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5/06/03 22:18:44
Name 도도독
Subject [일반] 개혁신당의 전략적 판단미스 (수정됨)
가끔 정치평론하는 라디오를 듣습니다. 1차 토론회 직전 제가 들은 방송에선 이준석의 전략에 대해 패널들은 대부분 김문수를 공격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 중에는 이준석과 가장 가깝다고 알려진 장성철씨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3번의 토론회동안 이준석은 이재명을 공격하는데 주력했습니다. 국민의 힘 지지자들에게 이재명과 싸울 적임자는 김문수보다 이준석이니 표를 달라고 한 것이죠.

저는 이것이 심각한 오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힘 지지자를 반탄, 찬탄으로 나눠 놓고 본다면 반탄세력은 이준석에게 표를 줄 리가 없습니다. 결국 이준석이 가져올 수 있는 표는 한동훈으로 대표되는 일부 찬탄세력의 표입니다. 지지하는 후보자를 잃은 이들은 아마도 (그들의 입장에서) 차악인 이재명을 막을 후보에게 표를 몰아줬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준석이 그 표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여론조사에서 김문수를 앞서거나 단일화시 김문수보다 경쟁력있는 지지율이 나왔어야 하는데 그게 가능했으면 애초에 두자릿수 지지율에 목을 메지도 않았겠죠. 결국 가져올 수 없는 표를 가져오려다가 실패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준석이 이재명이 아닌 김문수를 공격했다면 어땠을까요?

보수언론에서 민주당을 이재명의 일극체제라고 비판하지만 이재명을 탐탁지 않아하는 지지자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사람들은 국힘을 훨씬 싫어하기 때문에 선거에서 이재명을 찍습니다. 저는 이준석이 이 사람들의 표를 노렸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선은 후보가 결정되기도 전부터 사법적인 문제가 아니라면 이재명이 당선될 것이라는 걸 합리적인 판단이 가능한 사람들이면 모두가 알고 있는 선거였습니다.  이를 이용해서 '어차피 이재명이 당선될테니 이준석에게 표를 줘도 상관없겠지' 라는 생각을 이재명을 좋아하지 않는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심어줬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김문수를 비롯한 국민의힘의 반탄세력을 공격해 확실한 각을 세웠어야 하죠. 그렇지만 이준석은 이재명을 공격했고 이는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개혁신당이 여전히 국민의 힘과 한 몸이라는 인식만을 남겼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카이바라 신
25/06/03 22:19
수정 아이콘
한동훈은 찬탄파입니다..
도도독
25/06/03 22:24
수정 아이콘
계엄 - 반계엄, 찬탄 - 반탄 을 섞어서 생각하다보니 아예 반대로 글을 썼네요.
수정했습니다
린버크
25/06/03 22: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사실 "감정"이라고 봐요.
[우리는 합리적, 이성적 사고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사실 다 감정적입니다. 오히려 (타인과 달리)합리적, 이성적인 자신에게 높은 감정과 주관적 가치를 부여해요.
이런 사람들은 강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대선운동국면, 토론 등에서 합리적인 자신에 대한 가치가 훼손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더 감정적이게 됩니다.

이준석과 그 캠프도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전략이 먹히지 않자 소위 [긁혀서] 선거운동 막판에는 오로지 이재명 네거티브만을 반복하는 감정적 행태를 보입니다. 사실 전국적 선거치고는 초반에 이준석 후보에게는 공격이 아니라 무관심적인 오히려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었음에도 말이죠.
그런데 순위 역전 가능성이 없는 상황에서 3위 후보가 1위 후보가 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고 하면 그 말에 넘어간 사람들이 누구를 뽑을까요? 내 의견이 옳으니까(토론 잘한다는 의견을 사실로 치면) 나를 뽑는다? 이성적이지 않죠. [내가(내 토론이) 멋지니까 나를 뽑는다] 정도에야 해당할만한 감성적 사고입니다.
이성적으로는 1위 후보 지지자는 3위 후보를 격하게 증오하게 되고, 비교적 중립적인 2위 후보 지지자들은 그럴듯한 면도 있네 하면서 2위 후보 지지를 굳히고, 나머지 무당층 중에서 이성적으로 설득된 사람들도 1위가 안 되니 3위 대신 2위를 찍을 명분을 얻는거죠.

'젓가락' 발언 등 그 외 네거티브들도 감정의 극단적 연장선입니다.

무엇보다 합리적 사고를 한다는 분들이 제일 감정적이라는 것은 커뮤 키배만 봐도 잘 드러나는 일이지요.
격렬하게쉬고싶다
25/06/03 22:21
수정 아이콘
단일화 혹은 이후 당권 경쟁을 염두해뒀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재명이 싫은 중도 + 찬탄을 모아서 15프로를 돌파하고 국힘을 극우로 몰아버리는게 나았다고 생각이 들긴 하지만.. 이것도 결과론일수 있죠 뭐.
라라 안티포바
25/06/03 22: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준석은 결국 전통적인 보수층의 표가 필요하고, 그말은 곧 내란지지세력의 눈치를 아예 안 볼 수가 없다는 뜻이죠.
이재명의 저격수를 자처하면서, 윤석열과의 내전으로 등돌린 전통적 보수층에게 사면권을 애원한거나 마찬가집니다.
왕립해군
25/06/03 22:24
수정 아이콘
공갈빵 같은거죠. 물론 공갈빵은 맛이라도 있긴하지만요.. 정책도 부족하고 방향성도 말로는 미래지향적이지만 미래는 없고 갈라치기만 있죠. 더군다나 커뮤니티에 매몰되어있는 그 발언으로 대중,연성층이 확 떨어졌죠.

