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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2/24 22:42:46
Name 염보성녹차토
Subject 그의 바이오닉이 보고 싶었습니다.
스타일리스트들의 로망이 사라진 지금.

"난 수비형따위는 몰라!"라고 말하며 세상 무서운줄 모르고, 무섭게 투신의 저그병력에 달려드는 그의 '전투형' 바이오닉이 보고 싶었습니다.

4강까지 왔지만, 실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아직은 잠재력이 무한하다고만 평가하는 그들에게, "사실 내 진짜 실력은 바이오닉이다" 라고 당당히 외치는 그의 모습이 보고싶습니다.

질레트에서 당한 4드론의 복수를, 결승전에서 박성준선수와 진검승부를 펼치는 모습을 보고 싶었습니다.

오늘 4강전에서 골리앗을 쓰러뜨리는 다윗의 모습을 보고 싶었습니다.

아...정말 안타깝고 속이 상하네요. 차라리 3:0으로 졌으면 속편하게 실력차라고 인정하고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하면 되는데...그 어렵던 경기들을 3,4경기 엄청난 운영능력을 보이며 5경기까지 끌고오는데 성공했으면서...5경기 보는내내 임요환  vs 박지호 선수 5경기가 생각날 정도로 정말 아깝네요.

4강까지 저그는 한명도 못만나고, 주특기라는 바이오닉은 봉인해둔채, 오영종-박지호-서지훈-이병민-최연성이란 죽음의 대진을 차례로 뚫어온 한동욱 선수...




정말 그의 바이오닉이 보고 싶었습니다. Mechanical이 저렇게나 많이 늘었는데, 과연 바이오닉은 얼마나 대단할지 보고 싶었습니다. 자신의 실력을 결승에서 맘껏 뽐낼 수 있는 기회가 최연성이라는 막강한 중간보스에게 막히고 마네요.

한동욱 선수 수고하셨습니다.

당신은 패배자가 아닙니다. 3,4경기에서 보여준 당신의 능력은 그 어느 일류선수 못지 않았습니다. 진심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p.s. 한동욱 선수 오늘 정말 드랍쉽 포함한 기동성 현란하던데...착한테란이란 별명외에 또하나의 별명 '기동테란'이란 별명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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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24 22:44
수정 아이콘
기동테란보다는 퀵서비스 테란 -_-;;;드랍쉽이 단가는 빡세지만 맡은 바 임무를 확실하고 잽싸게 완수하죠 후;;;
06/02/24 22:45
수정 아이콘
한동욱 선수의 별명은 질풍테란 이라하면 어떨까요? 은영전의 질풍노도의 볼프강(?),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그 인물이 생각나는 기동전략이 멋졌습니다.
자리양보
06/02/24 22:45
수정 아이콘
에고...한동욱 선수 너무 아쉽지만 3, 4경기 꼭 승리하셔서 시드받길 바랍니다... 다음 시즌에 더 멋진 모습으로 결승가는 거예요!

그런데 오영종- 박지호- 서지훈- 이병민- 최연성 이 대진표는...

당대에 테란 젤 잘잡는 선수들만 불러서 모아놓은 것 같군요. -_-
06/02/24 22:45
수정 아이콘
그냥 무슨테란 이런거 말고 '속공' 어떻습니까?
이데아중독증
06/02/24 22:46
수정 아이콘
전 최연성선수를 조금더 응원하다가 마지막 5경기때는 '동욱아 결승한번가라'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아쉽게 됬지만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볼수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일단 3.4위전 또는 듀얼에서 살아남기를 기대해 봅니다.
lightkwang
06/02/24 22:47
수정 아이콘
오늘.. 진짜 치열하더군요..
와우.. 근데.. 최연성선수가 중간보스면.. 전 그 게임 안합니다....
연성선수가 중간보스면.. 끝판은.. 토스로 머큐리에서 박태민 이기기나.
패러독스에서 저그로 박정석 이기기~
레이디킬러
06/02/24 22:48
수정 아이콘
정말 이번리그에서 주특기인 저그전을 한번도 못봤다는게 너무 안타깝네요 차기 리그에 꼭 진출해서 화려한 바이오닉 솜씨를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1a2a3a4a5a
06/02/24 22:49
수정 아이콘
그냥 단순하게 홍길동테란 이런식 으로 가죠 ㄲㄲㄲ
EpikHigh-Kebee
06/02/24 22:49
수정 아이콘
815에서 바이오닉 후 레이스도 한동욱선수가 고안한거 아닌가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06/02/24 22:50
수정 아이콘
3경기에서 끝냈으면, 한동욱 선수가 별로 안타깝지 않았을텐데... 정말 측은한 맘이 들더군요.

