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1/18 17:12:22 |
Name |
장현영 |
Subject |
KPGA WINNERS CHAMPIONSHIP 4강전 이후... (가입인사글입니다.) |
99년도부터 프로게이머라고 불리는 친구들과 함께 일하고 생활하며 어울려 왔는데도 불구하고 어제는 가장 힘들었던 시간임과 동시에 이제껏 어떤 대회나 리그보다도 인간적인 감동이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모두들 힘든데도 불구하고 새벽시간까지 지켜주는 팬들을 위하여 웃는 모습 잃지 않고 경기에 임해준 프로게이머들에게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박수를 쳐주고 싶었습니다.
어제 그 힘든 경기에서 지고 돌아서는 강도경 선수와 김정민 선수의 뒷모습이 넘 씁쓸해 보여 아쉬웠지만 다음 기회가 있고 그들을 사랑해주는 팬들이 있기에 오히려 그 뒷모습이 멋져(?) 보였다고나 할까...--;
저희도 동률일 경우 재경기를 간다고 원칙을 정해 놓고 설마 2번째까지도 재경기가 나올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그냥 웃으면서 설마...했었죠.
귀공자 테란 김정민, 폭풍저그 홍진호, 저그대왕 강도경 등 국내 최고의 프로게이머들의 실력은 정말 종이 한장 차이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2번째까지 가는 재경기 속에서도 이겨낸 홍진호 선수도 정말 대단하지만 비슷한 실력을 보여준 강도경,김정민 선수도 정말 대단했습니다.
끝난 후 집에가서 자고 3시간밖에 안자고 나오니 어제의 그 감동이 하루 종일 저를 붙잡고 일을 못하게 하는군요. 그래서 끝내는 여기에 가입하고 글을 쓰게 되네요.
이제 저희는 다음주 목요일 경희대에서 있을 결승전 준비 때문에 정신이 없습니다. 부디 꽉찬 객석속에서 어제와 같은 감동이 있었으면 합니다.
왜냐하면 프로게이머들 역시 그들을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팬들이 있기에 존재하는 공인이기 때문입니다.
혹자는 성학승 선수가 결승에 올라가서, 아니면 저그:저그 전이어서 결승전이 재미없을거다 혹은 객석이 꽉 차지 않을거라는 말을 저에게 하더군여.
하지만 전 어제 새벽2시까지 자리를 지켜주시던 팬들의 얼굴에서 그리고 오늘 각종 게시판에서 어제의 대회에 대한 각종 글들을 보며 결승에 대한 희망찬 생각을 해 봅니다.
첫글인데 넘 지루하게 쓴 것 같네요.
담부터는 좀 더 재미있는 글을 써 나가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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