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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2/13 03:18:30
Name 윤석민
Subject T1팬이 바라본 GO - 백호가 바라본 청룡
밑에 글에 답글 이라는 생각으로 다는 글입니다

투싼배 결승을 기억하십니까?

팀리그에 나오면 '덜덜덜'이라는 괴물테란 최연성선수

많은 사람들이 예상을 했습니다.

최연성선수를 1경기에서 잡으면 아마도

70%이상의 확률로 GO우승 가능할 것이다라고요

1경기

전상욱선수 정말 멋졌습니다

노배럭 더블커멘드로 가뿐하게 괴물을 제압해주는 모습

그런 전상욱선수를

2경기에서 김성제선수가

프로브 리버 조합으로 잡아냈습니다

3경기 '걸어다니는 머큐리'박태민선수

정말 가뿐히 김성제 선수를 잡아내더군요-_-

4경기 우리의 아스트랄 임요환선수

박태민선수를 잡아냈지요

5경기 임요환선수의 노배럭 더블을

탱크조이기로 가뿐히 잡아주는 서지훈선수

사실 전 거기서 4:2로 끝날꺼 같았습니다.

서지훈 선수의 컨디션이 괜찮아 보였는데

다음맵이 토스대 테란 할만하다는

애리조나

T1의 대테란전 카드는 사실상 박용욱선수뿐이었는데

박용욱선수의 애리조나플레이가 조금 불안불안했거든요

그런데 거기서 물량전의 극강중 한명인 서지훈선수를

서지훈 선수의 벌쳐한부대가 노는 실수까지 겹쳐주며

멋지게 승리

마지막경기는 뭐 감동의 드라마였습니다

정말 불안불안한 모습 많이 보여주셨고

이재훈선수도

기본기는 '박용욱 너 못지않아' 라고 뽐내면서

위험한타이밍이 조금 있기는 했지만

결국 박용욱선수 한타싸움에서 멋진 컨트롤로 승리하며

T1에 우승을 안겨주었습니다

솔직히 GO가 우승했던 다른 대회들

계몽사배, 라이프존배, 피망배, MBC무비스배에서

저는 저런 감동을 얻지 못했었었습니다

사실상 조금은 일방적이었거든요

계몽사배에서 3:0상황에서

박상익선수가 서지훈선수를 로템에서 잡아내며

가까스로 3:1을 만들지만

'토스에 1년에 2번지는 저그'조용호선수를

이재훈선수가 부릅뜬 눈으로 정말 멋지게 제압해주시면서 4:1우승

라이프존 팀리그에서는

첫경기 김근백선수 저저전 승리하고

서지훈선수의 3킬-_-;;;;;경기끝

피망배에서는 무난히 승리 가져가더니

결국 '전상욱데이'에서 전상욱선수 이병민선수를 물리치며 우승

무비스배에서는 마재윤선수가 미칠듯한 포스를 보여주며

이재훈 선수의 마무리로 우승으로 이끌었죠

T1도 주로 최연성선수나 아니면 누군가 한명이 엄청난 포스로

제압해버린 경우가 많았죠.

GO팀 정말 정말 무서운 팀입니다

T1이 무섭다고는 하죠

토스나오면 박용욱 박태민 최연성 전상욱 카드 사용가능

테란나오면 임요환 박용욱 최연성 전상욱 박태민 카드 사용가능

저그 나오면 임요환 박용욱 최연성 박태민 성학승 사용가능

(저건 단순히 상대 종족전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는 부분이긴 하고

전상욱선수도 저그전 꽤 수준급이긴 합니다)

무시무시하지만

저중에서 박태민 전상욱카드가 빠지면 의외로 카드가 굉장히 적어집니다

전 그어떤 감독님보다도 조규남 감독님을 존경합니다

강민 서지훈 마재윤 이재훈 전상욱 박태민 변형태 김정민 이주영 김환중등등

도대체 길러낸 스타리거만 몇명 우승자만 몇명입니까

(김환중선수는 원래는 GO팀이 아니었으니 길러냈다고 보기엔 조금 그럴수도 있겠네요)

주훈감독님 용병술과 여타능력에서 대단한 면모를 보여주시기는 하지만

선수선발과 관리에선 저는 조규남감독님을 최고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인으로 가능성만 보여주던 마재윤선수를 우승자로

마찬가지이던 변형태선수를 스타리거로 키워낸 모습을 보면서

임성춘해설이 말하셨던

'신내림을 받은듯 찍는 능력'

노하우는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여하튼 GO팀은 청룡입니다.

