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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6/04 20:08:21
Name 항정살
Subject [일반] 취임선서 직후 청소노동자 찾아간 李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선서를 마친 후 국회 청소 노동자와 방호 직원을 찾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

https://www.nocutnews.co.kr/news/6350288?utm_source=naver&utm_medium=article&utm_campaign=20250604042607

취임선서 마치고 첫 번째 일정이 청소 노동자와 방호 직원을 만난 것을 볼 때 참 개인적으로 마음이 짠했습니다. 계엄 직후에 아수라장이 된 국회를 깨끗이 청소를 하신 청소 노동자들을 격려하고 국회를 지킨 방호 직원들을 만나서 인사를 한 모습에서 누구는 쇼라고 할 수 있지만, 과거에 이재명 대통령의 행적을 돌아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이재명 "청소노동자 휴게실 지상으로 옮겨… 작은실천"]

https://www.shina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08151

민주당 당대표 시절에도 지하에 있는 청소 노동자들의 휴게실을 지상 3층으로 옮겨서 편하고 쾌적하게 휴식을 취하게 했었죠.


사실 이런 이재명 대통령의 청소 노동자를 위하는 마음은 그의 가슴 아픈 가족사에서 기인합니다.



[이재명, 부모님으로 받은 최고 재산 '강철 체력'···‘과로사’ 동생·‘불화’ 셋째 형에 회한]

https://www.khan.co.kr/article/202506040239005

이재명 대통령의 여동생 이재옥씨는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에 청소 노동자로 일을 하다 2014년 새벽 과로로 사망을 했습니다. 또한 그의 돌아가신 어머니 또한 청소 노동자로 일을 했죠. 그래서 청소 노동자분들을 볼 때 마다 누이와 어머니가 떠올라서 마음이 쓰이나 봅니다.

사람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싸가지 없음과 송곳 같은 날카로움을 많이 싫어 합니다. 하지만 제가 봤을 때 그런 싸가지와 날카로움은 가난했던 어린시절에 꿈을 포기하고 공장으로 가야했던 이재명 대통령의 생존본능에서 발현 된 거 아닐까 합니다. 고된 환경에서 변호사로 이젠 부유한 삶을 살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투쟁했던 시민 운동가 이재명은 결국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옛말에 측은지심 인지단야라는 말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불행을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은 인의 근본이라는 뜻입니다. 불행하게 살지 못해 본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불행을 공감을 못 합니다. 불행해본 사람만이 다른 사람의 불행을 공감합니다. 그래서 엘리트가 아니라 밑바닥에서 대통령에 자리까지 올라간 이재명 대통령 그가 보여줄 5년이 참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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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쥐
25/06/04 20:14
수정 아이콘
국회 청소노동자에 김태흠 그 유명한 짤방과 막말 생각나네요 비교되네요
이쥴레이
25/06/05 13:09
수정 아이콘
https://pgr21.net/freedom/69769

민주당은 그래도 국힘보다 나은 집단이라고 생각하는게 항상 집권하면 국회에 일하는 노동자에 대한 온도차 입니다.
국힘은 상식이 없거든요.
항정살
25/06/05 17:33
수정 아이콘
그 사진은 진심 혐오스러웠습니다.
25/06/04 20:19
수정 아이콘
그런 배경이 있었군요.

글 잘 읽었습니다.
항정살
25/06/05 17:34
수정 아이콘
저도 최근에 알았습니다.
지구돌기
25/06/04 20:19
수정 아이콘
설령 쇼라고 해도 저 쇼 자체가 함의하는 정치적 메시지가 가볍지는 않아보입니다.
항정살
25/06/05 17:34
수정 아이콘
사회에 모든 구성원들이 중요하다는 함의니까요
모링가
25/06/04 20:19
수정 아이콘
취임초 용비어천가 싫어하는데 이런 행보 너무 좋네요
라라 안티포바
25/06/04 20:24
수정 아이콘
윤석열보고 쇼도 능력이라는걸 느꼈습니다.
25/06/04 20:30
수정 아이콘
윤씨는 그러고보니 취임 시작부터 쇼를 전혀 안했... 던거 같네요? 맞죠?
전기쥐
25/06/04 20:31
수정 아이콘
울먹이는 태풍 피해 상인을 눈앞에 두고 보리밥 메뉴를 보던 윤석열이 생각나네요.
포도씨
25/06/04 20:31
수정 아이콘
술처먹고 나오기 힘들어지자 슬그머니 없애버린 도어스테핑 같은게 있죠?
그말싫
25/06/04 20:33
수정 아이콘
도어스테핑 같은 게 쇼긴 했죠...
쇼를 할 거면 단발성으로 끝날 수 있는 쇼를 하라는 교훈을 준...
덴드로븀
25/06/04 21:28
수정 아이콘
[도어스테핑] 이란걸 하긴 했죠. 다들 소통한다고 흡족...
멀면 벙커링
25/06/04 21:42
수정 아이콘
청와대 개방이란 대형쇼를 했었죠.

