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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4/01 07:31:03
Name KirA
Subject 오늘의 경기 결과를 보고 느낄수 있었던 (느껴야만 하는?) 3가지
첫째로 임요환 선수에 대한 갖은 추측들을 (임요환 선수를 위한 24강제도) 불식 시켜도 될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기회가 왔을때 못 잡았기 때문에 다시 한번 기회를 줘서 운 좋으면 다시 올라갈 수도 있고 그러면 온게임넷 측은 좋아라 라는 식의 되도않는 의혹은 오늘 경기로 분명히 증명되었다고 생각됩니다 말 그대로 죽음의 조에서 실력이 더 뛰어난 선수가 진출할수 있는 기회를 임요환 선수는 보란듯이 경기력으로 잡아냈으니깐요(사실 오늘 경기가 타조에 비해 임요환 선수가 진출할 확률이 높았던 선수들로 포진이 되 있었다면 저런 의혹들을 가라앉히기가 더 힘들었을것 같습니다)

확실히 이번 차기8인을 뽑는 경기들은(저번주 최가람 선수 경기도 포함) 임요환 선수를 위한 자리였다기 보다는 모든 프로게이머에게 꿈의 리그인 스타리그에 대한 기회를 한번씩 더 부여한 자리가 아니였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두번째로 수식어를 붙이기가 아직 애매합니다만 박성준선수와 마재윤선수를 넘을수도 있을만한 거물급 저그의 탄생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신인 임에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갖는 방송경기에서 쉴새없는 저글링의 기민한 움직임과 (그것도 저그전 정상급 선수인 임요환 선수를 상대로 말이죠) 뮤탈에 대비하기 위한 병력 이동의 찰나를 포착해 (이건 꾸준한 저글링 정찰로서 이루어진 결과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순식간에 파고들어가서 터렛을 제거하고 뮤탈로 일꾼을 견제해주는 센스 그것도 두번이나 말이죠 (저그 유저로서 저런 센스는 절로 감탄이 나게 마련입니다 뮤탈로 게릴라를 할 시에는 없는 공백도 약한부분을 찾아서 그걸 뚫고 게릴라를 어느정도 성공시켜야만 하기 때문이죠 그래야 테란의 손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가게 하고 병력을 뽑는 타이밍도 둔화시키고 진출을 더 늦출수 있는 효과를 거둘수가 있거든요)  

가장 압권이였던건 임요환 선수의 진출병력정도를 살핀후 뮤탈 러커 저글링은 뒷길로 돌고 나와있던 러커 저글링들은 아래쪽으로 자리를 잡고 새로나온 병력들과 합쳐서 순식간에 덮치는 양방러쉬의 타이밍과 임팩트는 과거 박성준 선수를 생각나게 하는 멋진 전술이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런 순간의 찰나를 굉장한 컨트롤로 정확히 말하자면 임요환 선수는 양방러쉬 즉 3층의 좌측상단 대각과 2층의 우측 하단부 대각에서 양방치기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고 탱크는 잃더라도 마린을 좌측으로 빼주면서 비교적 러커수가 적은 상단부의 러커를 제거하고 남은 마린 매딕 병력으로 탱크를 공격하는 러커를 타격하는 장면은 굉장히 아스트랄 했다고 생각됩니다)

비록 경기에는 졌지만 신인선수가 첫 방송무대에서 임요환 선수를 상대로 (일반적인 임요환 선수가 아닌 오늘의 임요환 선수의 모습은 황제라는 칭호를 듣게 만들었던 무언가 모를 오로라? 가 발휘된 임요환 선수였다고 생각됩니다) 저런 패기넘치는 게임을 펼쳤다는 점에서 앞으로 이 선수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세번째로는 이윤열 선수의 가능성 입니다

