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타크래프트 매너리즘에 빠져 있다가

pgr21대회를 보고 조금 분발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어서

새 도구를 갖추기로 결정했습니다.

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지만 게이머는 마우스를 가린다는 속담대로.

마우스는 ms휠 구형을 쓰고 있었는데 그냥 한 번 로지텍 미니휠로

바꿔봤습니다. 마우스 잡는 맛이나 마우스 커서 움직임은 마소휠에

비해서 나쁘지 않은데 클릭감이 너무 둔탁하더군요. 하지만 마소휠은

잘 보관하면서 잠시 동안 써보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키보드인데 삼성 키보드 살까하다가 우연히 스타키를 싸게 구해서

써보게 되었습니다. 스타크래프트를 위한 키보드이니 만큼 편리한 점은 많은데

문제는 전에 쓰던 키보드와는 방법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 마치 처음 스타

단축키 쓰기 시작할 때와 같은 처음 배우는 느낌이더군요.

익숙해지기만 하면 1-10까지의 부대지정을 한 손으로 무리 없이 쓸 수 있으니

지금보다 훨씬 실력이 늘 것 같은데, 익숙해 질 때까지 시간이 꽤 걸릴 것 같은데

고민입니다. 그냥 하던 키보드로 할 것인지 스타키를 익힐 것인지?

게다가 넘버 패드가 없고 자판이 왼쪽으로 몰려있는 관계로 보통 컴퓨터 쓸 때는

다시 일반 키보드를 갈아끼워야한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고민, 고민, 고민입니다.

ps. 로지텍미니휠 휠도 좀 뻑뻑한 느낌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