개혁신당은 진짜 그 한마디로 지선까지 깜깜할겁니다.
25/06/03 22:24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했었던 하나의 가능성은, 이번 선거는 뭘해도 안될테니까 10%만 노리면서 反이재명층 전체가 이재명 정권 하에서 1-2년 겪으며 불만 쌓일 때 '그래도 이준석이 이재명 하나는 개잘팼는데' 이런 생각이 들게 해서 차기를 노리는 그런 전략이 아닌가 했었습니다.
젓가락이니 뭐니 하기 전까지는요. 이거랑 이거 실드치는 사람들 보면서 전략이고 뭐고 그냥 사이다만 외치는 지지층에 뇌가 절여졌다는 걸 알았습니다.

근데 지금 국힘이 40프로 가까이 지지 받는 걸 보면 전략은 없었어도 여전히 저 꼬라지로 흘러갈 가능성도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라라 안티포바
25/06/03 22:26
수정 아이콘
딱 이재명에게 히틀러 총통 이미지 씌우고, 히틀러를 조기에 견제했던 처칠 포지션을 잡고싶어헀던거같은데
갈리폴리해버린듯
25/06/03 22: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하지만 갈리폴리까지한 처칠도 복귀했죠....크크

이재명이 히틀러까지는 아니지만(이준석도 처칠까지는 아니고) 국제정세가 안그래도 미쳐 돌아가는 상황에서 트럼프까지 있다보니 아차하는 순간 못매 맞기 좋은 자리가 지금 대통령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young026
25/06/04 00:41
수정 아이콘
Churchill이 정치적으로 박살난 건 1차대전 때가 아니라 보수당 복귀해서 재무장관 했을 때였습니다. 재무장관 물러나고 나서 내각 복귀하는 데에 10년 넘게 걸렸죠.
25/06/03 22:39
수정 아이콘
누가 그러던데 젓가락 발언으로 3%가 날아갔다고 하더군요...
MoonWatch
25/06/04 01:27
수정 아이콘
말이 좋아 3% 이지... 실제 손실률은 자기 한테 표줄 사람중 30% 를 젓가락 발언으로 날려버린거죠.

이걸 주식으로든 전쟁시 전투병력 치환하든 어마무시한 손해, 패착입니다.
25/06/03 22:40
수정 아이콘
이거죠 최강자한테 프리딜 박을 수 있는 개쌘 나. 문제는 프리딜이 아니라 유료딜이었고 클린딜이 아닌 더티딜이었다는 것
사조참치
25/06/03 22:25
수정 아이콘
막판까지도 단일화 협상이 오간 여파일 수도 있고,
혹은 윗분 말씀처럼 감정 문제일 수도 있고...
감정 문제로 보면 십여년 전에 이재명과 토론해서 사실상 완패하다시피 한적이 있는데(애초에 주제가 실무영역이라 경기지사까지 지낸 이재명을 이기기 힘들었죠) 그걸 설욕하고 싶었던 걸까요...? 하지만 것도 좀 부족하고 감정적으론 딱히 접점이랄게..
라멜로
25/06/03 22:25
수정 아이콘
그건 오로지 이번 대선의 투표율 단 하나만을 바라봤을 때 얘기죠

이번 대선 투표율에서 일이프로 더 먹었다 한들 보수층이랑 더 척을 지면 당연히 안 좋습니다 그 정치평론은 그냥 말이 안 되는 얘기고요

전 젓가락 사태가 생각보다 더 치명적이였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표 주려던 사람도 단념할 만큼 최악의 행위였어요
도도독
25/06/03 22:33
수정 아이콘
저는 대선 이후 국힘이 위헌정당심판으로 해산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번 대선에서 이준석이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면 일시적으로 보수세력과 척을 질 순 있겠지만 국힘이 해산된 후에 보수 재건의 한 축을 차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아테스형
25/06/03 22:25
수정 아이콘
토론으로 결과를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이 틀렸죠. 
후보 등록일 기준 1위 후보가 당선 안 된 적이 없는 걸로 알고 토론으로 득점은 안 되고 실점은 가능하단걸 또 보여줬네요. 
라이언 덕후
25/06/03 22:26
수정 아이콘
전 근데 TK에 집중유세한게 더 이해가 안됩니다.
신성로마제국
25/06/03 22:27
수정 아이콘
싱크탱크가 펨코라서요. 이재명 욕하는 거 가장 좋아하는 곳이 거기니깐요.
아이군
25/06/03 22:27
수정 아이콘
이준석은 그냥 전략을 다 완전히 잘 못 짜서 뭐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성 추문이나 명태균을 보면 그냥 전략이 문제가 아닌 거 같긴 합니다...)

그냥 윤석열과 얽히기 시작하면서 부터 기회가 몇 번 이나 있었는데 그냥 다 잘못 했어요.