지지자들은 인스타 감성 운운하면서 옹호했구요.
하늘하늘
25/06/04 23:28
수정 아이콘
쇼라고 하기엔 국고손실이 어마어마 했던 폭정이었죠.
아직 임기가 남은 대통령을 방빼라고 압박해서 결국 도망치듯 호텔로 가야했던 추잡한 일도 있었고
제대로 된 이유도 밝히지 않은채 번갯불에 콩궈먹는 식으로 대통령 한마디로
천문학적인 세금이 낭비되고 꼬리에 꼬리를 문 도미노식 부처 대이동으로 행정낭비 시스템파괴 업무공백 등등

이게 쇼라면 정말로 우리나라 역사상 최고의 자해쇼가 아니었을까.. 물론 피해는 오롯이 국민이 떠맡았던..
호러아니
25/06/05 03:39
수정 아이콘
윤석열 나름대로는 노력했죠.
출퇴근길 대로 막아놓고, 출퇴근하는척 하느라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25/06/05 08:46
수정 아이콘
임기 내내 출퇴근쇼를 했었죠;;
25/06/05 11:31
수정 아이콘
노쇼도 했었죠
알바척결
25/06/04 20:30
수정 아이콘
진정 싸가지 없음은 이제 누군가의 아이덴티티가 되었죠.
Owen Hart
25/06/04 20:40
수정 아이콘
문재인대통령 시절부터 주구장창 쇼네 쇼통이네 난리를 쳐대고 지금 이것도 누군가는 쇼라고 하겠지만

본인들 진영에선 그 쇼 조차 흉내조차 못낸 작자들만 있다는걸 꼭 명심했으면 좋겠습니다. 명심할리도 없겠지만요
포도씨
25/06/04 20:40
수정 아이콘
진짜 어려운 사람들의 어려운 사정을 살펴줄 수 있는 세심함은 겪어서 알고있지 않으면 쇼로도 나오기 어렵죠.
제가 존경하는 한 지인은 고아원에 기부할 때 나이키운동화, 아이폰, 닌텐도 스위치 같은걸 하시더라고요. 요즘 고아라고 배곯지는 않지만 가장 서러운게 부모가진 그 나이또래 아이들이 가진 좋은것들이 채워지지 않는거라고... 돈으로 기부를 하면 용처를 지정해줘도 복잡한 생각이 들 수 있으니 아예 물품을 기부한다는데 정말 그 분 뒤에서 후광이 비치는것 같았습니다.
25/06/04 20:55
수정 아이콘
지인분이 생각이 참 깊으시네요.
아이들 특히 사춘기 때는 나이키 운동화가 단지 좋은 운동화가 아니죠. 어려움을 겪어본 사람이 그 마음을 자연 더 잘 헤아리는 거겠죠.

하물며 소년공 시절을 보냈던 대통령이니 부디 약자와 소외된 이들을 생각하고 보듬어주었음 좋겠네요.
(물론 내란당 박살내는 것도 같이요!)
아난시
+ 25/06/06 05:42
수정 아이콘
와... 저 지금 조금 충격 받았습니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배워갑니다.
동년배
25/06/04 20:57
수정 아이콘
그 '쇼'라고 부르는 번잡한 일을 하기 위한 시간과 돈과 노력은 그냥 하늘에 떨어지는게 아니죠. 적어도 동양에서는 저런걸 대충 2천3백년전 부터 '禮' 라고 불렀습니다. 사람이 다른 사람에 대해 또는 특정한 사건에 대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떻게 여기는지를 정성과 노력으로 법도에 맞춰 표현하는건 예의고 예절인데 요즘 세대는 언젠가부터 그걸 '쇼'라고 부르더군요.
ComeAgain
25/06/04 21:18
수정 아이콘
이젠 '쇼 한다'의 카운터가 생겨버려서 쉽게 못하는 말이 됐네요
25/06/05 08:46
수정 아이콘
'쇼도 못한다?'
25/06/04 21:27
수정 아이콘
李대통령이라고 해서 순간 놀랐습니다.
덴드로븀
25/06/04 21:29
수정 아이콘
성이 평범하다보니 입에 잘 안붙네요 크크

