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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4/06 11:26:49
Name 영원한 초보
Subject 운전에 관한 저의 생각입니다......(안전운전.....이요)
안녕하세요. 아래에 운전에 관한 글이 올라와 있길래 평소에 운전에 관해 생각하던 것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뭐, 대단한 것은 아니고 이런 식으로 하면 보다 좋은 운전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평소에 생각하던 것들입니다.

1. 음주 운전을 하지 말자.

- 뭐, 제가 굳이 여기 적지 않아도 누구나 음주운전은 나쁘다고 알고 있는 사실이죠. 차를 달리는 흉기로 돌변시킨다든지 하는 등의 내용은 수없이 신문이나 방송매체에서 나온 내용들이고요.
- 자랑은 아니지만, 저는 다만 '소주 한 모금', '맥주 한 잔' 만 먹어도 운전을 안 합니다. 꼭 음주 단속때문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술을 마시게 되면 반사신경 등이 둔해지는 걸 스스로 느껴서요(단, 주량은 보통입니다.). 아무래도 순간적이며 정확한 판단과 즉각적인 반응이 필요한 운전을 하기에는 부담스러워지더군요.
- 저는 운전을 일종의 '아트' 라고 생각하거든요. 인간의 모든 감각과 두뇌를 동원하여 순간적으로 최선의 과정과 결과를 이끌어내는(좀 엉뚱하죠?)...... 그래서 저는 술을 마시고 하는 운전 - 음주운전을 일종의 운전에 대한 모욕이라는 오버스러운 생각도 가끔 해 본답니다.
- 요사이는 대리운전 등이 나와 그나마 전보다는 음주운전이 줄어든 것 같지만, 아직도 꼭 음주운전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습니다. 그것도 습관적으로요. 취중 습관이 고쳐지기는 참 힘들지만, 어쨌든 꼭 고쳐서 음주운전은 안 하는 편이 좋겠지요. 방송 매체 등에서 많이 나온 대로 음주운전은 본인 및 가족의 안녕을 해칠 뿐 아니라 애꿏은 남에게까지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니까요.

2. 방향 지시등(깜빡이)이나 미등을 꼭 활용하자.

- 운전하다 보면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끼어들기를 한다든지 좌회전, 우회전을 하시는 분들이 꼭 있습니다. 내가 알아서 안전하게 가며, 그다지 운전 규칙을 어기는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가 되냐고 하실 분도 계실지 모르지만, 방향지시등의 역할은 다른 차(특히 뒷차)로 하여금 '내가 어떻게 운전을 할 것이다' 라는 것을 가르쳐 주고 본인의 차의 움직임을 예측하게 하여 그에 따른 안전한 대응을 유도하기 위한 것입니다. 방향지시등이 켜지는 상황에서는 일단 조금 후 대부분 차의 속도를 줄이게 마련이며 차가 움직이는 방향도 바뀌는데, 이러한 것들을 다른 차들로 하여금 예측하게 하여 그에 맞는 대응을 하게 도와주는 것이죠. 본인은 이 정도로 다른 차들이 다 알 것이라고 생각할지는 몰라도 방향 지시등 없이 갑자기 끼어들기를 하거나 좌우회전을 해버리면 미처 예측하지 못하고 사고를 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식으로 추돌이 일어났을 경우 실제는 뒷차가 안전거리 미확보의 이유로 보다 많은 책임을 지게 되어 있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방향 지시등을 사용하지 않은 책임도 그에 못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미등도 비슷한데요, 땅거미가 약간 질 무렵이나 터널 안에서 그냥 운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미등을 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미등을 켠다고 앞이 더 잘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운전자로 하여금 본인의 차가 여기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니까요. 이런 것을 느껴 보신 적이 있으신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터널이나 조금 어두울 장소에서는 미등을 켠 차가 조금 더 인식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 하지만, 물론 주변이 어느 정도 밝기 이하가 되지 않으면 미등이 하등 쓸모가 없기는 하죠. 저는 계기판을 기준으로 삼는데요, 무슨 이야기냐면, 지금 운전하는 차는 하이비전이 되어 있어 항상 빛이 밝게 보이는데, 그게 좀 지나치게 밝게 보이거나 혹은 미등을 켜도 밝기가 조금 줄어들 망정 밝게 보이는 상황이면 미등을 켭니다. 아무래도 주위가 어두우면 상대적으로 하이비전의 계기판이 밝게 보이거든요. 전에 하이비전이 아닌 일반 계기판의 차를 몰 때는 계기판이 조금 어둡게 보인다 싶으면 미등을 켜고요. 어디까지나 이것은 제 기준이니까 운전하시는 분들이 각자 편리한 대로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안전 거리를 지키자.

