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7/06 21:29:48
Name 민경진
Subject '마법저그' 임정호
2000년 2월, 하나로통신배 투니버스 스타리그 때 프로필 사진

http://starc.hananet.net/hanaro_star001_1.asx 16강 1차전 최진우:임정호
http://starc.hananet.net/hanaro_star005_1.asx 16강 2차전 김동구:임정호
http://starc.hananet.net/hanaro_star009_1.asx 16강 3차전 변성철:임정호


화려하게 펼쳐졌던(당시까지만 해도) '99프로게이머 코리아 오픈이 끝나고 2000년 하나로통신배 스타리그가 시작되었다.

한국 케이블tv사상 초유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99PKO를 이어 간다는 것과,  기존 래더맵에서 탈피, 새롭게 제작된 네개의 맵으로 리그를 꾸려간다는 것으로 더더욱 관심이 집중되었다.

'99PKO때의 최진우, 국기봉, 이기석, 김태목...이에 더해 후에 알게되지만 신인으로 참가한 선수들이 강도경, 최인규, 변성철...게다가 기욤패트리와 크리스토퍼라는 외국선수의 출전으로 스타리그 올드팬에게 기억남을 만한 리그를 펼쳐 보인다.  

그런 하나로배의 개막전은 바로 '99PKO를 통해 화려하게 챔피언에 오른 최진우.

그때 그 최진우의 개막전 상대로 나선 이가 바로 앞으로 험난한 길을 걸어가게 된 임정호였다.

임정호는 예선에서 김동준, 봉준구를 연파하며 기대를 모은 신인이였다.

블레이즈에서 벌어진 저그대 저그전...임정호는 최진우의 압박 해처리와 완벽한 저글링 타이밍 러쉬로 무너진다.

다음은 변성철과의 스페이스 오딧세이 섬전, 김동구와의 블레이즈 접전에서 연패하며 온게임넷에서 멀어져갔다.

그 후로 게임 큐 스타리그 등등 적지 않은 게임 리그에 얼굴을 내 비치며 '드론정찰'과 디파일러로 대표되는 '마법저그'등 그만의 스타일을 펼쳐보였지만 성적이 부진해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였다.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았던 조정현의 대나무 스타일이 이제는 보편화 되었듯, 저그유저들의 드론정찰과 디파일러를 보는 것도 어렵지 않게 되었다.

조정현의 경우엔 그 자신의 플레이로 대나무류를 유행시켰다. 아무도 그렇게 플레이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정현은 자신 스스로 자신을 증명시켜 보였다는 자부심이 있을 것이다.

대 토스전 마린벌쳐 초반 조이기는 대나무류라는 명칭은 일반명사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그 플레이 속에는 반드시 조정현이라는 이름을 떠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러나 더 이상 드론정찰은 일반적이 되었고, 디파일러를 마법저그라 부르지 않는다.  

임정호는 자신의 스타일을 받아들여 훌륭하게 소화해 내며 하나의 정석을 만들어낸 다른 저그유저들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그러한 상황에서 2년만에 스타리그에 출전하지만 이번에도 김동수, 강도경, 한웅렬에게 연파를 당하며  '1승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와신상담...온게임넷 듀얼토너먼트에 출전한 그는 온게임넷 6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여세를 모아 스카이배 스타리그에 다시 출전한다.

지난 금요일 조지정식에서 그는 자신있게 이렇게 말했다.

"4강 갑니다!!한국축구가 그랬듯이 저도 이제 4강갑니다!"

온게임넷 스타리그 첫 승, 그리고 8강, 4강까지...파란만장했던 스타인생에서 이번 스타리그가 날개를 펼치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occipitalbone
02/07/07 01:23
수정 아이콘
임정호님을 보면 너무 안타깝습니다..
스타에 신이 계시다면...임정호님이 이렇게 온겜넷 스타 본대회에서 전패라는 기록이 남도록 두진 않으셨을텐데하는...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라는 말이 정호님께는 적용되지 않는듯...임정호님처럼 재밌게 저그를 하시는 분 정말 보기 힘든데..^^ 이글 읽어보니 임정호님 별명 바꿔야 할듯.요즘은 마법유닛 다른 플게머 다쓰니깐,마법 저그는 안되겠구..그의 강력한 푸시를 생각해서..압박저그!!!
불꽃테란길섭
02/07/08 20:26
수정 아이콘
그래도 정호님 하면 매지컬 저그가 어울리죠.
요번에 정호님 정말로 4강까지는 아니더라 해도 8강에서 올라가는 모습 보고싶네요.
그럼 길섭님과 정민님은?
02/07/11 05:15
수정 아이콘
아.. 진짜 눈물 납니다요;; 아자아자!! 힘내시고 이번엔 4강!!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975 전투에 강한 게이머는..? [14] jerrys2368 02/07/08 2368
3974 걍 생각난 잡담..진정한 저그다움이란.. [5] 인절미1638 02/07/08 1638
3973 [잡담]스타크래프트 끝? [5] nodelay1674 02/07/08 1674
3972 [주간추천] Best game,Player [3] 수시아1596 02/07/08 1596
3971 수시아님께서 요청하신 왕중왕전, 위너스 제외한 2002 A매치 전적 [4] Dabeeforever1697 02/07/08 1697
3970 개마고원 5시지역 앞마당 멀티 가스 [2] 낭천1328 02/07/07 1328
3968 온겜넷 새로운 개마고원에 대해서 [7] 마초맨1677 02/07/07 1677
3963 2:1:1의 자연스러움... [16] 체스터1415 02/07/07 1415
3961 미군 궤도차량 여중생 압사사건 (플래쉬) [1] SeHoonY1182 02/07/07 1182
3960 신발장서랍에서 보물발견해따~~~~!! [4] 7l^l-1315 02/07/07 1315
3959 [질문] 맵핵과 리플레이세이브관련 ^^ [4] 리정호1198 02/07/07 1198
3958 히딩크 대표팀의 체력강화프로그램인가? [3] Namo2920 02/07/07 2920
3957 증발해 버린 '99PKO vod [1] 민경진1203 02/07/07 1203
3956 이번 KPGA 강 진출자......... 천재테란윤열1237 02/07/07 1237
3955 이번 스타리그 8강 진출 예상 조사 ..^^;; [6] 견습마도사1535 02/07/07 1535
3950 스카이배 온게임넷...복수전의 양상? [2] 제갈공명1344 02/07/07 1344
3949 2002 온게임넷 스타리그 2차시즌 40인 Roster [6] Dabeeforever2194 02/07/07 2194
3948 온겜넷 조결정, 두 토스의 운명.. [3] nowjojo1731 02/07/07 1731
3947 나의 챌린지리그 예선 관람기 [2] 조원영1384 02/07/06 1384
3946 온겜넷 첼린지 결과 때문에.. [1] 황영재2012 02/07/06 2012
3945 '마법저그' 임정호 [3] 민경진2050 02/07/06 2050
3944 pgr21을 가입하며... [3] 안종현1023 02/07/06 1023
3943 아 권투 안타깝네요. [3] 김종수1095 02/07/06 109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