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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9/18 12:50:33
Name 무지개고고
Subject 프리미어리그 토튼햄경기 // 이영표선수 두번째 출전경기 리뷰&평가

  오늘 새벽이였죠 ?
  1시 15분경부터 토튼햄핫스퍼와 아스톤빌라간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
  경기장은 원정팀인 아스톤빌라의 홈 구장인 빌라파크였습니다 .
  토튼햄으로썬 2승 2무 1패에서 맞은 전환점정도의 경기로 여겨졌고 아스톤빌라도 부진을 홈에서 씻고자했습니다 .
  그럼 전,후반의 대략상황과 개인적 평을 해보고자 합니다 . [토튼햄 중심]
  



  먼저 선발 라인업 [ 정확히 맞는지 모르겠군요 ]



  토튼햄 ( 4-4-2)                                                     아스톤빌라(4-4-2)

            라시악       데포                                           바로스        앙헬      


  리드     캐릭     제나스   타이니오                    베르거     스티븐데이비스     밀너     베리
                                                  
                                             vs  
  이영표   가드너    킹      스탈테리                    보우마     릿지웰          멜버그     아론 휴즈

    
                로빈슨                                                       쇠렌센



  
  토튼햄의 라인상 저번경기와의 변화는 다비즈선수의 사타구니 부상으로 인한 왼쪽으로 대신에 리드선수가 들어왔구요 .
  오른쪽에 저번경기의 레논선수 대신에 중앙성향이 강한 타이니오 선수를 기용했습니다 . 나머지 라인업은 변화없었구요 .
  


  전반전 //


  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토튼햄진영에서 한차례 공격을 시도합니다 .
  하지만 쉽사리 막히고 이후 오른쪽 윙백인 스탈테리가 킹에게 나간 패스가 상대편 공격수에게 갖다주듯이 차단됨으로써
  아스톤빌라의 역습이 전개되었고 그 공을 가로챘던 바로스가 중앙으로 침착하게 밀어준것을 빌라의 밀너선수가 중거리슛으로 골을 먼저 신고합니다.
  전반 4분 - 다소간 어이없는 스탈테리의 패스에 이은 밀너의 슛팅당시 이영표와 캐릭이 몸으로 방어를 해주지못한것이 무척아쉽더군요 .
  로빈슨골키퍼도 어쩔 수 없는 공이였죠 .

  골이 터진 순간이 해설자들께서 아스톤빌라선수들이 지금껏 넣은 4골이 전반 11분내에 넣은거라고 말씀하시더니 곧장 한골을 내주더군요 -_-


  이후 아스톤빌라의 공격이 계속됩니다 .
  전반 7분경엔 빌라의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싱을 베르거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로빈슨의 선방이 있었습니다 .
  오늘 토튼햄의 오른쪽 윙백 스탈테리선수는 패스 강약을 잘 조절치 못하고 번번히 공을 내주고 위기를 초래했으며
  이영표 선수또한 왼쪽에서 뛰기는 많이 뛰지만 마크도 좋지않았고 역습시 기대했던 돌파나 크로싱도 깔끔하지 못했습니다 .
  

  이후 전반 19분쯤에 , 데포에게로 쭉 이어진 패스에서 데포가 수비수를 뒤에 두고 왼쪽에서 깔면서 센터링을 올렸지만 잘만 대면 들어가는 공을
  타이니오 선수가 너무 세게 때려준덕에 골포스트를 넘어가버리고 맙니다 .
  경기를 보던 제가 땅을 치던 순간 -_-


  하지만 토튼햄에게 한번더 기회가 찾아왔죠 . 전반 26분 - 왼쪽에서 이영표선수가 중앙을 보고 길게 찌른 패스에서 데포와 보우마가 몸싸움 도중
  보우마의 핸들링이 선언됩니다 . 이로써 찾아든 페널티킥 . 거세게 몰리던 토튼햄에게는 아주 행운의 기회였죠 .
  그러나 ,, - 당연히 들어갈 줄 알았던 데포의 페널티킥을 쇠렌센 골키퍼의 선방 // 또 땅을 쳤습니다 -_-
  
