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1/29 14:00:55 |
Name |
Apatheia |
Subject |
[잡담] 간만에. |
요즘 전반적으로 굉장히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딱히 꼬집을만한 이유도 없이 말이죠.
오늘 새벽에도 그랬습니다.
왜, 괜히 속에서 먼가가 부글부글 끓는듯한 기분 아시죠?
같은 말을 해도 괜히 말이 삐딱하게 나가고
같은 말을 들어도 괜히 이상한 쪽으로 해석이 되는 그런 모드.
공방에 갔습니다.
보통땐 게임은 못해도 gl yo ^^ han su bu tak 이런 말 꼭 치는데
그러지도 않았네요.
가만 있다가 카운터 시작되고 나서 gl 이라는 말 한마디를
근근히 쳐줬습니다.
...미친 테란이었네요.
로스트 템플 8시에서
앞마당 배럭에 앞마당 팩토리하는 테란 들어나 보셨나요?
커맨드도 짓기 전에 ^^;
앞마당 먹고 8시 본진 앞마당 다먹고
배럭은 본진에 하나 겨우 짓고 무려 8팩...
(음냐... 미쳤군요 --;)
벌처도 없이 탱크만 미친 듯이 뽑아서
스캔 한방 뿌리고 센터로 우르르 몰려 나갔습니다.
(오우... 수가 제법 되던데요 --;)
huk 하는 메세지가 뜨더군요.
중간중간에 레이스가 달려들길래
나중엔 발키리도 몇대 뽑았습니다.
컨트롤 허접한 탓에 많이 죽었지만
처음 뽑았던 수가 워낙에 엄청나서
몇 대 부서져도 별로 티도 안나더군요.
나중엔 아예 팩토리마다 랠리를 2시 본진 입구로 찍어서
나오는 족족 다 그리로 불러들였습니다.
울면서 나가더군요.
그 분이 나가버린 후에도 까닭없는 울화가 치밀어 올라서
커맨더가 포기해버려 방어할 힘도 잃어버린 건물들을
하나 남김없이 죄다 부서버렸답니다.
저답지 않은 게임이었네요.
이기긴 이겼는데
영 기분이 좋지 않네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요.
-Apatheia, the Stable Spir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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