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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0/21 23:12:50
Name Mr.L군
Subject 준결승 .. 그리고 815 ..
안녕하세효. 떨어지는 필력이지만 이번 준결승에 감동을 받아 이렇게 글을씁니다 ..

먼저 말하고 싶은건 저는 현재 3박빠라고 볼수있습니다 -_- ..
박지호,박성준,박서 ..

때문에 오늘 준결승에 앞서 누가 이기든 마음을 비우고 승자의 우승을 기원하자.
라고 마음을 먹었지요.

오늘 10월 21일 SO1 스타리그 첫번째 준결승전에서 저는 상상했던 그이상의 감동을
받았고, 마지막 박지호 선수의 눈시울이 붉어진 얼굴을 보며 .. 정말 열심히 했구나 ..
정말로 결승전을 가고 싶었구나 .. 하고 안타까웠고, 마지막 기쁨에서 터져나오는
세레모니와 함께 주훈 감독님과 기쁨의 포옹을 나눴던 임요환 선수를 보며 해냈구나 ..
스스로 만들어 버린 가을의 전설 .. 어찌보면 그의 전성기에 걸림돌이 되었던 가을의
전설을 스스로 깨뜨릴때가 되었구나 ..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준결승에 상상이상의 감동을 느낀건 아무래도 제가 좋아했던 두 선수의 대격돌인
이유도 있겠지만, 처음과 끝을 차지했던 815였기에 더 큰게 아닐까 합니다 ..

이번에 처음 선보이며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신개념 반 지상맵 815를 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끝을 알수 없는 진화하고있는 괴물?
아직 보여줄것이 더 숨어있는 보물섬?

제가 볼때 815에서 펼쳐졌던 두선수의 전투 모습은 아직 정석이 잡혀있지 않은 ..
혹시나 몇개월뒤에 다시 본다면 결점들이 보일수도 있는 진흙탕 경기였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 맵에서의 정석은 언제쯤 자리 잡을거라는 말도 확언할수는 없겠습니다.
때문에 더 가치있는 맵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저그들의 데이터가 부족하지만 더많은 명승부와 감동을 줄수있는 815 ..

그 가능성을 이번 준결승에서 유감없이 선보였다고 생각하고, 아직 진화하고
있는 박서와 함께 더많은 감동을 저에게 선물해주기를 기대합니다.






PS:박지호 선수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경험도 실력이라 말할수 있겠지요.
스타크래프트에서의 실력은 준비가 되었지만,
다전에서의 경험이 부족했기에 .. 오늘은 패배했다고 봅니다.
다시한번 달려주세요.
당신에게 슬럼프란 이름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뚫기 불가능할것같은 벽을 뚫어버리는 저력으로 다시한번 높은곳을 향해 달리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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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념토스
05/10/21 23:15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가 가스 가져 가느냐 못가져가느냐가 포인트 일수 있겠네요..
테크를 올릴수 있느냐 없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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