  이후 양팀은 몇번씩 공격을 주고 받으며 토튼햄에서는 캐릭의 슛팅이 골키퍼에게 막히기도 했습니다 .
  그리고 전반 44분 , 아스톤빌라의 하프라인을 넘어 왼쪽에서 보우마가 올려준 크로스가 수비수 뒤로 들어가던 앙헬의 머리까지 연결됐지만
  또한번 천금의 로빈슨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면서 위기를 넘깁니다 .

  
  전반 종료 .[ 그리고 , 전반 중에 가드너 선수가 뛰다가 쓰러지면서 나이벳 선수로 교체되었습니다 .]


  후반전 // [ 정확히 몇분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로비킨 선수가 리드 선수와 교체되었습니다 . 약 후반 15~20분사이로 기억됩니다. 아스톤빌라에서는 보우마 선수가 후반 중반 새뮤얼선수와 교체되었습니다 .]


  후반전도 전반전과 비슷한양상에서 토튼햄은 만회골을 위해 조금더 공격적이였고 아스톤빌라는 수비후 역습을 노리는 경기내용이였습니다 .
  

  뚜렷히 드러났던 찬스는 후반 16분 .
  아스톤빌라가 토튼햄 오른쪽 진영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바로 크로싱하면서 베리의 발리슛으로 연결됐습니다 . 로빈슨 골키퍼도 꼼짝못했던상황 !
  그러나 공은 골대를 맞고 로빈슨골키퍼가 밖으로 쳐내면서 위기를 넘깁니다 . 아스톤빌라가 땅을 쳤겠죠 .
  하지만 토튼햄팬들도 땅을 칩니다 .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골키퍼에게서 날아온 공을 라시악이 헤딩으로 뒤로 흘려줬고 이를 수비수 뒤로 들어가며 데포가 슛팅 !
  그러나 ,, 그 공 또한 골대를 맞고 튀어나옵니다 . 데포 선수 오늘 정말 골운이 없더군요 -_-

  
  그리고 후반31분 . 아스톤빌라가 왼쪽으로 돌파 하던 중 , 오프사이드 트랩을 정확히 돌파하는 킬패스와 그것을 뚫고 들어가는 바로스 .
  이 장면에서 " 아 또 먹었네 " 라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뛰어나오던 로빈슨 골키퍼를 피해 바로스가 감아찬 공이 감기지않으면서 크게 벗어나게 됩니다 .
  정말 가슴이 내려앉을뻔했습니다 .

  

  그리고 오늘도 지는건가 , 3경기째 골이안나오냐라고 생각하고 있을때 ,
  토튼햄에는 로비 킨이 있었습니다 .
  


  후반 35분경 , 문전으로 로빙되어 오던볼이 데포에게 왔지만 아크에어리어 조금 앞쪽에서 수비가 많아 공이 뒤로 흘렀습니다 .
  이 때 로비킨이 벌같이 쇄도하며 공을 한번치고 왼쪽발로 두번째치며 오른쪽으로 조금나가면서 오른발로 바로 감각적으로 슛팅한것이 골로 연결됐습니다 .
  로비 킨의 진가가 들어나는 골이였습니다 . 해설자들께서도 교체 이후 계속 한껀 할 선수라고 옹호했는데 바로 일내버렸습니다 .


  이로써 1:1 동점 .
  게임은 그후로도 끈질긴 공방을 주고받다가 끝이 납니다 .


  ------------------------------------------------------------------------------------
  개인적 평점 . [토튼햄선수만]

  로빈슨 8 - 오늘 최고의 선방이였습니다 . 로빈슨선수가 걷어낸 골만 해도 3,4골은 된것으로 기억됩니다 .
             잉글랜드 대표팀 골리다웠습니다 .
  
