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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2/06 02:05:24
Name Kim_toss
Subject 박정석. 그는 왜? 그리고 언제부터 저그에 약해진건가?
개인리그, 그리고 프로리그에서 보여지는 박정석 선수의 대저그전..

확실히 약해진 것, 현재로써는 냉정히 말해 약한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오영종, 강민, 박지호, 송병구 선수 등등은 이기는데, 박정석 선수는 계속 지고 있으니..

현 시점에서는 약한 것이 맞지요.

언제부터 그의 저그전이 이렇게 와르르..무너지게 된 것일까요?

그의 초창기 모습은 테란전 보다도 오히려 저그에게 매우 강력한 모습이었습니다.

종족최강전에서의 대 저그전 9:0 포스는 지금 생각해도 정말 대단했습니다.

김동준 해설께서 "토스로 저그잡는 방법은 박정석에게 물어봐야겠네요! "라고 말했을 정도
로 그의 저그전은 정말 강력했지요.

단적인 예로 홍진호 선수를 로템에서, 템플러 어카이브 2개 짓고도 무난하게 이기던 모습은 정말 너무도 강력해보였습니다.

그리고 PGR랭킹에서의 P vs Z 저그전도 랭킹 1위는 마지막까지도 박정석 선수였죠. 지금은 랭킹이나 전적관련해서는 업데이트가 안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그리고 개마고원에서의 그의 저그전..엄재경 해설께서 말하기를 "다른 프로토스 다 지는데, 박정석만 이기네요"라고 말했던 그런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였을까요? 요즘은 저그를 만난다고 하면 불안하기만 합니다.

심지어 프로리그 등에서는 신예저그들의 노림수로 잡히곤 합니다.

마재윤이라는 새로운 천적이 생겼으며, 성학승 선수와의 천적관계도 서서히 무너지고 있고, 듀얼토너먼트에서도 김준영 선수의 저그에게 발이 잡혔습니다.

도대체 그의 저그전엔 무엇이 문제일까요? 운영의 문제일까요? 그의 생산력과 컨트롤을 기반으로 한 전투능력은 여전히 최고라고 봅니다.

그렇기에 여전히 프로토스 전만큼은 압도적인 승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전 2004 질레트배 결승전 1차전을 봤습니다.

노스탤지어에서 박성준 선수를 상대로 보여준 그의 플레이는 정말 엄청났습니다. 2,3,4 차전은 어이없을 정도로 진게 이상했을 정도로 말이죠.

그리고 전 기억합니다.

종족 최강전에서 보여준 강력한 저그전을..그리고 프로토스의 무덤 머큐리에서 홍진호 선수의 연탄밭을 뚫던 그 폭발적인 모습을, 그리고 조용호 선수와의 러쉬아워에서의 엄청난 장기전 끝의 역전승을..

그가 다시 야외 결승무대에 서기를 희망합니다.

박정석 화이팅!

*그런데, 정말 무엇이 문제일까요? 전에 제가 얘기했던대로 지키려는 것이 너무 많아, 잃는 것이 많아지려는 걸까요? 지지 않으려니 진다. 단지 이게 결론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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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zumiya
06/02/06 02:11
수정 아이콘
리치와 날라가 퓨전이 실패한거 같습니다..이건 농담이고
박정석 선수가 요즘 강민선수 스타일을 많이 흉내내고 하는거같은데
박정석 선수는 역시 질템아닙니까... 일단 이게 첫번째 이유같구
두번째 이유는 병력이 있어도 그병력을 사용하지 않고 본진이나 앞마당
쪽에 묶어둔다는것 같습니다. 자신감이 없으니까 나가질 못하고 어느새
퍼져있는 저그의 확장들... ㅡ.,ㅡ
평화의날
06/02/06 02:11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의 저그전뿐만 아니라 홍진호 선수의 테란전...두 선수 보다 전성기때 역상성 종족을 매우 잘 잡았는데 말이죠... 박정석 홍진호 선수 모두 슬럼프 라고 할 수 있겠죠... 임요환 선수의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플토전도 최근 많이 극복했지 않습니까?? 두 선수 모두 예전의 강함을 보여주리라 믿습니다...제발...스타리그에서 봤으면 좋겠네요...
06/02/06 02:19
수정 아이콘
확실히 '지키고' '수비적' 인 모습은 박정석 선수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딱히 플레이하는 모습(컨트롤이라던가)을 보면 실력이 줄었다던가.. 그런건 아닌 것 같은데 말이죠...
뭔가.. 뭔가 이상하게 게임이 안 풀리고 그렇게 고전하다가 지는 모습을 많이 본듯...
우선은 자신감을 찾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06/02/06 02:31
수정 아이콘
수비형을 하기에는 생각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박정석 선수는... 수비형이란 상대방의 체제를 파악하면서 적절한 대응이 필요할 텐데, 박정석 선수는 너무 많은 걸 하는 모습도 보이고 - 개인적으로 우주배였나요? 마재윤선수와의 루나경기에서 11시 멀티지역의 그 무수한 캐논이란...