-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인데, 지키지 않는 분들이 가끔 계시더군요. 보통 지금 달리고 있는 차의 속도를 미터로 바꾼 거리 정도(예를 들어 시속 100 Km/h 면 100 m)를 안전거리로 권장하는 것 같던데, 꼭 그렇게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거리는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 Km/h 로 달리고 있는데, 약 3 - 5 m 거리를 두고 쫓아오시는 분들 보면 아찔합니다. 차가 시속 100 Km/h 로 움직인다는 것은 초당 27-28 m 를 움직인다는 것인데, 아무리 반사신경이 좋고, 브레이크 성능이 좋아도 앞차가 급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3 - 5 m 정도의 거리라면 충돌을 피하긴 불가능하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더구나 '아, 앞차가 급브레이크를 밟았구나' 하고 바로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인지를 못하다가 '어어, 앞차가 급브레이크를 밟았네!' 라고 조금 늦게(그 시간이 1초가 안 된다고 해도) 인지하는 경우도 적지 않죠. 그 사이 차는 수 m 앞으로 나가 있을 것이고요.
- 저는 개인적으로 고속도로에서의 3중, 4중, 혹은 십 몇중 추돌 사고는 인재라고 봅니다. 안전거리 미확보가 되어 그렇게 된 거라고 보거든요. 아, 물론 상황에 따라서는 그게 힘들 경우도 있습니다만, 어쨌든 가능한한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좋고 여의치 않으면 유사시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해 두어야 겠지요(좌우 차선에 차가 가까이 따라오고 있지 않는 것을 확인해 둔다든지). 하다못해 앞차와 거리를 10 - 15 m 정도만 두어도 유사시 대응이 가능하지 않을지......

4. 지나친 과속은 삼가자.

- 사실 각 도로별로 정해져 있는 속도대로 달리는 것이 제일 안전하긴 합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조금 더 내도 큰 관계없는 경우도 있지만...... 하지만, 지나친 과속은 생각해볼 문제죠.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 볼 때 '제한 속도' 라는 것은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는 최고 속도' 가 아닌가 싶습니다.
- 전에 제가 80 Km/h 가 제한 속도인 도로에서 120 Km/h 의 속도를 잠깐 낸 적이 있었습니다. 앞에 신호등에서 신호가 바뀌려고 해서 속도를 낸 거죠. 근데 그렇게 빨리 달렸는데도 불구하고, 신호는 매정하게 빨간색으로 바뀌었는데...... 어쩔 수 없이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어라? 차가 서질 않네요? 속도는 분명히 줄어들어 가기는 하는데...... 어쩔 수 없이 빨간 불임에도 불구하고 통과해 버렸습니다. 다행히 좌우의 진입하는 차들이 서 있어줘서(아마도 제 차의 기세에 질린 게 아닐까...... ^^;a) 사고는 나지 않았는데, 만일 한 대라도 진입하는 차가 있었다면 틀림없이 사고가 났을 상황이었습니다. 아, 물론 급!브레이크를 밟았다면 섰겠지만, 아마 그랬다면 제 머리가 앞 유리창에 헤딩을 했겠죠.
- 물론 저도 규정속도를 꼭꼭 지키면서 운전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끔은 이 차가 한계속도가 얼마나 나오나 테스트해보기도 하고요(물론 절대 안전하다고 확신하는 경우에만). 하지만 가능하면 지키도록 노력하며 제한 속도에서 20 Km/h 이상은 초과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실제로 그 정도면 그리 위험성이 증가하지는 않는 것 같고 무엇보다도, 과속카메라에 찍혀도 벌점은 안 나오거든요. ^-^;a).

5. 최악의 상황을 항상 가정하면서 운전하자.