  가드너 5 - 하다가 나가버렸죠 , 부상이 심하지 않았으면 //
  
  레들리 킹 8 - 개인적으로 오늘 레들리 킹이 로비 킨과 로빈슨과 함께 가장 잘했다고 생각됩니다 .
                이영표가 놓친 선수를 다 마킹해줬고 역습시 공도 잘끊었고 제공권도 잘지켜냈습니다 .
                정말 믿음직한 선수 //
  
  이영표 6 - 사실 이렇다할 활약이 없었죠 . 기억나는건 데포가 페널티킥 얻어낼 때 롱패스 한사람이 이영표였다는것뿐 .
             공간을 자주 내줬고 공격시 별다른 활약이 없었고 후반엔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헛발질을 하는 위험한 장면도 연출했습니다 .
             역시 적응기다보니 다소 힘들어보이던데 다음경기부터 나아지리라 기대하겠습니다. [영표횽 화이팅 ! ]

  스탈테리 5 - 실점의 장본인이라고 봅니다 . 오늘 다소 끄는 경기운영과 어이없는 패스미스도 가장많았던걸로 기억되고
               후반시작과 함께 캘리로 교체했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들더군요 .

  리드 6 - 다비즈가 무척 그리웠습니다 . 리드선수 또한 별다른 활약없이 묻혀간 느낌입니다 .
  
  캐릭 6 - 마이클 캐릭 또한 저번경기보다는 경기력이 좋지못했습니다 . 슛팅이 한번있긴했지만 조금 아쉽더군요 .
  
  지나스 6 - 대체로 무난했지만 역시 크게 눈에 띄는 장면이 없었습니다 .
  
  타이니오 6 - 타이니오 선수도 대체로 무난했고 전반전 그 슛팅은 정말 아깝더군요 -_-

  라시악 5 - 개인적으로 한게 없습니다 . 힘을 쓰지 못하더군요 . 데포가 골포스트 맞출때 헤딩 백패스 말고는 //
             왜 로비 킨을 선발로 쓰지 않는지 , 제공권을 위해서 그러는걸까요 -

  데포 7 - 오늘 페널티킥 실축과 골포스트를 맞추는 듯 골결정력이 좋지 못했지만 그래도 위협적이였고
           많이 뛰면서 찬스를 살렸다고 봅니다 .

  [sub] 로비 킨 8 - 말이 필요없죠 . 아일랜드 공격수 그가 없었다면 졌을 게임 //
        나이벳 6 - 가드너의 대체를 다소 불안했지만 무난하게 해냈습니다 .



  -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셨는지요 ?! ^ ^ -


  P.S : 이영표 선수 경기만큼은 이런식의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 박지성선수경기는 왠지 지나쳐도 이영표선수 경기는 꼭 챙겨보게되서요 .
        좌영표,우진섭때부터 팬이라 ;;
  
