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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3/18 11:03
음... 아마 일본쪽에서 찬성할 일은 아닌 듯 싶구요...
하지만 이 의견이 현실로 다가오기 위해서는 적어도 세계지도에 동해와 일본해가 동시에 표기되는 상황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새로운 표기법을 도입한다는 발상은 저도 긍정적으로 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동해'와 '일본해'가 아닌 다른 표기가 된다면, 그 대안으로 '평화해' 라는 말이 그렇게 와닿지는 않네요... 지금 우리나라와 일본이 나라 대 나라로 분쟁이 일어나거나 한 것도 아니라서...
08/03/18 23:27
어차피 동해라는 표기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없는 현실이라면
차라리 그게 좋은 방법일 듯 하네요. 현재 많은 지도들이 Sea of Japan 으로 표기하고 있다고 들은거 같은데 그거보다야 낫지 않을까요.
08/03/18 23:36
얼핏 어디서 본 기억으로는 유라시아 대륙 동쪽에 있어서 동해라고도 했다고 한거 같은데요;;
유럽의 북해 또한 마찬가지이고..
08/03/19 01:40
현시점에서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죠.
한일 양국 모두 각자의 정치적 이익때문에 실현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현재 동해와 일본해보다는 훨씬 설득력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동해와 일본해는 평행선외에는 답이 없고 소모적인 논쟁만이 계속될게 뻔하거든요.
08/03/19 03:24
발제자님과 higher templar님의 글을 보면, 우리나라의 [동해] 주장이 [한반도의 동쪽에 있는 바다]라는 주장이라고 읽고 계신 것으로 보이고, 주위에도 그리 알고 계시는 분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그러한 전제 하에서는 서로 이기적인 표현이라고 보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노대통령의 평화해 명칭 제안은 양쪽 국민 모두가 객관적인 제3의 명칭을 취하자는 제안으로 보기는 좀 어렵습니다. 노대통령이 아래의 내용을 모르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노대통령의 평화해 명칭 제안은, 적극적으로 추진하려던 것이라기보다는 그냥 이런 방법도 있지 않겠느냐고 툭 던져 보았다는 의미가 더 강했기 때문에 어차피 추진되기가 어려웠습니다. 언론의 매도분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나, 꼭 그 때문에 무산되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방법론적 측면에서 문제가 너무 많았거든요. 본문 : "일본해 나 동해는 상대국가에 대한 배려가 없는 표기이기 때문에 상대방을 당연히 인정할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서해를 우리는 서해라고 부르지만 세계지도에는 Yellow Sea라고 표기되어 있는 것 처럼" higher templar (2008-03-18 13:36:32) "우리나라 동쪽에 있다고 동해면 일본의 서쪽에 있다고 서해겠고, 평화해 도 좋아뵈긴 하네요" 그러나, [서해]와 [동해]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동해/일본해]의 명칭 문제는 국제적인 명칭을 어떻게 쓸 것인가에 한정되며, 각자 자기 나라에서 뭐라고 부르든 그것은 서로 문제삼는 것이 아닙니다. 즉, 일본 사람들이 동해를 국내용 명칭으로 일본해라고 부른다고 하여 우리가 팔짝 뛸 문제가 아닙니다. 반대로, 우리가 동해 명칭을 국내용으로 사용한다 하더라도 일본인들이 문제삼을 일도 아닙니다. Yellow Sea에 관하여 보면, 우리나라는 [서해]를 국제적으로 [황해]로 표기하는 데 완전히 승복하고 있으며, 서해로 표기하자는 주장은 전혀 하고 있지 않습니다. 물론 국내용으로는 서해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만, 우리가 국내에서 서해라는 표현을 쓴다고 중국에서 시비를 걸지는 않습니다. 아래에서 보듯이 중국 역시 국제명칭과 국내명칭이 다른 부분이 있으니까요. 