지금은 그냥 답이 안 보입니다. 솔직히 다른 것도 다 심각한데 6070 비토는 답이 없음... 보수재건에서 이준석의 자리 자체가 없다는 게 만 천하에 공표된 꼴이라서.... 차라리 드랍했으면 6070 비토가 이렇게 노골적으로 확인 되지는 않았으니 기회가 있었는데...
ComeAgain
25/06/03 22:27
수정 아이콘
이준석이 민주장이나 국민의 힘 어느 쪽과 함께할 것인가를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국민의 힘 쪽 아니었을까요..
25/06/03 22:27
수정 아이콘
표를 더 받으려고 할 게 아니라, 다음 선거를 위한 이미지 개선을 목표로 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밑바닥을 보여줬고, 다시 이 정도의 지지를 받기는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입니다
25/06/03 22:27
수정 아이콘
공약들도 그렇고 언행들도 좀 쎄하긴했습니다만 3차 토론으로 완전히 자신의 가치가 어디있는지 확정지어버렸죠.
한국 정치가 더 극단화된다면 어찌저찌 넘어갈 수도 있다고 봅니다만 일단 이준석이 말하는 새정치는 끝났다고 봅니다.
25/06/03 22:28
수정 아이콘
저는 이재명을 공격하는 전략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봐요. 다만 이재명 측에서 무시 전략으로 나갔고 아무래도 경험이 적은 이준석은 거기에 몸이 달아서 스스로 무리수로 자폭한 것에 가깝다고 봅니다.
아우구스티너헬
25/06/03 22:29
수정 아이콘
개혁신당은 존재 자체가 미스 입니다. 7.7ㅓ억
25/06/03 22:30
수정 아이콘
5퍼 언더를 기대했는데 아쉽..
(여자)아이들
25/06/03 22:30
수정 아이콘
멍청합니다. 결국 김문수 좋은 일만 시켜줌. 딜 탱킹 다해주고~
카레맛똥
25/06/03 22:30
수정 아이콘
차기를 대비해서 이재명 저격수 이미지를 더 세우려고 무리수를 둔 거 같습니다.
뭐 정치야 한치 앞도 모르니 지금의 패착에서 배우는게 있다면 훗날 기회가 없지는 않을겁니다.
오세훈, 김민석 같은 양반들도 생환하는게 정치입니다 크크
Lina Inverse
25/06/03 22:31
수정 아이콘
노인층에서 지지율이 너무 안나와서요.. 뭘 해도 안되었을 것 같긴 합니다. 그나마 고무적인건 어릴수록 지지율이 높다는거? 근데 역피라미드잖아?(웃음)
아이군
25/06/03 22:42
수정 아이콘
역피라미드 보다 더 큰 문제가 진보 보수 양 쪽 비토가 다 큰데 심지어 보수 비토가 더 크다는 겁니다.

이러면 보수 정치인과 연합이나 연대할 여지가 전혀 없죠. 이준석과 손을 잡으면 마이너스니깐요.

솔직히 수가 안 보입니다. 6070은 가장 마음이 잘 안 바뀌는 세대에요. 그 세대에 이렇게 거부감이 크면.....
Pelicans
25/06/03 22:58
수정 아이콘
엄밀히 말하면 이십대이하에서도 지배적인 지지율을 가진것도 아니긴 합니다
잔뜩 높여놓은 비호감을 줄이지 않으면 컴백은 쉽지않을거에요
쿼터파운더치즈
25/06/03 22: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개인적으로 정말 안타깝습니다 다른거 다 제쳐두고 한덕수 무른 이상 김문수는 가능성 없었습니다
본인도 김문수 포기안할 사람인거 누구보다 알았을거고 그래서 단일화 안한다고 그렇게 버틴거구요
그랬으면 본문내용대로 찬탄표 끌어올 생각하거나, 중도층에 어차피 대통령 이재명이지만 나를 봐줘 전략으로 나갔어야한다고 봅니다

1차 토론에서 호텔경제학으로 히트치고 지지율 올라가는게 보여서 제대로 오판했다고 봐요 거기서 멈추고 2,3차 토론회때 정책적으로 건실하고 젠틀한 모습 보여주며 이미지 메이킹했으면 7.7%보다는 더 나왔을거라고 생각합니다 18대 대선때 이정희 보는 것 같았어요
사조참치
25/06/03 22:4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호텔경제학으로 치고 올라갔다기보단 이재명 상대로 시원하게 네거티브 지르니까 비토층 표심이 몰린 거라고 보는데.. 2차부터 무시가 아니라 작정하고 때리기 시작하니 그때부터 바닥이 드러났다고 봅니다. 심지어 권영국 후보조차 너무 황당해서 김문수 후보 패는걸 멈추고 이준석한테 공격했다고 스스로 밝혔던..
그리고 에너지 정책 주제인데 공약이 부실의 차원을 넘어 '없다'였으니.. 애초에 건실하게 갈 기반이 없었죠.
무야호
25/06/03 22:32
수정 아이콘
네거티브보다 공약으로 승부봤으면 10%도 가능했을수도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토론보고 표를 돌렸으니까요.
바람돌돌이
25/06/03 22:32
수정 아이콘
민주당쪽 소스로는 단일화 협상을 계속했다고 하니, 그런 흐름에서는 전략적 미스가 아니라 역할 분담이었을 수 있죠.
25/06/03 22:33
수정 아이콘
저도 1차 토론을 볼때까진 이재명을 공격해서 우리편이라는 각인을 주는 것 까진 유효 했다고 생각합니다. 같은편이니 한번 생각이라도 해 볼 수 있게요.
다만 2차 토론부터는 어차피 김문수로도 안된다면서 모두까기를 시전하고 최소한 3차 토론 전에 보수정책을 기빈으로 한 선명성을 강조 함으로써 대안으로써의 가치를 보여 줬어야 하는데 오르지 않는 지지율로 인해 이재명에게 집착한 나머지 너무 김문수와 티키타카를 했어요.
막판에 단일화 결렬 후 김문수를 비판하는 행보를 보이기도 했습니다만, 결국 중간에 단일화를 염두 해 둔 몸사리기로 이도 저도 아니게 된게 아닌가 싶네요. 
25/06/03 22:35
수정 아이콘
이재명이나 김문수를 공격안하고 자신만의 정책으로만 홍보했어도 7%는 넘었을겁니다.
이준석의 장점은 젊은정치로 2030세대한테 지지받는건데
이번대선으로 그냥 기성정치인하고 다른점이 없는것만    어필했죠
도도독
25/06/03 22:38
수정 아이콘
저는 정책으로는 어려웠을 거라고 봅니다.
제대로 된 정책을 내기 위해서는 거대한 싱크탱크가 필수적이고 개혁신당의 역량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죠.
아밀다
25/06/03 23:20
수정 아이콘
2030 세대가 아니라 2030 남성에게서 유의미한 지지를 받는다 정도로 봐야지 싶네요.
뉴진스
25/06/03 22:36
수정 아이콘
이번 선거로 인해 민낯이 많이 드러났죠.
펨코만 보고 정치하는게 맞다는 느낌. 따로 경선도 없이 후보로 제일 먼저 선출되었는데 자기 공약은 제대로 없고 공약을 포함한 모든 면에서 확장성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죠. 어차피 진짜 많아야 10% 조금 넘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미래를 아예 날려버렸다고 봅니다.
25/06/03 22:39
수정 아이콘
뉴공+매불+이동형tv+남천동으로 대표되는 민주진영 유튭세력들이 대선 끝나고도 이준석을 가만 안놔둘거에요.이유튭 스피커들이 공중파에 나가서 활약하기 시작하고 민주당 선대위도 요긴하게써먹었죠(ex 헬마, 오창석)

