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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2/05 01:32:04
Name iloveus
Subject "왕의남자"의 흥행.. 그리고 1000만 관객..
안녕하세요 ^^

잊을만 하면 잡담을 끄적거렸는데..

오늘도 잡담 한소절(?) 하러.. ^^; (늦은밤 잠이 안와서..;;)



인터넷을 뒤적뒤적(?) 하다가..

다음 뉴스에.. 이런게 있더군요..

"‘왕의 남자 왜 인기냐’ 뜨거운 논쟁"



요즘 왕의남자.. 신드롬이라 불릴만큼.. 큰인기.. 흥행 성공..

이준기라는 신인 배우 발굴..

여러 의미가 부여 되고 있네요 ^^

저도 왕의 남자를 보았는데요..
(참; 문화생활관 거리가먼;; 저는 동막골 이후로 약 5달만에 본;;ㅠ)

"참 잘- 만들어진 영화구나-", "사람들이 많이 보는 이유가 있구나-"

라는 말이 영화 본 직후에 나왔습니다..

저는 한창 왕의남자 흥행과 신드롬이 일어난 이후에 호기심에 보게 됬거든요..

그리고 왕의남자가.. 이번주 800만을 넘어..

꾸준한 예매율과 상승률을 힘입어.. 이번 주말엔.. 900만을 넘을것이라 예상되고 있답니다..

그리고.. 1000만도 어려울거 같지 않다는게 대세이구요..




1000만..

참 많은 의미가 있는 숫자 인거 같습니다.

우리나라 인구의 약 1/5..

친구.. 쉬리.. 이후의 넘을수 없는 벽인거 같았던.. 1000만이..

2003년 "실미도"란 영화로 처음 깨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이후 거의 바로 개봉된.. "태극기 휘날리며" 가 현재 흥행 1위작이구요 ^^

그리고 다시 2005-6년을 걸쳐.. "왕의 남자" 란 영화가.. 1000만을 눈앞에 두고있습니다.



저는 아직도 제생에 최고의 영화를 꼽으라면..

아직도 "실미도"를 꼽고 있는데요..

실미도.. 참 감동의 영화.. 스토리.. 연기.. 모두 탄탄한 영화로 기억됩니다.
(물론 제 주관적인 의견이구요 ^^;)

그리고 바로 다음에 본 "태극기 휘날리며"도 물론 대작이지요..

엄청난 스케일과 우리나라 독자적인 특수효과.. 호화 케스팅..

그리고 다시 1000만을 바라보는 "왕의 남자"..

참신한 소재.. 그리고 제작자의 새로운 시선(? 머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패러다임 정도..?)

신인 연기자의 뛰어난 연기력..



그런데 이 3영화의.. 그리고 그동안 흥행한 대부분의 영화는..

머랄까.. 한두가지의 이슈랄까..? 그런것들에 힘입어(?) 많은 흥행을 이루어 냈죠..

"실미도"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것이고.. 그 실화가 영화 개봉전엔 그리 알려지지 않았던 예기고.. 참.. 쇼킹하고.. 파격적인 내용이였죠..

"태극기 휘날리며"

-실미도의 1000만 관객 돌파.. 그리고 원빈과 장동건이라는 호화 캐스팅..

"왕의남자"

-이준기라는 새로운 남성의 코드(예쁜남자)로 신드롬을 불러 일으킴..





ㅇ ㅏ;; 서두가 길군요;; 어케 하다가 이런 예기까지 나오게 됬는지 '-'a

참.. 1000만관객을 넘은영화, 그리고 넘을것이 가정 사실화 되는 왕의 남자..

이영화들.. 정말 1000만을 넘을만한.. 가치(가치라는 말이 정말 건방진 말이지만.. 딱히.. 생각이..;;)가 있는 영화인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왕의 남자 왜 인기냐’ 뜨거운 논쟁"

이것때문에 이것저것 생각하게 된것인데요..



1000만 관객을 처음 돌파한.. "실미도"

말그대로 "처음"이지요..

사람들이 대작이라 말하며.. 이사람 저사람.. 보게되서 모인숫자가 1000만입니다..


두번째로 1000만관객을 돌파하고.. 현재 1위관객 "태극기 휘날리며"

두번째 입니다..

실미도가 1000만관객을 돌파한 거의 직후였고..