  P.S : 주말에 잠이 안오거나 축구 또는 EPL팬이시라면 이영표선수와 박지성선수의 경기를 보시는것도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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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대
05/09/18 12:54
수정 아이콘
정말 이런거 올라올 때마다 같이 합세해서 얘기같은거 해보고 싶지만, 축구는 개발이라....(군대가기 두렵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이영표선수가 멋진 경기 펼쳐주셨으면 합니다. :)
태양과눈사람
05/09/18 12:59
수정 아이콘
제 눈이 이상한지.... 토튼햄선수들이 이영표선수에게 패스를 안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프리상태인 이영표선수보다 수리수랑 힘들게 싸움하는 선수에게 패스하는 모습이 자주 보이더군요. 아직 믿음을 얻지 못했는가.....음.....
Kim_toss
05/09/18 13:07
수정 아이콘
태양과눈사람님//
저도 비스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공격시에 데포 선수는 프리상태의 이영표 선수를 완전히 무시한다는 느낌이;;
타조알
05/09/18 13:11
수정 아이콘
태양과눈사람//저번경기와의 차이점은 미들라인의 구성에 있습니다.
이영표선수의 데뷔전때는 왼쪽 윙자리에 중앙성향이 강한 다비즈선수를 두었습니다. 다비즈선수가 좀 더 사이드보다는 중앙에서 움직이게 되고 핫스퍼가 전체적으로 오른쪽으로 치우치게 되었고, 그로인해 생긴 왼쪽의 광대한 스페이스는 이영표선수의 오버래핑에 힘을 실어주었죠.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다비즈선수의 부상결장으로 인해 왼쪽 전문윙어 리드선수를 넣었고, 이영표선수와의 호흡이 맞지 않아서인지 두 선수모두 좁은 공간에서 서로 부딪히면서 제 역활을 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1+1이 무조건 2가 되지않는다는 예라고 들고싶네요.
무지개고고
05/09/18 13:13
수정 아이콘
타조알// 저도 동감입니다 . 리드선수가 왼쪽으로 오버랩하는 이영표에게 주기보다는 중앙의 캐릭이나 제나스에게 많이 쏠렸고 그래서 이영표가 오버랩할시에 공간이 텅비고 여러차례 위기도 생겼습니다 . 레들리 킹이 잘 커버해주긴했지만요 -
타조알
05/09/18 13:17
수정 아이콘
무지개고고// 저역시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번경기는 다비즈 선수가 중앙으로 빠져서 상대방 선수를 끌어주고, 영표선수와 적절히 교대해가면서 사이드를 누볐고, 무엇보다도, 이영표선수가 오버래핑을 나갔을때 그 뒤를 카바해주고 상대방의 역습을 끊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
리드선수는 전문윙어라서 그런건지..조금 그 능력이 부족하더군요.
리드선수가 못해..라기 보다는 역시 다비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서 다비즈선수가 회복하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킹선수의 수비능력에 대해서는 정말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공격작업후에 수비백업이 너무 늦더군요. 수비수가 공격가담을 했을때는 공을 확실히 처리해야하는데 그것도 좀 부족하구요.
무지개고고
05/09/18 13:24
수정 아이콘
타조알// 그렇긴 했지만 그래도 잉글랜드 대표 뽑힐만하다라고 생각되는 레들리 킹이였죠 . 다비즈와 함께 라우틀리지가 복귀했으면 좋겠군요.
한심이
05/09/18 13:32
수정 아이콘
제나스 선수가 영표선수한테는 일부러 공을 잘 안주려는 모습이 자주 보이더군요..
태양과눈사람
05/09/18 13:47
수정 아이콘
타조알,무지개고고// 음.. 그런 사정이 있었군요. 전 축구 보는 눈이 없어서 그런 자세한거까지는 잘 모릅니다. ^^;; 근데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저같이 축구에 대해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사람이 어제경기를 봤다면 일부로 패스를 안한다는느낌을 받을 수도 있었습니다.
무지개고고
05/09/18 14:16
수정 아이콘
태양과눈사람// 물론 저도 그런 느낌이 있긴합니다 . 리드가 왜 오버랩하는 영표선수보다 중앙으로만 줬을지 - 데포선수도 좀 그런면이 있긴했죠 . 그냥 이적생초창기니까 어쩔수없는거죠 뭐 - 하지만 날이 갈수록 그런부분은 나아질것이고 홈팬들에게도 끊임없이 갈채를 받는선수가되겠죠 .
05/09/18 18:52
수정 아이콘
김영대님// 우히힛 왜이렇게 반가운지... 저는 지금 군인인데 축구를 원래 싫어해서 좀 걱정됬었는데 뭐 워낙 축구를 못하다보니 축구를 안시키던데요 흐흐
StraightOSS
05/09/18 23:22
수정 아이콘
토튼햄의 동점골에 안타까워한 사람은 저뿐인가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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