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1/10 02:15:04
Name 주니
Subject 난 임요환이 싫다. 그러나..
난 임요환을 별로 안좋아 한다. 아니 싫어 한다고 하는 편이 맞을 것이다.

저그를 주종으로 하는 유저로써 그의 바이오닉과 벙커링에 농락당하는 선수들을
볼때 마다 치를 떠는 나 자신이 그것을 증명한다.

특히 온겜에버배 스타리그 홍진호선수와 4강전에서 뒷골땡기는 3연속벙커링을
했을때 난 TV를 부셔버릴뻔했다..ㅡㅡ;

나는 왜 다들 임요환, 임요환을 외치는지 이해를 못했다.

과연 그가 그렇게 대단한가??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내가 초창기 스타를 게임방에서 즐기면서  군입대를 앞두고 있을때
주변에서 임요환을 아냐고 물어 보던것이..

그런 와중에 난 입대를 하게 됬고 전역후 우연히 티비에서 중계하는 스타방송을
보게 되었다. 그땐 임요환이 한참 몰락?의 길을 걷고 있을때 였다.

이렇듯 나는 그가 이기는 모습보다 지는 모습이 익숙하던 시절
난 그때 스타(방송경기)를 처음봤고 빠지게 되었다.

그래서 인지 임요환이란 프로게이머는 나에게 크게 각인 되지 않았고  
열광하지도 았던 것 같다.

그러나 그는 사라질듯 사라질듯 계속 스타판에 나타나고
그리고 정상을 향해 계속해서 꺼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지금 역시 우리 앞에서 당당히 증명을 했다.

이번 SO1 스타리그 아쉽게도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진정한 황제의 모습을 볼수 있었다.

난 지금도 임요환팬이 아니고 앞으로도 아닐 것이다.

그리고 그가 지는 경기에 아쉽지도 안타깝지도 않다.

그러나 일정선수의 팬이기 이전에 스타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써

감동의 경기를 선사해주는 임요환..

그래도 당신은 영원한 스타팬의 스타계의 황제이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김영대
05/11/10 02:24
수정 아이콘
음.. 뭔가 저랑 같은 기분이신듯..
저는 '싫다' 기 보다는 '밉다' 라는 표현이 더 맞는것 같지만요.
저그 입장에선 정말 밉죠. -_-;
그렇지만 인정을 안할 수 없는 것 또한 사실이구요.
그분이 없는 이스포츠계는 상상이 안되며, 그분이 없었다면 제가 이렇게 열광하는 이스포츠는 살아남기 힘들었겠죠.
사적으론 미운데 공적으론 활약해줬으면 하는 존재..?
뭔가요~
Reaction
05/11/10 02:27
수정 아이콘
저도 저그유저지만 박서의 광팬입니다~^^
저그유저들이 박서의 손바닥안에서 죽어나가던 시절...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생각으로 한두개 보던 그의경기
에 완전히 매료되어서...

전 아직도 저그로 게임하는 걸 좋아하고 저그유저에게 관심이 있긴 하지
만 역시 열광하는건 박서더라구요.
청수선생
05/11/10 02:49
수정 아이콘
-_-음.. 공감
김대선
05/11/10 02:54
수정 아이콘
박서는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주는 재주가 있죠. 결승전에서 몰래팩토리 -_- 를 하는 깡도 보여주시고, 뿐만 아니라 꼼수가 실패했을때도 불리한 속에서 완벽한 운영을 보여주는게 멋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요환의 광까 -_- 입니다
임요환의 첫 결승전 인터뷰가 너무 기분이 나빳죠.
"이번 상대인 장진남 선수를 어덯게 생각하십니까"
"네, 그는 매우 가능성 있는 선수입니다, 앞으로 대성할 수 있을꺼에요"
그 한마디에 전 광까-_-가 됬습니다
Reaction
05/11/10 03:17
수정 아이콘
그 선수를 싫어하게 된 계기를 언급하는 건 좋아 보이지 않네요^^
좋아하게 된 계기라면 얼마든지 말해도 되지만...
'난 이래서 니가 싫었어'라고 말하는건 (그걸 풀마음이 없는 상태라면)
상대방에 대한 도발로밖에 안보입니다.
당시 박서의 생각이나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단 그 말한마디에
광까가 되었다고 말씀하시면 경솔해보일 우려가 있죠.

