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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1/25 00:59:23
Name 구김이
Subject 2년전 pgr에는??
갑자기 예전 지금 이 맘때 pgr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겨서 예전 게시판을 찾아보기 시작했었습니다.
3년 전이 적당하겠다 싶어 마우스 노가다짓을 한참 한뒤 드디어 2003년 1월달을 찾았는데 1월 25일이 없더군요...무슨 일인가 싶었는 데 그때 당시 pgr이 문이 닫아 있던 상태였더라구요.ㅠ_ㅠ
그래서 잠깐 생각했습니다. 2003년 1월달 그해 겨울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하고요..
이윤열 선수가 생각나더군요. 그해 겨울에 이윤열 선수가 그랜드슬램을 했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pgr 문이 닫혀져 있을 때 이윤열 선수의 그랜드슬램이 지나가서 아쉬워했던 기억이 나네요.^^ 3년전에는 3개 방송사 모두 우승했었는데 지금은 양대 방송사 pc방이라니..ㅠ_ㅠ
윤열선수! 3년전때처럼(벌써 3년이 지났군요...) 어서 스타리그로 다시 돌아와줘요~~



그리하여 아쉬움을 뒤로하고 2년전 2004년 1월 15일을 찾았습니다.

가만보자..어떠한 글들이 있는지...
요즘이랑 비슷하네요.^^;;
대학입학 원서 이야기, 영화(장화홍련)이야기, 로또 이야기, 스타의 수명이야기, 맵 밸런스 이야기, 임요환 선수 이야기-_-;;, 온게임넷 이야기, 지금 펼쳐지고 있는 리그(한게임배)이야기...

대학입학 이야기랑 영화 이야기 로또 이야기, 스타의 수명 이야기는 별다른게 없네요.


맵 밸런스 이야기
2년전에도 어김없이 있습니다.^^
이 글은 로템에 관한 맵 밸런스 이야기입니다. 과연 로템이 테란맵인가 아닌가로 얘기를 하는군요. 각 종족별 전적 데이터도 올라오고 요즘과 비슷한거 같습니다.
최근엔 테란의 FD가 최적의 전략으로 각광받는다면 그때에는 테란의 2팩 벌쳐놀이가 최적의 전략으로 플토 유저들에게 원성을 사고 있군요. 테란이 전혀 손해 볼게 없는 빌드다 뭐 대충 비슷한 이야기입니다.^^;

임요환 선수 이야기
이 때 임요환 선수가 한게임 16강 탈락을 했었습니다.
탈락과 더불어 그 해 연말에 군대에 간다느니, 임요환 선수 군대 가면 스타의 익기는 식어서 망할 것 같다. 그리고 군면제 이야기와 더불어 상무게임단 창단에 대해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네요.
예나 지금이나 임요환 선수는 임요환 선수인가 봅니다.^^;

온게임넷 이야기
방송사에 관한 글이 있습니다. 요즘에 한창 말 많은 옵저버, 해설에 대한 비교가 온게임넷 VOD서비스 때문에 적은 글입니다.
이때쯤에 온게임넷이 홈페이지를 새단장했었습니다. 새단장하면서 나온 서비스 질에 관한 글입니다. 요금은 비싸졌는데 더 나은 서비스는 없다 그런 글이네요. 온게임넷 이야기에 엠비씨게임이 안나올수는 없겠죠?^^; 몇가지 부분 비교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리그 이야기
유일하게 리플이 100개 넘은 겁니다.
이때당시 한게임 8강 부산투어를 앞둔 시점이었는데 한게임배가 지루하다고 글이 올라왔네요. 이유로는 타대회에 대한 관심도 분산입니다. 이 때 프리미어리그에서 이윤열 선수와 임요환 선수의 결승전이 있었기 때문에 한게임배에 관한 관심도가 덜해서 시청자들의 관심도가 분산되었다는 글 내용이네요. 또 다른 이유로는 이슈거리가 없다는점과 세대교체로 인한 과도기적인 현상, 4인 풀리그 제대에 대한 리그 진행방식의 식상함 등을 이유로 들었네요.




예전 게시판을 보다보니 반가운 닉네임이 있네요.

