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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2/27 19:54:08
Name SkPJi
Subject KTF의 7가지 죄.

一. 자본주의 사회에서 많은 연봉을 받았음에도
     과정과 상관없이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 내지 못한죄.
二. 화려하고 멋진 플레이로 이땅에 수많은 소년, 소녀, 청년, 장년들에
     가슴을 설레게 한죄. -> 三과 연계.
三. 가슴을 설레게 만들어 팬으로 만들고도 아직까지 우승의 감격 한번
     변변히 느끼지 못하게 한죄.
四. 우승의 감격을 느끼지 못하게 하려면 결승까지 가질 말던가,
     매번 정상의 문턱에 서서 기대하게 만든죄.
五. 이로 인해 먹튀라는 별명을 얻어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죄.
六. 계속되는 정상자리에서의 좌절로 까들과 빠들의 싸움을
     더욱 가중시킨 죄.
七. 그럼에도 포기 하지 않아서 T1의 영원한 동반자가 되리라 결심했던
     날 KTF팬으로 만들어 버린죄.

이상의 흉악한 죄질이 입증되는바,
다음 시즌에 KTF는 우승해야할것 입니다.

--------------------------------------------------------------------

그랜드 파이널에서의 KTF는 여태까지와 많이 다르더군요.
모두가 모여서 하는 파이팅이라던가,
이전과 달리 팀웍을 많이 생각하는것 같았습니다.
GO도 그렇지만 전 항상 KTF가 자유롭게 선수들에게
모든걸 맡기는 모습이 좋지 않았거든요.
(KTF의 인터뷰를 보면 우리는 최고이므로
주로 선수들에게 믿고 맡긴다는 식의 내용이 많았죠.)
팀원들은 그저 연습 상대를 위해서 팀에 소속해 있는것일까요?
아니면 높은 연봉을 위해서?
이제야 말로 KTF는 진정한 '팀'으로의 한발을 내딛은 느낌입니다.

- 쓰지 말까 하다가 썼습니다; 여행을 다녀오느라 괜한 뒷북이긴 하지만;
   왠지 쓰지 않으면 억울한(?) 느낌이 들더군요;
   KTF의 팬이 된다는건 저에겐.. 커다란 일이기에 쿨럭;
-> 누구나 그렇지만 자기 일은 중요한것 아닙니까 ^^;;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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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시작
06/02/27 19:58
수정 아이콘
팀워크나.. 마인드컨트롤등.. 다양한 방법으로. 선수들의
사기를 높일려고 노력하는거 같은데.. 결과가 않좋게 나와서
아쉽네요..
그래도... 이번리그에 달라지기 시작했으니.. 다음 리그 부턴
그 결과가 나올거라 믿습니다.. ^^
마녀메딕
06/02/27 20:02
수정 아이콘
ktf가 우승하는날 더 큰 기쁨으로 보답 받으실겁니다.^^
황제팽귄
06/02/27 20:03
수정 아이콘
KTF를 보면 황금같은 20대 초반을 수능이란 놈 때문에 연거푸 좌절을 맛봐야 했던 제 자신과 비슷하단 느낌을 받습니다. 목표보다 항상 한단계 낮았었죠... 물론 지금이야 군입대로 수능생각도 접고 군대 다녀와서 학교생활 열심히 하리라 다짐했지만, 그것이 아니였다면 포기하고 싶지 않았을겁니다. KTF가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저야 더이상의 기회가 없는거지만 그들은 아직 기회가 많지 않습니까?
아크이브
06/02/27 20:03
수정 아이콘
KTF의 우승이면 모든 죄가 사하여지는군요..
저랑 많이 비슷하시네요.
전 동양 ->4U->T1에 이르는 팬이었는데 이번 그랜드파이널은 두손두발 다 들고 KTF응원했답니다. ㅜㅜ
우승 못 한게 그들의 죄라면 죄겠지만 그런 드라마가 있기에 KTF를 더 아끼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언젠가 이 모든 한풀이를 해줄 수 있게 말예요.^^
06/02/27 20:10
수정 아이콘
형 집행의 참관인이 되드리겠습니다^^
2006년에는 KTF가 트리플 크라운 하길~~
앞으로 우승 한번 못할 때마다 우승해야될 횟수 한번씩 늘어나는 겁니다~~
바다밑
06/02/27 20:40
수정 아이콘
좋은글입니다
마리아
06/02/27 21:09
수정 아이콘
정말 싫어 하려해도.
싫어할수도 없고.. 참 좌절입니다. ㅠ,ㅠ
06/02/27 22:02
수정 아이콘
에잇, 팬 그만두고 스타리그도 끊어야지!
하면서 pgr들어와있네요 -_-;;
청수선생
06/02/27 22:18
수정 아이콘
제길슨..

몇년째인지.. 그래도 기다립니다
06/02/27 22:26
수정 아이콘
동양 ->4U->T1 팬분께서 케텝을 두손두발들고 응원했다는건..동양 ->4U->T1 이부분 신빙성이 심히 의심되네요 --;;
용잡이
06/02/27 23:06
수정 아이콘
ParasS님//
임요환>이윤열>4대천왕>동양>4u>T1 인전도
이번에 t1의 승리를 바라면서도
게임도중에는 저자신도 모르게 ktf를 응원했습니다.
꼭 티원의 골수팬이라고해서..
꼭 ktf의 골수팬이라고해서..
상대방을 응원하는게 꼭 이상한것만은 아닙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그러는것은 아니지만
T1팬=KTF까
KTF팬=T1까 이렇게밖에 공식이 성립되지 않는
요새 게임판이 전 너무나 씁쓸합니다.
06/02/27 23:09
수정 아이콘
이번에 KTF가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하긴 했지만,
저는 좀 더 발전했다고 느꼈습니다.
앞으로 우승이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KTF fighting~!!
06/02/28 04:35
수정 아이콘
ParasS님//
김정민>G.O>KTF,강민>GO>KTF 인 저도 T1을 응원할때가 있더군요.
용잡이님 말씀대로 이상한일은 아닌것같습니다.특히 정규리그 때 T1이 위기에 몰리면 저러면 안되는데 플레이오프가야는데 라는 생각하면 열올리며 응원하고 있는 제모습을 보며 스스로 웃기도 합니다.올라오면 타도T1 라고 외치며 적대모드를 보이니 복잡미묘하네요.
06/03/01 10:01
수정 아이콘
기다림의 미학인게지요. 3초 미웠다가 3일동안 안쓰럽고 3년동안 응원하고 좋아하고 있어요. 언젠간 우승하겠죠. 또 우승 좀 못하면 어때요. 멋진 경기 많이 보여주는 최고 멋진 팀인데요.
06/03/01 16:07
수정 아이콘
좋은 글입니다. 홍진호-박정석-강민 화이팅..;ㅁ; 아잉
06/03/01 18:06
수정 아이콘
정말 KTF너무 우승에 목마르다,, 휴,, 우승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것 같은 팀전력인데.. KTF 선수들도 항상아쉬워하고 있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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