15%이상 득표해서 지선의 동력을 만들었어야 했는데
젓가락이라는 지독한 네거티브가 결국엔 이사단을 만드네요.
화성재선? 그민주당 본진에서 혼자 무엇을 할 수 있나요.

명태균 묻는 순간 젊은 정치인의 숱한 도전 스토리도 훼손되고
사실상 끝났어요. 뭐 어떻게 해쳐나갈거임
25/06/03 22:41
수정 아이콘
준석이 얘는 진짜 바닥을 너무 많이 보여줘서..
시린비
25/06/03 22:41
수정 아이콘
거기선 이제
'어차피 뭘해도 안되었을거임 우리가 못한게 아님 저 안찍어주는 놈들이 나쁜거임' 하기도 하던데
갑자기 뭘해도 안되었을거라고 해버릴거면 토론이고 선거운동이고 왜 했는지..

더 나아질 방법이 있었다고 보고 그걸 피해갔다고 봅니다.
아이군
25/06/03 22:45
수정 아이콘
저는 정치인이 이렇게 심한 사지에 빠진거 처음 봅니다... 그것도 상당부분 지 발로 걸어들어갔음...

이걸 어떻게 벗어날 지 모르겠어요... 양로원에서 한 10년 살면서 노인분들 수발 들어도 될까 말까...
다람쥐룰루
25/06/03 22:41
수정 아이콘
뭐 이미 끝난사람 얘기해서 뭐합니까
선거비용 처리하는 과정에서 불법이 있는건 아닌지 그거나 확실하게 지켜보면 될 일이죠
이정재
25/06/03 22:43
수정 아이콘
김문수 때리면 지지자가 줄어드니까요
스덕선생
25/06/03 22: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본문 글이나 많은 댓글에서 언급된 내용에 저도 공감합니다.
거기에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이준석은 진영 선택(?)을 잘못했죠.

역대 유의미한 제3지대 포지션을 찾아보면 문국현, 안철수, 유승민 정도가 있다고 보는데
상대적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낸 안철수와 문국현/유승민의 차이를 보면 진영이 다릅니다.
문국현과 유승민은 해당 대선에서 패배하는 쪽을 골랐고, 안철수는 승리하는 쪽을 골랐습니다.

당연히 이준석이 민주당 쪽 성향을 보여야 한다는건 아닙니다. 그러면 이준석은 몇 안되는 강성 지지층도 날리겠죠.
그렇지만 적당히 장단 맞춰주는 식으로(그게 제3지대의 강점이죠) 유리한 쪽 파이를 갈라먹을 수 있습니다.

어차피 이준석이 단일화 제의 찬 이상, 그냥 배신자 포지션이고 무조건 유의미한 성과를 넀어야 했습니다.
이제와서 이준석이 이재명 백번 더 때린들, 달라질거 없죠
라라 안티포바
25/06/03 22:44
수정 아이콘
10년만 정치 늦게 시작했어도
이준석은 민주당에서 시작했을겁니다.
이준석이 정치를 시작했을땐 보수가 탑독이었거든요.
25/06/03 22:45
수정 아이콘
공약으로 승부했어야 한다는분들은 최소 공약 한번도 안보신분들입니다. 공약 얘기하면 입 벙긋도 못하니까 네거티브한거에요.
라라 안티포바
25/06/03 22:45
수정 아이콘
최저임금 차등제 텍사스 경제학 등등
인력 돈 가용자원 부족해서 펨크탱크 동원했는데 정책경쟁력이 있을리가없죠..
25/06/03 22:49
수정 아이콘
대선 선언 제일 먼저하면서 공약도 제일 먼저 낸걸로 기억나는데 그날 바로 사장 남천동선에서 파훼당했죠. 공약으로 주거니 받거니했으면 오체분시 당했을겁니다.
뉴진스
25/06/03 22:48
수정 아이콘
그래서 토론회 보는데 기가 찼습니다. 이재명 공약에 대해선 어떻게가 없다고 하더니 자기는 어떻게를 설명한 적이 없었죠.
25/06/03 22:56
수정 아이콘
어떻게는 없고 선례만 말했죠 크크 그나마 다 망한 선례들.. 진짜 정치 더럽게 못해요. 잔머리는 인정합니다.
사조참치
25/06/03 22:53
수정 아이콘
[기후 없는 이준석]이란 권 후보 평가가 괜히 나온게 아니죠.
토론장에 나름 순위권 대선후보가 주제 관련 공약도 없이 나오는 건 정말로 새로웠습니다..
그걸 지적받으니 2024년 개혁신당 이야기를 하고, 중간에 뜬금없이 핵융합 이야기하는 건 참..
25/06/03 22:57
수정 아이콘
핵융합은 정말 국민을 금치산자로 여기나 싶었습니다.
신성로마제국
25/06/03 23:07
수정 아이콘
진짜 공약으로 진검승부했으면 도지사,시장 출신을 1선 의원이 어떻게 이깁니까
Jedi Woon
25/06/03 23:14
수정 아이콘
사실 그 어느 정당보다 대선 모드에 먼저 들어갔는데 역량이 있었다면 공약 준비 잘 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그 역량이 드러났죠
ArcanumToss
25/06/03 22:45
수정 아이콘
[이준석은 이재명을 공격하는데 주력]한 이유: 이준석은 자신이 가장 잘난 사람이라고 착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문수는 자기 급에 안 맞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25/06/03 22:45
수정 아이콘
동탄에서 국회의원 됐을때 생각해보면 국힘 반대전선이어서 이겼건거 같긴 하네요
25/06/03 22:49
수정 아이콘
동탄 개표중인데 14프로 다음 재선도 장담할수가 없음
저스디스
25/06/03 22:50
수정 아이콘
사실상 불가능이죠..