저런 굉장한 저그 유저를 그것도 방송경기가 아닌 오프라인 예선에서 이윤열 선수는 적어도 서바이버는 진출에 성공했다는 것만 봐도 앞으로의 이윤열 선수의 앞날은 기대해도 좋을듯 싶습니다 오프라인 예선은 방송경기보다 신인들의 활약이 거센 곳이고 더군다나 벤치마킹을 철저하게 당한 이윤열 선수가 아무런 정보도 없는 이정도의 거물급 저그신인 (오늘의 경기는 정말 해설자들의 말대로 결승전 경기를 보는듯한 착각을 일으킬정도 였거든요) 장육 선수를 상대로 이기고 올라갔다는건 앞으로 이윤열선수의 행보도 기대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실로 오랜만에 전율을 느끼게 한 저그대 테란전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특히 임요환 선수의 경기이다 보니 임요환 선수의 잠재능력에 다시금 감탄을 할수밖에 없었던것 같네요 요새 스타계의 좋은 소식들도 자주 전해지고 좀더 질적 향상을 위해 리그운영방식과 여러가지 진행과 환경의 개선을 들으니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데 오영종 선수의 탈락은 아쉽지만 2006 시즌의 스타판에 대해 여러모로 기대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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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팬_이상윤
06/04/01 07:42
수정 아이콘
장육선수 신예가 맞는지 의심스러울만큼 정말 잘하던데요. 정신없이 뮤탈로 게랄라전 하고 쌈싸먹기 공격까지...... 그걸 견뎌내고 드랍십 한방에 상대를 무릎꿇힌 임요환 선수 정말 할말을 잃게 만듭니다;;;;
T1팬_이상윤
06/04/01 07:44
수정 아이콘
장육 선수 올시즌 프로리그에서 당장 GO의 주전급으로 활약해도 손색이 없을만큼의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06/04/0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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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게임넷 피시방에서는 장육선수가 이윤열선수를 2:0으로 이겼습니다;

씁....글쎄요 신인들은 방송경기보다 비방송경기를 훨씬 잘하지만 프로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장육선수가 아무리 잘한다지만 새파란 신인(프로게이머 된지 보름..)
한때 프로게이머 랭킹1위까지 했던 선수가 서바이버리그 2:1승
온게임넷에서는 2:0으로 패배까지 했는데 가능성 이야기하긴 좀 그렇네요..
GunSeal[cn]
06/04/01 08:44
수정 아이콘
글쎄요..장육선수의 어제 경기는 게시판을 그의 이름으로 도배시키기엔 무리가 없다고 보는데요..
럴커가 그렇게 움직이는거...솔직히 처음봤습니다... 운영면에서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센터 싸움은 홍진호.마재윤.박성준 보다 딱 보기에도 훨씬 나은 플레이라고 생각되던데요...
remedios
06/04/0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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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보기에도 장육 선수가 미래의 차세대 저그 종족의 대표주자에 끼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06/04/0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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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인 입장이기 때문에 의견은 다를수 있지만 적어도 제가 느낀 감정은 그랬습니다 날고기던 선수들도 피시방에 묻혀 사는 선수들이 적지 않은 판에 이윤열 선수가 다시 신인에게 지고선 떨어져서 걱정이 많이 됐었거든요 그랜드 슬래머가 또다시 신인에게 지고선 떨어졌으니깐요 근데 그게 괜히 진게 아니란걸 게임을 보고 느꼈기 때문에 이윤열 선수의 가능성에 대해 좋게 보고 있는거랍니다

그리고 프로들과 신인들의 차이는 물론 있겠지만 벤치마킹을 당한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의 차이는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임요환 선수가 그랬듯이요 박성준 선수에게 질 당시에도 황제백서에 출연한 임요환 선수의 인터뷰를 들어보니 상당히 수준급인 선수에 대한 정보를 모르고 게임을 해서 더욱 힘들었던것 같다고 말한 장면도 나옵니다 가뜩이나 요즘은 정말 신인들의 역량은 전보다 더욱 차이가 좁혀졌는데 핸디캡을 가지고 경기를 한다는건 차이가 없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않을까요?