박정석 선수의 장점은 그 막강한 전투력과 그걸 뒷받침해주는 생산력으로 상대의 약한 고리를 어떻게든 비집고 들어가서 ㄷㅜㅀ어버리는 그러한 모습에 있다고 봅니다.
이디어트
06/02/06 02:34
수정 아이콘
요새 저그전 모토를 지지않는 경기로 잡은거 같더군요..
흔히 말하는 새가슴.. 좋게 말하면 확인된 빌드만 사용한다는게 너무 크게 작용하는듯합니다..
Juventus FC
06/02/06 02:35
수정 아이콘
예전엔 김동수 스타일을 그대로 이어 받았다고 생각되었는데..
최근 들어 강민 선수처럼 하려는것 같아요..
2002 스카이 때부터 박정석 선수를 봐왔지만..
정말 이도저도 아닌 플레이를 하는건 요즘인것 같네요..
특히 msl에서 성학승 선수와 듀얼1라운드 김준영 선수와의 경기..
이상한 초반 빌드 이후(커세어 리버도 아니고 질템도 아닌 어쩡쩡한 빌드) 저그의 막멀티 허용..
겨우겨우 막다가 지지...
그나마 이겨도 어떤 개인적인 센스+마법등 으로나마 이기는 모습..

예전 저그전은 지더라도 먼가 휘두르다가 지는 모습인데..
요즘 지는것은.. 정말 어이 없는..
강민선수를 너무 많이 따라하려고 의식하는것도 같고요..

스타 초창기 부터 김동수 선수만 좋아하다가(그 특유의 질럿으로 저그들을 때려잡던 모습)
이후 박정석 선수 등장 이후 '바로 저거야'하며 박정석 선수만을 여태껏 좋아해왔는데 말이죠..
수비형 버리 셨음 좋겠네요.. 질템+닥템+드라군으로 예전 저그의 투톱이였던 강도경, 홍진호 선수를 잡던 모습이 요즘 너무나 그립습니다.
서지훈'카리스
06/02/06 02:48
수정 아이콘
박정석 팬분들께는 죄송하지만... 개인적으로 리치가 저그전에 강하다고 생각한적이 없습니다... 초짜에게 연패당하던 때가 뇌리에 강하게 남아서인지... 전 저그 유저인데..박정석 선수의 전략이나 병력구성이 그렇게 무섭다고 느껴진적은 별로...없었던 듯
06/02/06 02:49
수정 아이콘
제가볼땐 저그들이 상향 평준화 된것 같습니다 ..
KOR의 양박형제, 마재윤,변.태.준., 김준영 선수들을 보면 정말 강해보입니다.
그리고 그런 저그들의 진화에 맞춰서 플토의 트렌드를 이어나가는 플토들이 현재
오영종,박지호,송병구 라고 생각을 하고요 ..

지금 박정석 선수는 임요환, 김정민, 홍진호, 김성제 선수등의 올드게이머 들이 겪은
트렌드에 맞춘 스타일 변화의 과도기라고 생각해요.

