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6/05/10 01:37:05
Name after_shave
Subject -폭력 시위는 왜 자꾸 일어날까에 대하여-
많은분들이 절박해서.. 어쩔수 없이.. 필연적으로 폭력시위가 일어난다고 하십니다.
안그러면 관심 1g도 얻기 힘들다고요...
그런데 제가 본 바로는, 사전에 제작한 무기를 사용한 과격한 폭력시위가 일어나면 다수가 민노총 및 한총련과 그와 비슷한 성향의 시민단체들이 개입되어 있었습니다.
왜 그들이 개입하지 않으면 그 너무도 절박해서 폭력시위를 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지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왜 그들이 개입하면 폭력시위가 빈번히 일어나는지도 의견을 묻고 싶습니다.
그들은 폭력을 휘둘러야 할 정도로 절박한 곳에는 어디서든 나타나기 때문인건가요?

그리고, 왜 그들이 자꾸 폭력을 휘두르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단순히 관심을 받기 위해서? 그렇다면 인터넷에 모두가 매달려 억울한 상황에 대해 정성들여 쓰고,
포탈에 열심히 퍼트리는 방법은 어떨까요.
아니면, 시위하면서 어느정도의 퍼포먼스를 펼치는 방법은 어떨까요.
특이한 퍼포먼스는 단 1,2명이 해도 뉴스에 자주 나오던데요. 아니면 대규모의 시위단이
어떤 행진을 한다던가...
농민들이 어떻게 그런걸 하냐고요?
당연히 농민들은 못하죠. 제가 말하는 사람은 그 폭력시위에 참가한 많은 젊은이들을
말하는 겁니다.
물론 폭력시위가 훨씬 임팩트가 강하겠죠.
하지만, 그럴거면 '반전반미'에서 반전을 빼고 그냥 '반미'라고 하던가요...
'평화통일'주장 하지 말고 그냥 '통일' 주장하던가요...
반전, 평화 주장하는 사람들이 허구헌날 같은나라 국민에게 죽창, 쇠파이프 드는 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건가요?

폭력을 자꾸 왜 쓸까요?
그들이 자꾸 폭력을 쓰는 목적은 바로 부상자에 있지 않을까요?
부상자가 아무도 없으면 폭력시위는 별 이슈도 되지 못하겠죠.
부상자가 50명 사망 5명이 발생했다 칩시다.
국가적으로 대대적인 이슈가 될것입니다.
아마 그것보다 크고 영향력 있게 이슈화 되는 방법은 없을 겁니다.
참 빠르고 좋은 방법이지요.
과연 그 부상자 중에 간부급 인물들이 있을까요?
아마 주민이거나 신참이겠지요.
특히 주민이 다치면, 그 효과는 배가 되겠죠.
뉴스에도 나오더군요. 이번에 구속된 사람중에 핵심인물은 하나도 없다고...
그 핵심인들은 아마 부상자가 속출할 수록 더 기뻐할지도 모릅니다.
아니 슬퍼할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자신의 목표에는 더 가까워질 것입니다.

매일 저런 많은 부상들을 일으키면서도, 시위때마다 당연한듯 똑같은 수순을 반복 하는것이,
과연 주민들과 회원들을 진정 위해서 인지 의문이 듭니다.

이번에 대추리. 주민들은 정말 떠나고 싶어하지 않으시는 것 같습니다.
이유요? 대대로 살아온 정든 땅이고, 또, 몇번 되찾은 사연도 있고요...
분명히 주민들은 말합니다.
돈은 전혀 필요 없다고, 그저 그 땅에서 살고 싶을 뿐이라고...
고로 보상이 부족해서, 혹은, 생계유지 때문에 반대하는건 아닙니다. 그 땅에 대한 애착이
큰 것이죠.

제 생각 같아서는 국가를 위해 그정도는 양보를 했으면 합니다. 그렇게 따지면, 국가가
무얼 할 수 있겠습니까. 어떤 정책을 펴든 분명히 피해보는 사람은 있을텐데....
하지만, 저는 그분들의 심정을 완벽히 이해할 수는 없기에, 그들에게는 그 땅이 목숨보다
중요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래서, 그 심정을 아주 잘 이해하고 있는 범대위 및 한총련이 나섰겠지요.
선량한 주민들에게 그 소중한 땅을 내주는 일은 대규모의 폭력을 써서라도 막아야 한다고요.
참 국민을 위하는 단체입니다.
그 노력이 너무도 가상하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미군기지를 옮겨야 겠군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들이 있는 이상 대한민국 내에 이런 충돌없이 옮길 수 있는 곳은 없어 보입니다.
그들은 시민의 불평에 항상 앞장서니까요.

그러면 왜 그들은 뉴스에도 많이 나왔던 건설현장에서 용역직원들이 폭력으로 주민들 쫓아 내는
곳에는 얼굴을 들이밀지 않는 것이죠?
그들이 전경보다는 훨씬 더 잔인하고, 충분히 뉴스에도 많이 나오고 이유화 됐는데요.
그리고, 미국과 조금만 관련된 부상이나 죽음에 대해서는 왜 그리도 큰 관심을 보이고, 그 목숨의
가치를 극대화 시키고 선전을 하고 선동을 할까요.
정작, 산업현장의 사망이나, 연쇄강간, 살인에는 별 관심조차 없어 보이는데요.
똑같은 국민의 목숨인데요.
겉과 속이 너무도 다르다고 생각하는게 무리인가요?

아마 대추리에서 더 크게 저항하고 더 큰 부상자가 생기면, 반미감정도 더 커지겠지요.
과연 그들이 대추리 주민을 위한 것인가, 미군기지 반대와 반미감정 확산을 위한 것인가에 큰 의문이 듭니다.



ps.제 글중에 마음에 안드시는 부분이 있더라도 너무 발끈 하지는 말아주세요~
   제 솔직하고 모자란 생각을 쓴 것이니 틀린것은 올바른 쪽으로 인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5-10 21:07)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C1_leader
06/05/10 01:44
수정 아이콘
폭력시위는 근절되기 어렵다고 봅니다..

본문에 나와있는데로 어떤 정책이 실행되면

누구나가 전부 이익을 볼순 없으니까요..

피해보는쪽이 생기기 마련이고..그 대안이 시위.

평화시위는 언론에게 노출되기 어려우니 폭력시위로 변하고..