우리나라가 [동해]를 주장하는 이유는 한반도의 동쪽에 있다는 점에 있지 않습니다. (물론, 그렇게 주장했다면, 아무도 받아들여주지 않았을 것이므로, 국제적으로 지금만큼 병용기재가 늘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East Sea의 병기율은 2000년 3% 미만에서 최근에 20%를 넘었다고 합니다.) Rosencrantz님께서 어디에선가 봤다고 한 것이 [동해] 명칭 주장의 논거가 맞습니다. 아시아의 가장 동쪽 해역으로서 역사적으로 계속 사용되어 왔으므로 [동해]라고 쓰자고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치 유럽 대륙의 [북해]와 같은 논리이지요. North Sea에 대해서, 노르웨이가 우리가 보기에는 서쪽에 있으니 West Sea로 하자거나, 노르웨이에 면한 부분이 많으니 Sea of Norway(물론 다른 나라와 별 관계 없는, Norwegian Sea라는 명칭의 별도 해역은 존재합니다)로 하자고 하면 아무도 받아들이지 않겠지요. 반대로 영국이 우리가 보기에는 동쪽에 있으니 East Sea로 하자거나, 영국에 면한 부분이 많으니 Sea of Britain으로 하자고 하면 다른 나라들이 가만히 있지 않겠지요. 좀 다른 예지만, 이탈리아가 지중해는 우리 남쪽에 있으니 남해로 쓰자고 한다고 다른 나라가 동의하지는 않겠지요. [황해] 아래의 해역을 [동중국해](제가 어릴 때는 동지나해라고 배웠습니다)라고 부르는 것은 국제적으로 공인되어 있습니다. 대만 외에는 거기에 면해 있는 다른 나라가 딱히 없으니까요. 이것도 중국 사람들은 그냥 [동해]라고 부르지만, 우리나 일본이 이를 [동해]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 East Sea와 Sea of Japan의 문제는 이와 같은 논리의 선상에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여러 나라에 면한 바다이니 특정 국명을 쓰는 것은 부당하므로, 북해 또는 황해와 같이 역사적으로 계속 사용되어 왔던 지역적 명칭(조선해 or 동해) 중 특정 국명을 표시하지 않는 East Sea를 쓰자는 것이고, 일본은 국제수로기구 창립시(1929)부터 Sea of Japan이었고, 20세기가 되기 전에도 Sea of Japan을 쓴 적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바꾸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국제수로기구에서는 양쪽 국명을 다 쓰는 쪽을 권고하고 있고, 북한은 역사적 명칭 두 개를 모두 원용하여 - 위에서 언급한 동중국해라는 명칭처럼 - 조선동해라는 명칭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Sea of Japan 명칭이 사용되기 시작한 것이 한반도가 Japan이던 시절, 즉 일제강점기입니다. 그때는 국제적으로도 아무도 문제를 삼을 수 없었습니다. 한반도도 일본 땅이다 보니, 러시아에 접해 있는 북쪽 일부를 제외하면, 이 해역 거의 전부가 Japan에 접해 있었으니까요. 이러한 역사적인 민감한 부분이 있다 보니, 우리나라는 절대로 더 이상은 양보를 할 수 없다는 논리를 취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주장은 1910년의 합병조약이 절차상으로나 내용상으로나 무효라는 입장에 서 있는데, Sea of Japan이라는 명칭은 위 합병조약이 적법하다는 전제 하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동해]라는 표기의 주장은 북한의 [조선동해] 주장에 비하여 미리 양보하고 들어간 것입니다. 적어도 우리는 우리나라의 명칭을 이 해역에 대하여 주장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이니까요. 우리나라가 Yellow Sea에 대하여 [서해]가 아닌 [황해]라는 표기를 공식적으로 취하고 있는 것도 위와 같은 논리와 일관성을 갖추기 위함입니다. 멋대로 서해로 부르면 동해 표기는 말 그대로 한반도 중심의 명칭을 국제적으로 쓰자는, 그야말로 어거지 논리가 되니까요. 참고로, 서해안, 남해안, 동해안은 한반도의 각 해안의 명칭을 표시하는 것일 뿐이고, 서해, 남해, 동해가 있기 때문에 서해안, 남해안, 동해안이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서해는 황해 중 우리 영해를 포함한 한반도 인접부분를 국내용으로 편의상 부르는 것이고, 남해 역시 제주도를 경계로 하여, 북동쪽은 동해, 북서쪽은 황해, 남쪽은 동중국해에 속하는 것을(좀 어색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서귀포 앞바다는 동중국해이고, 마라도 역시 동중국해에 있는 것입니다) 국내적으로만 이를 묶어 편의상 남해라고 부르는 것 뿐입니다.