박정석 선수가 같은팀인 조용호, 홍진호 선수를 최근에 상대하는걸 보면
그리 약하다고만 보이지 않습니다.
06/02/06 03:57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 저그에게 강했던 적은 종족최강전에서 하코로 저그 바를 때 말고는 본 적이 없는 듯 하네요
김정재
06/02/06 07:26
수정 아이콘
머큐리에서 무당스톰으로 연탄밭 뚫는데 그때는 정말 자신감 충만해있던, 영웅토스 다운 모습을 보였죠. 근데 지금은? 두려움에 떨고 있는듯한 플레이... 정말 그때까지만 해도 박정석 후련했는데...틈을 노려 다크 썰기, 끝끝내 연탄밭 뚫기, 마지막 피니싱 스톰때 전 전율을 느꼈습니다. 왜 그때 포스를 못찾는지 모르겠네요. 몇년이 지난것도 아니고 겨우 1년정도 지난건데 말이죠.
건담Of
06/02/06 08:36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와 결승전 할때 러쉬아워에서 하는게 기억에 남네요;;
냠냠^^*
06/02/06 08:53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는 너무 안정적이죠. 그렇기에 꾸준한 승률을 유지할 수 있지만, 저그상대론 답답한 면을 보입니다.

이기던 지던, 강민 선수의 경기를 보면 답답한 감이 없는데, 박정석 선수의 경기는 좀 답답하게 하다가 지는 느낌이..

예컨대,게릴라에 있어서 상대의 급소를 찌르는 능력이 약간 부족하다고나 할까...
냠냠^^*
06/02/06 08:54
수정 아이콘
한편, 그만큼 플토의 기본에 충실하게 하다보니, 이기는 경우, 정말 멋있긴 하죠.

하지만 저그에게 전형적인 패턴으로 질땐.....안습..
06/02/06 09:00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는 거점을 확보하며 멀티를 늘려가는 수비형이나 더블넥 이런거에는 스타일 상 별로 안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역시 닥치고 투게이트가 답일지도..
06/02/06 09:03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는 손도 빠르고 교전시 컨트롤이 좋아서 초반부터 거세게 치고 고 하는 게임이 더 맞을것같은데 말이죠 박정석 선수가 하는 더블넥은 후반까지 저그가 맘놓고 확장먹고 물량 뽑을타이밍까지 아무것도 안한다는 점이 경기를 안풀리게 만드는 요인인 같습니다.
StaR-SeeKeR
06/02/06 09:44
수정 아이콘
데뷔 초부터 항상 약했던 듯... 로템은 잘 이기는 것도 같지만...
저그전의 이해도가 좀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홍진호라는 저그를 만났기 때문에 이기는 모습이 나왔고(개인적으로 저그 중에 토스를 잘 잡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아서...) 그 경기들이 주요게임들인데다가 워낙에 토스의 영웅이니 등등 토스 옹호론 속에서 저그전 약세가 잘 들어나지 않았죠.
테란전이나 저그전이나 초반에 높은 실력 이하의 자신감을 보이는 것이 아쉽네요...
06/02/06 09:58
수정 아이콘
왜냐하면 저그들이 질템, 즉 게이트류 운영을 요리해먹을 방법을 너무 잘알게 되어서 먹히기가 쉽지않기때문에 수비형으로 가는거같습니다.
박태민,조용호,마재윤 모두 게이트류에 지는건 거의 보기힘들죠
흑태자
06/02/06 10:45
수정 아이콘
이른바 울링체제가 확립되고 나서
박정석선수는 한번도 저그에 강해본 적이 없습니다.
마치 요즘 갑자기 더 약해졌다는 식의 여론이 형성되어 있는데
2002년부터 당시 잘나가던 저그들과의 상대전적을 조사해 보면 알수 있죠.
차이점이 있다면 요즘은 저그들이 그때보다 잘나간다는거.잘나가는 저그가 늘었다는거
06/02/06 10:49
수정 아이콘
저는 2게이트로 초반부터 밀어 붙히는게 박정석 선수의 스타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저그들이 수비형토스에 대응해 중후반 운영을 중시하는 스타일을 구사하고 있고, 수비형테란 처럼 수비형토스가 극강이 아니고 유행은 돌고 도는것 이기 때문에, 오히려 프로토스의 2게이트 하드코어, 질템 이후 앞마당 먹고 밀어 붙히는 프로토스가 잘 먹힐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앞마당 이후 밀어 붙히면서 저그가 멀티를 많이 못하게 압박하면서 난전을 펼치면 전투능력, 생산력이 뛰어난 박정석선수가 더 강해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06/02/06 10:49
수정 아이콘
플레이 패턴이 변하는 과도기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질템식에서 강민식 수비형으로 전환하는데 아직 강민선수처럼 완벽한 운영이 되지 않는 것처럼 보이거든요. 꼭 예전에 요환선수가 트리플 최적화로 변화하는 도중에 계속 지던것 처럼요. 스타일 완전히 바꾸고 나면 다시한변 비상할거라고 믿습니다.
06/02/06 10:53
수정 아이콘
@_@; koel2님 말씀도 일리가 있네요..;;
yonghowang
06/02/06 11:10
수정 아이콘
박정석 급의 재능이라면 강민 선수의 수비형도 조만간 깨우칠거라고

