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0/18 07:22:48
Name K_Mton
Subject 결과론이지만 박정석 선수가 이병민 선수와 815전에서.


  만약 "아비터"를 썼으면 어떻게 될까요?


  경기 내용을 보아하니 박정석 선수는 이병민 선수의 지상 물량을 끊임없이 막아내고 막아내며 버텨냈으나 결국 다수의 배틀 앞에서 패배하고 말죠. 템플러의 사이오닉 스톰이 있다고 해도 템플러는 지상 유닛, 배틀 밑에다가 탱크 몇 기만 배치해도 사이오닉 스톰은 쓰기 조차 두려울 것 같습니다만...


  현재 아비터의 사용의 극에 달한 시기에서 자주 보이 듯이 리콜과 스테시스 필드를 썼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합니다. 다수의 하이템플러, 다크아콘을 뽑느니 그냥 아비터 만들어서 배틀 똘똘 뭉친 곳에 스테시스 필드를 쓰면 대박이 날 것 같습니다.


  템플러가 위험 부담이 컸다면 아비터는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금 안정감이 있습니다. 아비터의 체력은 프로토스의 캐리어, 아콘 다음으로 많은 체력을 가지고 있으며 전체 종족 공중 유닛 중에서는 3번째로(1 : 배틀 500, 2 : 캐리어 150/300, 3 : 아비터 150/200) 체력이 많습니다. 이는 스카웃이 배틀에게 접근 할 때 배틀 한 부대가 일점사로 스카웃을 한 번에 파괴할 수 있을 때 아비터는 적어도 죽지가 않습니다. 거기다가 스테시스 필드는 배틀의 공격 보다 사정거리가 긴 편(야마토포를 쓸 경우 얘기가 달라지겠으나 이를 대비해서 또 할루시네이션 이용도 괜찮을 것이라 봅니다.).


  얼려버린 배틀을 두고 테란의 본진을 향해 리콜도 한 방. 이렇게 된 이상 테란은 지상 병력이 바글바글하지 않는 이상 정말 그런 프로토스의 본진 리콜을 견뎌내기가 힘들 듯이 보입니다.


  거기다가 아비터 한 두 기만 더 있다면 마법이 풀린 배틀크루져에게 다시 스테시스 필드를 걸거나 배틀을 상대할 수 있는 유닛들(하이템플러, 아콘, 스카웃, 다수 드라군 등등)을 배틀 밑에 미리 배치하면 테란으로서는 손을 쓸 방도가 없어보이긴 합니다.


  그러나 이 경우 아비터는 거의 혼자 다녀서 배틀을 찾아다니기 때문에 레이스 및 고스트, 베슬의 위협에 시달려야 할 것입니다.
  아비터 상대로 고스트가 있다고 하지만 중앙 힘 싸움 때는 그것이 참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 pgr에서 그것과 관련된 글을 보았는데 고스트가 아비터를 락다운 시키는 것은 파나소닉배 때 임요환 선수가 김동수 선수 아비터를 상대로 락다운을 걸었을 때였습니다. 그 때 역시 아비터가 홀로 다녔기 때문에 그런 위협에 노출된 것이지요.



  곧 있으면 815에서의 테플전 경기가 펼쳐집니다. 아비터냐, 아니면 캐리어냐, 아니면 지상 장악 후 상대의 멀티 견제 후에 다수 드랍이냐가 관건이지만 아비터를 쓸 경우 만약 테란이 자원이 풍족해도 다수 레이스나 드랍쉽, 배틀을 쓰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아비터의 스테시스 필드와 같이 일정 범위내에 타격을 입힐 수 있는 마법의 경우는 공중 유닛에게 가장 위협이 되니까요.


  결론을 매듭 짓자면 테란은 이병민 선수처럼 815에서 풍족하게 자원을 가지고 여유있게 배틀을 띄우기에는 이젠 무서운 시대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배틀은 똘똘 뭉치고 속도가 느리며 마나까지 가지고 있으니까 스톰이나 피드백으로 잡으려고 했던 그런 시대가 아닐 겁니다. 맨 땅에 스테시스 필드 써도 주변의 탱크 2~3기가 얼려지는 마당에 배틀 앞에 아비터가 떡 하고 나타나면 테란 유저로서는 정말 난감하지요(야마토포는 특히 체공 시간이 길어서 마법을 쓸 때 베슬 EMP, 이레네이트나 고스트 락다운 같이 무언가를 던지거나 체공시간이 긴 마법이 없는 프로토스에게는 정말 약점인 셈이죠.).


  테란. 얼어붙은 세계의 지옥으로 떨어질 것인지,
  프로토스. 상대에게 유발시킨 공포심이 오히려 자신의 영혼들을 소멸시킬 것인지.


