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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2/24 03:20:14
Name nowjojo
Subject 조정현-홍진호 왕중왕전 뒤늦게 보구..
보기전부터 별로 기대는 안했습니다만..

너무 무기력하게 끝나네요.

1.07시절 로템에서 저그 잡는 테란이 단 둘밖에 없었지만
그 둘이 워낙 강력해서 예전부터 '테란은 저그한테 힘들다'라는 느낌을
별로 받지 않았는데...
아무리 저그에 약하다지만 명색이 왕중왕전 결승진출자..
한 프로게이머의 무기력한 패배를 보면서
임요환 김정민이 얼마나 대단한 넘들인지 새삼스럽게 느껴지더군요.

물론 홍진호가 현시점에서 대저그전임요환급의 대테란전 저그 플레이어이긴 하지만..
홍진호가 너무 잘하기는 하지만..
임요환 김정민 혹 이윤열이 결승에 나갔더라면 저렇게 잼없지는 않았겠지요..

저그 죽는맵인 사볼에서.. 테란 병력이 맵 절반도 진출 못해보고 죽는 모습..
나올때 - 왜 병력을 저거밖에 못 모은거지..?
죽을때 - 그래도 저렇게 무기력하게 잡혀먹힐 수준의 병력은 아닌데..?
조정현선수 연습 많이 해야겠더군요. 프로라고 보기 어려운 수준이었습니다.
(내 테란은 스타일상 토스밖에 못잡겠어..싶으면 토스로 저그 잡는걸 연습해보든지 -_-;;)

......
결승전이 안한 기대에 그이하로 잼없어서 화풀이 중인거 같습니다 ㅡ.ㅡ;
(해설이야 원래 기대 안했지만 옵저버까지 어설퍼서 더 짜증이 난듯.. ;;)

임요환이 저그 잡는게 보구싶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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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파이
조정현은 프로 게이머로서 정상급 수준의 플레이어입니다. 연습량 또한 대단하구요. 소속팀이 없는 게이머라
다른 게이머에 비해 불이익이 많지만 그러나 그는 노력하는 플레이어입니다. 결승전에서의 무기력하게 보이는 플레이는 심리적 요인이 많이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한빛배 결승에서 장진남 선수처럼 말이죠.
조정현 선수의 성장을 쭉 보건데 프로라고 보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발언은 정당치 못한 것 같습니다.
그럼.
별다른 부연없이 느낌을 적은 거라서 글에 문제의 소지가 있나보네요 ;;; 개인적으로 조정현선수의 토스 잡는 예술적인 실력에 감탄하고 있고 임요환테란 킬러였던 최인규 토스를 상대로 불가능해 보이던 역전승(로템에서..9시-6시 무슨대회인지는 기억이 잘 ;)을 보고 팬이 되었습니다. 조정현선수의 저그전이 아쉬웠고 그 아쉬움이 실망으로 분출된듯 하네요. 표현에 문제가 있었다는점 인정하구요.. 다만 사볼에서의 플레이.. '프로라고 보기 어려운 수준' 표현은 철회할 생각 없습니다. 탱크 한부대가 히럴에 그렇게 잡히는건 프로라 보기 어렵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그 탱크가 아무리 많아도 마린메딕의 호위없이는 그렇게 큰 효과를 발휘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조정현 선수의 마메가 좀 부족했죠(하긴 럴커가 워낙 많았기 때문에) 그리고 잘은 못봤지만 탱크들 좀 피해를 입은 상태인데다가 홍진호 선수가 귀신같은 콘트롤로 탱크에 붙여서 하나씩 일점사를 했다고 기억이 납니다. 또 히드라가 워낙 많아서 탱크의 데미지가 상당수 분산되었던 것도 있었고. 전 조정현 선수가 딱히 못했다기 보다는 홍진호 선수가 매우 잘했다고 생각했는데요^^ 확실히 숫자의 차가 좀 났죠. 사볼이 저그 죽는 맵이라는 것이 테란이 쉽게 앞마당 멀티를 뛸 수 있다는 것 같은데(왜 그런지 아는 사람은 적어주세요~) 저그가 확장을 해서 그 차이를 없애준다면 사볼은 그다지 저그에게 불리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본진이 넓어 폭탄드랍하기도 좋고(이것은 테란에게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하죠. 건물 지을 자리가 넓다) 둘러치기에도 좋은 지형이고......사볼에서의 경기는 홍진호 선수가 왜 폭풍저그로 불리우는지 똑똑히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뮤탈게릴라->히드라+럴커->폭탄드랍->가디언->히드라+럴커 이 순서를 가장 완벽하고 현란하게 보여주는 선수가 홍진호 선수가 아닌지.......물론 이를 위한 자원을 제대로 막지 못한 것이 가장 큰 패착같고요(임요환 선수의 주병력 출동 동시에 두군데 드랍이 아쉬워진다는......)
초보유저
글쎄요,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조정현 선수의 게임을 얼만큼이나 보셨는지 몰라도, 한 게임만으로 그렇게 판단할 수는 없다고 보는데요. 볼텍스 맵에서의 플레이가 위축되고 의아한 점이 많은 플레이임에는 분명하지만, 처음 수만명의 관중 앞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립된 장소에 들어가 플레이했다는 점은 간과하고 있군요. 님이 보시기에 프로게이머라면 수만명 앞에서도 연습실이나 온게임넷 무대와 같이 익숙해진 곳에서의 플레이처럼 자연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그렇다면 우리나라에 프로게이머라고 불릴만한 사람이 몇명이나 될지 의심스럽구요. 바이오닉 부대의 지원이 충분치 못한 상태에서 탱크 한부대 만으로 히드라 럴커 조합을 상대 하기가 그렇게 쉬워 보이십니까? 더구나 본진에 시즈 상태로 러쉬 들어오는 병력을 막는게 아니라 전진 중에 개괄지에서 둘러치기를 당한 상태였는데요. 게다가 지원 베슬은 이미 마나가 소진되어 있는 상태였죠? 또한 홍진호 선수는 전진하는 테란의 가장 약한 타이밍을 노리고 주력 병력으로 러쉬를 했구요. 모든 정황으로 보아 결과는 당연한 것으로 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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