맘에 두고 있는 애증은 잊어버리세요~ 한빛때 같이 게임하던 선수들은
이제 거의 안남았습니다. 올드팬들만이라도 '까'는 없었으면 합니다...
더불어 올드게이머들도 모두 화이팅합시다!!
Function
05/11/10 04:33
수정 아이콘
Reaction님...제가 읽기에는 싫다고 말하는 것이 하나의 반어법같이 보이는 그런 글 같은데요. 물론 문장구성에서 애매한 부분들이 많지만요. 그냥 넘어가면 될 것 같네요.
Reaction
05/11/10 05:33
수정 아이콘
Function님//글쓰신 분에게 한말이 아닙니다. 윗분에게 했던 말인데...
제가 코멘트의 대상을 안밝혔네요... 죄송합니다.
No bittter,No sweet
05/11/10 08:42
수정 아이콘
그가 저그를 압살하고 테테전역시 당연 최강이고 토스전도 부족함이 없어 보일 때...
마린과 chrh를 죽어라 응원했고 결승에서 만난 가림토와 리치의 승리에 뛸 듯이 기뻣습니다.
그런데...그가 제로스에게 4강에서 3:0으로 지고
더이상 무적이 아닌 박서를 본 순간 슬펐습니다.
그긔 내리막길을 보면서....왠지 가슴이 아팠습니다.
2004에버 우브에게 우승을 내주고 울고 있는 박서를 보며...
제 진짜 이기고 싶어하는구나...내가 그토록 싫어하는 제가 울고 있는데 왜 내가 눈물이 나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04에버결승에서 박서는 그 결승이 마지막기회인듯 보엿습니다.
하지만 이번 결승에서의 패배를 보며...마음이 아프지 않더라구요.
다시 악역으로...무적으로 돌아올 수 있을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당신의 까에서 빠로 5년동안 조금씩 조금씩 변해갔고 아직도 변하고
있습니다.박서...다음 결승에서 봐요~~
이뿌니사과
05/11/10 08:46
수정 아이콘
김대성님 // 음.. 그렇게 들릴수도 있겠지만, 조금 너그럽게 생각할수는 없을까요? 어쩌다 옛날 시상식같은거 보다보면..촌스럽기도 하고, 인터뷰하는 사람들도 어색 뻘쭘해하는게.... 그때 아마 박서가 갓 스물 되었으려나요. 지금만큼 경험많지 않고 인터뷰 자체도 익숙지 못했을 어린 나이였다고 생각되네요 ^^
나야돌돌이
05/11/10 09:28
수정 아이콘
전 무조건 박서에 올인하는 눈먼팬인데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이가 나이라서 그런지 싫어하는 게이머 자체가 존재하지않습니다, 전, 다 너무너무 귀엽고 눈에 넣어도 안아플 정도로 이뻐서 말이죠...^^;;;;;
애연가
05/11/10 09:35
수정 아이콘
임요환만 써있으면 대충 어떤 내용일거라는 것을 알면서 클릭하는 내가 밉다.
05/11/10 10:15
수정 아이콘
후후. 예전에는 싫어했지만, 지금은 별 관심없네요.
처음처럼
05/11/10 11:20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한 분이시네요..~~
아장파벳™
05/11/10 11:30
수정 아이콘
.... 어느 한선수의 팬으로서 그 오랜기간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는 그가 부러울때가 많습니다.하지만 그를 보고 역시 제가 좋아하는 선수 역시 잘할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요.
밀가리
05/11/10 11:42
수정 아이콘
저도 경기 내적으로는 임요환 선수를 주로 응원하지 않습니다만(싫어한다는거 아닙니다. 이래야 오해가 없을 듯 하군요 --;). 임요환 선수가 이스포츠에 뿌린 영향은 어마어마 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이스포츠 명예의 전당을 세우면 1번째로는 정일훈님을 2번째로는 임요환 선수로 해야 될 정도로 말이죠.
ArL.ThE_RaInBoW
05/11/10 12:25
수정 아이콘
랜덤유저로써 상당히 임요환 선수를 좋아합니다
오대감
05/11/10 13:21
수정 아이콘
저는 임요환과 최연성의 광팬입니다.