  이는 추후 계속 될 815(및 기타 다른 맵에서의 아비터 등의 전략이 나올 경우)에서 지켜보면 알 것 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지니쏠
05/10/18 08:10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라면 해법을 가지고올거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스테시스 필드는 리스토네이션으로도 치료가 안되고.. 락다운은 안기효선수가 생각나고... 난감하네요 ㅜㅜ
홍승식
05/10/18 08:27
수정 아이콘
전 어째 임요환 선수가 바이오닉 투드랍십 드랍을 할 거 같아요.
멀티하고 있는 상태에서 파벳 둘, 메딕 둘, scv 하나, 나머지 마린으로 해서 본진에 제대로 떨어지면 gg죠.
벙커까지 지어진다면야...
아니면 스타포트 2개 지어 3드랍십이어도 그렇게 타이밍이 늦을 거 같진 않네요.
골리앗 드랍보다 화력도 더 좋고 하이템플러만 잘 피하면 딱히 막을 유닛도 없어 보이네요.
실패하면 암울이라는게 문제이긴 하지만 언제 임요환 선수가 위험 때문에 전략 안 썼나요?
마법사scv
05/10/18 08:40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는.. 아비터 나오기 전 타이밍도 재올 것 같네요.
아마 여러가지 타이밍을 연구해 올 듯..
김연우
05/10/18 09:10
수정 아이콘
8.15에서 토스의 타스타팅 전략은 맵의 벨런스를 극단적으로 좌우할 만한 무서운 카드라고 생각합니다. 이 전략은 상대의 정찰을 마땅히 방어할 방법이 없기에, 가위-바위-보 형식으로 다른 전략들과 맞물릴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알고도 못막는 전략'이거나, '파해법만 알면 시도될 수 없는 전략'의 성격을 띌 가능성이 높겠지요.

전 후자쪽에 한표를 던집니다. 상대의 패턴만 안다면, 리플레이를 통한 타이밍 분석으로 그것을 깨버린 예가 꽤 많았거든요.

또 정 타스타팅 멀티를 깰만한 타이밍이 안나온다, 하면 굳이 타스타팅을 무력화 할 필요 없이, 길목에 마린 대충 새워두고 본진 프로브 이동을 방해하면서 섬멀티 먹는 기존의 전략을 고수해도 테란이 나쁠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섬맵에 익숙하지도 않고, 자신도 없어, 8.15 테프전 벨런스는 아직도 감이 안오지만, 차츰 테란이 압도적으로 앞서가기 시작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갈량군
05/10/18 09:30
수정 아이콘
임테란의 절대 타이밍! 그것이 나올 것이라 믿습니다.
지니쏠
05/10/18 10:52
수정 아이콘
전략적인 선택에 의한 유불리가 극단적으로 나뉘기에, 서플라이 짓는 타이밍에 scv한기가 미리 센터쪽으로 가서 정상적으로 10배럭스를 짓고, 서플라이 완성한 scv로 정찰을 하고 배럭스 완성되면 1마린만 생산하고 바로 상대편 진영으로 날리는 식의 플레이는 어떨까 싶은데.. 혹시나 질럿찌르기가 오더라도 1마린+좁은입구에 scv2기정도면 2게이트 아닌이상 막을수있으니..
05/10/18 11:37
수정 아이콘
1합에 끝날 듯 싶습니다. 임요환선수의 타이밍이 먹히면 테란 승, 박지호선수가 막아내면 프로토스 승.. 이렇게 말이죠.
얍삽랜덤
05/10/18 14:26
수정 아이콘
박지호 선수가 또 올인성 셔틀 드랍을 할지도 모르는 거고
임요환 선수가 트리플 커맨드를 할지도 모르는건데
기대 돼는 815~~~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7476 맨체스터 UTD - 릴 출전선수 명단 [16] 쵝오저그5129 05/10/19 5129 0
17475 프로토스의 신종'핵'이란 건 결국 맵 변형이었습니다.. [32] rusty6359 05/10/19 6359 0
17473 그가 키작은 그녀와 키스하는 방법... [19] Lunatic Love6124 05/10/18 6124 0
17471 슬램덩크 & 나루토 [13] 하얀잼4923 05/10/18 4923 0
17470 임빠, T1빠의 이윤열 선수에 대한 짧은 생각.... [39] 어둠팬더5762 05/10/18 5762 0
17469 아직 끝난건 아니겠지요~? [15] 포커페이스3840 05/10/18 3840 0
17468 KTF의 패배..시원섭섭하군요..그리고 강민.. [13] 김호철4988 05/10/18 4988 0
17466 KTF magicⓝs !! [9] llVioletll4653 05/10/18 4653 0
17465 KTF, 졌습니다. 23연승이 끊겼습니다, 그런데 슬프지않습니다... [41] ☆FlyingMarine☆5278 05/10/18 5278 0
17464 KBL 중계권 관련 정말 화가 납니다. [52] 오줌싸개5240 05/10/18 5240 0
17463 무엇이 캐리어를 종이비행기로 만들었을까. [33] jyl9kr4985 05/10/18 4985 0
17462 오늘 강풀씨를 만나고 왔습니다 [39] 착한사마리아4565 05/10/18 4565 0
17461 어느 노부부 메이저리그 팬의 자살 [21] 총알이 모자라.4685 05/10/18 4685 0
17460 Side Story Part.2 - 군인과 간호사 [3] Lunatic Love5246 05/10/18 5246 0
17459 기억에 남는 명경기 혹은 명장면 [32] 봄눈겨울비6877 05/10/18 6877 0
17458 프리스타일의 허구성. 이윤열, 더티한 그래플러가 되자. [169] Frank Lampard7673 05/10/18 7673 0
17457 절 미치게 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43] 아장파벳™4649 05/10/18 4649 0
17456 Side Story Part.1 - 그 이후 [6] Lunatic Love4456 05/10/18 4456 0
17455 [MLB] 끝날때까지 끝난것이 아니다. [16] 하늘여운4521 05/10/18 4521 0
17454 과연 fd는 아직도 최고의 빌드인가하는 문제, 그리고 아비터. [47] 미센5167 05/10/18 5167 0
17453 기다림의 美學 [12] 햇살의 흔적4795 05/10/18 4795 0
17452 가지말아야할 수병원... 펫프렌즈. [39] 케케케나다3948 05/10/18 3948 0
17451 결과론이지만 박정석 선수가 이병민 선수와 815전에서. [8] K_Mton4576 05/10/18 457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