이런 악순환 아닐까요?...

p.s 농민분들도 폭력시위 하시죠;; 삽으로 찍는다던지; 오물투척 트렉터로 밀고 들어오기등;; 전 폭력시위의 근절방법의 최고의 방법은 공권력 강화가 제일 낫다고 봅니다.
로망 프로토스
06/05/10 01:45
수정 아이콘
폭력시위가 더욱 문제가 되는것은 그것이 계속 답습된다는 것이죠.
얼마전 학생들이 두발자유화를 요구하며 학교에 다소 강도높게(?)항의를 한 사건을 보면서 떠오른 생각이였습니다.
-안좋은 것은 정말 빨리 배웁니다.-
after_shave
06/05/10 01:47
수정 아이콘
C1_leader // 넹... 근데 삽은 열받아서 눈에 띄는것 들고 온 것같고,
제가 말하는 폭력시위는 죽창 및 쇠파이프 등 사전에, '과격한' 폭력시위를 준비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글루미선데이
06/05/10 01:54
수정 아이콘
평생을 농사만 짓고 살아오신 분들에게
단순 이전과 보상만으로는 생계유지가 안되는 점은 분명 있습니다
이건 분명 보완해야 할 점이지요
(물론 국가가 평생을 책임지라는 것도 우습지만..적어도 살아갈 방법은 제시해줬어야 하긴 하지요)
하지만 그래도 제발..손에서 몽둥이 좀 내려 놓으시길 바랍니다
그랬는데도 과잉진압을 당하셨다면 그땐 저라도 촛불시위같은데 참가하겠습니다;

아까도 어떤 동영상 보면서 친구와 대화를 나눴습니다

나:야 대체 시위한다면서 저런건 왜 들고 나갈까?
친구:뭔가 이유가 있으니까 시위하겠지
나:멍청아 누가 시위하는게 이상하다고 하냐 왜 저런 걸 들고 갔냐고
친구:음...모르지..근데 뭐하러 저렇게 때리냐 달라질 것도 없는걸
나:내가 아냐;; 에효 암튼 불쌍하다 가고싶어 간 사람 몇이나 있을까?
친구:뭐 저런거 하면 불쌍한건 전경밖에 없지 뭐 야..근데 사람잡겠다 돌은 왜 던지냐
나:난감하지 않냐 저런 거 보면?
친구:감방가겠지 저정도면 감방가야지 애 잡겠네 뭐냐 저거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폭력쓰면 대다수가 돌아서게 되어있습니다
그게 한쪽이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편집한 화면이라고 한들
폭력을 아예 쓰지 않은 것은 아니지 않나요
주장 관철시키는데도 약점 잡혀서 좋을게 뭐가 있습니까?
차라리 인간띠잇기나 좋은 거 많지 않습니까...
06/05/10 09:43
수정 아이콘
글루미선데이님/ 인간띠 잇기 같은 거 하더군요. 왠만한 거 다 합니다. 그러다가 순간 상황이 급박하게 진행되어서 폭력 시위로 가긴 갑니다만. 인간띠 잇기 같은 건 뉴스거리가 안 될 뿐이죠. 뭐.

after_shave님/ 계속 같은 내용을 반복하시네요. 순진무구한 농민들을 민노총 및 한총련이 이용해 먹는 거 아닙니다. 밑의 글에 직접 참여하신 글들을 봐도, 그들의 세력이 그다지 크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의 경험만 봐도 그렇고요. 600일간의 촛불 시위 같은거... 들어 보셨습니까? 폭력 시위를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평화와 폭력이라는 시위의 두가지 양상 중에 오히려 그 비중이 작은 폭력이라는 것만을 강조하는 것이 문제라는 겁니다.

그리고, 자꾸 자신의 생각만을 가지고 사실을 왜곡해서 말씀하시지 마세요. 어느 시위 현장에 가도, 먼저 잡히는 것은 주모자들입니다. 물론 주모자들은 시위를 많이 해봐서 덜 다치는 방법도 알 수 있고, 도망치는 방법도 알 수 있지만, 결국 잡히고 감옥 가는 것은 간부고 주모자들입니다. 누군가가 시위만 일으키고 뒤로 빠지는 그런 일은 거진 없습니다. 님께서는 그런 사람들을 많이 보셨는지 모르지만... 제가 본 시위 현장, 제가 참여한 시위 현장, 그리고 본 뉴스에서 주모자들이 다 구속되고 잡히지, 단순 참가자들이 구속되거나 그러지 않습니다. 이번 대추리 사건에서도 그러하고요. 악의적으로까지 비칩니다. 대추리에 참여한 시민단체나 민노총 사람들을 악의적으로 비하시키지 마세요. 그분들은 그래도 자신이 믿는 신념으로 거기 가있는 거니까요. 그 신념이 마음에 안 든다고 해서 그분들을 비열한 인간으로 만들지는 말아 주세요.
after_shave
06/05/10 09:49
수정 아이콘
karlla 님// 우선 핵심인물들은 안잡혔다는 것은 뉴스에서 나온말이지 왜곡한 말은 아니고요.
시위만 일으키고 빠진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핵심인물은 뒤에 있다라고 했을뿐,
그리고 악의적으로 비난 했다고 하시는데, 저는 평소에 가지던 의문을 제시한 것이고요.
그에 의문에 대한 단 하나의 답변이라도 제대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냥 왜곡하지 마라, 비난하지 마라. 하지 마시고요.
관리자
06/05/10 09:52
수정 아이콘
관련 글 댓글화합니다.

남십자성

폭력, 폭력, 폭력..

(사실, 아래 'after_shave'님의 글에 댓글로 달았다가, 댓글이 너무 긴 것도 원글에 대한 예의가 아니겠다 싶어서 그냥 제맘대로 하나의 글로 옮겼습니다. 가능한 짧고 간결하게 말을 하는 것이 좋겠지만, 저의 교수님이 늘 지적하시는대로 좀 글을 장황하게 쓰는 편이라..)


'사람들은 보이는 것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보고싶어 하는 것을 본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든 언론은 자신들이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만을 보여준다고 믿는 저이기 때문에..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선후배 및 친구들의 상당수 - 당장 생각나는 숫자만 열댓명? - 가 신문 및 방송업계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나름의 관점을 다 견지하며 일을 하고 있지만요..
그러나 저는 저의 그 친구 및 선후배들이 비록 나와 가까웠던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모든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자기의 눈으로, 때로는 편집자의 눈으로 자신들이 본 것을 전달하겠지요.