그렇게 열악한 환경에서도 꾸준히 스타리거 배출해내고

좋은성적 거두게 하는 능력

정말로 두렵고도 부럽습니다

아마도 제가 가장 무서워하는 팀은 GO일 겁니다

투싼배에 결승에서도, 그리고 오늘도 종이한장차이로

백호가 승리하였네요

하지만 백호의 최대라이벌은 아마도 청룡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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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13 03:27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GO유니폼을 입고 개인리그에서 우승한 선수는 무려 네명이군요; 우와;
05/12/13 03:28
수정 아이콘
다섯명이군요;
가루비
05/12/13 03:55
수정 아이콘
지오랑 붙으면, 항상 겁이 납니다.
그러면서도 그 기대로 설레입니다. 두팀이 붙었을때
허무한 경기란 보기 힘들거든요.

재밌고 설레이는
그리고 정말 번갯불이 번쩍할정도로 짜릿한, 그 둘의 싸움은
너무도 훌륭합니다. 지오도 티원도, 서로가 서로와 붙어서
정말 더 멋있고 팬들맘을 졸이게 합니다.

너무도 훌륭한팀과의 경기여서 더더욱, 대단해 보이는
그리고 너무도 강한 지오를 보며...

... 언제나 화이팅을 외쳐봅니다. :)
슈퍼비기테란
05/12/13 03:59
수정 아이콘
박용욱선수랑은 다크니스 아니엿나요..?아니면 ..죄송..
사상최악
05/12/13 04:15
수정 아이콘
팀리그 결승전에서 박용욱 선수랑 서지훈 선수가 경기한 맵은 아리조나가 맞습니다.
박용욱 선수랑 서지훈 선수가 다크니스에서 한 경기도 기억은 나는데, 어떤 대회였는지는 모르겠네요. 승자가 박용욱 선수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minegirl
05/12/13 04:31
수정 아이콘
그경기는 아마 스프리스배 MSL 16강이었을겁니다
맵이 아마 인투더 다크니스1이었죠
박용욱선수가 캐리어띄워서 무난히 이겼던 경기로 기억되네요
05/12/13 05:32
수정 아이콘
스프리스 MSL이었죠.. 그때 아마 박용욱 선수가 이틀 연속으로 서지훈 선수를 꺾었었죠. 스프리스와 질레트 목요일, 금요일에요...
MistyDay
05/12/13 07:08
수정 아이콘
김환중선수 박태민선수같은 경우는..
빛못보고 사장될뻔한 선수들 살려내신거라 봐야죠 ㅇ.ㅇ

WCG우승이후 잠시 게임접고 슬럼프에 빠진 박태민선수나
팀생활에 적응못하고 한빛 들어갔다 몇달만에 나와서 계속 무소속이던 김환중선수...

그래서 생각해보니 이용범선수가 GO나 한빛으로 갔다면 이렇게 됐을지..아쉬울 뿐이죠
05/12/13 09:14
수정 아이콘
티원팀도 강력하지만 지오도 만만치 않죠.. 특히 티원테란들에 강한 서지훈 선수랑 마재윤 선수를 생각하면 엔트리 짤 때 주감독님 머리가 제일 아플것 같아요..하하..
05/12/13 09:23
수정 아이콘
저는 T1팬입니다만 두번째로 좋아하는 팀은 GO 입니다.
박태민 선수와 전상욱 선수는 GO 에 있을 때부터 좋아했고... 서지훈 선수는 워낙 임요환 선수에게 강해서 별로 안 좋아했었지만 -_- 요즘 들어 냉랭함 속에 보이는 진지한 모습이 참 좋아 보이더군요. 마재윤 선수, 이재훈 선수 등... 'GO'라는 팀 속에서 그들만의 컬러를 내고 있는 선수들이 참 대단해 보입니다.
왜 이런 좋은 팀이 스폰이 없는 것일까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성적으로 보나 인기로 보나 꿀릴 거 하나 없는 팀인데..
만약 성적이 스폰의 최우선 요소가 된다면 이번 후기리그는 GO가 먹고 보란 듯이 스폰을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나서 서로 대등한 상황에서 T1과 다시 한 번 명경기를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GO 화이팅! ^^
minegirl
05/12/13 09:56
수정 아이콘
letsbe0//저랑 똑같으시네요!!
저도 1위는 T1 2위는 GO라는
전 올림푸스때 부대단위 유닛보여줄때부터 서지훈 선수 좋아했어요~
진짜 GO빨리좀 스폰 잡았으면 하는 소망이.....;;;;;
05/12/13 09:56
수정 아이콘
T1 Vs. GO 결승은 아마 양팀 팬 모두 가장 두려워하면서도 스릴있는 매치업일 겁니다.
미야모토_무사
05/12/13 10:02
수정 아이콘
T1 vs GO가 재미있는건 서로 극상성의 카드들을 보유해서 그런것 같네요. 현존 구단중에 SKT1의 개인전 카드에 맞설 수 있고, SKT1의 테란라인의 활용을 위축시킬 수 있는 팀은 GO밖에 없으니까요.
토스 이재훈, 테란 서지훈, 저그 마재윤 이 GO의 빅3가 SKT1의 최대강점인 테란 라인의 활용을 적절히 압박하기에 양 팀의 매치업이 흥미롭죠.