호화 케스팅.. 그리고 실미도와 비슷한 소스(?) [두 영화 모두 남북 분단이 기본바탕] 이였지요..

여기서 저는 생각이 드는건..

과연 실미도가 흥행하지 않았더라면.. 주연배우가 장동건, 원빈이 아니였더라면.. 이였습니다..

제주위에는.. 실미도가 태극기 휘날리며보다 더욱 대작이라 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물론 이것도 주관적이고 이기적인거지요.. 제가 그렇게 생각하니까요..)

그리고 얼마전 어디선가 본 자료에선.. 장동건이란 이름만으로 동원할수 있는 관객이..

약 3-4백만이라는것 같았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

물론.. 얼굴뿐만아니라..

그에 받쳐주는 연기력.. 모든면에서.. 배우가 훌륭하기 때문이겠지요..

그리고 그런배우를 캐스팅하고 영화를 제작하는것도 제작자의 능력이 출중해서이겠구요..




그리고 "왕의남자"

왕의남자는.. 많은 흥행에.. 한몫하는것이..

"본사람이 또본다.."도 한몫하는거 같습니다..

인터넷이고 주위에서도..

왕의남자를 논할땐.. 본사람이 또본 심할경우 몇번까지 본 경우가 많더군요..

물론.. "본사람이 또본다.."는 그만큼 영화가 잘만들어 졌기 때문이겠지요..

재미 없는 영화, 대작이 아닌영화를.. 내돈주고 또 볼사람은 없을태지만요..

하지만..

제가 위에서 수도 없는 말을 한것의 결론은..

과연 왕의남자가.. 1000만이라는 숫자를 기록할만한 영화인가.. 를 조금 생각해보고 싶어서 입니다.
(왠지 논란거리가 될거 같지만..서도.. 제 생각이 그렇다는 것 입니다.)

그리고 요즘 여러 인터넷상에서도..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거 같더군요..




새로운 스토리.. 왕에대한 새로운 시선과 그 주위에 대한 비판과 풍자..

그것을.. 광대들의 놀음으로 표현한것등..

참 새로운 시도의 좋은 영화인것 같으면서도..

중간중간에 매끄럽지 못한 스토리의 연결성? 너무나도 빠른 스토리의 진행..

그리고 너무나도 머리 아프게 생각해야 하는..(이런매력을 더 좋아하는 분들도 많습니다만..) 스토리들..

그리고 마지막에 허무한 엔딩.. 등을 들수 있겠네요..


왕의남자 흥행엔..

감우성, 정진영의 연기 우수, 이준기의 연기와 얼굴..

음악, 미술팀들이 영화에 큰 몫을 한거 같군요..



"왕의 남자"

물론.. 좋은 영화 입니다.

모든 사람의 입맛에 맞출수 있는것이 아니고..

대부분의 사람의 입맛에 맞기에..

흥행 기록이 말해주기에..

대작이라 할수 있겠네요..

하지만 저는 한구석에.. 아쉬움이 드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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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산책
06/02/05 01:38
수정 아이콘
전 그 허무한 엔딩이 며칠동안 제 가슴을 답답하게 하며 엄청난 여운을 남겼는데..... 그리고 생각을 해야 하는 점도 좋았구요.
사람마다 영화 보는 눈은 다르니까요.
어쨌든 천 만이 선택한 영화이니....
정테란
06/02/05 01:40
수정 아이콘
흥행대작이 훌륭한 영화는 아니지요.
위 세 영화 전부 저는 기대 이하였습니다.
한국영화 흥행대작은 전부 별로더군요.
아~ 딱하나 살추만은 제외입니다.
My name is J
06/02/05 01:4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사람이 많이드는 영화를 보는편이 아닙니다.
남들이 보는건 안봐!라는 식은 아니고 주로 시간이 안맞거나..--a 혹은 멜로와 코미디를 안좋아하는 취향때문이죠. 먼산.
특히나 전쟁물.....은 더욱더 질색이라서요.
실미도도 태극기도 다 안봤습니다. (그러고 보니 공동경비구역도 쉬리도 올드보이도 안봤군요. 음......)
왕의 남자를 보고와서는 아...참 괜찮은 영화구나 했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볼줄은 몰랐습니다.
뭐라고 해야하나..친절한 영화도 아니고 분명 한국사회에서는 불편해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이라서요.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이야기잖습니까. 굴레에 쓰러지고 짐의 무게에 부서지는......
그저 사람들은 커다란-이야기보다는 '나의'이야기를 하고싶었던게 아닌가합니다.
전쟁 사랑 이상 꿈...이런것이 아니라
갑갑한 현실과 개인...이랄까요.
감독은 스스로를 좌파계열이라고 했습니다만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좌파라기보다는 개인주의자에 가깝더군요. 공동체로서의 사회가 아니라 개인이 바라보는 사회..랄까요.
광대라는 직업에 맞게 적절하 관조하는-