아래에 이번 시위와 관련해서 한 번 글을 적었던 적이 있는데, 사실 좀 후회하고 있긴 합니다.
솔직히 쓰면서도 '이건 좀 아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계속 했습니다.
PGR의 취지와는 조금 (또는 많이) 동떨어진 글이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예전처럼 열불내며 누군가를 설득할 열정도 없고, 그래야할 책임의식도 이젠 희미하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소시민' 또는 '행동력을 잃은 일개 "인텔리겐챠"'가 되어버린지도 모르지요.
뭐 그렇게 되었다 한들 후회는 없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올렸던 이유는, 이곳은 서로 다른 두개의 소리가 부딪힐 수 있는 공간이라 생각했습니다.
물론 대체로 그 두개의 다른 소리는 크게는 나이를 기준으로, 그리고 정치적 성향에 따라 갈릴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뭐 저는 음.. (사실 93이라는 학번은 참으로 이도 저도 아닌 학번이 되어버렸습니다. 선배들에게는 (사회를 바라보는) 개념이 부족한 학번대이고, 후배들에게는 (고리타분한) 개념을 떠받드는척(?)하는 학번대이고, 정치적으로는 학생으로서 결집할 수 있는 구심점을 잃어버린 학번이고, 사회적으로는 "신세대"라고 규정당했고, 경제적으로는 졸업무렵 "imf"라는 재앙을 당한, 참으로 불쌍한 학번입니다. 안습.. ㅠ.ㅠ)

과연 이 두 다른 그룹은 동일한 사안에 대해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가 사실 궁금했기도 했고,
또 어떤 말들이 오고갈 수 있을까를 보고싶기도 했습니다만..


대략 두가지정도로 나뉠 수 있겠죠.

1. 국가가 폭력을 휘둘렀으니 국가가 먼저 잘못이다.
2. 농민(및 배후세력 또는 배후세력으로 이해될 수 있는 집단)이 폭력을 휘둘렀으니 농민 및 그 동조집단이 잘못이다.

그런데 정말로 표면적 "폭력"이 가장 큰 문제입니까?

평화로운 시위? 드러눕기? 인간띠잇기?

언론에서 물론 '고나심'을 3g 줄지는 모르겠습니다. 9시 뉴스에서는 토막기사로 30초정도 다룰지도 모르겠습니다.
딱히 사람들이 나서서 관심을 주지 않으면 정말 "완불농" 되어버립니다.

정직하게 생각해봅시다.

만일 대추리 농민들과 그들을 후원하는 속칭 "배후세력"이 시내에서 피켓을 들고 광화문 또는 교보빌딩 근처에서 시위를 한다고 가정할때,
얼마나 많은 신문방송사들이 와서 취재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얼마나 많은 지면과 시간이 그들의 시위에 할애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여러분이 그 현장을 지나가고 있다고 가정할때, 여러분은 그들의 시위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경청하시겠습니까?
지나가는데 귀찮게 군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솔직히 전 귀찮게 생각합니다. 대부분은 바쁘다는 핑계를 덧입혀서 그렇게 스스로 위안을 삼곤 합니다.
후배들에게 나름대로 "의식화"된 선배라고 여겨졌던 저 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학부시절 농활가서 만났던 분들의 얼굴이 떠오르면서도, 그러나 더 이상 내 일이 아니길 바라면서 말입니다.


여러분은 얼마만큼의 관심을 그들에게 주시겠습니까?

완불로 낙인찍히는 게이머들에게 주는 관심만큼이라도 주시겠습니까?

물론 저의 판단기준이 이번 일을 바라보는 잣대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과거에 그들의 일에 관심이 있다고 생각했던 나조차 이런다면, 다른 사람들은 어떠할까를 생각할 때 왠지 가슴이 답답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폭력성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하려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답답함을 느낍니다.



국가도,
농민들도,
그 배후세력으로 여겨진 집단도,

모두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그러나,

저와,
여러분도,

모두 "무관심"이라는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그리고 물리적 폭력만이 모든 폭력을 말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폭력은 자신을 지키는 방법이자, 사람들의 "무관심"이라는 폭력에 대항하는, 그리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알리고 싶은 그런 폭력입니다.


폭력을 미화하기 위해 쓴 글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 만재한 유,무형의 폭력을 이해하기 위해 쓴 글입니다.



한가지 더, 위에 드러눕기에 대해서 말씀하신 분이 계시죠.

정확하게 기억은 안납니다만, 예전에 (93년 이전에) 시내에서 통일로쪽으로 학생들이 행진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앞에서 경찰들에 의해 막혀서 행진이 힘들게 된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때, 학생들이 길에 주저앉고 누웠을때,

경찰들은 누워있는 학생들을 향해서 말그대로 "돌격 앞으로!"를 했습니다.
누워있는 사람들을 짖밟아가면서 말입니다.
누운채로 피흘리고, 누운채로 방패에 찍히고, 누운채로 얻어맞고, 누운채로 최루탄을 뒤집어 쓰는,


그것이 바로 평화시위입니다.

-----------------------------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저는 아기들이 우는 것을 매우 싫어합니다.
왜냐하면 아기들이 우는 소리가 저에게는 매우 'annoying'한 소리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는 아기들의 우는 소리를 일종의 폭력으로 규정짓습니다.
이것은 웃으시라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제가 진짜로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기를 별로 안좋아합니다.

그런데 아기들이 자신의 의사를 표시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아기들이 저의 관심을 끌지 못할 때, 그들에게 주어지는 것은

'적절'하지 못한 영양공급과,
오물에 뒤범벅된 그들의 옷과,
이러한 것들을 가능케 한 저의 무관심과,

결국에는 '죽음'뿐입니다. 조금 섬뜩한가요?


그들은 우리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

이제 이에 관한 이야기는 저는 그만하겠습니다. 어느정도 토론이 활성화 되었다고도 생각하지만, 무엇보다도 PGR에는 PGR을 PGR이게끔 하는 글들이 대세를 이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 며칠새 몇차례 댓글도 달고 글도 올려보고 그러다가 댓글 중 처음으로 Ace에도 가보기도 하고, 참으로 신기한 며칠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신기함'을 누리는 것에 대해서 '시간'이라는 댓가를 많이 지불하기도 했습니다.. ㅠ.ㅠ 이젠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이 된 것 같군요. 앞으로는 꾸준한 눈팅과 가뭄에 콩나는 댓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한가지, 사족을 덧붙이자면,

1. "나는 정치적으로 무관심하니까 그런거 모른다"라는 분들도 계십니다.
정치적 무관심은 개인의 선택입니다. 그러나 자신이 정치적으로 관심이 필요할 경우가 올때에, 그런 자신에게 돌아올 수 있는 것은 동일한 "정치적 무관심"입니다.

2. "나는 투표 안해. 그것도 내 방법이야". 물론 그것도 방법입니다.
그러나, 투표를 안했다면 어떤 불이익이 오더라도 불만을 가질 자격이 없습니다.
차라리, 투표장에 가서 "싫어"라고 투표를 하십시오. "싫어"라고 투표한 당신이 "싫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3. "귀찮아, 필요없어, FxxxU 드삼"이라고 말하는 분, 그건 그냥 당신이나 드시길 바랍니다.