생각됩니다만..뭐 이건 본인 하기 나름이지요..-_-;;
06/02/06 11:41
수정 아이콘
koel2님의 말씀이 맞는것 같네요.
06/02/06 11:46
수정 아이콘
흑흑.. 박정석 팬으로써 왠지 슬프네요
사실 일부로 다른사람들이 다 저그전 약하다 약하다 할때 나만 적어도 약한건 아니라고 굳게 믿고 있었는데...;

뭐 이유야 어쨋건 요즘 많이 지는건 사실이니..
그런데 정말 '저그가 세져서' 수비형 토스나 무조건 더블넥 밖에 할수가 없는건지
'박정석이 스타일을 바꿔서' 두개를 짬뽕 or 과도기적 단계에 있는건지 정말 모르겟네요..
저그가 세졋다면.. 정말 박정석선수가 분발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두번째 문제라면.. 저는 언제나 변함없는 마음으로 박정석선수를 응원할래요..ㅎ;

뭐 결론은 박정석 화이팅!
흐르는 물처럼.
06/02/06 11:47
수정 아이콘
뭐 누구나 항상 잘할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swflying
06/02/06 11:58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 생각이 너무 많습니다.
언젠가 박정석 선수의 인터뷰처럼
지지않으려고 게임해서 진것 같습니다.

프로토스는 이기려고 게임해야 이깁니다.

개인적으로 박지호선수의 생산력과 박정석 선수의 생산력을
동급으로 본다면 컨트롤은 박정석 선수가 더낫고
병력 구성은 박지호 선수가 더 낫습니다.

그러나 저그전 포스와 승률의 큰 차이는 '배짱' 같습니다.

박지호 선수는 "넥서스 깰테면 깨라. 방어타워 안지어 병력으로 막고 공격"
박정석 선수는 "이거 깨지면 진다. 막아야한다"
이런 생각때문에 두선수 포스에서 차이가 오는것 같습니다.