아마 이 영화의 가장 큰 성공요인은 세상사가 지겨워진 사람들-이 아닐까 합니다.
더이상 한국사람들에게 정치와 월드컵으로 해소될수 없는 욕구가 있다는 증거일지도요...으하하하-
커다란것을 이야기하지 않는 영화가 사랑을 받았다는게 이 영화의 흥행이 우리사회에 이야기하는 큰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06/02/05 01:43
수정 아이콘
보질 못해서 뭐라곤 못하겠지만.. 저도 갠적으로 태극기보단 실미도가 더 대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적으로 작은 제작비.. 상대적으로 약간은 초라해보이는 배우 케스팅... 그리고 상대적으로 적은 홍보.. 임에도 불구하고 최초 천만돌파는 실미도였거든요.. 거기다 제겐 더 감동적이었고...
06/02/05 01:43
수정 아이콘
저도 엔딩이 허무하다는... 영화가 말하고자하는바가 없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 1000만은 거품이 아닌가 싶네요
06/02/05 01:45
수정 아이콘
좋은 영화긴한데 이준기씨의 연기는 별로 맘에 안들더군요.
헤르세
06/02/05 01:45
수정 아이콘
다른 글에도 댓글을 단 것 같은데, 영화 관객수가 500, 600만 정도가 넘어가면 그 때부터는 영화 자체가 관객을 부르는 게 아니라 관객숫자가 관객을 부른다고 생각해요. 그 때부터 언론에서 보도를 무지하게 때리거든요. 1000만 돌파 가능할까? 부터 시작해서.. ^^;; 현재 왕남의 상태도 그런 상태 같습니다.
1000만을 넘을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일까.. 라는 물음에는 모두가 다른 대답을 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되네요. 그 영화가 잘 만들었고, 못 만들었고를 떠나서, 1000만이라는 숫자가 상징하는 의미와 가치라는 단어를 생각해봤을 때는..
저는 다른 것을 다 떠나서, 왕남의 이런 흥행에 대해 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싶네요. 흥행에 큰 욕심을 내지 않고 만든 영화도 이렇게 대박이 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충무로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실미도나 태극기 같은 경우에는 영화 상영 시작은 물론이고 제작과정부터 1000만이라는 단어가 공공연히 들먹여졌죠. 제작비도 물론이거니와 홍보도 그런 방향으로 적잖이 맞춰졌던 것 같네요. 하지만 왕남은 44억이라는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만들어진 영화고, 영화가 상영되기 전에는 1000만이라는 단어와는 너무나 먼 영화였죠. 하지만 영화의 힘으로,(시기적으로 좋은 때였다는 것을 포함하고서라도요) 이루어낸 성과라는 점이 주목할만한 것 같습니다. 어쨌든 본 사람이 적극 추천하는 영화, 본 사람이 또 보고 싶어하는 영화는 분명 그것만으로도 가치를 충분히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왕남의 흥행가도를 순전히 이준기 신드롬의 산물이라고 볼 수 없는 것 같네요. 서로 적절하게 도움을 주고 받은 정도라고 보고 있고요.
아.. 횡설수설하군요. 말이 정리가 안 됩니다. ^^;; 암튼, 왕남의 이런 흥행이 충무로에 좋은 영향을 끼쳤으면 좋겠다는, 여태까지의 논지와는 전혀 상관없는 결론으로 댓글을 마치겠습니다. ^^;;;;
06/02/05 01:53
수정 아이콘
두서없는글에.. 좋은 댓글들 감사합니다 ^^
06/02/05 02:11
수정 아이콘
제 부모님이 극장에서 영화를 보신 게 - 제가 나이들고 나서 - 바로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왕의 남자입니다. 예전에 제가 어렸을 때는 아버지손 잡고 귀타귀나 플래툰같은 영화도 자주 보러 갔었는데, 제가 나이들고서는 부모님끼리 영화 보신 경우가 거의 없었습니다.