IP Address : 146.6.51.159




RoSie (2006-05-10 08:09:35)
맑았던 연일.. 흐려진 아침..
좋은 아침입니다. 좋은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우리 사회에 만연하는 유,무형의 폭력..이 글로 인해 조금이나마 이해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조폭블루 (2006-05-10 08:25:53)
개인적인 생각으론 "글쎄요" 라는 말이 나오게 하는군요 제가 너무 이기적인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쨋든 시위 목적은 부당한 일을 알리게 하기 위함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그 시위를 평화적으로 한다면 관심도 없고 그나마 조금 과격하게 해야 언론이 떠들면서 국민들도 관심을 좀 가지니 그런것이다 라고 해석해도 될까요? 그런데 그런식으로 관심을 끌어서 얼마나 많은 공감대를 형성 할수 있을까요? 오히려 저처럼 폭력시위를 좋지 않게 보는 사람들에겐 시위의 목적보다는 일단 "또 죽창이군" 하면서 부정적인 면이 일단 크게 보여집니다. 무관심도 그들에겐 폭력이라고 하셧지요 하지만 어찌됫건 "남의 일" 입니다. 자기 일 아니면 소홀해지고 관심이 없는건 당연합니다. 시대가 변하지 않았습니까... 언제까지 극단적인 방법으로만 관심을 끌려하기 보다는 좀더 다른 방법을 생각해 봐야할때 아닐까 라고 전 생각합니다. 아이는 자신을 알릴수 있는 수단이 "우는 것" 하나 입니다. 하지만 자기 표현력이 발달한 어른들이 언제까지 "우는 것" 에 집착해야 하겠습니까...

애연가 (2006-05-10 08:44:06)
예전 부안 핵폐기물 반대 시위 때 이래저래 말도 많았지만 왜 폭력시위까지 갔는지, 왜 농민이 무기를 들고 전경과 대치했는지 아세요?? 그건 아무도 그들의 말에 귀기울여 주지 않아서 울화통이 터져서 입니다. 글쓴이 님의 말에 조금 공감이 갑니다.

김테란 (2006-05-10 08:48:41)
널리 알리기 위해서 과격함을 선택하는것이 아닙니다.
일반경찰이 투입된 시위에서 이런 불상사들이 발생하는 경우 보신적 있으십니까.
대개 부당하게 불법집회로 간주된 경우, 그래서 전의경들이 전면에 나서는경우 이런일들이 발생하죠.
평화적 시위 말씀하시는 분들은 전의경앞에서 맨몸으로 누워있을 용기 있으신 분들인가요?
자신들의 일이라면, 집회가 부당하게 제약되고, 해산되고, 주동자들 연행되어도, 주위의 시민들의 관심을 닭장차와 무장전의경들이 막아서고 있어도 상관없다 할 수 있을런지요.

after_shave (2006-05-10 09:05:15)
물론 의도와는 다르게 마지막 수단으로, 혹은 감정의 폭발로 폭력을 행사하게 되는 경우도 있겠죠.
제글의 주제는 그게 아닙니다.
저는 그런것의 존재이유를 다 부정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특정집단들의 반복적,이중적 행동에 대해서 부정하는 겁니다.

그리고, 김태란님이 말씀하시는 그런 이유라면, 전경을 상대로 무기를 준비하여서 위협하는 것은,
가만있기는 너무 억울하기 때문에 전경 찔러서라도 화풀이 하기 위함인가요?

(2006-05-10 09:17:16)
관련 글은 댓글화 해주시기 바랍니다.

ACE 게시판에 올라갔던 한 댓글 처럼 댓글이 원글보다 무거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원글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 하셨는데 오히려 댓글화가 원글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이만큼 글을 열심히 읽었고, 나로 하여금 이만큼 생각하게 만들어주었다'

란 것도 되지만, 일단은 관련 글이 늘어나게 되면 그 만큼 그 주제에 대한 관심도 나뉘어지기 때문에 결국 원글은 관심에서 점점 멀어지게 됩니다.

Ange Garden (2006-05-10 09:19:33)
맨몸으로 누워있을 용기가 없다뇨? 80년대말 이른바 민주화 투쟁에는 거의 전쟁과 같았습니다. 전 88학번이라서 눈만뜨면 전경과 최루탄에 맞서는게 하루 일과였습니다. 특히 백골단은 치가 떨릴 정도죠.
어떠한 사안이냐에 따라 일반 시민도 시위에 동참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한미군 철수' '반미투쟁'과 같은 주장에는 동조할 '마음'도 '용기'도 없습니다.

김테란 (2006-05-10 09:22:32)
언론의 세뇌란 참 무섭군요, 제 댓글을 그리 해석하시다니.
폭력집회는 경찰측 집계로도 0.8%정도 수준일 뿐이랍니다.
한총련,민노총이 관여하는 집회가 그정도 뿐일까요?
정녕 그들이 폭력이 좋아서 과격함을 선택한다 보십니까?
누구보다 전의경의 무서움을 잘 알고, 두려워한다는 것쯤은 아셔야 할 필요가 있네요. 오히려 이런문제들에 관심이 덜 한 사람들이 전의경 무서운지를 몰라서 맨몸으로 맞서라 하죠.
화풀이 하기 위함이 아니라 자신들의 권리를 그나마 지킬 수단을 찾는것이라 말씀드리면 답변이 되겠습니까.

너부리아빠 (2006-05-10 09:33:43)
다른 딴지 걸자면 글은 참 좋지만...너무 멋드러진것 같습니다...

저는 좀 달리 보고 있습니다. 저는 너무 이상적이라 그런지 전 의경이 없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 의경은 국가의 명에 따라, 주민은 밥그릇 안뺏기려고 싸우는거 보면, 정말 분통이 터집니다. 괜히 서로 피해보고 말입니다... 물론 너무 이상적이죠.

그리고 전 의경은 안 무서운 집단이 아닙니다. 그들은 항창 피끓는 청춘입니다. 혈기왕성한 젊은이들입니다. 거기다 무기까지 들고있습니다. 가뜩이나 막고만 있어서 스트레스 받는데 한번 화나면 폭발하겠죠...예전에 신문에서 전경한분이 크게 다친걸 본적이 있었는데...(폭력시위였습니다.)그 때 상대편은 박살났습니다. 군중심리라고나 할까요. 전경들은 폭발한거죠...그리고 꼭 주된 이유는 아니지만, 전 의경은 항상 독기가 올라 있습니다. 군대 좋아졌다지만 아직도 전 의경은 변한게 없습니다. 엄청 빡셉니다. 저 중학생까지만해도 운동장에서 항상 기합받고 있었습니다.

전쟁도 아니고 한 국가에서, 그것도 자기 자식과 같은 애들과 싸워야 한다니...정말 끔찍한 일입니다. 물론 저도 전경이거나, 아니면 밥그릇 뺏기는 사람이거나, 둘 중 하나면 미친듯 싸우겠지만요...

뜬금없는 소리였습니다...

after_shave (2006-05-10 09:34:35)
김테란님 //
세뇌라...
저는 님의 글 자체만 보고 그렇게 대답했는데, 자신의 잘못전달함은 생각지 않고, 그걸 세뇌로 바꿔버리니 무섭네요...