박대통령 박통
문대통령 문통
윤대통령 윤통
[이대통령 이통]

........음.......
오평파
25/06/04 21:40
수정 아이콘
성이 평범하면 YS DJ MB처럼 영어 약자로 기사쓰던데 JM 될듯...
달푸른
25/06/05 00:14
수정 아이콘
나선첨을 잘 쓸 것 같은 이름이군요... 음...
방구차야
25/06/05 00:44
수정 아이콘
명이 대표적 이니셜이긴한데.. 명통?
This-Plus
25/06/04 21:35
수정 아이콘
이재명 대통령 친여동생이 청소 노동자로 일하다가 과로사했죠.
저분들 노고를 알아주는 쇼라면 백 번을 해도 좋습니다.
25/06/04 21:44
수정 아이콘
쇼라고 할 수도 있지만 쇼라도 저게 어딥니까
포도씨
25/06/04 21:58
수정 아이콘
제발 쇼라도 많이많이 합시다.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잘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게 중요한겁니다.
선수는 전광판을 보지않는다던 잡놈이 결국엔 뭘했는지를 떠올리면 이게 욕먹을 이유가 될수없다는걸 알수있죠.
25/06/04 22:11
수정 아이콘
쇼라도 전대통령이랑 비교하면 크크
cruithne
25/06/04 22:28
수정 아이콘
오전에 보고 쇼도 정성있게 잘한다. 라고만 생각했었는데, 본문 가족사 찾아보니 먹먹해지네요. 심지어 여동생은 과로사로 돌아가신게 성남시장 할 때 라니.....

그냥 칼춤이나 잘 춰줬으면 했는데 인간적으로도 매력이 보이네요
항정살
25/06/05 17:36
수정 아이콘
저희 동네에 유세 왔을때 직접 가서 연설 들었는데, 생각보다 유쾌하고 재미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인간적인 매력이 있어요. 그러니 대통령까지 하지 않겠습니까.
25/06/04 22:50
수정 아이콘
쇼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깨달았습니다...
하늘하늘
25/06/04 23:30
수정 아이콘
요즘 항정살님의 글과 댓글에 힘을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자주 써주세요 ^^
항정살
25/06/05 17:37
수정 아이콘
글과 댓글을 많이 쓰고 싶지만, 모바일로는 선게에 글과 댓글을 쓰지 못해서요. 흐흐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늘하늘
25/06/05 18:00
수정 아이콘
제가 조금 더 감사합니다 ^^
전자수도승
25/06/04 23:30
수정 아이콘
"내가 인생에서 나에게 주어진 배역을 잘 연기한 것 같더냐? 그렇다면 기쁜 목소리와 박수로 이 배우에게 찬사를 보내다오."
- 가이우스 옥타비우스 투리누스 BC 63 ~ AD 14 -
철판닭갈비
25/06/05 01:22
수정 아이콘
성남시장하는 오빠 덕 본다는 소리 안 들으려고 청소노동자하다가 과로로 뇌출혈로 돌아가셨죠..
25/06/05 08:48
수정 아이콘
사실 정치인에게 있어서 '쇼'도 상당히 중요하죠.

'쇼'라는거 자체가 정치집단의 방향성을 상징하니까요.

물론 '쇼'뿐이라면 문제겠지만, 그래도 '쇼'도 못하면서 '실속'챙기는 경우는 더더욱 없어서 일단 '쇼'라도 잘해야죠.
달달한고양이
25/06/05 09:13
수정 아이콘
쇼라도 계속되면 되지 않나요.
Pelicans
25/06/05 13:53
수정 아이콘
여러 글이나 말보다 이미지는 훨씬 더 오래 기억되곤 하니까요
윤석열의 첫날 신라호텔 만찬과 이재명의 첫날의 이미지가 극명하게 대비되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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