이번에 왕의 남자 보러 가신다고 하셨을 때 왜 극장갈 생각을 하시냐고(^^;) 나름대로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어머님 말씀이 "재밌다고 하니까"였습니다.

부모님의 말씀이나 다른 여러가지 사항들을 종합적으로 생각해볼 때 적어도 500만이 넘어가는 한국영화는 중년층에게도 통하는 "코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달콤한 인생이나 JSA도 극장에서 재미있게 봤지만 제 부모님과는 안 맞는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영화를 보기에 편리해졌다는 겁니다. 예전에는 단관시스템이었고, 상영시간도 맞추어 나가기가 힘들었는데, 요즘은 인터넷예매에 멀티플렉스의 등장으로 제 부모님같은 경우에도 제가 인터넷으로 예매해서 상영시간만 알려드리면 시간 맞춰 나가시면 되니 편리해졌다고 할 수 있죠. 이러저러한 이유로 40~50대분들이 극장을 찾게 된 이후로 1000만이 가능했다고 봅니다.
06/02/05 02:16
수정 아이콘
강량/
그런거 같아요..
저희 아버지도.. 젊으셨을때 이후로 참으로 올만에 극장에서 보신 영화가.. 바로 실미도 였으니깐요..
저 중학생때만해도;; 매우 작은 영새 극장(?)들이 있었는데 말이죠..
영화 초반에 늦게 들어오는 사람이 뒤에서 지나갈라치면..
스크린에서 머리가 살짝 그림자지는정도..? ^^;
저 그리 나이 많이 먹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_-;;
06/02/05 02:17
수정 아이콘
헤르세님의 관객숫자가 관객을 부른다는 말이 와닿네요.
왕의 남자의 관객수는 조금의 거품은 섞인듯한...
홍보면에서 태풍은 참 한심한 수준이었죠. 제작하는 사람이 1000만 관객운운하고...
그런면에서 왕의 남자는 드러나지 않게 관객의 관심을 잘 끌었죠.
너무 티나게 네이버 지식검색이나 영화평 이런 곳을 공략한게 아니라 사람들이 영화 외적으로 모이는 사이트 들에 글이 많이 올라왔죠.
모 정말 재미있게봐서 올렸을 수도 있지만, 시사회 끝나고 나서부터 제가 가는 작은 사이트들에까지 동시다발로 쫙 올라오더군요.
수십개의 사이트를 가는 사람이 아니라면 느끼기 힘들었을겁니다.
입소문은 이런식으로 내야죠. 티안나게... 홍보 어디서 맡았는지 모르지만 제대로 했다고 생각됩니다.
JJongSaMa
06/02/05 02:19
수정 아이콘
왕의남자 , 분명히 재미있는 영화긴하지만 1000만이나 볼 영화인지 모르겠네요. 이준기씨 연기도 별로 마음에 안들었구요...;그래도 동막골보다는 나은거같습니다-_-; 전 동막골 재밌다고해서 봤는데 보면서 화가 나더라구요..스토리도없고...
공중산책
06/02/05 02:26
수정 아이콘
Woo~쯔님은 결국 알바 얘기? -_-;; 제가 가는 영화와 전혀 관련 없는 사이트에서도 왕의남자 후기 열풍이었습니다.
그리고 제작비 모자라서 영화 상영시간 줄였다는데 홍보비를 얼마나 투자 했겠습니까..
06/02/05 02:31
수정 아이콘
왕의 남자 순수 제작비가 45억원정도고 여기에 홍보비 포함하면 67억쯤 된다고 하더군요. 이정도면 은근히 제작비도 많이 들고, 홍보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사극이라 그런지 처음 연산군 나올 때의 무대가 - 그곳을 근정전이라고 부르나요? - 죽여주더군요. 잘은 모르지만 나름대로 고증에도 많이 신경쓴 것 같습니다.
My name is J
06/02/05 02:34
수정 아이콘
평소 영화관련 후기가 잘 올라오지 않고...
편당 후기역시 한편이상이되지 않는 이곳에서도 왕의남자관련 후기가 이글을 제외하고 4개입니다.(물론 그중 하나는 제가..--a)
알바였다..식의 이야기는 영화를 재미있게 봤던 사람으로서는 좀 당황스럽네요.
정테란
06/02/05 03:12
수정 아이콘
근데 정말 알바가 있나요?
狂的 Rach 사랑
06/02/05 03:19
수정 아이콘
뭐 좋은작품은 다 자기 맘속에 있는거죠... 천만명이 봤다고 해서 나한테도 좋은 영화일수는 없을터. 전 개인적으로 실미도, 태극기, 왕의남자, 동막골 다 별로였습니다.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건지... 오히려 흥행에 성공못한 작품들이 저한텐 훨씬 좋았다는...
Joy_a2cH
06/02/05 03:56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신인배우 이준기씨에 대해 좋게 평가를 하던데...
제가 잘 못본건지 왕의 남자에서 유독 이준기씨의 연기가 어색해 보이더군요...
같이본 여친도 이준기씨의 연기가 별로였다던데... 뉴스등에선 칭찬이 ㅡㅡ;;
전 개인적으로 한국영화 역대 최고작은 살인의 추억, 그다음은 JSA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실미도, 태극기, 왕의남자등등 흥행대박인 영화들은
거의 돈은 안아까웠습니다. 조폭마누라시리즈만 빼면요^^
№.①정민、
06/02/05 09:55
수정 아이콘
제 생에 처음으로 두번 본 영화가 왕의 남자이고.
가장 가슴에 남는 영화는 실미도 입니다.
№.①정민、
06/02/05 09:57
수정 아이콘
제가 아주 어릴적에 보셨을지는 모르나 제가 말을 또박또박 한 뒤에 보신 영화는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가 처음이였죠. [동네 아주머니들 다 데리고 가서 보셨다는..]
06/02/05 10:00
수정 아이콘
왜 다들 좋다는 영화는 내겐 안 맞는건지..
06/02/05 10:26
수정 아이콘
저는 왕의남자가 한이라는 점을 다 뤄서 참 좋던데요... 광대들 나름대로 신명있는 음악을 통해 한을 푸는 모습이 많이 와 닿았어요... 벗어날 수 없는 신분 속에서 자신들 만의 길을 찾아가는 모습이 많이 좋았아요
06/02/05 11:21
수정 아이콘
굉장히 좋다고 생각했는데...특히 중년층 이상의 사람들에게 어필 할 수 있는 면이 굉장히 많은 영화 같습니다.

