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더불어민주당의 권리당원, 이른바 '천원짜리 당원'입니다. 2023년 3월부터 지금까지 매월 1,000원씩 26개월간 당비를 납부해 왔습니다.

원래도 민주당을 지지했지만, 2023년 2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 당시의 반란표에 분노해 당에 가입했습니다. 그 시기를 기점으로 저 같은 권리당원이 하루에 수만 명씩 늘었고, 민주당은 권리당원 250만 명을 거느린 초거대 정당이 되었습니다.

흔히 “개별 당원이 무슨 힘이 있겠냐”고들 하지만, 우리는 국회의원 경선에 참여하고, 당대표와 대통령 후보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원내대표 선거에도 투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작은 권리지만, 모이면 거대한 힘이 됩니다.

비록 총선에서 범진보 200석에는 못 미쳤지만, 그 과정에 함께했다는 점에서 뿌듯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123내란을 막는데 최고의 판단력을 보여준 민주당을 보며 한번 더 효능감을 느끼고 앞으로 집권하게될 이재명 정부와 여당이 될 더불어민주당이 계속 당비를 납부해야 할 이유를 만들어 줬으면 합니다.(글을 쓰는 동안 확실이 떳네요)

다들 6개월간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