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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0/18 13:06:46
Name 하늘여운
Subject [MLB] 끝날때까지 끝난것이 아니다.
방금 휴스턴과 세인트루이스의 NLCS 5차전이 끝났습니다.

4대2 2점차 9회 2사 주자 없고 투수는 휴스턴의 막강 마무리 브래드 릿지.

누가 보더라도 휴스턴의 44년만의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신 할 수 있는 분위기.

하지만 엑스타인의 안타와 에드먼즈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들어선 타자

앨버트 푸홀스. 오늘 그의 성적은 4타수 무안타. 정말 오늘은 부진했지만 그래도 혹시

그래도 푸홀스라면.. 그래도 정말 역전 3점 홈런을 쳐낼줄은 몰랐습니다.

정말 야구는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라는 말이 딱 맞는 순간이 아닌가 싶네요.

홈런 맞은 후 주저 앉은 브래드 릿지 선수를 보니 몇해전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홈런을 맞은 김병현 선수가 떠올랐습니다. 릿지 선수 이번 홈런으로 좌절하지 말고

다시 한번 멋진 모습 보여주길 바라네요. 휴스턴 관중들은 경기가 끝나도 좀체 자리를

못뜨고 멍하니 앉아 있군요. 푸홀스 선수는 3점 역전 홈런을 치고 나서도 무표정하게

다이아몬드를 돕니다. 정말 중요한 상황에 대단히 침착한 선수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작년과 똑같이 5차전까지 마친후 시리즈 전적 [휴스턴 3 : 2 세인트루이스] 이고

이제 다시 세인트루이스 홈구장 부시 스타디움으로 옮겨가게 됩니다. 웬지 분위기상

작년의 재판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오스왈트, 클레멘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우는

휴스턴이 쉽사리 물러날거 같지는 않다는 예상을 해봅니다. 하지만 기세 상은 세인트루이스겠네요.

이래저래 시카고 화이트 삭스만 뒤에서 웃게 되는군요..;;

휴스턴이 창단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할지는 두고봐야겠네요.

아무튼 이래저래 재미있는 MLB NLCS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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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te_giants
05/10/18 13:13
수정 아이콘
푸홀스 진짜 최곱니다. 홈런 치고나서의 그 무표정한 포커페이스...
gonia911
05/10/18 13:14
수정 아이콘
이렇게 서로 피터지게 싸우다간 누가 올라라도 불펜이 그동안 한게 없어 체력이 남아도는(...) 시카고의 우승인가요 !
아~ 이만수코치님 월드시리즈 반지도 끼게 되나요 !!
05/10/18 13:17
수정 아이콘
휴스턴 팬인 제 친구는 경기 내내 "저 망할 산도적~!!!!"을 부르짖더군요. 푸홀스가 산도적 같이 생겼다며 줄창 투덜댔는데, 승리까지 뺏어가니
완전 산도적.....
feat. Verbal Jint
05/10/18 13:36
수정 아이콘
휴스턴 팬이 그런말씀하시면 안돼죠. 얼마전에 6-1 을 뒤집어 놓구선.. ^^
발가락은 원빈
05/10/18 13:37
수정 아이콘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가라!!! 휴스턴.
05/10/18 13:55
수정 아이콘
아~푸홀스~~~ 홈런치고 그 당당한 모습~! *^^* 세인트루이스 다시 한번 월드시리즈로 고!!!! 이번엔 우승이닷
Connection Out
05/10/18 13:59
수정 아이콘
만수 형님 한국시리즈는 운이 안닿았지만 월드시리즈 꼭 가져가세요!!
작년에는 밤비노의 저주가 풀렸으니 올해는 블랙 삭스 저주를 풀어봅시다.
마요네즈
05/10/18 14:11
수정 아이콘
아.. 휴스턴 응원했었는데, 릿지가 에드먼즈에게 볼넷 내줄때 굉장히 불안했는데.. 제 느낌이 딱 적중하더군요. 다음 타자로 대기하는 모습 나올때 무표정인 푸홀스 포스가 장난이 아니었는데.. 4타수 무안타의 침묵을 깨고 홈런.. 역시 포커페이스로 루를 돌더군요.. 확실히 언제 어니서나 늘 무서븐 넘.. 그리고 요즘들어 릿지가 좀 불안불안 합니다 --;
블루 위시
05/10/18 14:13
수정 아이콘
20세기의 저주들이 하나씩 깨지는 느낌입니다..
야크모
05/10/18 14:14
수정 아이콘
드뎌 이만수 코치님 바이오용사 반지 끼시나요.
Ms. Anscombe
05/10/18 14:23
수정 아이콘
6:1 얘기는 더 이상 꺼내지 마세요..--;;;;;;
0.2 Angstrom
05/10/18 14:53
수정 아이콘
World series에서 로켓을 다시 보고싶은데... Pujols 도 보고 싶으니... 참... 답답... 로켓을 보고 있는 우리가 정말 행운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로켓을 달로 보냅시다. GoGo Rocket man...
雜龍登天
05/10/19 01:58
수정 아이콘
저는 엑스타인 선수가 참 인상적이더군요..
왜 카디널스 팬들이 엑스타인을 그렇게 좋아하는지 알거 같았습니다.
2사후 씨리즈 마지막 타자가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정말 씩씩하게 타석에 적극적으로 임하더라구요..정말 이대로 끝나지 않을거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천하에 리지를 상대로 말이죠..

그나저나..오늘의 이 한방으로...NL MVP는 푸홀스로 굳어지는거 같군요.
雜龍登天
05/10/19 02:41
수정 아이콘
아..그리고..
리지가 푸홀스에게 얻어맞은 그 공도 바로..."통한의 슬라이더"였죠.
정말 김병현 선수가 생각나더군요.
Ms. Anscombe
05/10/19 11:45
수정 아이콘
MVP 투표(사이영, 기타 등등도 마찬가지로)는 정규 시즌 종료와 함께 행해집니다. 다만, 월드시리즈가 끝난 후에 발표를 할 뿐이죠.
랜덤을향하여
05/10/19 16:41
수정 아이콘
雜龍登天 // 뭔가 잘못 알고 계신거 같은데 윗분말씀대로 정규리그 MVP투표는 정규 시즌 종료때 벌써 끝나고 발표만 나중에 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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