08/03/19 09:25
'동해' 또는 '일본해' 표기의 대립된 주장보다는 '평화해'로 상징되는 한일간 대화를 통한 제3의 방법을 이야기하고 계신 것이 맞는지요. 제가 글쓴 분의 논지를 제대로 이해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토론의 주된 쟁점이 아닌 글쓰신 분의 글 전개에 대해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글을 읽기는 읽었는데 머리에 쉽게 잘 안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저는 상당히 좋은 의견이라고 생각을 했고, 심하게는 이 좋은 의견이······(후략)// 여기까지 글을 읽으면 독자는 '좋은 의견'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앞에서는 언급이 안 되었고 뒤에서도 이것이 좋은 의견이다라는 직접적인 가리킴이 없기 때문에 글쓴 분이 생각하는 좋은 의견과 읽는 사람이 생각하는 좋은 의견에 괴리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좋은 생각이 무엇인지에 대해 집중하고 글을 읽다보면 다른 것들을 놓치기 쉽습니다. 지금 글은 비교적 내용이 짧기 때문에 오해의 여지가 적지만 긴 글일 때에는 충분히 혼동 가능성도 있고 글 읽는 사람이 부담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고쳐보면 (전략)······ '평화해' 주장이 있는데······(후략) 좋은 의견이라고 생각한다. 이러저러한 이유 때문이다. 라고 쓰면 글 읽는 사람이 쉽게 생각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한편 기존 '동해', '일본해' 주장을 대신한 제3의 주장을 하시려면 그것(동해, 일본해)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주된 주장과 그 근거가 무엇인지에 대해 명확히 밝히셔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글 쓰신 분이 그들 주장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실 수는 없습니다. 저 또한 이번 사건에 대해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한국 동쪽에 있어서 동해를 주장하는 것인지 역사적인 의미를 두고 주장하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한 자존심에 바탕한 감정적 주장인지 모르겠습니다. 저같은 사람을 위해서도 또 글쓰신 분이 생각하는 그들의(동해, 일본해) 주장에 대해 뚜렷하게 언급을 해야 필자가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을 지적하거나 제3의 방안이 보다 효과적으로 부각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동해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근거는 단순히 한국을 기준으로한 내수적 사용에 근거하기 때문에(글쓴 분이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반론이 생기겠죠.) 일본의 일본해 표기와 하등 다를 것이 없으며 이는 상대방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독단적 주장이다. 이와는 달리 국내에서는 서해(한국과 중국 사이의 바다)라는 표현을 쓰지만 국제 지도에는 yellow sea로 표기하여 한국과 중국 사이의 마찰을 피하는 표기법이 이미 사용되고 있다. (이후 '평화해'를 주장)--- 본문 글을 바탕으로 편집해봤습니다. 글을 읽는 사람을 기준으로 해서 써주시면 독자가 글쓴 분의 생각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질문입니다. 평화해로 상징되는 제3의 표기는 한일간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쟁을 피하기 위한 주장인지 아니면 단순히 Sea of Japan 이란 국제 사회에 만연된 일본 위주 표기를 바로잡기 위함인지 아니면 그 둘을 동시에 포함하는 것인지요. 글쓴 분의 생각이 읽는 이에게 명확하게 드러나 있지 않습니다.
08/03/19 10:35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동해에 한 표를 던지고 싶습니다. 하지만 다음의 2가지 이유 때문에 제3의 표기에 긍정적입니다.
1. 소모적인 분쟁을 줄일 수 있다. 2. 번복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다. '동해', '일본해' 표기 논란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 중 하나는 국가 간의 힘의 논리입니다. 현재 sea of japan 이라는 표기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것도 일본의 국제 사회에서의 영향력이라는 점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힘의 논리에서 보면 언제든지 동해, 일본해가 번복될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한일 양국은 상당한 댓가를 치러야 할 지 모릅니다. 단순히 한일 양국가의 반일, 반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수준에서 끝날지 아니면 경제, 군사적인 문제로까지 비화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동해, 일본해를 두고 다양한 시각(역사적, 지리적, 국가적 자존심)이 있을 수 있지만 이론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사안이기도 하고 분쟁과 번복이 무한정 반복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08/03/19 13:49
그냥 감정적으로 생각했을때
동해가 좋습니다. 원래 동해였는데, 뭐땜에 한발 물러나나요 ? (전 좀 단순해서... 어떻게 국력 좀 막강하게 빨리 못키우나요 ? )
08/03/19 14:04
사실 제3의 표기만이라도 채택되기만 하면 우리는 만족할 수 있다고 봅니다.