님 윗 댓글에서 알리기 위해서 폭력을 행사하는게 아니라, 자신들의 시위가 부당하게 해산 되고, 연행 되서 폭력을 행사한다고 쓰셨습니다.
그래서, 전경에게 무기를 준비하는 것인데, 전혀 언론에 광고하려는 의도가 아니라고 님이 말씀하셨기 때문에, 무기를 사용하는 이유는 자신들을 막아서는 전경을 공격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얻는게 당한것에 대한 화풀이 말고 뭐가 있죠?

차라리 언론에 이슈화하기 위함이라면 고개가 끄덕여 집니다.
세뇌 안당하신 님이 설명 해 주시죠.
왜 이슈를 목적으로 하지 않은, 대상이 전경인 폭력이 자신들의 권리를 지킬 수단이 되는지에 대해서요...

김테란 (2006-05-10 09:36:36)
Ange Garden님, 동조를 전혀 강요하지 않습니다.
많은 시민들의 동참을 요하는건 혁명이지 집회의 본질이 아닙니다.
나의 동참을 이끌어내지 못하니 저 집회는 함량미달이다, 저도 대학 저학년때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지요. 허나 그 생각이 옳은것일지요.

나누는 마음 (2006-05-10 09:43:43)
사무실에서 눈팅하느라 길게는 못쓰겠고, 추천 만땅 드립니다.
프랑스 같은 나라의 시민의식이 참 부럽습니다.

나두미키 (2006-05-10 09:43:48)
전반적으로 글의 취지에는 동감하며, 평소 생각과 비슷한 점도 있지만 몇가지 여쭤보고 싶은 것은 있군요..
1. 관심을 끌기 위한 폭력은 정당하다고 보시는지? 아니.. 차선 혹은 차악 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믈론 폭력의 정당화를 위해 쓴글은 아니라고 언급하셨습니다만..)
2. 대추리에 우리가 관심을 갖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 직접적인 문제가 아닌 이상, 사람들이 모든 일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같이 아파하지는 않겠죠.. 강요(?)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요?

사족을 덧붙이자면, 고 전태일 열사께서 그분의 죽음으로 노동자의 현실을 알리셨을 때, 그후 많은 분들께서 여러가지 방법으로 자신의 목적을 알리셨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시대가 바뀌고 있고, 비단 그런 극단적인 방법이 아니더라도 고민의 정도에 따라 전국민적인 이슈화는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세상을 너무 멋드러지게 본다고 하셨는데, 국가적 폭력에 맞설 수 있는 방법은 폭력이 아니라 전 국민의 지지와 정당성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지금 이처럼 '보상금'문제로 몰아가고, 폭력적인 부분만이 언급되고 보도된다면..일반 국민들은...'너네집' 문제로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에헤라디야 (2006-05-10 09:46:17)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시위를 하시는 분들이 처음부터 폭력을 사용했던 것이 아니며, 폭력으로만 자신의 주장을 알리거나 관철하려 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폭력이 일어나기 전까지 그들은 평화적이고 이성적인 방법으로, 그리고 대화를 통해 주장을 알리고 설득하려 애썼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과정에는 주목하지 않은 채 언론에 보도된 폭력시위만 콕 찝어서 '폭력이 사용됐으니 동의할 수 없다'고 비판하는 것이 과연 정당한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것입니다.

김테란 (2006-05-10 09:49:29)
after_shave님/
현장에 나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시야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는곳에 그래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전의경들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이런일들 발생하지도 않고 무기도 준비하지 않습니다. 엄청나게 제약되거나 집회자체가 전면부정되는 그런 부당한 상황에서라면 이해가 좀 가십니까?
after_shave
06/05/10 09:56
수정 아이콘
김테란님// 글이 옮겨져서 여기에 답글 달겠습니다.
그런 상황은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아무 잘못없는 전경을 대상으로 한 무기 사용이
이슈화가 목적이 아닌 그저 부당한 상황에 대항하기 위함이라면, 전경을 공격해서 뭘 하겠다는 겁니까.
이슈화를 제외하고는 잘 이해가 안갑니다.
06/05/10 10:04
수정 아이콘
after_shave님/ 밑의 글에서 많이 나온 말이지만... 님께서는 지금 민노총이나 한총련 이런 단체에서 농민들에게 '폭력 시위'를 코치하셨다는 것을 전제로 얘기하십니다. 농민들은 순진무구해서 그렇게 못하는데, 그들이 개입하니 그렇게 된다는 거고, 그 시위에 참여하신 분들이 그건 사실이 아니다. 한총련 몇 명 안된다. 라고 말씀하심에도 불구하고 그런 태도를 계속 견지하고 계십니다. 그 분들의 해명을 들으셨으면, 뭔가 확실한 것을 내놓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내가 참여한 어떤 시위 현장의 주모자는 누구였는데, 그 주모자는 빠졌더라. 등등. 저는 참가하신 분들의 증언을 들었고, 제 경험도 있는바.. 님의 주장이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님의 개인적인 생각을 근거로 한 주장이 계속 반복되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에헤라디야
06/05/10 10:10
수정 아이콘
after_shave님/집회현장에 나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집회중간이나 주변에서 퍼포먼스 같은거 많이 합니다. 주변 시민들에게 잘 보여주기 위해 선전물도 예쁘게 만들어오구요, 탈 인형 같은거 쓰고 다니면서 재밌는걸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건 안나오고 결국 나중에 '전경과 충돌했다'라든가 '행진으로 인해 교통이 혼잡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라고만 나오죠...
그리고, 주모자(?)들은 당연히 안잡혀야 합니다. 핵심이 잡혀버리면 앞으로 어떻게 합니까? 그래서 보호되어야 하고 함께 동참한 사람들 모두가 주모자들이 보호되길 바랍니다. 몰래 도망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럼 전쟁나면 장군들이 맨 앞에서 소총들고 뛰어나가야 합니까?
after_shave
06/05/10 10:11
수정 아이콘
karlla 님// 한총련 몇 명 안된다.. 전대위도 얼마 안되나요?.
참 의문이네요..
바로 얼마전에 철조망 뚫고 침투해서 비무장 전경 30명 부상,11명 중상 뉴스가 있었는데요.
믿기 힘드네요... 농민들이 그런 일을 했다는게...

