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주일동안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보면서, 맵 제작의 어려움에 대해서 많이 느낀 것 같아요.. 그래서 최근 2주일동안 자작맵을 만들어서 친한 친구들과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김진태씨의 고충을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맵제작에서의 딜레마를 나열해보지요...
1/ 본진 미네랄의 수
- 미네랄을 너무 늘리면, 플토 vs 저그에서 플토가 유리해지는데다
테란 vs 저그에서도 테란이 유리해지져... 그렇다고 본진 미네랄의
수를 로템 수준으로 하자니,, 플토 vs 저그의 밸런스,, 고민되는 군요..
2/ 앞마당 멀티..
- 어느 종족이나 상관없이 앞마당을 쉽게 먹을 수 있도록 조정을 하
면,, 플토 vs 저그의 밸런스가 나름대로 대등하게 조정될 수 있더군
요.. 하지만,, 쉽게 테란이 더블 컴맨드를 할 수 있게 되면,
저그 vs 테란의 밸런스가 무너지게 되지요..
3/ 멀티의 숫자..
- 일단 부자맵으로 할 수록 저그가 유리하다는 정설이 있기에,,
가난한 맵을 만들면,,, 당연히 테란이 극강이 되져, 플토가 테란
이기기가 어려워지더군요..
- 일단 멀티의 숫자와 위치를 대칭으로 만들면, 상대적으로 맵이
가난해지는 듯한 인상을..
4/ 언덕 지형의 문제..
- 언덕 지형을 만드는 것은 기본적으로 테란에게 유리하져.. 하지만
저그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는 듯..
- 문제는 플토에 있지요.. 문제는 플토의 경우 지형이 심플하지 않음
무조건 나쁘다는데에 있어요.
5/ 다리의 문제..
- 다리는 테란맵의 기본이 된다고 알고는 있는데,, 사실 저그도 러커
를 이용해 다리 지형을 이용할 수는 있져.. 역시 문제는 플토...
6/ 섬맵의 경우..
- 완전 섬맵에서 저그 대 플토의 밸런스가 문제더군요.
- 하지만 본진만 섬인 반 섬맵에서는 50대50인 듯...
- 문제는 본진만 섬인 반 섬맵에서는 테란이 플토 상대로 극강이
된다는데에 있어요.. 건물을 띠울 수 있다는 잇점이 크게 작용해서리.
- 그마나 반섬맵 중에는 스노우 바운드와 인디언라멘트가 젤 무난
여러가지 조건을 종합해본 결과, 맵 제작의 딜레마는 기동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면서, 지형에도 약한 프로토스를 배려하는 맵
을 만들자니,, 전반적으로 단순 힘싸움형 맵 밖에는 없다는..것이
었어요.. 그마나 저그 대 테란의 밸런스는 어느 정도 맞출 수 있다
는 점이 다행이었습니다.
그나마 인큐버스와 네오 사볼이 3 종족의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는
맵으로 기억이 남는 것은,, 위의 조건들을 그나마 만족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할 수 있네요..
개인적인 결론은 플토에 대한 배려는 이전에 하던 방식 그대로,,
플토에 유리한 섬맵 하나를 두는 방식이 가장 무난하다고 보입니다.
섬맵을 너무 고쳐서 테란맵으로 만드는 것보다는 플토 유저들에게
이 섬맵에서는 이길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게 젤 편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지나치게 플토 밸런스를 고려한 맵을 많이 선정하면, 전체
적인 겜이 재미없어지는데다가, 이번 처럼, 섬맵에 너무 손을 많이
대면,, 플토가 이길 방법은 없어지게 되는 거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