마인드의 변화와 자신감의 회복
그것이 영웅토스의 부활 시점일겁니다.
캐리건을사랑
06/02/06 12:10
수정 아이콘
억지일듯 하지만 전 박성준 선수를 만나기 전과 후로 나누고 싶어요
에버2004에서 홍진호 선수 상대로 머큐리에서. 럴커밭을 뚫어냈던 그가
박성준이라는 플토킬러를 만나면서 저그의 조그마한 제스쳐에도 생각을 많이 하고 타이밍을 놓친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예전같으면 포톤 이정도 깔고 커세어 있으니 안들어오겠지 라는 상식이
안통하는 저그...아칸을 잡는 뮤탈. 지나치게 수비적이게 된 거 같아요
물론 박성준 선수가 빛을 발하는 시기=박태민 마재윤 선수등 저그의 상향화 이것도 큽니다
06/02/06 12:45
수정 아이콘
음..전 BWI에서 박정석선수와 홍진호선수의 경기를 보고 단번에 생각이
바뀌더군요..아직은 끝까지 더 지켜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06/02/06 13:03
수정 아이콘
뭐 데뷔초부터 공중 유닛(셔틀 스톰 제외)운영에는 박정석선수 약한 측면을 보여줘왔습니다. 캐리어나 커세어등을 박정석선수가 잘 활용한다고 보기 어렵지요. 근데 그러한 것들이 중심이 되는 수비형 토스로 장기 운영을 하려니 뭐 어려울 수밖에 없을 듯 합니다.
Kim_toss
06/02/06 13:30
수정 아이콘
글쎄요. 박정석 선수가 캐리어를 잘 운영하지 못 한다는 견해에 대해서는 크게 공감이 가지 않습니다.
물론 지금은 좀 지난 얘기지만, 2002 sky조정현 선수와의 경기는 딸랑 캐리어 1기부터 시작해서 역전을 일구어낸 경기아니었습니까?
06/02/06 13:35
수정 아이콘
박정석선수 캐리어 후반 운영은 예전부터 지적받던 문제였습니다.
솔직히 다른 곳에서는 캐리어 운영은 보통 토스보다도 부족한 게 아니냐고 상당한 지적을 받을 정도고.. 박정석선수의 어이없는 역전패보면 거의가 후반 공중 유닛 사용에서 비롯된 게 많죠.
가을의전설
06/02/06 13:45
수정 아이콘
근데 다른 플토들도 그렇겠지만 박정석 선수는 커세어를 이용한 섬전에서는 저그상대로 극강이었습니다. 한게임배까지는 그랳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네요.
그떄 엄재경 해설이 박정석 선수는 섬에서 저그에게 굉장히 세다고 했었죠.
06/02/06 14:05
수정 아이콘
가을의전설//제가 박정석 선수 팬이기도 해서 그런데...솔직히 섬맵에서 저그한테 약한 토스도 있나요?
06/02/06 14:54
수정 아이콘
헌데 박정석선수만큼이나 저그와 다전제 많이 붙은 토스가 있나요? 그 저그전 쎄다는 박지호선수나 강민선수 등도 아마 박정석 선수만큼 저그와 다전제 안해봤을 겁니다. 물론, 박정석 선수가 저그전 쎈건 아닙니다만 원래 토스는 극강 프로게이머 레벨에서는 저그 상대로 좀 버겁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다전제일 경우는 그렇죠.) 제 생각엔 오히려 한때 프로토스 게이머들중 최고였던 테란전의 약세가 슬럼프를 부르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06/02/06 15:09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박정석 선수가 저그전에 약하다곤 하지만 작년에 양대메이저에서 극강저그(박성준,마재윤,조용호)들과 다전으로 붙은 유일한 토스이기도 하죠. 강민, 박지호선수가 저그전에 강하다고는 하지만 다전은 별로 없고...
진리탐구자
06/02/06 16:12
수정 아이콘
조용호, 홍진호 선수를 5전 3선승제에서 이겼던 유일한 토스. 플토의 무덤 머큐리에서 2경기 하고도 홍진호 선수를 이겼던 것은 잊을 수가 없네요.
06/02/06 17:51
수정 아이콘
과거의 영광은 화려하지만 현재는 냉정히 말해서 웬만한 상위급 토스중에 박정석선수보다 저그전 못하는 선수도 별로 없는 거 같네요. 테란전도 부진하고 아무래도 자신감 결여인듯
아침해쌀
06/02/06 21:14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쓰신 것처럼 요즘 저그들과 5판 3승한 프로토스가 별로 없죠.
저런 싸움이라면 박지호선수 말고는 딱히 기대할만한 선수가 떠오르지 않네요.
아침해쌀
06/02/06 21:17
수정 아이콘