- 거창한 이야기 같지만 별 건 아니고 항상 돌발상황이라든지 안 좋은 상황을 가정해볼 필요는 있는 것 같아서요.
- 예를 들어 저는 일반적인 국도나 고속도로에서는 속도를 좀 내는 편이지만, 주택가에서는 속도를 현저히 줄입니다. '저 차 뒤에서(혹은 저 모퉁이에서) 자전거 탄 애가 확 튀어나올지도 몰라' 등등을 되뇌이면서요. 국도를 달릴 때도 차가 길 옆에 세워져 있으면 '저 차 앞에서 사람이 나올 수도 있지?' 라는 생각을 한 번쯤은 꼭 합니다.

6. 상향등(쌍라이트)을 사용할 때는 한 번 더 생각하자.

- 저는 개인적으로는 상향등을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운전 습관이 그래서 그런지, 상향등을 켠다고 해서 그다지 운행에 도움이 되는 것 같지 않더군요.
- 상향등을 켜는 분들이 꽤 계신데요, 뭐, 물론 다른 차가 거의 없는 도로에서야 켠다고 해서 뭐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다른 차들이 있는 경우는 좀 신중하게 사용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대방향으로 운행하는 차가 상향등을 켜면 물론 시야가 방해돼서 운전에 지장이 있고요, 같은 방향으로 운행하더라도 뒤에서 따라오는 차가 상향등을 켜면 눈이 부셔서 방해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룸 미러나 사이드 미러 등에서 반사가 되어  눈에 들어오거든요). 살다보면 피치 못하게 남을 방해하는 경우가 있다고는 하지만, 남의 운전을 방해하다가 사고가 나면 본인도 손해라는 사실은 늘 명심하고 있어야겠지요?

7. 부지런해지자.

- 일단 출근시간이든 약속시간이든 정해진 시간이 있으면 부지런히 움직여 여유있게 시간을 확보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부족하면 아무래도 무리한 운전을 하게 되고 사고의 확률도 커지거든요.
- 저도 노력 중입니다. --;a

8. 차량 정비에는 돈을 아끼지 말자.

- 차량의 안전운전을 위해 평소에 필요한 정비는 꼭 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고요, 꼭 필요한 부품의 교체에는 돈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칫 돈 몇 푼 아끼려다가 목돈이 날아가는 경우, 거기가 건강과 생명까지 동반으로 훨훨 날아가는 경우가 없다고는 못 하겠지요?
- 또 계절별로 필요한 정비를 해두는 것도 필수라고 할 수 있겠죠. 특히 겨울을 대비한 준비는 아주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9. 차량 튜닝에 대해......

- 차량에다 이런 저런 튜닝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저는 그 쪽에 취미가 없어서 잘은 모르겠고, 뭐라고 이야기 하기도 어렵지만, 적어도 많은 공부와 지식 및 경험을 쌓고 전문가의 조언을 들으셔서 안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원론적인 이야기네요).
- 다만, 뒷쪽의 브레이크 등을 퍼렇게 한다거나 방향지시등을 파랗게 한다거나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멋있어 보일지는 몰라도 그런 것은 삼가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시판되는 차량 중 브레이크 등이 빨간 색이 아니거나 방향 지시등이 노란 색이 아닌 경우는 거의 없는데, 그것은 아마도 그 색깔들이 시인성이 좋고 멀리에서도 인식이 가능해서 일겁니다. 어쨌든 앞차가 브레이크를 밟든 좌우회전이나 끼어들기를 하든 속도를 떨어뜨리는 상황을 뒷차가 가능하면 멀리서 인식할 수 있는 편이 더 안전한 대응을 할 수 있으니까요(빨간 색이 상대적으로 가장 멀리서 인식할 수 있죠. 무지개색...... 빨주노초파남보 중에서 빨간 색에 가까울 수록 파장이 길어 더 멀리서 인식이 가능하고, 보라색에 가까울 수록 파장이 짧아 인식할 수 있는 거리가 줄어듭니다. 저녁놀이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인 이유도 대기 통과 거리가 길어져서 다른 색깔들은 없어져 그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좋아서 바꾸는데 무슨 상관이냐고 하실지 모르지만, 어쨌든 자기 차의 상황을 알리는 것이 사고를 줄일 확률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추돌사고에서 앞차가 브레이크 등이나 방향 지시등을 다른 색깔로 개조한 경우는 앞차에도 책임을 더 많이 물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10. 도로의 상황이나 흐름을 읽으려고 노력하자

