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1/15 13:27:14 |
Name |
Apatheia |
Subject |
[허접연재] 초보 테란의 베틀넷 유랑기 -1 |
(음냐...
이 글을 적는 사람은 이제 겜 시작한지 반 달 정도 되는
쌩초보 왕허접 테란으로서...
현재 웨섭 기준 1승 7패^^;라는 놀-_-라운 성적을 기록중이다 ^^;
-메인 아디만 이렇고...
연습용 아디까지 더한 전적은
차마 참담해서 이야기 못하겠다. 따지지 마라 --; -
도대체 왜 이런 남사시런--;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떠벌리는 건지는
아무래도 미-_-스-_-테-_-리지만...
뭐 이왕 시작한 것, 갈데까지 가 보기로 한다. --;
테란으로 태어나 스타포트를 지었으면 배틀 한번 뽑아봐야 되지 않겠는가? -_-v)
2002년 1월 14일.
언제나처럼 연습용 아디로 접속해 공방에 갔다.
공방 매너 더럽다는 이야기를 하도 많이 들었던 터라
내심 긴장 모드였는데...
뭐, 의외로 매너 좋으신 분들도 많더라...
조인 창을 눌러서 1:1, 로템, 초보 이따위 키워드가 죄다 들어간
방제만 쭉 찾아본다.
요즘 테란의 떠오르는 패션리더--; 베*트* 선수때문에
여기저기 핵이 유행하는 모양이다.
핵쓰면 **다 라는 방제도 많이 보이고... ^^;
그 중에 만만할 거 같은 방을 하나 찾아서 조인.
참고로, 필자는 매너만 프로다. --;
들어가면 꼭꼭 ^^ 달아서 인사 하고
han su bu tak이라는 말도 잊지 않고 꼭 한다. ^^
겜 시작해서도 gl이란 메세지 꼭꼭 쳐주고
정찰 나온 적군 만나면 꼭 인사도 해준다. ^^
(이러니 겜을 못하지 --+)
상대는 랜덤이었는데 좀 있으니 에씨비가 정찰을 왔다 --;
그럼 테테로군...
정찰온 에씨비를 갖은 생쇼끝에 잡아죽이고 --;
이젠 내 에씨비를 슬그머니 8시로 보내봤다.
(필자는 6시. --;)
암것두 읍다... 그럼 12시? 여기도 암것두 읍다.
그럼 두시로군... 흠냐... --;
위치 및 종족이 파악되었으니 일단 나갔던 에씨비를 다시 불러들인다.
그간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었던 생산력 문제...
아는 분 하나가 BBS를 해보는게 어때요 라는 충고를 해주셨던 게 생각나서
오늘은 8에씨비까지 미네랄, 9에씨비 배럭, 10에씨비 서플로 나가본다.
원래는 입구도 상당 엽기적으로 막았으나...
어제 삼실에 놀러왔던 모 프로(김*용님이라고 절대 말 못한다 --;)님의
입구막는 법을 어깨너머로 슬며시 봐 뒀다가
(어제는 테란으루 경기하셨음...)
그대로...는 아니겠지만 어설프나마 따라해 봤다.
배럭을 두개 짓고 일단 마린을 뽑고...
컴셋이 있어야 되니 아카데미 짓고 지은 김에 메딕도 만들고 --;
큰 맘먹고 커맨드를 하나 더 짓는다. 이른바 투팩 더블커맨드 -_-;
워낙에 소심한 테란이라
남의 스타팅 포인트는 고사하고 앞마당 멀티 하나 먹는데도
갖은 새가슴 짓을 한다 --;
만들어진 커맨드를 앞마당으로 날려서
본진에서 차출한 에씨비 몇마리로 일단 터렛부터 짓고 --;
미네랄 및 가스는 그 후에 캔다. 음냐... --;
본진에서 데불고 간 마메 한부대 남짓 및 탱크 벌처의 엄호 하에
비교적 원활하게 돌아가는 앞마당 멀티를 보니
또 잠시, 승패와는 상관없이 흐뭇~하니 배부르는 느낌. ^^
그러는 사이 배틀이 두대쯤 나왔는데 이때 느닷없이 뜨는 섬짓한 멘트...