주모자는 빠졌다는 말은 뭐 제생각은 제가 옳은것 같지만, 님이 그렇게 받아 들일 수 없다면, 누구도 확실한 증거를 내세울수 없는 상황에서
굳이 끝까지 말하고 싶지는 않네요.
그것 말고도 많은 의문이 있으니 다른 것도 답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에헤라디야
06/05/10 10:17
수정 아이콘
after_shave님/대추리 농민들만 있었다면 벌써 '나라 마음대로' 쓸어버렸겠죠. 그 철조망 또한 농민들의 땅에 국가가 일방적으로 군경을 동원해 물리력으로 쳐놓은 철조망이니까 뚫고 들어가게 된 겁니다.
'대추리 농민들이 아니면 이 문제에 간섭할 수 없다'는 류의 주장이라면 '앞으로 독도문제에 대해 독도 사람들이 아니면 입 닫아라'는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after_shave
06/05/10 10:20
수정 아이콘
에헤라디야 님 // 헉... 저는 그런말 한적 없어요. 간섭은 오히려 찬성입니다.
karlla님이 대추리 주민말고는 몇명 안된다고 하셔서 한 말이죠.
after_shave
06/05/10 10:23
수정 아이콘
아... 시간 투자 너무 많이 해버렸네요...이럴때가 아닌데... 역시 글쓰는건 힘드는 것임을 새삼 깨닫네요...
남십자성
06/05/10 10:37
수정 아이콘
잠시 자리 비운 사이에 역시나 많은 분들이 또 토론에 동참하셨네요.
모두가 동의할 수도 없고, 모두가 공감할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이런 주제가 공론화되는 것도 필요하다고만 생각합니다.
서로를 조금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너무 무책임한가요?-_-;)
06/05/10 11:26
수정 아이콘
저는 대추리 주민말고는 몇명 안된다고 한적 없는데요? 한총련이 그렇다고 했지.

농민들이라고 해서 순진무구하실 것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참 오산이십니다. 그분들만의 시위도 폭력시위로 번질 가능성은 농후합니다.

after_shave님이 말씀하시는 한총련이니 민노총이니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폭력 시위가 되는 것이 아니고, 시위 자체가 폭력 시위로 변질될 위험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한총련이니 하는 단체는 그런 시위에 자주 참여할 뿐이고요. 시위 자체가 불만을 표출하는 행동이고, 사람 사는 곳이라면 다 똑같지만 조금 더 직접적이고 폭력적으로 표출하는 사람이 있는 법입니다. 시위 현장의 특성상 (시위대든 전경이든) 한두명이 폭력적으로 우발적으로 나서면 그 현장은 폭력 시위 현장이 되기 일쑤입니다. (왜 무장하냐고 물으시면, 전경은 왜 무장하고 나오냐고 답하지요.) 그 어떤 누가 무슨 시위를 하더라도, 폭력 시위의 위험은 항상 존재합니다. 꼭 누군가가 개입할 때 폭력 시위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소리입니다.
after_shave
06/05/10 12:20
수정 아이콘
karlla 님 //
님은 한총련 하나만 이야기 하신 거군요...
문맥상 한총련만 말씀 하셨다고 받아 들이기 힘든 부분이 있네요.
그렇다 치고, 저는 계속 모든세력을 다 이야기 하고 있는데, 왜 님은 한총련만 꼬집어서 얼마 안된다는 말을 하셨던 거죠? 그들중 한총련이 많고 적고가 그렇게 중요한 건가요?
위의 남십자성님의 글에서 댓글로 썼듯이..
폭력시위 존재 자체에 대해서 부정하는게 아닙니다.
분명히 어쩔 수 없이 폭력적으로 시위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겠죠.

제가 말씀 드리고자 하는 것은
일정집단의 반복적인 폭력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한 겁니다.

폭력시위용로 제작한 위험한 무기를 사전에 제작하여, 의도적,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많은 피해자가 있음에도 다시 또 반복하는 것을 반대하는 입장이고요.

다수의 의지를 위해서 소수의 부상자는 어쩔수 없다는 건가요?
그래서 그렇게 소수를 위해서 열심히 투쟁하는 건가요?

본문에도 있지만, 한마디 추가하면
그들이 행하는 폭력시위가 그들이 외치는 반전, 평화와 정면으루 대응 되는 것에는 어떻게 생각 하시는지요.
06/05/10 12:32
수정 아이콘
이병민 선수가 관심을 못받았습니다. 혼자서 관심받으려고 열심히 노력했지만,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병민 선수는 혼자 생각합니다.
'그래 난 무관심이란 폭력을 받았으니, 이건 정당한 행위야'
하고 게임하다 다짜고짜 상대편 선수에게 주먹을 휘두릅니다.
어쨋든 관심은 폭발적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이병민 선수가 비난 하겟죠?
이 사안의 본질을 봐야하는 건가요?
이 폭력은 정당한 폭력인가요?
06/05/10 13:27
수정 아이콘
일정집단의 반복된 폭력 시위라는 것이 허상이라는 겁니다. 반복된 폭력 시위라는 것은 있지만, 그 뒤에 일정 집단이라는 것은 없다는 거죠. 님이 말씀하시는 그런 상관 관계는 없다는 겁니다. 한총련을 언급하는 것은 님께서 자꾸 한총련이 어쩌고, 민노총이 어쩌고 하시기에 대추리의 시위를 예로 들어보아도 한총련과 민노총의 개입과 폭력 시위와는 무관하다에 가깝다는 겁니다.

폭력 시위는 시위라는 것 자체가 내포하고 있는 위험성이지, 일정 집단이 참여함으로서 가지게 되는 위험성이 아니라는 겁니다. 님께서 저번 리플부터 계속 폭력시위를 민노총이나 한총련과 연관시키기에 말씀드리는 겁니다.

시위대의 무장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왜 국가는 전경의 무장을 해제시키지 않는가?'라는 의문도 같이 가지시었으면 하는 희망이 있습니다. 저는 시위대의 무장에 대해서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으며, 전경의 무장 역시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습니다. 제 리플을 다 읽으셨다면 오해는 하지 않으셨겠지만, 저는 폭력 시위에 반대합니다. 폭력 시위로 번질 수 있는 시위대의 무장에 대해서도 반대합니다. 그러나, 왜 무장하는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이해가 갑니다. 감정적으로도 동감이 갑니다. 제가 시위에 참여했을 때, 전경의 무장을 보고 심정적으로 위축되었을 때를 생각하면 말이죠.

시위대의 무장은 여러모로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전경의 무장 역시 그러합니다. 시위대의 적은 전경이 아니지만, 막상 대치하는 것은 시위대와 전경입니다. 전경의 무장에는 무관심하면서, 시위대의 무장만을 해제하라고 하는 것은 저에게는 무리입니다.