- 끼어들기, 앞지르기...... 뭐, 다 좋습니다만, 이러한 것들도 상황에 맞지 않게 하면 소기의 목적도 이루지 못할 뿐더러 다른 차량의 운행도 방해하는 민폐만 끼치게 되죠. 잘못 앞지르기를 하다가 오히려 오도가도 못하고 다른 차량에 갇혀 버리는 경우도 꽤 봤습니다. 저도 아직 완전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도로의 상황이나 흐름을 읽게 되면 보다 효율적으로 운전이 되는 것 같습니다.

11. 밖의 상황에 집중하자.

- 음악을 지나치게 크게 틀어 놓거나 동승한 사람과의 대화에 지나치게 집중하거나 하다가 보면 밖의 상황에 신경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특히 다른 차가 경고로 날리는 클랙션 소리를 못 듣게 된다면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음악이나 대화는 지루함과 피로를 덜어주고 집중도를 향상시켜 주기도 하지만 지나치면 해가 됩니다.
- 여담인데, 음악도 잘 고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뭐, 차를 운전하는 것이니 우울한 음악보다야 신나는 음악이 좋기야 하지만, 자칫 지나치게 기분을 업시킬 우려가 있는 음악은 자제하는 것이 어떨까...... 저같은 경우 운전하다가 애니메이션 '매드랙스(MADLAX (주:'매트릭스' 아님!) )' 에 나오는 'Nowhere(일명 '얌마니송')' 만 들으면 '무적모드' 에 돌입한 것처럼 착각하는 경우가 있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일본의 2ch 에도 그런 내용을 적은 분이 있더군요.

12. 잦은 사고가 난다면 본인의 운전 습관을 반성해 보라.

- 운전을 하면 자꾸 잔사고가 나는 분들이 있습니다. 안 그런 분들도 있고요. 잔사고일망정 잦은 사고가 난다면 본인의 운전습관에 뭔가 문제는 없는지 스스로 반성해 보고 또 다른 사람의 자문을 구해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고가 발생한 상황에 대해서는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에 대해서도요. 어쨌든 잔사고일 망정 남들에게 일어나지 않는 사고가 본인에게 자꾸 일어난다는 것은 운전 방법이나 습관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일 가능성이 큽니다. 잔사고들이 되풀이해서 일어나다 보면 큰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거든요. 사고 판정에서 자기에게 법적인 책임이 돌아오는 경우가 적었다고 하여 꼭 문제가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 예를 들어 차를 세워놓을 때 브레이크를 밟지않고 세워두는 습관이 있어 차가 서 있는 것을 확인하지 못한 뒷차가 추돌한다면 물론 뒷차에 주된 책임을 묻게 되겠지만, 이런 습관을 가진 사람도 잘했다고만은 볼 수 없으며 브레이크를 밟아 브레이크 등에 불이 들어오게 하여 뒷차로 하여금 일단 차가 서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습관을 들이는 편이 좋겠지요.
- 아무리 생각하고 상담해 보아도 뭐가 잘못되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자꾸 사고가 난다면 일단 운전을 그만두는 것도 고려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여튼 뭔가가 잘못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고, 자칫 큰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으니까요.
- 특히 끼어들기, 앞지르기, 좌우회전 등의 습관은 항상 살펴보아야 할 습관이죠. 무리하게 하지는 않는지, 제대로 된 방법으로 하는지, 분명히 방향지시등을 활용하는지 등등......

13. 운전과 도로의 목적을 생각해 보자.

- 무슨 이야기냐면요, 일반적인 운전과 도로의 건설 목적은 대개 '사람 혹은 화물을 한 곳에서 다른 곳까지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동시키기 위함' 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신속보다는 안전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점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요. 그런데, 가끔 이러한 목적이 아니라 자동차 레이싱을 위한 운전을 하는게 아닌가 하는 운전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저는 그런 분들에게 이런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레이싱은 레이싱 경기장에서, 혹은 게임 속에서'

14. 감정조절을 잘하자.

