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4/11 01:08:16 |
Name |
jerrys |
Subject |
보는 게임에 대한 배려.. |
가끔가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프로 게이머가 생기면서 "보는 게임"의 즐거움이 생겨났는데
국산 게임제작업체들은 실제로 "보는 게임"에 대한 배려 혹은 대비가 없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말입니다.
거두절미하고
게임채널에서 접할 수 있는 많은 국산 게임들이 TV를 통해서 볼때
그래픽상으로 매우 조잡한 느낌을 줍니다. 맘 잡고 잘 모르는 국산게임을 한번 보려해도 대체 뭐가 유닛이고, 유닛이 어떻게 생겼는지조차
식별이 불가능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래픽이 문제가 아니라 TV로 전송하는 전송방식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손꼽히는 채널인 온게임넷의 스타크래프트 화면을 보면 실제로 게임방의 29인치 화면으로 보는 것처럼 선명하고
밝습니다. 모니터를 카메라로 찍어서 보내는 것이 아니라 뭔가 직접적인 연결방식을 쓰지 않나 하는 착각을 줄 정도입니다. 다른 게임들 보다가 온게임넷의 채널에서 하는 스타크래프트를 보면 미려하다는 느낌마저 받습니다. 이미지가 선명하고 색상이 밝고 화사하면서, 가독성이 높은.... 겜비씨의 화면은 온게임넷과는 약간 차이가 느껴지는데요, 확실히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마치 좋은 그래픽카드를 쓴 컴퓨터와 보통 그래픽카드를 쓴 컴퓨터이 차이처럼 느껴집니다. 조명과 기타 등의 노하우의 차이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어쨌거나 옛날(?)게임인 스타가 현재 국산 다른 게임보다 TV를 통해 보면 선명도가 차이가 나는 이유는 뭘까요? 저는 스타만의 특성인줄 알았는데 최근 엠파이어 어스를 보고 그게 아니란 걸 알았습니다. 엠파이어 어스... 스타보다 더 미려합니다.
게임 제작자라면 으레 그것이 TV를 통해 나갈때 어떻게 보여질까정도까지 생각해야하지 않을까요? 적어도 지금처럼 TV를 통해 보면 머리가 아플정도로 가독성과 선명함이 떨어지는 상황으로 놔두진 않아야 겠습니다.
P.S. 게임의 그래픽이 문제가 아니라 방송국에서 최적화된 조도 등등을 아직 잡지 못해서 그런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전문가라면.. 유닛 구분도 안될 정도로 형편 없는 화질로 내보내지는 않을테니까요..
앞으로 게임 제작할때 배려 또 배려해야할 사항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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