1. 한국적 미, 흥 - 광대나 궁이나..그런 면에서 말입니다.
2. 탄탄한 스토리 - 굉장히 탄탄하다고 생각했는데요. 딱딱 스토리가 아귀가 맞으면서 말입니다. 앞에서 별 의미 없이 넘어간게 뒤로가면 딱 아귀가 맞죠...생각하게 하는 영화...
3.비 폭력성 - 폭력성 싫어하시는 분들 참 많죠. 그에 비해 왕의 남자는 욕이 거의 나오질 않죠...


이런 면 때문에 저희 부모님은 참 왕의 남자를 좋아하시더군요. 이런 면이 중년층에게 어필하는거 아닐까요.(저희 부모님은, 이 영화를 2번 보셨습니다. 개봉하고 2주가 지나기 전에요. 분명 이 영화는 1000만을 모을 가치는 있다고 봅니다. 보고 또 보게 만드는 마력이 있거든요)
Peppermint
06/02/05 11:26
수정 아이콘
저에게 실미도는 너무나 실망한 영화있고, 태극기 휘날리며는 잘 만든 영화였으며, 왕의 남자는 몇번이고 다시보고 싶은 영화였습니다. 보는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요..
06/02/05 11:32
수정 아이콘
괜찮은 영화던데요? 1000만이란 기념비적 숫자에 뭔가 너무 집착하는게 아닐지... 사실 천만을 보던 1억명이 보던 큰 문제는 아닐꺼 같군요.

제가 보기엔 전체적으로 상당히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허무한 결말이라고 하시는데.. 이해가 전혀 안되는군요. 마지막에 두명의 광대가 난도질 당하는 것 까지 나왔다면, 전 영화가 이토록 뜨지 못했을것 같더군요.