- 차를 운전할 때는 평상심을 유지한 상태에서 시작하여 운전 중에도 평상심과 냉정을 유지하는 편이 좋습니다. 기분이 나쁜 상태나 불안정한 상태로 운전을 한다거나 하면 자칫 무리한 운전을 하게 될 수도 있고, 또 도로 상황에 대한 집중도나 다른 차랑에 대한 인지력이 떨어져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거든요. 운전 중에 다른 운전자에 의해 기분 나쁜일을 당했더라도 일단은 평상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복수닷.......! 이런식으로 운전을 하게 되면 무리한 운전을 하게 될 수도 있고 사고가 날 수도 있으니까요.

15. 주차는 가능한한 제대로 하자

- 운전에 있어 마지막 에티켓이 주차가 아닌가 합니다. 운전을 하다 보면 차가 다니는데 상당히 지장을 주는 방법으로 주차를 한 차를 보게 됩니다. 길을 아주 좁게 만들어서 차가 지나가기 힘들게 만들어 놓는다든지, 통로를 막아놓는다든지, 혹은 큰길로 나갈 때 시야를 가려서 지나는 차가 잘 보이지 않게 주차시켜놓는다든지....... 빨리 차를 몰고 가야하는 상황일 때 이런 식으로 주차한 차를 만나게 되면 참 짜증납니다. 항상 자기가 반대의 입장의 될 경우를 생각해 보시고 주차를 시켰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아파트 같은 데서 주차할 데가 마땅치 않을 경우 조금 멀리 세워놓고 걸어들어온다든지(물론 항상 가능한 방법은 아니겠습니다만......).
- 저는 길을 좁히거나, 다른 차가 빠져 나가기 곤란하게 하는 주차는 잘 안합니다. 제가 에티켓을 잘 지키고 싶어서가 아니고(물론 잘 지키려고 노력은 합니다.), 그렇게 세워 놓으면 다른 차들이 지나가다가 제 차를 긁고 지나갈 확률이 크기 때문이죠. 물론 제대로 잘 세워놓아도 긁고 지나가는 차들은 긁고 지나가더군요. -.-;;


여기에 적은 것들은 제가 평소에 운전을 하면서 이렇게 운전하면 보다 안전하고 좋겠다라고 생각한 것들입니다. 근데, 보시면 아시겠지만 특별한 것은 없고 아마 대부분의 운전자분들이 알고 계시는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 독단적인 것도 없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대개는 많이들 이야기되고 지켜지고 있고, 또 기본적으로 지켜져야 할 사항들이라고 알고들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 운전을 하다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 분들이 계시더군요. 어찌 되었든 가능한한 안전운행을 하는 것이 좋겠지요.

그리고 운전을 하게 될수록 느끼는 것인데, 역시 교통 규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신호 잘 지키고, 제한 속도 잘 지키고, 차선 잘 지키고 등등등이요. 어쨌든 교통 규칙을 잘 지키면 잔사고는 날 수 있어도 크게 사고가 날 확률은 규칙을 잘 지키지 않는 것에 비해 확실히 많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좀 짜임새 있게 적으려고 했는데 두서없이 글만 길어져 버렸네요.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고, 안전운전 하세요.

P.S. - 혹시 안전운전에 대해 그밖에 다른 의견 있으신 분은 좀 적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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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엽
06/04/06 11:44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몰라도 자신이 끼어들었을때는 뒷차에게 비상등을 잠시 켜주던지 아니면 손이라도 잠깐 들어서 고맙다는 표시를 했으면 합니다. 위험하게 끼어들어 놓고서도 그냥 가버리는 차들을 보면 왠지 그 앞에 다시 끼어들고 싶은 기분이 들때도 한두번이 아니고. 좀 정도가 심할때는 받아버릴까... 라는 기분이 들때도 많으니 말이죠
조폭블루
06/04/06 11:56
수정 아이콘
('' ) 전 그런분들 보면 쫓아가죠...
또 하나의 즐거
06/04/06 12:16
수정 아이콘
길게 줄 서 있는데 얌체같이 비상등 켜고 갓길로 가다가 들어온다던가..
좌회전후 직진 신호에서 좌회전 차선으로 가서 직진 차선으로 들어온다던가..
이런 얌체짓 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바뻐서 저러겠지라고 양보 하려고 해도..
정말 신호 지키고 양심 지키는 제가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때가 한두번이 아니라는..
반대로 좌회전 차선에서 직진 차량이 떡~~하니 버티고 안가고 있는 경우도 정말 열받죠..
제발 남들을 조금만이라도 배려하는 운전을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Soulchild
06/04/06 13:22
수정 아이콘
21세기..사람들의 질서의식이나 준법정신이 지금보다 더 발전하리라 생각하는 것은 무리인 것 같습니다. 강력한 법규와 처벌만이 능사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또하나의 즐거움님이 말씀하신 얌체짓... 운전하다가 보는 최악이 짓거리들이죠.. 벌금왕창 매기면 누가 그런짓을 할까요

