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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2/27 09:42:39
Name 하늘 사랑
Subject 내 머리속의 궁금증~`
그랜드 파이널 결승이 끝났습니다
승자에겐 축하와 패자에겐 위로를 보냅니다
그런데 저에겐 아직도 떠나지 않는 궁금증이 남아 있습니다
그건 바로 " 왜 5경기에 테란 카드 였느냐 ?" 입니다
분명 박용욱을 예측했음에도 그런 카드를 ...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이 테란 카드는 두 가지의 역상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도 종족 상성상에서
또 하나는 맵이란 전장의 상성에서.
역시나 결과도 완전히 압도적인 분위기에서 박용욱 선수의 승리였고요
몇가지 추측만이 가능한데요

1.실제 예측은 박용욱이 아닌 저그였다
분명 박용욱 선수가 나올 것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팀은
박정석을 예상 할 거라 생각해서 저그 카드를 내밀수 있다(아마도 박태민 카드)
그렇다면 우리는 테란 카드로 맞선다

2.예측은 맞았고 실은 필살기를 준비했었는데 초반 압박이 너무 강해서 아무것도 못했다
그런데 이 추측은 헛점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보통 그 맵에선 그 정도의 압박은 당연한 거였고
경기 내용을 들여다 보면 초반 필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던것 같고
굳이 찾자면 드랍쉽 플레인데...이건 이미 충분히 알려진 전략이고 상대편은 테란 카드를
보는 순간 이런 필살기 플레이를 당연히 염두에 두고 플레이를 할 것이다 라는 반론이

3.그 선수가 그 맵에서 연습시엔 아주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그렇담 실제 경기 데이타는?
과연 연습시 데이타를 실전시의 데이타 보다 우선 할 수 있을까?

저는 개인적으로 1번 추측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만
이건 어디까지다 제 개인의 추측일 뿐이고 ....

오늘까지도 그 궁금증이 남아 있어서 그냥 몇가지 추측을 해 봤습니다
그런 엔트리를 내민 감독님이나 그 선수나 그 팀 누구에게도 비난 할 의도는 추호도 없음을 명백히 밝혀 둡니다 (가끔씩 제 의도와는 상관없이 전혀 엉뚱쪽으로 흘러가기도 하더군요)
월요일은 제일 힘든 날인것 같습니다
그 놈의 월요병인지 뭔지 때문에 ...
그래도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
그리고 혹 제 궁금증에 정확한 답을 가지신 분은 답을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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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27 09:45
수정 아이콘
제 생각도 1번에 무게가 많이 실립니다.
06/02/27 10:05
수정 아이콘
저도 1번이라고 생각합니다..
플토노리고나온테란 vs 테란나와서당황한플토 의 경기로 보기엔 쫌...
swflying
06/02/27 10:07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으로도 박태민선수를 예상해서 내보낸것 같습니다. 최근에 레퀴엠에서 자주 중용된 선수가 박태민선수였죠. KTF 플토카드에 대항해 박태민 선수가 나올거라 예상했고, 변길섭선수를 훈련시켰을것입니다.

그런데 결승에서 박용욱 선수가 나왔고,
그렇다고 해서 대비를 안했다고 하기엔 기세에서 이미 눌립니다.

준비를 많이 못했더라도
굉장히 자신있다. 라고하는게 상대방에게 한수 이기고 가는것이니깐요.

그렇지만 너무 준비를 못한것 같았습니다.
06/02/27 10:31
수정 아이콘
저도 1번.

저는 계~속.. "이거는 박태민 예상하고 변길섭 내보낸거고 박용욱 예상했다는 얘기는 훼이크야!"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모~든 해설진,감독 두분이 다 변길섭 선수의 준비된 전략을 의식하시더군요.. 아주 답답했습니다 ;;