전체적으로 훌륭한스토리 전개와 깔끔한 마무리, 여운.. 인것 같습니다.
LeMonTree
06/02/05 12:02
수정 아이콘
그런데도 스크린쿼터 때문에 저러는 영화인들 보면 이해가 안됩니다..
06/02/05 12:20
수정 아이콘
그 결말이라는게...
다른데서 리뷰나 후기 읽으신 분들이라면 보셨을 수도 있겠지만,
마지막 장생과 공길이 줄위를 뛰오르는 씬에서 장생이 부채를 던집니다.
줄타는 사람에게 부채는 균형을 잡게해주는(?) 뭐 그런 도구쯤 된다고 하더라구요.
(확실히는 모르겠습니다;;)
그걸 두 사람의 "죽음" 에 맞춘거죠.
막말로 줄에서 뛰오른 다음 떨어진 두사람의 몸이
처참해 지는 광경이라던가, 반란군에게 처참히 죽는 모습...
그런걸 그려 낸것보다 훨씬 좋았다고 보여져요. 개인적으로요.
물론, 사람마다 느끼는건 다 다르니 님 생각이 나쁘다는건 절대 아닙니다.
새벽의사수
06/02/05 12:36
수정 아이콘
저도 왕의 남자는 굉장히 완결성 있다고 생각했는데. 좋았습니다. 한편의 문학 작품을 읽은 느낌이었달까...
You.Sin.Young.
06/02/05 14:26
수정 아이콘
참 잘 나온 영화입니다.. 원작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 탄탄함까지 느껴지네요..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더욱 맘에 드는 이유는.. 돈을 들이부은 블록버스터들을 모두 제대로 물먹여줬기 때문이라는~

영화만큼은.. 돈을 많이 넣는다고 잘 나오는 게 아닌 것 같더군요..
정용욱
06/02/05 16:21
수정 아이콘
좋은 영화가 갖추어야 할 박자는 다 맞추었죠.
거기에다가 관객에게 '생각할 여지'를 준다는 것이 '보고 또 보고'를 안할 수 없는 요인이기도 한 것 같구요.
06/02/05 16:34
수정 아이콘
왕님 결말을 허무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으실줄은 ^^;
굉장히 명확하다고 보는데..

흥행작들중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작품은 살인의추억 과 JSA..
왕의남자..시간가는줄 모르고 본 영화이긴 한데 과연 천만이나 볼만큼의
스케일 혹은 작품성 이 있는지는..
06/02/05 16:48
수정 아이콘
왕의 남자 충분히 그만한 가치가 있으니까 그만한 관객이 드는 겁니다. 그럴 이유가 없는데 관객이 관객을 부를 수는 없지 않을까요?
06/02/05 17:01
수정 아이콘
줄거리(신scene?)의 연결이 매끄럽지 못했던 것은 연극이 원작이라서 그런 듯 합니다. 연극이라고 생각하고 보면 왜 그 장면에서 저렇게 끊고 건너뛰어 이 장면으로 연결되는지 그 어색함이 이해가 되죠.
06/02/05 17:0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왕의 남자 참 재빘게 봤고, 1000만 관객이 들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위의 몇몇 분들 말씀처럼 이준기씨 연기가 제일 어색한 축이었는데 왜 왕의 남자하면 이준기씨가 제일 먼저 화제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엔 감우성씨 연기가 그야말로 극에 달했다고 평하고 싶은데 그에 대한 얘기는 어딜가도 찾기 힘들더군요.
달려라달려라
06/02/05 18:04
수정 아이콘
다른 비평에 대해서는 뭐...상대성이란 것이 있기 때문에 넘어갈 수 있어도 엔딩이 허무하다라는 말 만큼은 정말 수긍이 안가네요...딱 거기서 끝났어야 했습니다.그 영화는.
saruneko
06/02/05 18:12
수정 아이콘
사람마다 영화를 보면서 느끼는 감정들이 똑같을순 없죠.
제각각 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제게 있어선..실미도가 정말 별루거든요..
전 나오자마자 봤었습니다...친구들이 물어보면 그냥 그랬어...별루였어..
라고 대답했었거든요...
충격적인 내용이 실화라고하니 참...안쓰럽고 안타깝고 그랬는데요
전...보는내내..감독한테 짜증이 나던데요.
좋은 내용을 망쳐놨다고...내용은 좋은데...연기자들도 좋은데
뭔가 뭔가...이상했던...
저 시나리오로 다른 감독이 찍었더라면...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저와 같은 생각하신분은 안계신가요??
바다밑
06/02/05 18:30
수정 아이콘
님 제가 그 비슷한 생각을 했었죠
근데
전 다르게 느꼈는데
첨과 다르게 극의 전개가 산만함을 느껴지더군요