그리고 전 프로게이머들을 다양하게 좋아하지 편애하진 않습니다 더군다나 GO팀의 골수팬은 더더욱 아니구요 전 POS팀을 응원하는 팬이랍니다 올드게이머들을 좋아하는 사람이기도 하구요 개인적으로 장육선수대 염보성 선수의 파란의 신예들이 스타리그에서 대결을 펼쳤으면 하는 바람이였는데 아쉽게도 이번에는 무산됐네요
다크맨
06/04/01 09:07
수정 아이콘
장육선수는 예선전에도 이윤열선수를 꺽고 올라왔습니다.
늦게나마 그때부터 관심있게 봤는데 역시 첫방송경기임에도 흔들리지 않고 잘하더군요.
조금만 더 방송경기에 적응한다면 저그로선 꽤 크게 성장할 거 같습니다.
센터전, 난타전... 컨트롤도 잘하더군요.
앞으로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는 선수로 생각합니다.

재계님은 너무 삐딱하게 보시는 듯...
다른 사람이 그냥 걸출한 신인같아 보인다고 한 걸로 봐주십시오.
06/04/01 09:09
수정 아이콘
확실히 최가람 선수가 묻히는 경향이 있네요.. 여유있게 2승을 거둔 선수인데, 차재욱 VS 심소명의 처절경기에 묻히고, 장육선수에게 묻히고
06/04/0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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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가람 선수는 방송 경기에서 지난번 같은 모습을 보여준게 최근이지만('최가람을 주목하라.'는 조정웅 감독님의 말씀이 벌써 어언 1년이군요.ㅡㅡ)장육 선수는 이번이 처음이었음에도 제대로 된 기량을 선보였으니 더 주목하는거 아니겠습니까.ㅡㅡ)a
처음이란
06/04/0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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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프로된 선수로 스타리그 결정전(?)까지 올라온게 장육하나로 알고있는데 틀렸나보죠?최가람선수도 그런가보네요 흘..
홍승식
06/04/01 09:17
수정 아이콘
지지난 시즌과 지난 시즌 흔히 말하는 신3대 프로토스가 인구에 회자되고 있을 때 그 중에 가장 많은 가능성으로 팬들을 기대하게 했던 선수는 송병구 선수였습니다.
스타리그 성적이 16강 탈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하나하나가 이 선수는 정말 되는 선수라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이죠.
같은 신3대프로토스 중에 오영종 선수는 우승, 박지호 선수는 4강임에 반해 개인적인 커리어가 약한 송병구 선수가 위 두 선수보다 더 많은 기대를 불러오게 하는 것은 이유가 있죠.
2005년 상반기의 송병구 선수, 하반기의 염보성 선수, 어제 경기의 장육 선수가 팬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선수라고 봅니다.
이런 선수들이 팬들을 흥분시키는 거죠.
내승안에 니패
06/04/01 09:30
수정 아이콘
예선에서 임요환꺾고 엄청난 주목을 받고 금방 조용해진 심소명선수가 떠오르네요
06/04/0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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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박성준 마재윤급은 아니죠..
박성준 은 신예시절.. 그 임요환 선수를 남자이야기에서 잡고 올라온
선수 입니다.. 마재윤 선수야 말이 필요없이 대 테란전 스폐셜 리스트구요.. 가능성이 보인다 정도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듯 합니다.
06/04/0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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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2패 탈락했지만 A조에 출전했던 POS 이재호 선수도 이번에 프로가 된 선수였습니다.
이재호 선수를 보더라도 알 수 있듯이, 예선에서 제아무리 수준높은 경기를 펼치는 신인이라도 방송경기에서 떨지 않고 제기량을 발휘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지금 캐스파 랭킹 탑클래스에 속하는 선수들도 대부분 방송 첫 경기 때는 어이없는 경기력을 보이곤 했죠. 그런저런 이유 때문에 많은 분들이 장육 선수에 대해 언급하는 게 아닐까 싶은데요. 두 선수 중 어느쪽도 응원하지 않는 제가 보기에도 어제 승자전은 상당한 수준의 경기였고, 첫 방송경기에서 그 정도의 기량을 보인 장육 선수는 충분히 칭찬과 기대를 받을만 합니다.
나멋쟁이
06/04/0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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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는 선수에게 잘한다고 말하는 건 좋은거지요...
거기에 꼭 음모론식 말이 나올 필요는 없다고 보는데요..
메딕아빠
06/04/01 09:55
수정 아이콘
재계님께서 쓰신 댓글 삭제 처리 하였고
관련해서 적어주신 다른 분들의 댓글들도 삭제 처리 하였습니다.
삭제 이유에 대해서는 재계님께 쪽지로 보내 드렸습니다.