음주운전 사고 => 종신형, 단순음주운전 적발 => 징역 10년

이러면 누가 음주운전 할까요.. 알아서 안지켜주면 결국 법을 강화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저렇게 법이 바뀔리는 없지만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뭔가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일으킬 수 있는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클라투
06/04/06 14:20
수정 아이콘
뭐 한국처럼 음주운전에 관대한 나라가 또 있을까요?
그만큼 국민이 술을 좋아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06/04/06 15:59
수정 아이콘
시골길 가다보면 가로등이 없어 상향등을 켤때가 가끔있는데 상대편 차선에서 오는 차가 있는데도 당당히 켜고 지나가는 차가 있더군요...특히 커브길 앞이 잠깐 보이지 않을때 아찔한 적이 많습니다.
홍승식
06/04/06 18:15
수정 아이콘
정차시 브레이크 등 켜주기.
저는 신호 대기 등으로 정차할 때 사이드 브레이크나 기어 P를 자주 이용하는 편이라 브레이크에서 발을 자주 떼는 편입니다.
바꿔야 겠네요. ^^;;
그리고 언덕길에서 교행할 때 라이트좀 꺼주세요.
하향등임에도 불구하고 직방입니다. ㅠ_ㅠ
라구요
06/04/06 19:27
수정 아이콘
솔직한 운전자 입장으로.........
제한속도 60 / 80 Km 준수하면서 달리는 차들보면 좀 답답합니다.
퇴근시간 차 꽉꽉 막혀가는 연속 사거리 코스임에도..
느긋하게.. 가는차들 뒤에선...... 그저 담배만 손에가죠...
[DCRiders]히로
06/04/06 22:15
수정 아이콘
라구요/ 제한 60 80 으로 가는거나 150으로 가는거나..
1시간 거리면 10분 정도 차이 날까 말까합니다.
06/04/07 00:30
수정 아이콘
이런 얘기를 해서 죄송합니다만 운전매너에 관한 한 정말 우리나라는 후진국 중의 후진국같습니다. 물론 대형승용차는 상대적으로 매너가 좋습니다만 왜 운전대만 잡으면 사람이 그렇게 돌변을 하는지...
운전을 할 때는 남의 입장을 조금만 더 생각하면서 운전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제한속도가 그냥 멋으로 있는게 아니고 도로의 설계속도와도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생업으로 급한 분들도 많으시지만 제한속도도 지키는 문화가 확산되면 좋게ㅆ습니다.
06/04/07 02:34
수정 아이콘
14,15번때문에 일주일전에 사고났습니다.
물론 상대방이 역주행한거라 모두 보상받고 30km로 달리던 중이라 다치진 않았지만 정말 공감가네요
그리고 속도보단 흐름이라고 생각하는 쪽이라서 1시간에 10분차이가 중요한게 아니라 피로감의 증가라고해야하나요?
답답함때문에 더 피곤해진다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쌍라이트 뒷차가 켜면 바로 엔젠브레이크 들어가죠 ^^;
막자 잘합니다 ^^;
06/04/07 05:50
수정 아이콘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http://wnetwork.hani.co.kr/clintmin/view.html?log_no=355&blog_board=&cline=
우리나라의 운전매너에 대해서는 저는 위 링크의 글에 무척 공감합니다.
New York City에서의 운전매너는 서울과 크게 다를 바가 없더군요.
도로 여건의 확충과 지속적인 단속이 기본적인 해결책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계속 나아지고 있으니 앞으로도 희망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같은 젊은 사람들부터 바꾸어 나가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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