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파이널이 끝나고 이젠 열기가 누그러져 가는 시점에서 KTF 팬이 KTF에게 원하는 것들을 적어 보겠습니다.

KTF 주축 선수들

Protoss
박정석
강  민
조병호

Zerg
홍진호
조용호
[박현준 이재억 김세현]

Terran
김정민
변길섭
이병민
[김윤환]


KTF의 문제점을 들라면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

그 중 가장 큰 문제점을 들라면 엔트리와 초강력 테란이 없다는 것

하지만 이번 그랜드 파이널을 통해 엔트리는 정말 많이 나아진것으로 보이고 강력한 테란이 없다는 평가도 어느정도 사라졌다고 봅니다. [ 그랜드 파이널에서의 2승중 모두가 이병민 선수였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인가.


KTF의 선수들의 구성면을 본다면 절대 어느팀에도 꿀리지 않을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3대 프로토스의 2명. 강 민 박정석
조진락의 2명. 홍진호 조용호
저그전 플토전 각각 스페셜 리스트. 변길섭 김정민
테테전 괴물, 저그전 플토전 강자 . 이병민

김정민 선수는 오래전부터 KTF에 이적되어 있었고 이병민 선수는 몇개월 전에 이적되어왔기 때문에 제외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저 강력한 5명이 KTF에 영입 되어 올 때 PGR이나 스겔 모든 커뮤니티가 일제히 KTF를 비난과 비판하고 나섯습니다. 돈으로 각팀 에이스를 다 대리고 온다면서요.

이정도로 5명의 선수가 영입 되어올 당시 그 선수들의 힘이란 막강 했습니다.

박정석 선수는 프로리그의 팀플은 물론 개인전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었구요.
강민 선수는 말할 필요도 없이 최전성기였던 시절 막강 포스를 내뿜었죠.
홍진호 선수 역시 sg에 있으면서 "당시"의 실력은 대단했습니다.
조용호 선수 . 저그군단 소울에 소속되어 SOUL의 에이스로써 당시 팀내 활약이 컷으며 개인전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변길섭 선수도 한빛에 있으면서 테란 라인의 한 축으로 나도현 선수가 크기 전 실력파로 구분되어 왔고 KTF에 이적되어 왔습니다.

저 선수들이 영입되어 올 당시 얼마나 사기성 짙은 팀이라며 스타인들이 비난과 비판을 했습니까.

그정도로 저 선수들의 면면은 엄청났었습니다.

하지만 희안하게도 최전성기를 달리던 선수들은 KTF에서 몰라 볼 정도로 성적의 하향세를 보입니다. [하지만 프로리그에서의 성적은 우승이 없을 뿐 놀랍지만요. 개인전에서도 박정석 선수의 준우승 2회?3회? . 조용호 선수의 MSL 우승과 활약.등]

지금.

KTF의 면면을 보면 아직도 대단하리 만치 사기성 짙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만 그 선수들의 막강한 포스는 없어졌습니다.

KTF의 가장 큰 자랑거리라고 한다면 팀플도 아닌 막강 투프로토스입니다.

강민 박정석!

2003년 같았으면 이 선수들이 같은 팀에 있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힘이 될 지 그들의 앞날이 기대될 뿐이었습니다.

물량의 박정석 전략의 강민

KTF는 이들이 많은걸 해줘야 합니다.

이들은 테란이 아닙니다. 모두가 알고 계실 겁니다. 조규남 감독도 그러더군요. 팀리그 단위의 승리는 개인전이고 그건 테란이다. 라구요.

맵이라는 변수를 제외하면

프로토스는 테란을 잡아야 합니다. 그건 KTF에서 가장 큰 힘으로 작용 될 수 있는 힘입니다.

만약 KTF의 투플토가 프로리그에서 제대로 힘을 발휘 한다면 우승도 어렵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파에서 보았던 이병민 선수의 활약.
아직도 팀플이라고 하면 탑3에 들어갈 수 있는 KTF 팀플

이 두가지의 힘

그리고 KTF 투 프로토스의 힘이 실린다면
조심스레 우승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정수영 감독님의 그파때와 같은 엔트리가 적중된다면 말이지요. -0-)

KTF는 신인 발굴도 중요한 사항이지만.
우승을 위해서는 KTF의 자랑거리이자 가장 큰 무기인 투 플토의 제대로 된 실력이 결승과 같은 큰 무대에서 발휘 되어야 된다고 봅니다.

굳이 알려주지 않아도 많은 분들이 KTF 투플토의 결승전 징크스를 다 알고 있으라리 믿습니다.

이것을 극복한다면 우승도 가능 하다. 라고 예상합니다.

더불어 2번째 자랑거리인 조용호 홍진호의 활약 여부 또한 큰 관심입니다.
(조용호 선수의 MSL 우승과 양대리그. 홍진호 선수의 부진 속에 스타리그 진출. 과연 2선수가 KTF의 큰 힘이 되어줄지. 기대가 됩니다.)

물론 힘들 것이라고 투플토가 제대로된 힘을 낼 것이라고 장담은 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들이 힘을 발휘한다면 정규리그 에이스 결정전 연승을 하던 안하던 우승할려면 이들의 힘이 반드시 필요 하다. 라고 생각됩니다.


팬들은 응원합니다.
팀은 그 응원에 힘입어 결과로 충족 시켜주어야 하구요.


KTF는 그간 많은 팬들에게 실망과 한 없는 슬픔을 주었습니다.

[개인리그 우승 준우승, 프로리그 준우승 2회 3위 1회]

물론 성적을 보고 . KTF 팬들이 실망 할 수준은 아닙니다.
우리는 바라는게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기다릴 줄도 압니다. 이미 오랜시간을 기다려왔고 그 시간이 늘어난다고 해서 더 이상 팬 하지 않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겠습니다. KTF 언제가 되어도 좋습니다. 반드시 팬들이 원하는 KTF가 원하는 "우승"을 이뤄주기 바랍니다.

KTF 파이팅





뱀다리
- 그랜드 파이널을 보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아직 그들의 패배가 익숙하지 않습니다. 힘들군요. KTF 팬여러분들 기다려보자구요.

뱀다리 2
- 이글을 쓰면서도.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무슨 "자격"으로 KTF를 "평가"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응원이라 하기엔 너무 가혹한 평가와 비난과 비판이 많군요.

우리는 KTF가 아닙니다. 응원할 뿐이지요. 자신의 잣대로 함부로 KTF를 평가하지 않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