Sea of Japan이라는 표기가 과거의 일제강점기 시절이 없었다면 생길 수 없는 명칭이라고 보기 때문에 마음상할 뿐이지, 평화의 바다이건 Far East Sea(극동해)이건 사실 큰 상관은 없거든요. 본문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서해를 Yellow Sea라고 한다고 해서 자존심 상해 하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요. 본문에서 언급된 노대통령의 발언도 같은 맥락에 있는 것이고, 나쁜 제안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당시 지적되었던 것은 방법론상의 문제였습니다. East Sea를 좀더 널리 전파해서 비등비등한 병용기재율이 확보된 후에 제시해야 약간이라도 먹히는 것이지, 지금 얘기해봐야 쇠귀에 경읽기라는 것이었습니다. 일본이 응할 리가 없고, 오히려 이쪽 패를 내보임으로써 협상의 여지를 더 줄여버렸다는 것입니다. < 당시 일본 언론들의 반응은 1. 어림없는 소리이다(종전 주장 반복). 2. 그러나 한국이 동해라는 표기를 우기지 아니하기로 한 것은 진일보한 견해로 평가될 만하다. 였습니다. 상대방이 적극적으로 이용할 만한 떡을 던져 준 것이었지요. > 이것은 독도 문제를 거꾸로 놓은 것과 비슷합니다. 우리가 독도를 실효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독도에 관한 일본의 어떠한 협상제의에도 응하지 않고 있듯이, 일본 역시 국제수로기구에서 발간한 [Limits of Oceans and Sea] 1953년판(현재까지의 최신판입니다)에 Sea of Japan이 공식명칭으로 표기되어 있는 이상, 협상에 응할 이유가 없습니다. 국제적인 기득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니, 제3의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는 있으나, 현 상황에서 우리가 먼저 제3의 명칭을 쓰자고 제안하는 것은 방법론상으로 적절하지 못한 것이라고 봅니다. 일단은 상대방이 Sea of Japan을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한 사용률이 될 때에서야 비로소 꺼낼 수 있는 패이겠지요.
08/03/19 16:07
http://www.mncast.com/outSearch/mncPlayer.asp?movieID=10062455720080213115738&player=7
'동해', '일본해' 표기에 대한 양측의 주장이 잘 정리된 동영상 같습니다. 우리측 주장은 '동해', '일본해' 병기인 것 같습니다. 재생 시간 9분이라 보는 데 큰 부담 없을 것 같습니다.
08/03/20 10:43
하늘님// 충고 감사합니다 ^^ 생각을 좀더 정리한후에 탈고를 했어야 했는데..에궁;
은별님// 동해라는 명칭의 근거로서 아시아의 극동이라는 근거는 들었습니다만. 제가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대개 국민들이나 동해표기를 주장하는 측에서 말하는 East sea 와 극동해를 말하는Far East Sea는 그 의미가 다르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이글을 쓰게된 이유가. 오늘 어학원에서 세계지도를 보았는데 우리나라 바로 오른쪽에 Sea of Japan 이라고 표기되어 있는게. 참.. 꼴보기 싫더군요. 그렇다면 이 표기를 없에기위한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였습니다. 앞으로 좀 더 글쓰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08/03/20 10:56
원래 지명이라는것이 고유의 특색이나 배타성을 나타냅니다. 고유한 사람이름도 마찬가지구요.
그러니까..만약 내가 '김철수'이면 내가 아닌 모든 사람은 '김철수'가 아니다란 의미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고로, 만약 동해가 '평화해'로 명명된다면..수많은 바다는 평화롭지 못하다란 의미도 내포하는 셈입니다. 자국의 왕을 황제, 천황, 천왕으로 부르는것도 일맥 상통하는 점이구요. 일본의 불만도 일응 납득이 갑니다. 일본측에서보면 전혀 동쪽의 바다가 아닌데..동해라 명명된걸 보면 기분이 나쁘겠죠. 만약..황해나 서해로 불리는 인천쪽 바다를 중국이 '동해'로 명명해서 자국에서 그렇게 불러 온다면 한국도 태클을 걸만한 사안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불러온 역사가 있더라도 뒤집고 싶겠죠. <대안> '평화해'같이 전혀 평화롭지 못한 이름 보다는 "청해"로 명명하는게 어떨까 합니다. 한국을 중심으로 해서 서쪽 바다가 누렇다해서 '황해'이니 만큼 이와 반대로 동쪽 바다는 "깨끗한 바다"로 명명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깨끗하다"란 단어에서 반감이 있다면 "푸를 청"으로해서 [청해]로 쓰는것은 어떨까요? 서쪽은 황,동쪽은 청.. 한국 중심이면서도 일본과 괴리가 없는..
