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2/24 08:05:15 |
Name |
목마른땅 |
Subject |
워크3 베타를 보며,, 다음 세대 프로게이머를 점쳐본다.. |
2002년 월드컵을 기점으로 한국의 게임계에는 분명 커다란 태풍이
몰려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수많은 게이머들은 98-99년 스타크래프트
라는 게임이 한국 사회를 뒤집어 놓았던 기억을 아직도 잊지 못할 것입니다.
2002년에 발매될 워크래프트 3 베타판을 체험한 분들은 한국 게임계를
뒤집을 만한 가능성이 있는 게임인지에 대해 열을 띠고 논쟁을 시작하고
있는데 저도 여기에 편승하여.. 한마디 적어보려고 합니다.
워크3 베타판을 해보신 분은 알겠지만 가장 큰 변화는 유닛 수가 대폭 축소
되었다는 점입니다. 유닛수 200도 적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았던 것으로
아는데,,, 겨우 100도 않되는 유닛 맥스치에 대해서 많은 유저들이 불만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적은 수의 유닛을 잃지 않고 살려내면서 레벨업을하는 게임 방식이라
는 점에서 '커프리그'나 '쥬라기 원시전'이나 '거울전쟁'과 같은 게임에
강력한 유저분들이 (김성훈님, 전지현님, 김대호님이나 봉준구님)들이
워크3에도 강점을 보일 수 있겠지요..
자원이 모이는 속도도 느려졌으며, 멀티를 늘리면 자원수급 속도가 저하되어
주진철님과 같이 멀티를 늘리는 것을 좋아하는 선수들보다는 변성철,
홍진호님처럼 가난하게 플레이하는 것에 익숙한 플레이어들이 유리할
것 처럼 보입니다. 소수 유닛의 마이크로 컨트롤로 최고의 이득을 볼 수있는
한 방 러쉬가 성행할 전망인데,,RPG게임의 마법과 같은 것을 무척이나 좋아
하신다는 우리의 임성춘 선수는 워크3에서 지존의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옅보이는 군요.. 특히 영웅 유닛 컨트롤에 있어서는 타의추종을 불허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종족에 있어서의 밸런스는 아직은 많은 조종이 필요
하겠지만, 베타판인데도 상당히 안정된 상성을 갖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최근 프로게이머들의 추세가 생산력을 중심으로 컨트롤을 겸비하는
형태로 진화해가고 있는데.다시금 마이크로 컨트롤이 뛰어난 플게머
들이 득세하게 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싶습니다..
물론 워크3의 특성상 스타크가 주력인 플게머보다는 국산 전략 게임의
지존급인 선수들이 처음에는 선전할 것처럼 보이지만, 임성춘님이나
봉준구님, 강경원님이나 성준모님, 김대호님과 같은 분들은 이 게임에서
통해서 다시금 전성기를 보여주실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단 많은 유저들이 염려하시는 지적인데요, 워크3가 스타크래프트의 뒤를 잇는
게임이 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 저도 상당부분 동의하는 편입
니다. 물론 스타크래프트도 베타판은 형편없었다고 할 때 워크3 역시 정식버젼
이 공개되어야 알겠지만,., 커프나 쥬라기원시전과 같은 게임이 그러했듯이
모든 연령층의 사람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국민 게임이 되는 것은 조금은
힘들 것 같네요.. 원래 국민 게임으로 성장하는데에는 세심한 마이크로
컨트롤과 복잡한 테크트리를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커프의 경우는 처음 하는 사람들은 테크트리
의 복잡합이나 컴퓨터의 강력함 때문에 많이 해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고로 스타크에 비해 워크3는 대중적 흡입력이 조금은 부족할 것 같네요...
하지만 역시 뚜껑을 열어보아야 알 것입니다. 워크3가 스타의 인기를 대체
하고 임요환 선수가 휴먼의 황제로 자리잡는 시나리오가 연출될지도 모를
일이지요.. pgr21에 계신 분들도 워크3를 한번 해보시고 감상을 올려주심
좋겠네요... 그럼 허접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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