남에 대한 배려가 우선시 되는 PgR 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06/04/01 09:55
수정 아이콘
Aiur// 본문에서 박성준 선수와 마재윤급 선수라고 언급하지 않았어요;
넘을수도 있을만한 이라고 적었죠;
저도 Aiur님 말처럼 가능성을 본것이지 아직 이 선수에게 본좌급 이란 칭호를 넣진 않았습니다 현재까진 가능성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니깐요
06/04/0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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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무려 아마추어 신분으로 챌린지와 듀얼을 거쳐 스타리그까지 논스톱 진출했던 고등학생이 있었죠. 바로 한동욱 선수. 그렇게 기세좋던 한동욱 선수도 질레트 스타리그 16강에서 박성준 선수에게 4드론으로 패배한 후 꽤 오랫동안 슬럼프를 겪었었습니다.
아직 스타리그에 올라가 보지도 못한 장육 선수가 본문에 언급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다면 어제의 패배를 거울삼아 더욱 더 스스로를 단련시켜야 할겁니다. 지금의 이 뜨거운 관심이 채찍질이 될지 독이 될지는 전적으로 본인의 노력과 의지 여부에 달렸으니까요.
06/04/01 10:03
수정 아이콘
Kira님 Gunsel님에게 한말이었는데..
Gunsel///// <-- 요걸 빼먹었군요..;;
06/04/0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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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궁금하군요..어떤경기를 보여줬길래 pgr을 이토록 달구어 놨는지..오늘저녁에 확인하겠습니다.
06/04/0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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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저그유저로써 확인한 한가지를 추가하자면... 역시나 대테란전에서 컨트롤싸움을 하면 안됀다. 대부분의 경기에 어제처럼 대량 물량 한방싸움형식이 아닌 지속적은 중소규모의 힘싸움이 첫교전이후 끝날때까지 계속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테란이 결국 이기는 경기가 많습니다. 요게 시청자 보기엔 재밌을지 몰라도 저그에겐 지속적으로 손해 보는 싸움입니다. 컨트롤에 의해 이익보기 좋은 테란이고 반대로 저그는 소수병력으론 별 힘을 못쓰거든요. 특히나 러커, 저글링이 그렇습니다.
비록 3시쪽 언덕밑 멀티가 날라가더라도 마재윤정도의 저그라면 어제 첫교전후 남은 잔여병력을 무리해서 없애려 하지 않고 다시 한번 참았다가 모아서 교전을 했을거라 생각돼네요. 그때 테란의 멀티는 앞마당 하나였던것 같기에 다시한번 모아서 걷어내면 이겼을듯한데.. 확실히 노련함과 경험에 있어선 임요환이 한수 위였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두선수 모두 찌르기 타이밍 게릴라전술 싸움전술 컨트롤 APM까지 모두 보기 드문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보는 긴장과 스릴을 느낄수 있는 매우 재밌는 명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yonghowang
06/04/0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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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제 그경기 장육 선수가 무리하게 저글링 럴커로 계속 소모전 했

을때 질꺼같은 예감이 들었습니다..거기서 좀만 참으면서 모아서 싸움

했다면 결과가 달라진다고 확신은 못하겠습니다만 아무튼 그때보단

좋을꺼라고 생각이 들더군요...테란과 계속되는 중소규모 싸움은 결국은

저그가 계속 손해보면서 멀티 하나씩 밀리면서 지게되있습니다..