뭐 어떤장면은
시간들여 보여줘야하는데 조금 더 안보여주고 건너뛴다던지
포커스를 어디에 맞춰야하는지 모르는 것 같은 편집이라던지

첨에 느꼈던 매끄러움은 끝으로 갈수록 찾아볼수가 없더군요
엔딩에선
마지막이 허무하단느낌보단
이준기씨가 계단을 내려오는 장면서 부터가 약간 작위적인 느낌을 지울수가 없어서....(그의 연기가 특히 그런 느낌이더군요 그전의 울먹이는 연기와 마지막의 울먹이는 연기는 다르길 바랬는데...그밖에도 여러군데가 조금씩)거기서 끝나는게 다행이네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어쨋든 좋은영화이긴 했습니다만
좀더 좋은 감독이었다면이란 생각은 지울수없었습니다
06/02/0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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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끄러움을 느낄 수 없는 까닭은 원래 19세인 영화등급을 15세로 낮추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엄청난 양의 스토리를 잘라먹었기 때문이라고 들은 것 같습니다. 이에 어울러 19세 원본 왕의 남자가 있다는 소문도 있구요.
헤르세
06/02/05 19:37
수정 아이콘
이준기 연기는 순전히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렇게 나쁘진 않았다고 생각해요. 물론 감우성 정진영 같은 굉장한 배우들과 비교해서 부족한 점이 명백하게 있긴 하지만요. 영화를 두번 봤는데요, 두번 다 보면서 이준기가 자연스러웠고,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는 생각은 안 들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공길이라는 역할 자체가 딱 떨어지는 연기를 할 수는 없는 캐릭터라고 생각되더군요. 그런 면까지 계산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약간 어색한?; 그런 연기가 오히려 공길과 가까운 연기였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놀음하는 부분에서의 연기는 남자가 여자 연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목소리나 몸짓 같은 것들이 약간 과장되고 어색할 수밖에 없는데 그런 부분이 오히려 살았던 거 같아요. 감정의 색깔이 다양하지 않은 건 좀 아쉬웠지만, 신인 치곤, 그리고 쉽게 소화할 수 없는 역할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괜찮은 연기였다고 생각합니다. 공길 역할에 다른 배우를 대입하면 도저히 생각나는 배우가 없기도 하고요.
☆FlyingMarine☆
06/02/0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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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전 좋았습니다 다른분들은 어떠셨을지 모르겠지만 1000만 거품이라고들 하시는데 솔직히 보고나서도 가슴한켠이 찡하고 두근거렸습니다. 의미없어 보일것같기도 한 엔딩이 저에겐 의미있게 다가오더군요...
감동이 깊었던 영화입니다 그리고 공길역의 이준기씩은 주관적인 생각만 놓고볼땐 나쁘지않았습니다. 공길역에 가장 어울리는 배우라 생각되고 연기도 괜찮았습니다 다만 감우성,정진영,강성연 같은 배우들이 워낙 뛰어난 배우이다보니 그중 신인인 이준기가 조금 떨어지긴 했지만 괜찮았습니다...
거부할수없는
06/02/05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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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생각보다 재밌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지루했다든가 돈이 아깝다든가 그런게 아니라요. 뭔가 팟! 하는 느낌이 없었더란거죠.
이야기를 하려다 만 느낌이더라고요. 그러고보니 이건 태극기 휘날리며 봤을때랑 비슷하네요.
태극기 휘날리며도 볼때는 재밌게 봤는데 "남는 영화"는 아니다란 생각이 들었었거든요.
원래 흥행영화란것이 모두에게 공감을 주는 보편적 정서를 다루는 영화가 대부분인지라...
개인에게 특별한 무엇을 만들어주기는 역부족인것같습니다.
그래도 볼때는 즐겁게 봤습니다 저도... 특히 궁궐이나 의상을 웅장하고 화려하게 묘사한점이 좋았어요.
TV 사극 보면서 느꼈던 답답함이 해소되는 느낌이랄까...
말랑말랑
06/02/0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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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전 재미있게 봤어요. 처음엔 이준기라는 배우가 얼마나 '이쁜가';를 보기 위해서 갔었는데, 보고 있자니 내용도 재미있더군요.