08/03/20 17:11
둥이님//
East Sea와 Far East Sea는 당연히 다릅니다. East Sea를 주장하는 측에서 말하는 근거는 19C 이전에 East Sea가 널리 쓰이고 있었다는 데 있는 것이지 East Sea의 위치가 Far East라는 데 있는 것은 아닙니다. North Sea 역시 오랫동안 그리 불리어져 왔기 때문에 North Sea로 굳어진 것으로서 East Sea와 같은 처지에 있다는 예시로 든 것 뿐이지 유럽 북쪽에 있다고 North Sea가 되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렇게 전달되었다면 제 표현력에 문제가 있나봅니다. 죄송합니다.) 물론, 일반 국민들 중에는 서해를 국제표기로 하여야 한다는 국수주의적 주장도 있으니, 동해가 한반도 동쪽이기 때문에 그렇게 주장해야 한다고 알고 계신 분들도 많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런 토론에서는 제3의 명칭이라는 논제가 던져졌고, 그 전제로서 양쪽 주장의 논거가 선명해야 하니 개개인이 어떻게 생각하는 것까지 다 고려할 수는 없다고 보아 우리 정부의 공식적인 견해만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Far East Sea라는 명칭은 최근에서야 나온 개인의 주장입니다. 내일신문 임춘웅 논설위원의 견해인데, 노대통령의 평화해 주장과 마찬가지로, 이러면 어떨까 정도의 주장에 불과합니다. cf) 삿짱님이 언급하신 '청해'도 제3의 안으로 여러 차례 제기되었습니다. 역시 같은 맥락. 흑해, 홍해 등도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지요.
08/03/23 20:24
독도에서 부터 영해가 될수 있는 영역까지는 East sea 그 외의 일본 영해는 Sea of Japan
간단하네요 원래 이렇게 되어야 타당했던 것입니다. Sea of Japan을 독도 포함한 우리 영해내의 공간에까지 사용한다는건 있을수가 없는 일입니다.
08/03/24 11:01
EZrock님//
동해(일본해) 중 양쪽 영해(領海)에 해당되는 것은 극히 일부분이죠. 위 명칭의 문제는 영해 부분에 대한 것이 아니라, 해당 해역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공해(公海) 부분에 대한 것입니다.
08/03/24 18:11
공해...쪽이라구요-_-)?
제가 알기론 일본이 Sea of Japan을 포함시키는 영역내에 독도가 존재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에 대해서 적은거였는데 음...그런 것이었나요-_-)a
08/03/25 02:41
평화해와 관련이 없지만 중국에선 어떻게 표기하나 궁금해 하실 분도 있을 것 같아서 글을 답니다.
우선 중국지도를 보면 우리나라 동해는 없고 다만 일본해만 있습니다. 교과서,지도,인터넷 대부분 일본해라고 적혀있습니다. 또한 중국지리를 배우면 중국은 4개의 바다와 접한다고 있는데 그 바다는 발해(요녕반도와 산둥반도 그 안 바다),황해,동해(동중국해),남해(남중국해) 입니다. 일반적으로 동중국해가 중국에서는 동해라고 표기하죠. (우리나라 '서해'표기와 비슷한 맥락이라고 보셔도 될 듯 합니다.) 심심해서 중국인터넷 백과사전검색해봤는데 1. 동해(동중국해의 간명) ....5. 동해- (=일본해) 국제쟁의중.되어있네요. 흠흠 아마 이 이름이 중복되기 때문에 우리나라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 것 같습니다. ㅠㅠ. 만약 국제적문제가 발생하면 중국은 일본손을 들어주지않을까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자국안에서의 지명과 충돌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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