그리고 박정석 선수의 캐리어, 커세어 활용이 약하다는것은 공감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문제점은 역시 소극적인 운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얼굴벙커
06/02/07 04:22
수정 아이콘
요즘 저그전이 약해진것은 공감하지만 예전에도 약했다는건 인정할수가 없군요. 플토전이 약한 홍진호선수와 많이 붙어서 인정할수가 없다고요?
저그전 강하다고 하는 박용욱선수나 강민선수도 홍진호선수에게 더블스코어로 밀리고 있을텐데요? 더군다나 박정석선수는 대부분을 홍진호선수의 전성기때 붙은 기록입니다. 한빛시절때 지금의 박성준못지 않은 플토의 무덤이라는 강도경선수와 로템에서도 반반의 승률을 올렸다는 기록이 있습니다.결론은 저그가 발전하는 만큼 박정석선수가 많이 따라오지 못한거 같습니다. 강민식 수비형도 몇번 시전한적이 있는데 커세어리버운영만큼은 강민선수에게 조금도 뒤쳐지지 않더군요.
하지만 본인의 자존심인지 대부분의 경기를 지상군 위주로 펼치죠.
김홍석
06/02/07 13:14
수정 아이콘
이윤열과 박정석, 그리고 조용호..
이 세명의 공통점은 포스트 임요환 시대에 나타난 각종족 최초의 완성형 선수이자, APM300을 훌쩍넘는 최강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선수들이었다는거죠. 지금은 X나 X나 다 그렇지만...
이 선수들의 또다른 특징은 공격능력이 탁월해서 사소한 전투에서도 꼬박꼬박 이득을 챙기는 전술능력이 뛰어나다는 거죠. 그런 전술능력이야 전세대 게이머들에게서도 보여지는 것이었지만, 그러면서도 미친듯한 왼손타이핑으로 동시생산능력을 갖추었다는게 바로 '완성형'이란 타이틀을 보유하게된 근본이 됩니다. 완성형이란 전략 + 물량의 의미이겠지만, 물량 + 컨트롤 이라는 의미도 포함됐었으니까요. 전략적 플레이로 전술에 집중하면서도 빠른 손놀림으로 물량을 이어가는 완성에 가까운 플레이를 보여줌으로써 2세대 프로게이머의 황금기를 만들어갑니다. 요약하면, 이들은 공격과 생산을 동시에 가져가면서 격차를 벌려가는데 천부적인 선수들이었습니다. 그것으로 비교우위에 있었던거죠. 그러나 요즘은 수비와 생산모드입니다. 어떠한 공격도 변변한 타이밍이 나오질 않습니다. 확장 타이밍이 워낙 빨라졌기 때문에 전략적 타이밍 자체가 의미가 없게 된 경우가 허다합니다. 어영부영 막히고 물량차이 나고.. 더 황당한 추가확장으로 이어지고..
계속되는 팀리그와 각종 개인리그 일정의 압박.. 이름을 알리려고 전략을 개발하던 시대가 아닌, 생존을 위한 안정화된 운영의 의무화..
환경적 요인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요즘 게이머들의 획일화는 정말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끊임없이 흔들어주면서도 생산에서 결코 밀리지 않는 이윤열선수와 박정석선수가 본디 공격적인 마인드와 포스를 되찾아서 트리플로 맞서는 수비형 진형에게 그들이 살아있슴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는 이 두선수의 부진이 전체적으로 수비형으로 대세가 흘러버리는 이유가 되는거 같아서 더욱 그렇습니다.
06/02/07 15:43
수정 아이콘
공중유닛 활용이 약하다는 것은 소극적인 운영과 맥을 같이 합니다. 마재윤선수와의 경기 등을 봤을때 특히 그리 느꼈습니다. 캐리어는 투자비용이 크죠. 그리고 스컬지에 약하다는 것이 약점이긴 하지만 다재다능한 유닛이므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는데. 뽑아놓고 굉장히 소극적으로 운영함으로 경기를 그르친 경우를 종종 보아왔습니다.
Kim_toss
06/02/07 21:17
수정 아이콘
김홍석 님의 글에 어느정도 공감이 가는 군요.
박정석 선수가 마재윤 선수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것은 소극적인 캐리어보다도, 제대로 된 타이밍에 일꾼수를 줄이고, 유닛으로 확충하지 못한 탓이 크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본인 역시도 인터뷰에서 그렇게 얘기했고요. 그리고 그 경기는 3시쪽 미네랄 멀티 못 먹으면 힘들어지는 상황아니었나요? 이미 자원이 바닥난 상황이었는데, 그당시 있었던 유닛으로 어영부영 막혔다가는 바로 GG됐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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