특히 송호창 감독님은 이윤열 선수를 언급하면서 상상의 나레를 펼치시더라구요 ;;
먹고살기힘들
06/02/27 10:57
수정 아이콘
저는 플토를 예상하고 나왔다는 것에 대해서는 사실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제 생각에는 초반 사업을 빨리해서 변길섭 선수가 생각하지 못한 타이밍에 사업 드라군에 탱크가 잡힌 것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질럿 섞어준 것도 상당히 큰 작용을 했구요.
무엇보다 몰래 5시 미네랄 멀티가 컸다고 봅니다.
경기가 완전히 기울때까지 그 멀티는 아얘 생각조차 못했으니 말이죠.
Blazin Beat
06/02/27 11:02
수정 아이콘
예상 엔트리를 받았나요? 방송에 안 나왔던 것 같은데요.
06/02/27 11:06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에는 예상까지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하단 자막으로요) KTF가 1경기부터 6경기까지 선수까지 죄다 맞혀버렸죠 -_-
06/02/27 11:20
수정 아이콘
박태민을 예상하든 박용욱을 예상하든
빌드 하나씩은 당연히 준비했겟죠 ..
결국은 실력문제가 아닐까요..
모든선수들이 상대선수 종족을 예상하고나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리고 이제껏 프로리그에서 승리를 궈뒀던 선수들 다 예상하고
이겼겠습니까 . 실력에서 앞선거죠.
변길섭선수는 그날 경기에서 박용욱선수가 결정되자 자기가 정말 많이
연습하고 준비한 전략 무난히 쓰려고했습니다만 박용욱선수가
그걸 가만히 두지 않았네요.
Zakk Wylde
06/02/27 11:22
수정 아이콘
저번 광안리 결승에서
당연히 박용욱 선수가 나오겠거니 하고 박정석 선수를 내보냈다가
전상욱 선수에게 8배럭 벙커링 당하고 GG를 친 생각에..
이번에도 박용욱 선수 안나오고 플토카드를 노린 박태민선수를 예상해서
변길섭 선수를 기용한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티원은 머리를 한번 더 굴려서 박용욱을 출전..
난언제나..
06/02/27 11:26
수정 아이콘
정말 박용욱 선수 인터뷰 보고 더 실망했다는....
박정석 선수 나올지 알아서 70% 토스전 연습하고 30% 테란전 연습햇는데 박용욱선수 나올지 예상한 변길섭 선수가 지다니..
The_Mineral
06/02/27 11:58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박용욱선수를 노린 스나이핑 엔트리가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박용욱 선수가 초반에 원질럿 원드라군으로 강하게 압박주고 사업드라군으로 탱크를 잡는 큰 소득으로 인해서 변길섭선수가 박용욱선수를 잡을 전략을 펼칠 수 없었던 것 뿐이죠.
에혀 하여튼 안타깝네요......
버관위_스타워
06/02/27 12:45
수정 아이콘
전기리그 결승때도 sk가 1경기 박정석 선수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1경기예상은 조용호 선수라고 내보냈었죠 심리전으로
ktf도 그런것같은데 이번일은 뒤통수 얻어 맞은격이라고 생각되네요
미야모토_무사
06/02/27 13:54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변길섭 선수는 토스를 노린 저격수로 준비한게 맞는것 같습니다. 다만, 첫 탱크가 너무 허무하게 잡혔고 리버테크 확인 후 드랍쉽을 못뽑고 레이스를 뽑으면서 빌드가 완전 꼬인듯해요. 원래는 언덕지역 투탱크 드랍이후, 후속 벌쳐드랍 시나리오가 아니었을까요?
거기에다 결정적으로 앞마당을 견제하려는데 박용욱 선수는 앞마당을 가져가질 않았죠.
미야모토_무사
06/02/27 13:55
수정 아이콘
그리고 상식적으로, 한달간 레퀴엠 토스전과 테란전 준비했다는 박용욱 선수처럼 변길섭 선수도... 상당기간 각 종족전을 다 준비했겠죠. 그냥 운이 조금 안따랐고, 긴장을 많이 했던듯 해요. 그래서 기량발휘가 안된듯.
06/02/27 14:59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1번입니다. 플토를 노리고 변길섭 선수가 나온거라면...
적어도 둘중하나는 했어야 합니다.
첫째, 플토가 예상못하는 기발한전략을 사용해서 승기를 가져온다.
둘째, 레퀴엠에서의 플토전 연습을 많이해서 굉장히 단단한 경기력으로 승리한다.

그러나 변길섭 선수는 그냥 원팩 원스타의 특별하지 않은 전략을 사용했고, 앞마당 먹은이후에도 병력생산이 원활하지도 않았고, 게임 끝날때까지 리버한기에 엄청난괴롭힘을 당했고 -_- 캐리어가 4대가 떠도 아머리 조차 없는.. 대플토전 연습이 별로 안된모습이었습니다.
KTF 팀내플토들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06/02/27 17:20
수정 아이콘
하지만 박태민 선수를 대비하고 변길섭 선수를 내보냈다고 보기엔 두 선수간의 상대 전적때문에 약간 불안한감이 없지 않습니다.

네오 레퀴엠에서의 테저전은 저그도 할만한데다가 상대전적에서도 박태민 선수가 변길섭 선수에게 앞섰습니다.

또한 단순히 페이크라고도 생각치도 않습니다. 양방송사 모두 해설진분들도 특히 엠겜 중계진분들께서는 사담으로 실제로 프로토스 연습을 많이 했냐고 물었냐는 식으로 마치 변길섭 선수가 프로토스전 하나만을 준비해왔다는 느낌을 팍팍 주었거든요.

만약에 박태민 선수를 예상했다면 상대적으로 불안해보이는 변길섭 선수보다도 다른 카드를 꺼내야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06/02/27 17:21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적어도 레퀴엠에서 티원 선수들 중 성적이 제일 좋은 박용욱 선수를 연습할때 염두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지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초반에 그런 압박에 너무나도 당한 것은 참 미스테리네요.
자리양보
06/02/27 18:29
수정 아이콘
음... 박용욱선수를 노리고 나왔다가 첫탱크를 잃어서 게임이 완전 말렸다는 의견에도 동조하지만...

지오와의 경기끝나고 변길섭선수 인터뷰봤을 때 전기때 박태민선수에게 패한 것을 굉장히 염두에 두면서 복수를 하고 싶다고 공언했었죠.

결국 진실은 임선수의 1경기 전략과 함께 우주 저편에...-_-;;
06/02/27 20:12
수정 아이콘
전 KTF의 7경기 주자가 누구였을지가 궁금해지네요. SKT는 박태민 선수였다고 인터뷰에서 나왔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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