특히나 저글링 럴커는요...장육 선수는 말린겁니다..임요환 선수의 노련

함에...사실 어제와 같은 경기양상은 임요환 선수로썬 최상의 시나리오

입니다..중소규모 병력에 계속되는 소모전...컨트롤이 주무기인 임요환

선수로썬 만세를 부를일이죠...근데 임요환 선수에게 한가지 놀랜건

계속되는 병력충원이였습니다..예전같으면 배럭에 불이꺼질만도 하던

데..-_-;
yonghowang
06/04/0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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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경기 장육 선수의 사부인 마재윤 선수였다면 참고 한번에 달려들어

서 잡아먹으려고 했을껍니다...아님 멀티하나 버리면서 디파일러까지

버티던지...
처음이란
06/04/01 10:49
수정 아이콘
전 그 제일첫싸움에서 저그쪽에서 테란쪽으로 약간 밀린때있었는데 그때 탱크하나에 마린소수밖에없었는데.. 그때 덥쳐서 그거 다잡아먹었으면 경기결과가 바뀌지 안았을까생각해봅니다. 그이후론 밀고 막고하는싸움만..
비타민C
06/04/01 10:54
수정 아이콘
그래도 시청자 입장에선 계속 치고 받는게 더 재밌죠~
아스피린~
06/04/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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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를 장악당하면 두선수 모두 힘들기 때문에 그렇게 병력이 보내지는대로 싸웠던거 같습니다.임요환 선수의 병력충원은 예전의 길로틴에서 보여준 지속적인 마린추가를 보는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드랍쉽 스콜지 일점사는 예술이었다는..ㅋ
06/04/0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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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신인인데.. 마재윤선수 같은 테란전 경기를 기대하기는 좀 무리죠.^^ 그러면 진짜 본좌게요.. 이게 아주 중요한 경험이 돼서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홍승식
06/04/01 11:18
수정 아이콘
어제같은 경기에서 계속 싸워주지 않으려면 2시반 멀티는 포기한다는 뜻입니다.
게다가 거기를 포기하고 나면 탱크가 1시도 위협하겠죠.
하이브를 준비하는 저그로서는 아무것도 못하고 질 수도 있을 정도로 위협적인 전진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맞서야만 했죠.
(저그의 선택지를 줄이는 방법을 아는 것이 임요환의 가장 큰 장점이지만요.)
계속 싸우면서 디파일러를 띄우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요.
그렇게 호각으로 싸우는 도중에 등장하는 디파일러는 결정병기니까요.
꾸준히 탱크를 소모해줘서 베슬도 많지 않았습니다.
장육선수의 불운이라면 최고상태의 임요환을 만났다는 거겠죠.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는 전투에서 호각으로 끝난 전투가 몇번이었나요.
돌아온릴루
06/04/01 11:26
수정 아이콘
저도 yonghowang 님과 같은 생각이였습니다..
어제 경기를 보고 느낀점은 임요환선수는 많은 구설수에도 불구하고 의심할 여지없이 스타리거로서의 실력을 보여주셨고
장육선수의 센터싸움도 인상적이였습니다
다만 조금은 무력했던 오영종선수의 플레이와 표정이 마음에 걸리더군요
엄재경해설위원의 "왜 승률이 그다지 좋지않은 더블넥을 고집하는 걸까요" 라는 말씀과
김도경 해설 위원의 "저그를 그냥 내버려두면 안됩니다 뭔가 해줘야되요"
라는 말씀이 .개인적으로
마치 무협영화에서 보면 개념만 심어주는 사부들의
대사를 떠올리게 하더군요

"넌 정권으로는 그들을 이기기 힘들어 변칙무술을 쓰거나
방심할때 항상 기습해야 승산이 있다..

구체적인 특기는
스스로 알아서 생각하거라
06/04/01 11:36
수정 아이콘
yonghwang님 댓글이 제 댓글내용과 많이 비슷하네요 -_-; 제가 먼저 댓글을 단것 같은데 제 댓글을 보신건지 우연히 비슷하게 적으신 것인지...