정말 가능성 보이는 테란입니다. 3위로 차기 시드 받기를...
자리양보
06/02/24 22:51
수정 아이콘
lightkwang님// 글쓰신분의 의도는 아마 준결승이니까 중간보스와 싸우고, 결승에서 최종보스를 만나야지- 하는 뜻이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마녀메딕
06/02/24 22:53
수정 아이콘
와~ 정말 멋진 경기였습니다. 한동욱 선수 아쉽지만 빨리 잊어 버리고 다음 스타리그에서 볼수 있게 3, 4위전 승리로 가는겁니다.
아키라
06/02/24 22:53
수정 아이콘
마음이 아파요...정말 제가 프로토스가 아닌 테란 프로게이머를 좋아해본건 한동욱 선수가 처음이네요..선한 눈망울에 눈물이 그렁거릴 때 웬지 모르게 짠했네요.. 4강전 꼭 시드 차지 하길 바랍니다. 토스대 테란에서 유일하게 테란 쪽을 응원한다면 앞으로는 한동욱 선수 일것 같네요..힘내길..!!
Apple_Blog
06/02/24 22:56
수정 아이콘
퀵서비스 테란 대박이네요..-_-;
한동욱선수 정말 잘했는데 안타깝네요.
그리고 최연성 선수 3경기에서 너무 유리한 나머지 레이스로
버스 태울려고 했던 것은 아닌지.. 물론 무리한 도박수는 아니였지만 조금 아쉽네요
06/02/24 23:01
수정 아이콘
저도 최연성선수 응원하다가 5경기 중반에는 "그래...한동욱선수, 결승가서 환상의 바이오닉으로 3:0으로 때려잡고 우승하세요" 라고 생각했었는데... 쩝;

괜찮습니다. 3위하면 되지요. 바카닉으로, FD로 토스 때려잡고 시드 받으세요~
06/02/24 23:50
수정 아이콘
아.. 동욱선수.. 너무 가슴아프네요.. 정말 KOR테란 다 좋아하고 너무너무 좋아하는 테란인데.. 스페셜한 바이오닉 한번 못하고 메카닉으로 모든걸 뚫고 올라와서 바이오닉 보고싶었는데 말이죠.. 진짜 마지막경기 너무너무 아쉽겠어요... 동욱선수 힘내세요!!
slayerrrr
06/02/25 00:10
수정 아이콘
그렇게 약해보이던 테란이었는데,, 지금은 정말 강력해보이네요,, 부드러운듯 약한듯 하면서도 강한 테란.. 임요환선수의 테란류 랄까.. 옹겜4강을 밟은 테란은 레젼드 빼고는 이병민 선수정도밖에 없는데.. 이제 한동욱선수도 에이급으로는 올라온거같네요
06/02/25 00:23
수정 아이콘
저랑 똑같네요. 결승전에서 한동욱선수의 판타스틱한 바이오닉 컨트롤을 보고싶었습니다.
사고뭉치
06/02/25 01:43
수정 아이콘
오늘 한동욱 선수는 정말 멋졌습니다. ㅠ_ㅠ
홍승식
06/02/25 02:45
수정 아이콘
한동욱 선수가 다음 시즌에 저그를 3번째로 지명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Brilhante
06/02/25 04:37
수정 아이콘
조용조용하게 컨트롤하는 나도현선수도 있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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