바로 '아케미'님  

2년전에 아케미님은 스타보는 걸 아버님께 들켜서 고민하는 글을 올리셨네요. 아버님께서 게임 그딴 걸 왜 보냐면서 아케미님을 나무랬던 것 같습니다. 아케님은 나름대로 많은 고민을 하셨던 거 같네요.
근데 글의 결론은 아버님 몰래라도 스타를 계속 볼 것이다는 것입니다. 도저히 안 보고는 못 견디겠다는군요.^^
그때 저 아케미님이 지금은 pgr 최고의 유명인사 중에 한 명이 될거란걸 알았을까하는 생각을 하니 살짜쿵 입가에 미소가 번지네요.^^
아마 아버님 몰래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라는 게임을 보고야 말겠다는 애정이 지금의 아케미을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이상 할 일 없이 2년전 pgr자유게시판을 읽어보고 보고합니다.^^/

ps. 시간이 많으신 분들에게는 pgr 예전 글들을 차근차근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추게는 말할 것도 없지만 자게도 읽을거리가 상당히 많고 예전 글들을 읽으면서 옛 추억에 빠지시는것도 좋을 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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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s the tears
06/01/25 01:01
수정 아이콘
장화홍련에 대한 글이 많이 올라오던 때가 벌써 2년전이군요
이야...시간 넘 빨리 가는 거 아닙니까...
06/01/25 01:05
수정 아이콘
2년전이면 저 입대할때군요..
훈련소때 편지로 한게임배 결과 받아보던게 엊그제같은데 말이죠.^^
카르디아
06/01/25 01:07
수정 아이콘
하하 2년전 pgr의 모습이 궁금하시군요
제가 그 해답을 조금이나마 드릴수 있을것 같습니다.
http://www.archive.org/web/web.php
이 사이트는 홈페이지의 과거의 모습을 보여준다네요 .
전에 심심해서 피지알도 해본적이 있었거든요 ~
글같은건 읽지 못하는군요 깨져서 보이네요 ~
카르디아
06/01/25 01:10
수정 아이콘
주소만 복사하세요 ~
문근영
06/01/25 01:12
수정 아이콘
아, 장화홍련이란 영화는 제 닉네임을 이렇게 정한 이유의 첫번째 입니다.
새벽의사수
06/01/25 01:23
수정 아이콘
전 스타리그에서 선수들이 등장하는 화려한 오프닝이 이젠 당연해진 게 놀랍습니다. 처음 나왔을 땐 진짜 놀라웠는데... 하하...
06/01/25 01:29
수정 아이콘
상무, 군면제, 테란 전략에 대한 사기성 논쟁, 종족 및 맵 밸런스, 임요환 선수... 내가 아니어도 다른 사람이 같은 내용의 말을 수십번 반복했으며 또한 내가 할 말을 더 잘 해놓은 경우도 많다는 걸 생각해보면 댓글을 안달게 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
06/01/25 01:30
수정 아이콘
제가 참 피지알에서 보고 싶어하는 글 중에 하나입니다. 구김이님께 감사를!
after_shave
06/01/25 01:38
수정 아이콘
카르디아// 와..완전 신가한 사이트네요.. 클릭도 다 되는데요?
카르디아
06/01/25 01:45
수정 아이콘
after_shave// 아 ~ 클릭도 되나요 ? 몇달전에 해본건데 그때는 안뜨더군요 ~ 피지알도 이런시기가 있었다는거보니 ~ 많이 발전했습니다 ~
계속 발전하는 피지알의 모습 보기 좋네요 ~
06/01/25 02:25
수정 아이콘
진짜 3년 전에는 자게에 글이 버릴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조금 과장)
그 당시 저는 하루 일과를 모두 마치고 저녁에 pgr에 접속한 뒤 한페이지 정도 되는 글들을 읽는게 낙이었죠.
주옥같은-_- 명문들을 보면서 '아니 인터넷상에 이런 사이트가??' 하면서 매일 매일 설레이는 그런 하루였습니다^^
손가락바보
06/01/25 04:02
수정 아이콘
문자중계 있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파포나 우주나 스갤이나 모두 제가 원하는 유형의 문자중계는 아니라서요...
06/01/25 04:24
수정 아이콘
03년 9월정도부터 피지알 드나들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제가 유일하게 정기적으로 오는 사이트입니다. 변했다는 분도 많지만 여전히 좋은데요 뭘~~
메딕아빠
06/01/25 07:38
수정 아이콘
이 곳이 없었다면 ...
지금처럼 게임을 좋아하지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 ~~
완전소중 ... 피쟐입니다 ...!!^^
06/01/25 08:13
수정 아이콘
-_- '이야기' 왜이리 어색하죠..
아케미
06/01/25 08:40
수정 아이콘
2004년 1월 25일이었군요. "그런 거 보지 말라고 몇 번을 말해!"라는 글을 쓴 것이. 댓글로 격려해 주신 분들이 그렇게 감사할 수가 없었죠.
그때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부터 다시 2년이 지나면 지금의 게시판을 '그때가 좋았어' 식으로 추억할 수도 있겠지요. ^^
06/01/25 11:27
수정 아이콘
그 글이 아케미님의 글이었군요 ^^;; 지금도 기억이 난다죠
Anabolic_Synthesis
06/01/27 13:47
수정 아이콘
추억이 새록새록 ㅠ
하긴 추억이라는게 그런거긴 하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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