근데, 안타깝게도 SKT1은 토스와 저그라인도 강합니다. 그게 문제입니다 -_- GO파이팅 ㅠ
Withinae
05/12/13 10:05
수정 아이콘
그분 때문에 티원하지만 GO너무 좋아요...
글루미선데이
05/12/13 10:13
수정 아이콘
저도 지오 그렇게 좋아하거나 인정하지는 않으려 했지만
말 그대로 성적으로 보여주니 강팀이라는 거 인정 안하고는 못 배기겠더군요
일류급으로 올라간 선수가 몇명입니까 덜덜;;;;
낭만토스
05/12/13 10:48
수정 아이콘
티원 팬인 입장에서 G.O 에서 서지훈선수 나오면 정말 껄끄럽습니다.그냥 진검승부입니다.
가루비
05/12/13 11:24
수정 아이콘
GO 말입니다. 서지훈선수 말입니다...

'엄마사랑해'
이거 이후로 미워를 할수가 없습니다.
그 떨리는 목소리는 지금 들어도 울컥하는 걸요.
정말 낭만토스님 말씀대로,

진검승부입니다. 진검승부
두팀이 만나 부딪히면 다들 두렵지만 그만큼 설레이는 걸요 :)
05/12/13 11:53
수정 아이콘
G.O.. 너무 멋진 팀입니다.

정말, 정말 멋있어요.
05/12/13 11:55
수정 아이콘
투싼배에선 맵이름이 애리조나가아니라 투싼이었죠
아케론
05/12/13 13:28
수정 아이콘
GO팬입장으로써 GO를 자주이기는 T1이 좋진 않지만... 실력은 정말 대단한거 같습니다... GO는 멋진팀인거 맞아요~
수달 앤 쿠달
05/12/13 13:39
수정 아이콘
다크니스에서 서지훈 선수와 박용욱 선수가 한 경기는 MBC무비배 팀리그에서도 있었습니다. 투버전이긴 했지만...이때 서지훈 선수가 올킬했죠...참 대단 ^^
래몽래인
05/12/13 14:21
수정 아이콘
저 역시 GO 팀과의 경기가 가장 기대가 되네요.
언제나 멋진 경기가 나오고 또 T1이 이기는 경우가 더 많아서
재밌게 보게 되더라고요..
지오와의 경기는 항상 설레인다. 하지만 승자는 언제나 T1이다 라는 마인드 때문인 듯 합니다.
05/12/13 14:45
수정 아이콘
팀리그와 프로리그, 스타리그와 MSL 모두 우승한 경험이 있는 팀들의 팬들다운 대화네요.ㅡㅡa
05/12/13 15:18
수정 아이콘
이네이쳐 탑 화이팅~!!! 응?
05/12/13 16:00
수정 아이콘
지오... 제대로된 스폰만 잡았어두
현재 멤버에 강민 박태민 전상욱 김근백 김정민...으
정말 매번 느끼지만 너무 아쉬운... ...
낭만덩어리
05/12/13 16:23
수정 아이콘
케이티에프 팬들에겐
슬램덩크에서 김수겸이 했던말이 떠오르는겠군요 ^^;
마린걸
05/12/13 16:58
수정 아이콘
전 지오광팬인데 T1팀이 젤 무서워요.
그냥 오늘도 지겠지... 라는 맘으로 봐야 편해지더라구요. ㅠ.ㅠ
FreeComet
05/12/14 01:21
수정 아이콘
김성제카드도 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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