그리고 한 말씀 드리자면, 폭력 시위는 시위대의 잘못만은 아닙니다. (굳이 따지자면 시위대의 잘못이 더 크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이는 상황마다 다르겠죠) 그래서 일에 관련된 모든 사람이 책임감을 느끼고 대처해야지, 시위대에게만 폭력 시위하지마 라고 말하는 것은 그 일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으로서 직무유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after_shave
06/05/10 13:35
수정 아이콘
karlla님 // '한총련과 민노총의 개입과 폭력 시위와는 무관하다' 에서 님과 저의 의견이 너무 극명한 차이가 있군요.
음...뭐. 여하튼 제가 할말은 다한것 같고, 님 의견도 잘들었습니다.
06/05/10 13:58
수정 아이콘
확실한 증거가 없으시다면, 한총련과 민노총이 개입하면 폭력 시위가 된다 라는 문구는 쓰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일종의 명예 훼손이 될 것 같습니다. 민노총이나 한총련 쪽에 이른바 '시위꾼'이라 불릴만한 사람이 있기야 있겠습니다만... 명확한 증거없이 한 단체의 성격을 부정적으로 단정지어 말씀하시는 것은 위험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저도 의견 잘 들었습니다. 저는 윗글에서 더 많이 배우겠습니다. 이만
06/05/10 14:06
수정 아이콘
글 잘읽었습니다. 저랑 입장차이가 있지만요.
그런데 글에서 '제가 본 바로는, 과격한 폭력시위가 일어나면 항상 민노총 및 한총련이 개입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라는 말은 조금 성급한 결론이 아닌지요. 그러한 단체들이 모였을때 폭력이 수반된 시위도 있지만, 쇠파이프같은 도구를 보지 못한 시위도 많이 본것 같아서요..
after_shave
06/05/10 14:32
수정 아이콘
Junta 님 // 보시면 그들이 항상 폭력시위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제작된 무기를 이용한 과격한 폭력시위가 있으면 대부분 연관이 있었다는거죠.
스톰 샤~워
06/05/10 16:04
수정 아이콘
스스로 일정한 편견을 가지고 그것에 비추어서 모든 것을 해석하려 하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런데 제가 본 바로는, 과격한 폭력시위가 일어나면 항상 민노총 및 한총련이 개입이 되어 있었습니다."
님 말씀대로 과격한 폭력시위가 있는 곳에 항상 한총련이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사실만으로 그 폭력이 한총련에 의해 유도된 것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이런 점에서 '개입'이라는 용어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왜 그들이 개입하지 않으면 그 너무도 절박해서 폭력시위를 하는 사람이 없는지가 궁금합니다"
이 부분은 사실과 부합하지 않으며 단지 글쓴이의 논리를 전개하기 위해 만들어 낸 주장일 뿐입니다.

"왜 그들이 개입하면 폭력시위가 빈번히 일어나는지도 의견을 묻고 싶습니다"
어떻게 해서 이런 결론이 나왔는지 저도 묻고 싶습니다. 한총련이 참여해서 폭력시위가 된 것인지, 폭력시위로 번질 가능성이 높은 집회에 한총련이 참여한 것인지 님께서는 어떻게 아시는지요? 저는 오히려 후자 쪽이 더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 이상은 부당한 전제를 가지고 전개한 논리라서 별다른 반박이 필요할 것 같지 않습니다.
T1팬_이상윤
06/05/10 17:10
수정 아이콘
공권력을 너무 우습게 보는 풍토가 참으로 위험해 보이네요. 공권력의 근원은 바로 국민이라는걸 알기나 하는건지......
T1팬_이상윤
06/05/10 17:13
수정 아이콘
전경에게 죽창 휘둘어댄다는건 국민에게도 그렇게 하겠다는거랑 다름이 없어 보이는군요.
남십자성
06/05/10 17:18
수정 아이콘
T1팬_이상윤//
역으로, 공권력도 국민들을 너무 우습게 보는 풍토가 있어왔지요. 부끄러운 우리의 근현대사가 여실히 보여줍니다..
에헤라디야
06/05/10 18:08
수정 아이콘
T1팬_이상윤님/
80년 5월 광주시민을 무참하게 학살한 것도 그 대단한 '공권력'이었습니다. 그리고 작년말에 두분의 농민을 숨지게 한 것도 '공권력'이었지요...
후로토수
06/05/10 18:35
수정 아이콘
에헤라디야님/
지금은 80년대가 아닙니다. 지금시대는 공권력을 부당한 폭력으로 보는 시대가 아닙니다. 그 시기와 지금 시기를 착각하지 마십시오
after_shave
06/05/10 18:36
수정 아이콘
스톰 샤~워 님//
솔직히 뭐 제가 그다지 틀린건 없어보이고, 님도 그다지 똑똑스럽게 반박 하는것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그 부분이 공감이 안가신다면 그럼 그 부분들은 제외하고 보셔도 크게 논리 진행에 무리가 있어 보이진 않는데요?
그들이 자의든 타의든 반복적으로 기꺼이 폭력시위에 가담한다는 사실 조차 부정하지 않는 이상요.
그리고 그 앞부분 때문에 글 전체를 살펴볼 가치가 없는 글로 만들어 버리는 것은 좀 어이가 없으십니다.
그런 식으로 첫 몇마디 맘에 안드신다고, 남 정성들여 한참 쓴 글 전체를 순식간에 쓰레기 만드시면서, 님 답글은 존중 받으시길 원하십니까?
그냥 솔직히 말씀하시죠.
한총련을 나쁘게 말하는 것은 단 한마디도 받아들일수 없다고.

그리고, 저는 다 포함해서 말하는데 왜 자꾸 한총련만 가지고 이야기 하십니까?
대체 그 이유가 뭡니까? 전체를 이야기 하는데 한총련만 쏙 잡아내서 이야기 하시는 이유가...
06/05/10 18:55
수정 아이콘
after_shave님/ 어제 그제 제가 짜증내서 죄송스럽고요 제가 네이버나 다음에서 이런걸로 많이 싸우다보니까 글이 좀 공격적이네요
그러면 한가지만 물어 볼께요 자유연대에서 하는 반핵반김시위 아시죠?
거기 시위보면 인공기태우고 그걸 말리는 전경들 패고 심지어 LPG가스통에 불붙이는등 거기도 폭력시위인데 그 시위도 한총련하고 민노총이 개입 되어있습니까?
after_shave
06/05/10 19:01
수정 아이콘
ROSSA 님//
죄송하시다니 제가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제가 죄송합니다. 토론 감정상하면서 하면 참 힘들더라고요...
제가 한총련과 민노총만 언급해서 그런가 본데...그들과 비슷한 좌파적 성향의 시민단체 들을 이야기 하는 것이었습니다. 수정이라도 해야겠네요.. 지적 감사합니다.
남십자성
06/05/10 20:40
수정 아이콘
after_shave님//
결국, 바라보는 시각의 다름은 정치적인 성향에 기인하는 것인가요?

