서 나오는(그래서 순발력은 느릴지 모르지만) 강력한 슛, 의외의 곳에서 의외의 동작으로 날리는 슛을 보고 있으면 카타르시스를 느낍니다. 이동국 선수가 문전 앞에서 공을 잡고 있을 때의 그 두근거림, 어떻게든 골대를 향해서 슛을 날려줄꺼라는 기대감, 그리고 그 때 나오는 슛... 이 슛 중의 대다수가 대기권을 돌파하여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저를 데려다주기도 하지만,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골망을 뒤흔들때, 그야말로 쾌감 그 자체지요. 이동국 선수가 요즘 골문 앞에서 이런 모습을 자주 안 보여줘서 아쉽지만, 그건 그것대로 성숙한 모습이어서 흐뭇하더군요. (역시 빠가 되면 뭐든지...이뻐 보이는 법이죠.)
Liebestraum No.3
06/04/1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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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이나 기다렸는데 또 4년을 기다리라니... 에휴...
이동국 화이팅!!
sometimes
06/04/1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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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안습안습 하는 말 보기만 하다가 이럴 때 쓰는군요...
이동국 선수 정말 안습ㅠ.ㅠ 재활 잘하셔서 꼭 좋은 모습 보여주시기를...
아에리
06/04/1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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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세글자만 생각하면 그냥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가서..
T1팬_이상윤
06/04/1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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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연장슛은 일본감독 지코에게나 해당하는 소리겠죠. 졸전만 펼치는데도 신기하게 경기는 잘만 이기더군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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