2시반 멀티는 미네랄 캐는 드론 어느정도 꽤 돼고 가스 캐는 드론 3기정도 였던것 같습니다. 그에 비해 1시멀티는 미네랄 캐는 드론이 몇기 없엇죠. 2시반 멀티 드론을 모두 1시멀티로 옮기고 포기했더라도 1가스의 손해 외에는 별 손해가 없었을것 같습니다. 그 경기처럼 탱크가 떡밥 형식으로 띠엄 띠엄 길게 배치돼 있는 경우엔 다수 병력으로 한방에 들어가지 않고 러커로 탱크하나 하나 바로우했다 풀었다 전진하다간 러커손해가 엄청 크죠. 그 전투에서의 손해가 너무 컸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뭐.. 추가하자면 마재윤선수뿐만 아니라 보통 저그 유저는 드랍십 타이밍이전에 최소한 본진 성큰 하나 멀티에도 하나정도씩의 성큰을 지어놓기 마련인데, 그래야 최소한 드랍십이 떨어지더라도 일꾼이 도망갈 시간은 벌거든요, 드랍십 대비가 전혀 안돼 있더군요. 초반 드론쨀 타이밍에 오버로드를 하나 잡혀 아마도 평소보다 가난해서 그랬을거라고 예상하긴 합니다만...
06/04/0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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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분들 말씀도 타당하지만은 1시 멀티가 남아 있고 차후에 참고 디파일러는 모은다고 하더라도 선테에서 내리막으로 완전히 자리잡아 버린 테란을 몰아 내는 것은 상당히 힘듭니다. 라오발 차제가 광활한 내리막이라는 독특한 구조라 센터 잡는 테란의 위력은 대단하지요. 게다가 참고 모으는 시간동안에 1시도 안전하리란 보장이 없고요. 그리고 임요환이라는 인물은 묘하게 한번 싸워보고 싶지 않겠습니까.^ ^ 특히 신인이라면 더 그런 마음이 들었겠지요.