1. 국민의힘으로 간다? 안뽑아줌
2. 개혁신당 등 제3세력으로 나온다? 민주당이 바보도 아니고 100% 전략공천 할 것이 뻔해서
린버크
25/06/03 22:51
수정 아이콘
국힘하고 딜해서 강남이나 대구로 가는 게 유일한 재선방법 같아보이는데 이런 딜을 따올 수는 있을까요?
저스디스
25/06/03 22:52
수정 아이콘
국힘이 끝까지 단일화 안해준사람에게 꿀 지역구를 줄까요??? 기존에 갔던 노원으로 가라고 하겠죠 크크
25/06/03 22:54
수정 아이콘
대구도 장담 못 할걸요
어르신들 뒤끝 셉니다. 젓가락이 임팩트 갑이긴한데 실질적으론 이게 제일 타격이 셀거에요
아이군
25/06/03 22:56
수정 아이콘
지금 이준석은 진보 진영보다 보수 진영 비토가 더 큽니다...

답이 없어요.

국힘하고 딜하면 국힘 지지율을 까먹는 수준입니다.
격렬하게쉬고싶다
25/06/03 23:03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 후보만 제대로 냈어도..
저스디스
25/06/03 23:05
수정 아이콘
늘 먹던 지역구니까 만만하게 냈던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총선땐 자객공천 무조건 하겠죠 크크
소와소나무
25/06/03 22:50
수정 아이콘
김문수와 단일화해서 국힘으로 들어갈게 아니면 본인 가치라도 증명했어야 하는데 전략이 이상했죠. 3세력이면 중간층으로 노려야 하는데 이준석은 코어층을 노렸다는 것 부터가;;
디스커버리
25/06/03 22:50
수정 아이콘
너무 지역구만 신경쓴게 문제였죠
25/06/03 23:19
수정 아이콘
지역구 버렸다고 욕먹는게 이준석인데요
디스커버리
25/06/04 00:30
수정 아이콘
지역구:펨코
25/06/04 00:42
수정 아이콘
앗... 아아...
몽키.D.루피
25/06/03 22:50
수정 아이콘
단일화를 염두해두고 이재명을 공격하고 김문수와 단일화 후 대선 이후 한동훈의 대항마로 국힘에 남는 전략이었을텐데 1차토론후 자신감이 너무 넘쳐서 단일화가 틀어지고 3차토론 실책후 자존심이 너무 상해서 단일화가 틀어진게 폭망의 과정이었죠. 
내부 사정이야 정확히 모르지만 정치 패널들이 일관적으로 말하는게 단일화 논의가 상당부분 진척이 됐다는 거죠. 결국 단일화를 할거면 이재명을, 안할거면 김문수를 공격하는게 좋은 전략이었는데 단일화도 안하면서 이재명을 공격하는 바람에 양쪽 진영에서 다 버림받는 모양새가 되는 겁니다.
25/06/03 22:51
수정 아이콘
아무리봐도 2차토론 이후에 단일화를 하는게 맞다보는데
이준석 본인입장에서는 젓가락보다 이 때가 더 기억에 오래남을지도 모르겠네요
은하전함
25/06/03 22:51
수정 아이콘
펨코에서 그렇게 조롱하던 안철수 발끝에도 못미치고, (개인적으로 심상정이라는 정치인을 좋아하진 않지만) 펨코에서는 진지하게 비교되기는 커녕 웃음거리 or 농담거리로 쓰이는 심상정보다 아랫급인게 지금의 이준석이죠... 이준석은 3번 낙선 끝에 간신히 초선뱃지 하나 단걸로 어디까지 올려칠껀지 모르겟는데 심상정은 제3당에서 고양에서 다선의원 했던 사람입니다. 이준석이 정치의신이면 심상정은 뭐 정치의 창조주쯤이라도 되나요..
25/06/03 23:02
수정 아이콘
사실 정치 전 커리어나 정치 후 커리어 모두 안철수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이준석을 압도하는데 이번에 그나마 이준석이 우위에 있던 언변까지 안철수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안철수는 언행으로 우스워지긴 했지만 이준석처럼 환멸까지 들게 만드는 언행은 안했습니다.
25/06/03 23:19
수정 아이콘
안철수 발언을 듣고 "뭐 억울하단 건 알겠는데 사람이 좀 모자란가?"
이준석 발언을 듣고 "? xx인가?"
Owen Hart
25/06/03 22:55
수정 아이콘
펨붕이들이랑 끝까지 꼭 같이 가야죠. 안 끌어안고가면 지지기반 자체가 없으니 그냥 현실감각 없는채로

희미해져가는거죠
뒹굴뒹굴
25/06/03 22:56
수정 아이콘
그런데 사실 제3지대 전략을 펼친 유승민이 바로 나가리되는걸 봤는데 제3지대 전략에 손이 나갈것 같지는 않습니다.
결국 단일화 협상을 꾸준이 했고 단일화 할거였으면 이재명 치는게 맞기는 하죠.

