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3/22 02:17:54
Name 세계의 끝
Subject 최근 게임에서의 임요환님의 대 플토 및 테란전 플레이의 변화.
글쎄여 어쩌면 저만의 생각일런지도 모르겠지만,

최근에 임요환님의 대 플토 및 테란전에 있어서의 플레이 스타일이

기존과 비교해서 변화가 생긴듯한 느낌입니다.

(아- 테란전은 아닐수도. 워낙 테테전은 양상이 다양하니..ㅡㅡ;;)

개인적으로는 많은 선수들에게 요환님의 스타일이 분석 당했기에

이에 대한 대응책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기존의 요환님의 플레이 스타일은,

빌드 및 심리전을 통하여 전략적 우위를 확보한 뒤에

노멀티 내지는 멀티 1개 혹은 많아야 2개인 상황에서

극한의 컨트롤을 바탕으로 한 게릴라전을 통해서

확실한 병력 및 자원의 우세를 확보하고서는

이길 수 밖에 없는 센터 싸움을 하여

'예정 되어진' 승리를 따내는 경우가 많았다고 봅니다.

보통 요환님이 이기는 게임은

멀티 1개만으로 치열하게 공격해서 승기를 잡는 경우가 많죠.

뭐 어쩌면 이것은 비단 요환님의 특징이라기 보다는

테란 자체의 특성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요.


반대로

요환님이 지는 경우는 대부분,

2번째 멀티를 늦추면서까지 집요하게 시도했던

게릴라전 및 공격이 다 막히고

자월 고갈로 굶어죽는 경우가 많았죠.


그래서 요즘 요환님을 상대하는 상대 게이머들이

이러한 초중반의 요환님의 게릴라 및 공격에 철저히 대비하고서는

안정적으로 다수의 멀티를 확보한 뒤에

우월한 자원과 물량으로 승부를 보려고 하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인지..

이에 대응해 요즘 요환님의 스타일이 좀 변한 듯 하네여.

요즘 요환님의 게릴라전이나 공격을 보자면

이전과 같은 상대의 급소를 찔러서 승기를 잡겠다는

칼날같은 예리함은 잘 느껴지지 않네요.

반면에,

게릴라전이나 국지전을 통해

지속적으로 견제하는 정도에 그치면서

상대의 신경을 분산시켜

가능한 한 상대가 자신의 본진이나 멀티 공략을 할

여유를 주지 않으면서

거의 '막멀티' 라고도 할 수 있는 정도로

(김동수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보험'..^^)

멀티를 늘려서 물량을 확보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네여.


어쨋든간에 요즘 이러한 요환님의 게임 스타일이 잘 먹히는듯 하네여.

근데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글로만 봐서는..

겜비씨에서의 한웅열님과의 대전은

이러한 스타일은 아니었던 듯..ㅡㅡ;;;


하여간..좀 허접하지만 요즘 요환님의 플레이를 보고서

나름대로 느낀 점을 용기내서 좀 적어봤습니다..^^;

하여간에..요환님..

황제의 위엄(?)을 서서히 되찾아가는 모습이네요.요즘.

NATE배가 관건이 되겠지만여.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황사시로~~
전 요환님 play를 분석할 만큼 겜을 잘 알지는 못하는거 같슴다..-_-;; 근데 어제 itv 조정현선수와의 겜, 그리고 오늘 2겜... 확실히 최근 몇달간 보여줬던 그런 모습은 아니더군요... 어제의 겜... 컨트롤... 정말 극한의 심리전... 정말 인상적이었지만... 아직 itv는 major league라고 볼 수는 없기에... 선수들이 좀 덜 긴장 했을수도 있고... 근데 오늘의겜... 정확하고 멋지게 그 후기를 표현 할 수는 없지만... 숨막히는 한판... 그리고 2번째는 또한번의 심리전이 한 몫을한 그런겜이었슴다.. 여하간 인상적...^^
임요환 선수가 어떠한 전술적인 운용의 변화를 가져오던지 심리전이라는 큰 틀은 계속 살아있는 듯 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수정 삭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860 최근 게임에서의 임요환님의 대 플토 및 테란전 플레이의 변화. [2] 세계의 끝1534 02/03/22 1534
1858 [잡담] Gag? [5] 자줏빛노을1082 02/03/22 1082
1857 [부탁] 여러분의 아이디. [8] Apatheia1168 02/03/22 1168
1856 테란한테 강한 저그라면 누가 있을까여?? ^0^ [10] Forvic1290 02/03/22 1290
1855 [알림] 아이리스님 글 삭제합니다. [4] Apatheia1076 02/03/22 1076
1851 여기 오게되면서 달라진 점 한가지... [1] 난모범생1176 02/03/21 1176
1850 게이머들.....을 보면...^^; [10] Rodeo_JunO1163 02/03/21 1163
1849 임요환의 테마.. [9] 하하호호1772 02/03/21 1772
1848 최인규님 비상하다 - ! [12] 파이날리1522 02/03/21 1522
1847 이야 임요환선수 대단한데요.. [14] salsal1514 02/03/21 1514
1846 임요환 선수가 한웅열 선수를 상대로.. [2] 마린스1455 02/03/21 1455
1845 오늘 황사 예술이네요... [15] 우주플토1187 02/03/21 1187
1844 드랍(양*치)테란대한 소견 [10] 에류디션1159 02/03/21 1159
1843 잭필드 신상품 등장 [6] 나랄라1135 02/03/21 1135
1842 지금 겜방인데.... [1] ㅋㅋㅋ1176 02/03/21 1176
1840 (펀글)네이트 2002 온게임넷 스타리그 16강 조편성 및 경기일정 [16] 이지환1757 02/03/21 1757
1839 수시아님과의 배틀넷일기.ㅡㅡ; wook981141 02/03/21 1141
1838 항즐이님 게시판 구경중 ... [5] 키퍼1458 02/03/21 1458
1837 이럴수가 있나 -_-; [3] 미니-_-v1108 02/03/21 1108
1836 오~겜티비 브이오디 올라왔네요~ [3] 우주플토1297 02/03/21 1297
1835 많은분들이 지명순서를 궁금해 하시는 것 같군요 [18] 이지환1551 02/03/20 1551
1833 게이머 여러분들에게.. [5] 솔직이1050 02/03/20 1050
1829 프로게이머의 현실... [11] 솔직이2020 02/03/20 202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