센터에서의 싸움 자체가 누가 이기느냐에 따라 승기가 결정되는 전장이었습니다. 호각세가 아니라 차라리 임요환 선수가 확실한 승리를 거두었다면 장육 선수가 오히려 윗분들이 말씀하신 참는 플레이를 더 침착하게 수행 했을지도 모르지요. 그동안 그런 센터 플레이를 하면서 장육 선수는 많이 이겨 봤었고(스파링파트너는 서지훈 선수나 변형태 선수 였을테니 자신감이 있었을 겁니다. 게다가 예선에서는 이윤열 선수도 이겼지요. 경기를 보지 못했기에 잘 알수는 없겠지만 아마 어제와 같은 다이나믹한 전투를 보였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싸움을 계속 했을 것입니다. 다만 결과적으로 임요환 선수가 너무나 잘 싸워버린 것이지요. 어쨌든 승패를 떠나 경기 자체가 너무나 다이나믹 했기에 두 선수 모두에게 찬사를 보낼 뿐입니다.
06/04/0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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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토가 더블넥을 하는데 스플레시 플토를 하지않는다면 저그는 맘이 많이 편해집니다. 저그는 적어도 3햇이상의 해처리에서 마음놓고 드론을 째기때문에 플토가 부자돼는 이상으로 저그는 더 빠르게 부자가 돼서 추가 멀티가 쉬워지고 플토가 코세어를 뽑지 않는다면 저그의 뮤탈대비를 위해 저그보다 방어타워를 훨씬 많이 져야해서 쓸데없는 자원 소비도 플토가 더 크기 때문이죠. 더구나 정찰도 안돼니 뮤탈 러커 대비 둘다 해둬야 하죠. 한치미만의 차이로 승패가 기울어지는 프로급의 대결에서 이정도 패널티로는 플토가 저그를 못이기는게 당연하다고 느껴집니다. 뭐 템플러가 강력하다곤 해도 저그에겐 울링이 있으니까요. 저그상대론 압박 멀티를 하던지 더블넥후 스플토스를 하던지 하는게 옳다고 생각됍니다만 프로들인 만큼 일반유저가 모르는 나름의 생각은 있었을것이라고 생각됍니다. 그래도 더블후 지상물량으로 저그를 이긴 경기를 본게 가물가물한건 맞는것 같습니다. -_-
미야모토_무사
06/04/0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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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육 선수가 2시반 멀티를 포기못한건, 그곳에 해처리가 두 개 펴져있었고, 중앙지역에 충원되는 병력들의 핵심기지였기 때문이죠. 그걸 파악한 임요환 역시 본진 앞마당쪽이 아니라 어떻게든 희생 감수하며 그 전진라인을 사수한거구요. 정말 어제 장육선수 못한거 하나도 없었습니다- 럴커 버로우, 언버로우를 1초미만으로 하는 선수 근래에 못본것같은데 컨트롤도 정말 좋았구요. 다른 B급 저그들이었으면 최초교전시에 임요환의 디펜시브 걸린 탱크 공격하다 마린들에 병력 녹았을텐데, 바로 타게팅 바꿔서 뒷쪽 병력 공략했기에 저그가 선방했던거죠. 뭐 말로 표현 못할만큼 섬세한 경기였네요. 상대 병력 이동까지 완벽히 예측하며 경기 운영한 임요환이나, 그 틈새를 파고들어(뮤탈 생산타이밍 정확히 예측한 터렛4기+마린이동을) 테란 교란시킨 저그나... 덜덜덜.
실수가 있었다면, 저그가 2시반 멀티 앞 교전시에 후속 럴커 두기를 아꼈다가 최후방어선이던 탱크쪽에 버로우 시켰으면 좋았을뻔 했지만, 저글링에 스컬지에 럴커 컨트롤하며 그정도 소수럴커까지 각개 컨트롤하는건 '신'이겠죠 -_-;;