문제는 지금 남은 보수 지지자분들은 계엄도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렇게 기어 들어 갔어도 살아날 확율이 높은건 아니고
그러니까 초반 지지율이 높은걸 보고 단일화를 깬걸로 보입니다.
문제는 3차 토론에서 자폭을 해버려서..
25/06/03 22:56
수정 아이콘
그냥 어대명이니 이재명만 욕하면서 향후 포지션을 잡은겁니다. 어차피 김문수가 당권 잡기 어렵고 민정당계열으로 돌아가야 하니까요.
득표율 안나온건 젓가락이라는 치명적인 판단 미스를 범한게 크다고 봅니다.
이와는 별개로 이준석의 정치적 생명은 화성을 재선에서 결정되리라 보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준석이 선거 전략이나 이런건 볼 줄 안다 보는데
그 외의 능력은 전혀 없는거 같아서 과연 재선이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이기는 전장에 뛰어들어야 하는데 대선이나 재선 도전은 전장이 고정적이죠.
25/06/03 22:56
수정 아이콘
그래도 슴슴할것같은 대선에서 도파민 제대로 줬잖아요?

7.7% 럭키세븐 기분도 좋고 한잔해~
25/06/03 22:59
수정 아이콘
본진을 공격하다가 배신자 프레임에 걸리거나 김문수에게 오히려 동정표가 갈수도 있는 점을 고려했을 수 있죠 그런데 다 떠나서 본인만의 정치철학이나 지도자감이라는 걸 보여줘야 하는데 한번도 못본거 같아요 기회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그저 남의 오류, 남의 가족사, 남의 흠집을 지적만했고 그러다보니 자살골까지 나왔죠 본인은 좌우가 아니라 미래로 나아가자면서 정작 유권자들에겐 그걸 왜 안보여주나요 그저 나이만 적으면 그게 미래고 참신함인가요
선플러
25/06/03 22:59
수정 아이콘
미래를 위해 네거티브 말고 좀 포지티브하게 토론했으면 어땠을까
한방에발할라
25/06/03 23:02
수정 아이콘
당장 여기서도 뭐 이준석이 무서워서 이재명 지지자들이 공격한다던 말 보면 그냥 헛웃음밖에 안나왔죠. 농담 아니고 지지자들이 안티입니다 옛날 손가혁 보는 줄 알았어요
스덕선생
25/06/03 23: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대표적인 사례가 이준석의 노무현 정신 운운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그런 주장이 이준석에게 어떤 이득이 되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당장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이명박을 높게 평가하지, 노무현은 그냥 컨텐츠일 뿐입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남의 족보에 자기 이름 자꾸 써넣으려는 참칭 시도로 보이고
국힘 지지자들 입장에선 보수라고 하더니 민주당의 아이콘을 자기 롤모델로 삼으려는 이상한 행동이겠죠

모두가 별반 반기지 않는 이야기를 대체 왜 하나 싶습니다. 차라리 이명박의 후계자를 자처하면 지지자라도 만족할텐데 말이죠
25/06/03 23:14
수정 아이콘
이준석의 노무현 정신 언급은 지역구 지지자들에게는 민주당 지지자들을 가장 효과적으로 긁을 수 있는 키배 필승 전략이기 때문입니다.
린버크
25/06/03 23:22
수정 아이콘
화성시 을 지역구가 아니라 에펨코리아 갑 지역구 이야기신가요?
이정재
25/06/04 06:39
수정 아이콘
자기들 지지자 결집용이죠
Owen Hart
25/06/03 23:21
수정 아이콘
현실 감각 하나없는 사람들 처럼 보이더군요. 좀 안되보이긴 했습니다
OcularImplants
25/06/03 23:05
수정 아이콘
저는 올바른 전략이라고 보긴 했습니다.

결국엔, 반민주당파에 속할거고, 그러려면 김문수보다 더 찰지게 이재명을 공격해서, 반민주당측에서 본인을 싫어하는 사람들 마음을 돌리는 건 나쁘지 않은 전략입니다. 어차피 결국엔 본인 당의 체급 바탕으로 합당도 할 생각이었을거고요

문제는 너무 더러워서 중도층이 기겁하고 도망쳤다는거죠 껄껄껄
25/06/03 23:06
수정 아이콘
다른거없습니다. 커뮤니티정치, 펨코정치를 하니깐 안되는겁니다. 젓가락 발언이후 펨코에서는 별의순간이니, 15%,20% 대통령당선까지 예상한다는 글들이 빗발치고 인기글 갔죠. 거기에 반대하면 같은편까지 묻혔구요.

편향된 커뮤니티에서 그럴수도 있는거지만 당사자는 냉정해야하는데 그게 안되는거 같아요. 실상 커뮤니티 여론은 한줌밖에 안된다는게 이미 다 밝혀진 사실인데 당사자는 너무 펨코정치에 심취해있어요.
이준석 본인 및 당직자들 멘트보면 그냥 펨코언어 및 생각이라는 느낌이 너무 강합니다.

젊은정치인, 미래 진취적인 모습이 보여야하는데, 정치선배들을 무시하는 싸가지 이미지에서 이번 젓가락 발언이 포함되면서 더더욱 혐오정치인 및 70대 후보보다 더한 구태정치인 이미지를 얻게 되었습니다. 젓가락 멘트는 아마 죽을때까지 따라다니는 낙인이 될꺼라고 봅니다.