그 전에 줄거리도 다 알고 갔고, 그래서 주요 포인트도 잡고 볼 수 있어서 그런지 꽤 만족스러웠거든요.
어떤 영화든 재미있어하는 사람이 있으면 재미없어하는 사람도 있겠죠.
왕의 남자도 재미있게 본 사람이 있으면 분명히 마음에 안드는 사람이 있을거라 생각해요.
그런데 굳이 '나는 이런 부분이 마음에 안들었다. 이게 과연 천만이 넘을만한 영화냐..'라는 말을 할 필요가 있을까요.
이런 말 자체가 재미있게 본 사람으로선 별로 좋게 보이지 않네요.
마치 '나는 이러이러한 점이 안좋았는데 넌 못느끼고 뭐했냐?'라는 식으로 들리기도 하거든요.
06/02/0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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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l9kr님// 그 소문은 단지 소문일 뿐입니다. 애초에 15세관람가 이상으로 찍은 장면은 단 한장명도 없다고 제작실장님께서 직접 밝히셨던걸로 압니다. 원래 2시간 40분 영화였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2번의 편집을 통해서 1시간 59분짜리 영화로 나왔지만 원래 15세 관람가였어요^^
狂的 Rach 사랑
06/02/0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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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안드는 부분은 얘기도 못합니까? -_-;;; 재미있게 보신분은 그냥 그 재미를 간직하시면 되는거고 이런 물음 자체가 나쁘다고 생각되진 않네요.
sometimes
06/02/06 09:38
수정 아이콘
태극기 휘날리며가 화제가 된 건 원빈, 장동건이나 시기적인 부분 보다는 강제규!의 힘 아닐까요?
강제규가 몇년동안 얼마를 쏟아부었네~에서부터 이미 흥행은 결정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한국영화를 정말 마음에 들게 본적이 얼마 없어요.
태극기 휘날리며도 재밌게 봤지만 보고나서 '그다지...' 라는 생각을 했고
동막골은 다들 재밌고 감동적으로 보셨다는데 전 정말이지 별로더라구요.
감동이나 재미 둘 다 못느꼈습니다;;
왕의 남자도 설정 부분이 너무 작위적이라는 느낌을 받아서 만족하지 못했구요..
제가 이상한가요^^;;
하지만 살인의 추억은 아주 만족스러웠고 올드보이도 몇가지 불쾌감을 제외하고는 괜찮더군요. 친절한 금자씨도...
sometimes
06/02/0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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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실미도도 꽤 만족했던 영화였습니다. 정말 영화는 보는 사람마다 천차 만별이죠~
천재를넘어
06/02/07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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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말 실미도, 태극기도 재밌게 봤지만 그래도 왕의 남자가 스케일적인 측면만을 제외한다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영화라는 것은 장르도 여러가지 있고, 그 장르 안에서도 구성되는 점도 여러가지(시대적, 등등)이기 때문에 더욱더 사람들마다의 생각이 다른것 같습니다. 액션을 좋아하는 사람은 멜로를 싫어하고, 그와 반대인 경우도 있고, 아니면 둘다 싫어하거나 좋아하는 경우도 있고.. 각자의 취향이겠죠. 그러니 그 분야에서의 전문가들 또한 각각의 평가 기준도 다른것이겠는데, 전문적인 지식이 비교적 적은 일반인들은 더욱더 다를 수 밖에...
어쨋든 저로서는 정말 한번더 보고 싶은 영화를 꼽으라면 왕의남자로 뽑겠습니다.^^
좋은사람
06/02/07 10:24
수정 아이콘
저도.. 왕의 남자가 넘 좋았습니다...
탄탄한 스토리도 좋았고... 배우의 연기도 넘 좋았고...
영상도 좋았고.... 엔딩부분도 좋았죠..
위의 어느 분 말씀처럼.. 이 영화는 그렇게 끝났어야 했죠...

배우 이준기는...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연기는 아니었지만..
신인이고,, 또 소화하기 힘든 캐릭터란 점을 고려하면.. 그래도 좋은 점수를 줘도 될듯 싶습니다..

그리고 감우성씨의 연기는 정말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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