어제 정말 대박이었던건, 임요환 드랍쉽에서 내린 병력들 움직임입니다. 마린 한기는 우측으로 빠져 스컬지 날라오는 타이밍 계산했고 나머지 병력들로 일꾼잡았죠. 그 후 스컬지 날라오자 정확히 따닥하고 잡은후에 태워서 도망가더군요-.- 드랍쉽이 병력들 태우는데 딜레이도 없이...
어제 임요환 선수같이 좋은 빌드, 완벽한 심시티, 최적의 타이밍, 최상급 컨트롤이 가미된 테란을 저그가 이기려면 전성기 박성준+박태민 퓨전이면 가능할까요 ... ;;
GoodSpeed
06/04/01 12:21
수정 아이콘
솔직히 임요환선수가 너무 잘한거지 장육선수가 못한점은 별로 모르겠던 경기였음
뒷차기지존
06/04/0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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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마재윤선수도 첫방송경기에서 장육선수보다 잘했다고는 볼수없는데..
Sulla-Felix
06/04/0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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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재윤선수의 데뷔전은 2가스 먹은 변은종선수를 상대로
1가스만으로 '역전' 해 내는 경기였습니다.
저그대 저그전에서 '운영'으로 '역전'하던게 바로 마재윤 선수의
포스였죠.
Spiritual Message
06/04/0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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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경기는 그냥 제 추측대로 무난하게 흘러간 경기였습니다..
임요환 선수가 2저그 잡고 올라갈것 같다고 pgr에도 적었었는데, 그냥 그대로 흘렀죠..
KirA님이 말씀하신 3가지 내용은 전부 그닥 공감이 안 갑니다..
임요환선수에 대한 내용은 저도 그닥 음모론적인 방향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어제의 경기내용이 그 문제에 대한 어떤 결론을 내리게 해주는것 같지는 않구요..
장육 선수는 잘 하긴 하지만 결국 졌잖습니까.. 잘하다 지더라도 진건 마찬가지죠.. 이겨야 의미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윤열 선수도 아직 모르겠습니다.. 장육 선수랑 한번씩 주고받은 셈인데, 어느정도 감각이 회복되었겠구나 싶기는 하지만, 과연 양대리거에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던 수준까지 회복이 될지는 미지수인것 같습니다..
그대는눈물겹
06/04/0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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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오버로드가 너무 아쉽네요.
김선우
06/04/0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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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육선수의 대박플레이가 임요환선수의 승리때문에 약간 낮춰지는게 너무 아쉽네요.어제 분명 그 플레이는 마재윤 이상이었습니다.라이드에서 센터싸움에서 무너져 버리면 계단식 진형때문에 테란이 자리를 잡아버리면 본진 앞마당 멀티까지 날라가버릴수도 있답니다.그래서 센터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계속 유닛 소모전을 한거죠.단지 대부분 테란이 저그한테 싸먹힐수있는 싸움을 요환선수의 진짜 환상의 컨트롤로 극복을 한겁니다.과연 어떤 테란이 저정도의 싸움을 해냈을수 있었을런지는 의문이네요.그리고 이윤열선수 같은경우 이번경기를 보고 저그전에서의 한타이밍 치고 나가는 무언가를 느꼈을거라 봅니다.이윤열선수의 루나전을 봐도 분명 경기내용은 상당히 좋지만 결국엔 저그가 장기전으로 넘어가 이기는 경기가 많더군요.아마도 팬텍쪽엔 테란라인이 약하니 아직 저그전에서의 한타이밍 빌드가 안나오나보네요.
06/04/0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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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육선수 같은 경우에는 한때 이윤열 선수의 스파링 파트너였죠. 김재춘 선수와 함께... 이윤열 선수가 장육선수에 대한 정보를 기타 다른 신인선수들보다 확실히 꿰뚫고 있었으면 있었지, 몰랐을리는 없습니다..
06/04/0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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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선수의 팬은 아니지만, 어제의 경기는 쫌 전율을 줄정도로 훌륭한 경기력이었습니다. 임선수가 최근 몇개월간 보여준 경기력과 동일한 수준이었다면 어제 장육선수가 이겼을것 같습니다.

장육선수 아쉽네요. 막판에 저그대 저그전이라니..

이제 잊혀져가는 오영종 선수...
칼잡이발도제
06/04/0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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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문제는 임요환 vs 마재윤의 온겜넷에서의 대결이겠군요... 스타리그 경기였으면 좋겠지만 프로리그에서라도 한번 붙어봤음 좋겠네요^^
06/04/0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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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ritual Message / 목숨을 건 싸움이라면 모르되, 스포츠에서 잘하다 지는게 의미 없는 건 아닙니다. 잘하다 지는 건, 다음을 기대할 수 있으니까요.
Liebestraum No.3
06/04/01 19:42
수정 아이콘
보통 테란이었으면 첫 교전 이후에 병력이 거의 전멸한 상태였으니 본진으로 돌아가서 병력 재정비하고 나올 생각했겠죠.
마린 3~4기 탱크 2기 메딕 3~4기만으로 센터에서 진치고 싸울준비하는 테란이 또 어디에 있을까요.
이제 막 방송 데뷔한 선수가 어제같은 경기를 보여주다니 정말 대단하더군요. 다음 시즌쯤이면 본선에서도 볼 수 있을 것 같고 좀더 성장하면 박성준, 마재윤, 박태민 선수 못지 않은 저그가 될 것 같습니다.
어제 단하나의 불운이었다면 상대한 테란이 임요환 선수였다는 점. 그리고 마지막 상대가 저저전 스폐셜리스트 변은종 선수였다는 점.
Spiritual Message
06/04/0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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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234 / 지금까지 가능성만 보이고 본선에 못 올라오는 프로게이머들 널렸습니다.. 장육 선수가 그렇다는 말을 하고 싶은건 아니지만, 잘하다 지는건 역시나 별 의미 없게 느껴지는군요..
06/04/02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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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육선수가 그렇지 않으면 의미없는게 아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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