3지대가 아니라 더 많은 쟁쟁한 후보사이에서도 20퍼 득표까지 했던 안철수의 위엄이 생각나는 날이네요.
25/06/03 23:08
수정 아이콘
단일화 빠그러진거지 했을 수도 있잖아요. 김문수는 안쳤을겁니다.
HalfDead
25/06/03 23:08
수정 아이콘
이제 지방선거를 치를 여력도 없을것 같고 국힘으로 다시 겨들어가겠죠.
오기로 지선까지 어떻게 해 볼 생각이면 그냥 멸망일거고
이준석 빼고는 그 꼴 못 볼겁니다. 천의원이 먼저 나서서 바로 쿠테타 때리고 허은아 엔딜 될겁니다.

결과적으로 대선이 미뤄져서 출전할수 있었던거 자체가 패착이 되어버린듯
입지가 다음 국회의원 자리도 위태할 정도로 드라마틱하게 좁아졌는데
반성이 가능한 상태인지가 궁금합니다. 그래도 태도만 고쳐도 아직 기회는 있다고 보거든요.
25/06/03 23:14
수정 아이콘
국힘 못들어갈걸요
국힘 핸들 쥔 쪽이 계엄파라서요
철판닭갈비
25/06/03 23:11
수정 아이콘
15프로 이상 받아서 국힘 복당해서 국힘 당대표-대선후보 노렸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국힘 후보처럼 해서 국힘 지지자들에게 잘 보이려고 한거고요
내이랄줄알았다
25/06/03 23: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처음부터 쉽진 않은 구도였지만, 특히 중반 이후 선거 전략이 별로였던 것 같아요.
이재명 후보를 어느 정도 공략하면서도 김문수 후보에 비해 본인이 가진 장점을 집중적으로 어필했어야
향후 보수 재편에서도 힘을 얻었을 것 같은데 쉽지 않게 되었네요.
이게대체
25/06/03 23: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한국 정치 세력 중에 대다수를 차지한 보수층에서 떨어져나왔고 기득권들의 도움까지 받으며 억지로 연명하던, 우두머리와 궤를 같이하는 기생충같은 정당이죠. 얘네를 지지할 바에야 심상정 정의당을 지지하는 게 능력주의적으로나 이 나라 미래를 위해서나 더 합리적이죠.
날개를주세요
25/06/03 23:14
수정 아이콘
1차 토론전 10퍼에서 15퍼센트까지 예상될때
그 구도대로 가면 국힘이 소멸할테고 자신을 중심으로 보수가 자연스럽게 재편된다고 판단하고 다수의 예상과는 다르게 이재명을 공격하기 시작한게 아닌가 봅니다

그런데 토론방식자체가 네거티브에 적합하지도 않았고
네거티브를 사용하는 본인의 제스쳐나 표정 에티튜드도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좋은 반응을 끌어내기 어려웠었고
그걸 빠르게 캐치해서 전략수정하지 못하고
2차 3차에서 똑같이 그랬던게 결국 패착이지 않았나 봅니다

결과적으로 7.7프로의 성적표로는 본인중심으로 보수를 재편하긴 요원해졌고
이제 남은 선택지는 머리박고 국힘으로 돌아가는 길 밖에 없어보이고
차기는 커녕 차차기는 되어야 기회가 올지 모르겠는데
그 네거티브 전략과 젓가락 발언은 이준석에게 수십억의 선거비도 청구하게 만들고
그의 정치인생을 최소 10년 이상 갉아먹는 실책이지 않았나 봅니다
25/06/03 23:14
수정 아이콘
개표 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김문수와 표 합산이 이재명을 넘었을 경우 단일화 책임에서 못벗어나겠네요
쿵술사
25/06/03 23:23
수정 아이콘
곰곰히 정세를 보아하니, 천하람의원은 이준석을 버리고 한동훈과 손잡으면 바로 보수의 중심이 될 작은 별의 순간이 왔죠.
지나가던S
25/06/03 23:24
수정 아이콘
정치가 키배인 줄 아는 거죠.
25/06/03 23:35
수정 아이콘
이게 정답이죠. 커뮤정치를, 커뮤 키배를 하는게문제.
25/06/03 23: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김문수 깠다가 배신자프레임걸릴까봐 못깠을겁니다.이재명 까는거 집중한거 방향자체는 괜찮다보이는데 방식이 너무 구려서....

근데 이번에 성과는 이젠 단일화해도 펨코가 이해해줄듯합니다. 단일화안하면 진짜 고사직전이라....
사실 단일화 이번에 안한거도 펨코 눈치본게 커서
25/06/03 23:31
수정 아이콘
그 아득바득 하던분들 왜 안보이는가
아따따뚜르겐
25/06/03 23:32
수정 아이콘
김문수 깔 생각 없었을거에요. 제가 이걸 느낀게 3차 토론 여는 말에서 거북섬을 말했지만 정작 토론에선 안 꺼냈거든요. 이거 꺼내면 김문수도 같이 맞으니까
슬래쉬
25/06/03 23:36
수정 아이콘
윤석열이 그랬듯이, 이재명이 그랬듯이
밟고 죽이려해도 버티고 버틸 수 있어야 별이 되는거겠죠
버티고 별이 될지, 그냥 one of them 이 될지, 사라질지
앞으로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듯요
카바라스
25/06/03 23:41
수정 아이콘
3차토론 젓가락 발언은 이준석 개인의 문제기도 하지만 협소해진 이준석 주변의 인재풀에 기인한 문제기도 합니다.