누클리어 러~언치 디텍티드 --;;;;;;;;;;;;;;;;;;;;
흠냐흠냐... 또 핵이야? 이런 나ㅣㅗ리말;멀;ㅁㄹ' ㅠㅠ
잠시 당황한 사이 서플이 모여있는 쪽을 겨냥해 정확히도 떨어진 핵에
서플이 세개인가 남고 거의 다 날아갔다.
그러나 이 타임에서 GG냐? 그건 아니다 --;
자고로 테란의 미덕이란 개김에 있는 것! -_-v
본진에 남아있는 에씨비를 긁어모아 죽어라 그래도 멀쩡한 서플을 리페어하고
부서진 넘들을 다시 지었다.
에씨비 한 네마리 돌리니까 생각보다 빨리 복구되더군 --;
본진 깊숙한 곳에 있는 서플에 핵을 맞았기 때문에
비교적 바깥에 있던 팩토리 및 스타포트에는 영향이 없었던 바
그동안 쌓인 미네랄 및 가스도 아깝고... 다시 배틀 탱크를 열심히 뽑았다.
어느 정도 피해가 복구 되었나 싶었는데, 또 뜨는 아까 그멘트
누클리어 러~언치 디텍티드 --;;;;;;;;;;;;;;;;;;;;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악 --++++++++++++++++++++++
쳇쳇쳇... 지가 무슨 벨트랑이야? --+
어영부영하는 사이 또 본진은 쑥대밭이 되고 --;
그러나, 이왕 이렇게 된 거, 갈데까지 가 본다 이거지 --;
어차피 본진 미네랄이 떨어져 노는 에씨비가 몇녀석 되었던 터라
이넘들 동원해서 부랴부랴 리페어를 했다.
그러나 모든 일은 삼-_-세-_-판이라구 하지?
한 번 더~! 누클리어 러~언치 디텍티드 --;;;;;;;;;;;;;;;;;;;;
...( --);
기가 막혀 할 말을 잃었다 --;
그러나 머... 어차피 한 번 맞으나 세번 맞으나 --;
이번엔 아예 에씨비를 구석탱이로 빼놓고 기다렸다 --;
음냐... 다 쐈어? 그럼 또 고치지 머 --;
그런데 이 타임에서, 이정도 하면 알아서 나가겠거니 생각했었는지
상대가 메시지를 보내온다.
-na ga.
...--;
na ga yo도 아니고, na ga? --+
양민학살하는 고수는 참아도 노매너는 못참는다 --;
대꾸해 주고싶은 마음도 싹 사라지고
가볍게 메세지를 씹어버리고 난 게임을 계속했다. --;
그랬더니 지딴엔 열이 단단히 받았는지 --;
이번엔 고스트를 한 부대 정도 들이부어서 오만데 락다운을 걸기 시작했다 --;
배틀에 락다운 거는 건 이해할 수 있다고 치잔 말이다...
탱크엔 왜 락다운을 걸지? --;
결국, 끝까지 개기다가 엘리미네이션 되기 직전에
GG를 쳐주고 나와 버렸다.
그런 인간하고 똑같아지는 거 싫어서.
오늘의 교훈...
1. 난 고스트가 싫다. 누클리어 러~언치 디텍티드는 더 싫다. ㅠㅠ
2. 역시 테란은 에씨비 없으면 안된다. --;
3. 매너겜 합시다~! --+
그 친구, 아디 봐 뒀다...
나중에 어느 정도 실력이 되면, 그땐 메인아디로 찾아댕김서 테-_-러해야지 ^^
(혹시, 이것두 노매너? --;)
-Apatheia, the Stable Spir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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