그런데, 저는 프로토스 유저로군요. -_-;
Brilhante
05/11/10 13:39
수정 아이콘
오대감님... ㅠ.ㅠ 어찌 이리 저와 같으신가요?? 임요환선수와 최연성선수를 제외한 모든 프로토스유저를 응원합니다. 프로토스'밖에' 플레이를 해보지 않았고 처음부터 지금까지 온니 프로토스입니다. ㅠ.ㅠ 근데 결승전에선 박서를 엄청 응원했다죠.. ㅠ.ㅠ
난언제나..
05/11/10 16:26
수정 아이콘
전 테란팬인데 임요환선수 팬입니다.
제 주종은 저그였지만 임요환선수를 보면서 주종을 테란으로 바꿨어요
그래서 더욱 임요환선수를 좋아합니다
토스사랑
05/11/10 16:57
수정 아이콘
글쓴이의 임선수에대한 마음이 저랑 정확히 일치하네요...
임선수에 대해 무슨테란이다 머머테란이다 라는둥 하지만 그가 있었기에 지금 제가 이렇게 스타를 시청하면서 감동을 느끼고 있겠지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8280 종족 별 팀플과 개인전에 관하여... [3] StaR-SeeKrR3778 05/11/10 3778 0
18279 스타크래프트 시장성의 한계가 올 것인가, 오영종 효과. [41] Azumi Kawashima6080 05/11/10 6080 0
18277 어느덧 11월 10일이군요. [12] Lugaid Vandroiy3848 05/11/10 3848 0
18276 스타리그 주간 MVP (11월 첫째주) [35] DuomoFirenze3783 05/11/10 3783 0
18275 스타리그 주간 MVP (10월 다섯째주) [41] DuomoFirenze3711 05/11/10 3711 0
18274 스타리그 주간 MVP (10월 넷째주) 결과 [1] DuomoFirenze2876 05/11/10 2876 0
18273 팀플과 개인전 사이의 줄타기 [15] hyoni3629 05/11/10 3629 0
18271 홍진호 선수, 힘내십시오! [48] Azumi Kawashima5280 05/11/10 5280 0
18270 @@ PGR 식구들에게 축하받고 싶습니다 ...^^ [77] 메딕아빠4764 05/11/10 4764 0
18269 스타광팬인 음대생~~!! [32] MeineLiebe3544 05/11/10 3544 0
18268 김정환 선수 어떻습니까? [17] 된장국사랑3425 05/11/10 3425 0
18267 난 임요환이 싫다. 그러나.. [20] 주니4986 05/11/10 4986 0
18266 게시판 왜이러니 [38] Karen4296 05/11/10 4296 0
18265 [휴가기념]정말 오랜만에 올리는 글 [7] 이카루스테란4170 05/11/10 4170 0
18264 [잡담]해설. [34] Daviforever6943 05/11/10 6943 0
18261 내가 여기에 글 쓰는 것은.. [19] 최혜경3678 05/11/09 3678 0
18260 [잡담]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준비하고 계십니까? [30] My name is J4005 05/11/09 4005 0
18259 리플에 시간이 필요하다? [11] lightkwang2852 05/11/09 2852 0
18258 내일 처음으로 삼성라이온스를 응원하게 되겠네요.쩝 -_- [20] 로베르트3605 05/11/09 3605 0
18256 강민이.. [109] 밍구니7525 05/11/09 7525 0
18255 오늘을 사는 우리는 성을 어떻게 바라 보아야 할까. [15] 산적3573 05/11/09 3573 0
18251 계획된 집단윤간.. 가해자의 이중성 [187] 최혜경8641 05/11/09 8641 0
18249 [펌] 난혼자사는여자다. [39] SEIJI5915 05/11/09 591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