나름 이준석에게 호의적인 평론도 많이해줬던 장성철도 그 장면에선 탄식을했었죠. 그정도 안목을 가진 사람만 옆에 있어도 절대 하지않을 발언인데 이준석 주변에는 이준석보다 더 강경한 사람들밖에 없어요. 앞으로 어떤 정치를 해갈지 모르겠지만 차후라도 개선해야할겁니다
자칭법조인사당군
25/06/03 23:43
수정 아이콘
역시 슈우퍼스타긴 하네요
15프로가 목표다 10프로 넘긴다 하다가
7.7엔딩이 나도 까들을 미치게 하는
슈퍼스타 이준석
이준석이 무섭긴 무섭습니다
그말싫
25/06/03 23:48
수정 아이콘
너무 기분 좋아서 미치게 하는....?
25/06/03 23:48
수정 아이콘
대퍼팀...
(여자)아이들
25/06/03 23:50
수정 아이콘
정말...어떻게..출구조사조차도 떠블 쎄븐 덜덜덜
Mephisto
25/06/03 23:51
수정 아이콘
내란동조자들을 공격할 정도의 강단이 있는 사람이면 샤워하러 갔을리가.....
25/06/03 23:59
수정 아이콘
국힘 복당을 위한 설계라고 봅니다. 복당할 생각이 있으니 이재명 저격수 역할한거죠. 다시 거대정당의 당대표하고 싶을 겁니다. 그 뽕맛을 어떻게 잊을까요.
다레니안
25/06/04 00:20
수정 아이콘
너무나 빠르게 10% 달성 가능성에 관련된 분석과 기사가 쏟아지니까 이준석의 욕심이 너무 과했죠.
10%에 만족 못 하고, 15% 가자, 충분히 할 수 있다, 라는 전략으로 틀어버리니까 무리수가 마구마구 나오고 결국 자멸해서 10%는 커녕 7~8%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선거판에 살~~~짝 발만 담궈본 입장에서 대부분의 참모진들은 10% 달성에 이미 축포 터트리며 "후보님 목표치 달성했습니다. 이제 안심하시고 지지자들 굳건히 다지면서 다음을 보시지요" 라고 했지만 일부 참모진들(?)은 여기에 만족 못 하고 "이렇게 기세가 올랐을 때 무조건 커리어 하이 찍어야 합니다." 하고 이준석 부추켰을테고 결국 이준석도 여기에 동의해서 무리수 마구마구 던지다가 자멸하는 것 같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절대 다수의 사람들은 "아니 10%면 충분한거 아니냐??? 대체 왜 욕심을 부리냐??" 하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과 같은 의견을 보이는 사람이면 선거판에 안 나옵니다..... 크크..... 정치라는게 그렇더라구요. 크크....
라라 안티포바
25/06/04 00:22
수정 아이콘
근데 10%로도 다음 지선 생존각은 절대못보죠. 멈추면 죽는 게임이긴했어요.
루크레티아
25/06/04 01:01
수정 아이콘
10% 목표는 둘째치고 이준석+김문수 득표가 이재명 넘어가는 순간 이준석은 보수 정치에선 사형선고 받는거죠. 은근히 지금 상태에선 넘을 것 같고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214400
공지 [일반] [공지]2025년 대선을 앞두고 선거게시판을 오픈합니다. [4] jjohny=쿠마 25/04/04 4463
공지 [일반] 선게에 단축키가 부여되었습니다. ( 8 키) [9] jjohny=쿠마 22/01/11 39800
7043 [일반] 펨코유저와의 간담회 같은건 어떨까요. [119] 스핔스핔2877 25/06/05 2877
7042 [일반] 이재명 대통령 ‘세금 체납’에 칼 뽑아 든다 [49] 오컬트5467 25/06/05 5467
7041 [일반] 이재명 대통령 취임 기념, 윤석열 정부 인사 참사 사례 모음. [25] 바람생산잡부3552 25/06/05 3552
7040 [일반] 국힘, 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법-검사징계법 당론 반대키로 [73] 전기쥐5183 25/06/05 5183
7039 [일반] 국힘 입장에선 리버스 pk급 험지가 되어버린 경인권 [33] 카린4009 25/06/05 4009
7038 [일반] 21대 대통령 선거 시군별 1위후보 [33] a-ha3869 25/06/05 3869
7037 [일반] 세대별 지지율 분석 [104] 방구차야7002 25/06/05 7002
7036 [일반] 다수파의 교체는 어떻게 가능한가? [14] meson3513 25/06/04 3513
7035 [일반] 숏츠를 통해 여전히 퍼지고 있는 부정선거 음모론 [81] 슈터6557 25/06/04 6557
7034 [일반] 취임선서 직후 청소노동자 찾아간 李대통령 [45] 항정살5937 25/06/04 5937
7033 [일반] 더불어민주당 김건희, 내란, 채상병 특검법 내일(5일) 본회의 처리 예정 [66] 저스디스7383 25/06/04 7383
7032 [일반] 민주당, '더 세진' 상법 개정안 5일 발의..."공포 즉시 시행" [23] 전기쥐5260 25/06/04 5260
7031 [일반] 지난 대선 윤석열 투표층 83%가 김문수에 투표 [45] 손금불산입5149 25/06/04 5149
7030 [일반] 컴퓨터도, 직원도 없는 "무덤같은" 용산 대통령실 [26] KOZE5703 25/06/04 5703
7029 [일반] 경향신문의 VIP 격노설 관련 보도입니다(채상병 관련). [5] 사조참치4214 25/06/04 4214
7028 [일반] 이제 진짜가 시작된다! [38] 아이군5104 25/06/04 5104
7027 [일반] 개혁신당 정무특보단장, 3차토론 젓가락 발언 후 지지율 3%p 빠져 [65] 린버크5384 25/06/04 5384
7026 [일반] 대선 예측 이벤트 당첨자 발표 - '라면'님 [13] aaassdd1522 25/06/04 1522
7025 [일반] 이번 대선에 대한 횡설수설 [10] 돼지콘2806 25/06/04 2806
7024 [일반] 이렇게 두 사람이 악수하게 될줄은... [78] a-ha8412 25/06/04 841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