'좌파적 성향의 시민단체'로 국한시켜서 이야기를 하시려는 듯 한데요,
결국 지금까지 우리가 계속적으로 이야기 해온 주제는 '(시위대와 공권력간의) 폭력'에 관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성급한 일반화로 보일 수도 있겠으나, 님의 논지에는, 또한 그 논지의 저변에는
"좌파 또는 좌파적 성향을 띈 단체들의 시위양상은 폭력적이다"라는 전제가 있는 듯 합니다.
(물론 제가 잘못 짚었을 수도 있겠습니다. 만일 아니라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결국 님의 댓글로부터
"좌파 = 폭력적"이라는 등식이 성립되거나,
혹은 좌파의 property가운데 하나는 '폭력적인'이라는 요소가 있다라고 이해를 해도 되겠습니까?

만일 그렇게 이해를 하고 계신다면,
'좌파'에 대한 사전적, 그리고 보편적 정의를 다시 한 번 확인해 보실것을 권해드립니다.
또한, 만일 님께서 이해하고 계신 좌파의 성격이란 것이 한국적 상황하에서만 이해되는 특수한 "좌파"라면,
그 역시 좌파에 대해서 오해를 하고 계신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한총련, 민노총, 그리고 그들과 '비슷한' 좌파적 성향의 시민단체라고 언급을 하셨는데요,
그렇다면 그들과 정치적 대척점에 서있는 단체들에게는 위의 등식이 성립이 되지 않는지요.
또는 그들은 폭력과는 무관한 단체들이라는 말씀인지요.

역사상 가장 폭력적인 집단중 하나인 독일의 나치스를 구태여 예로 들지 않더라도,
그리고 미국의 Ku Klax Klan이 백인 기독교도들이 주축인 단체라는 것을 예로 들지 않더라도 (이렇게 말을 하는 저 역시 기독교인입니다),
메카시즘이라는 광풍과 그 폭력성이 공화당이라는 전통가치에 근간을 두고 있다는 정당의 의원으로부터 시작되었음을 구태여 언급하지 않더라도,

좌와 우의 구분은 폭력과 비폭력의 구분과는 양립하지 않는 듯 합니다.


우리의 근현대사에서 공산주의가 차지하는 부정적인 면에 의해서 좌와 우의 대립에서
좌는 언제나 부정적인 요소만을 부여받아온 경향이 있고,
이와는 반대로 우는 좌에게 부여된 그런 부분으로부터의 반사이익을 누려왔음은 구태여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현재 보수야당에서 정부여당을 비난할때 쓰는 "좌파적" 성향의 정권이라는 표현이 틀린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우리사회에서 대부분의 경우 자신이 좌파라고 규정되는 것을 별로 달가와하지 않습니다.
뭔가 그래서는 안될 것처럼 받아들여지기 쉽습니다. 그리고 그에 상반되는 개념인 '우파'는 뭔가 정의로운 것으로 보여집니다.
물론 그 앞에 '극-'이라는 표현이 붙으면 그 역시 별로 반가운 표현은 아닙니다만..
그리고 그 전통은 공산주의와 민주주의의 구분으로 거슬러 올라가지요.
사실 이 구분 또한 서로 다른 범주에 속한 개념들을 자의적으로 선별한 구분이란것은 아시겠지요.
공산주의는 경제적 체계를 가리키는 용어이며, 이에 상반되는 개념은 민주주의보다는 자본주의가 맞습니다.
그리고 민주주의는 정치 체계에 관한 개념으로 이것의 반대개념은 공산주의가 아닌 전제주의가 맞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공산주의의 반대는 민주주의라고 배워왔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보편적으로 사용되어왔습니다.
물론 경제와 정치가 어우러지면서 공산주의와 민주주의의 구분에 어느정도 make sense한 부분이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요.
공산주의와 민주주의, 좀 더 정확하게 말해서 공산주의와 자본주의, 그리고 전제주의와 민주주의의 구분에는 폭력과 비폭력의 구분이 존재한다고 보기 힘듭니다.

좌파와 우파의 구분은, 서구의 의회정치로부터 유래했다는 점은 잘 아시시라 생각합니다.
즉, 사회자를 기준으로 왼쪽과 오른쪽의 구분에서 출발했으며, 이는 정치적으로 서로 상반된 의견을 표현한다는 것으로부터 출발했습니다.
따라서 좌-우의 구분에서 폭력과 비폭력의 구분은 역시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냥 정치적으로 조작된 이미지라는 점입니다.


글이 길어졌습니다.
아마도 제가 님의 글 가운데 "... 제가 한총련과 민노총만 언급해서 그런가 본데...그들과 비슷한 좌파적 성향의 시민단체 들을 이야기 하는 것이었습니다. ..."라는 구절을 보고 왠지 울컥(?)하는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

한가지 더,

새로운 세대의 출현에 대해서 우리는 여러 호칭을 붙여왔습니다.
제가 들었던 "신세대"라는 표현이나,
그 이후에 나왔던 'X세대'라던가,
도통 뜻모를 이런저런 세대들..

일종의 기존 가치에 대한 반동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바로 이러한 세대들이 "좌파"의 정의에 더 부합하는 집단들이라고 생각합니다.
after_shave
06/05/10 20:53
수정 아이콘
남십자성//네 감사합니다...
제가 그동안 좌파라는 말도 안쓰고, 한총련, 민노총만 가지고 이야기 한게, 좌파라는 말을 쓰는데 자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뭐 여하튼 님이 이렇게 정리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요.
음....본문도 수정하겠습니다....
뭐 부를 명칭 하나 만들든가 해야지...
좌파말고는 딱히 부를게 없어서리..
한국식 좌파라고할까? ㅡㅡ;
남십자성
06/05/10 21:20
수정 아이콘
after_shave님//
제가 구태여 추천을 하자면,
'반기득권적'이라던가,
'반자본적'이라던가,
'반군사적'이라던가,
뭐.... 극단적으로 말해서 '반현정부적(反現政府的)'이라고 한다거나..

글쎄요, 제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우리 사회가 너무 우편향적이었기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한게 아닌가 합니다.

어디서 들었는지(또는 읽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영국 보수당 의원이 한국의 정당가운데서 자기들과 가장 비슷한 정치성향을 띤 정당이 다름아닌 "민주노동당"이라고 했다고 하더군요. 이 점이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반성해야 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아무리 남북의 대립구도라는 비정상적인 상황에 처해서 살고있다 하더라도 말이지요.
스톰 샤~워
06/05/10 22:32
수정 아이콘
after_shave 님//
ps에 정중한 글이 쓰여있어서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댓글을 달았건만 그야말로 발끈하는 반발 밖에 없군요. 실망입니다.
님이야 말로 님의 뜻에 반대하는 어떤 글도 용납하지 않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첫부분에서 님이 가진 편견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 있습니다. 그 이후에는 그런 편견을 극단으로 밀고 나간 것이라 조목조목 반박한다는 것이 동어 반복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님이 가진 생각은 '한총련이 의도적으로 폭력시위를 유도하거나 조종한다' 이며 그 이후에 주욱 적으신 내용은 모두 이런 생각의 기초 위에서 나름대로의 생각을 발전시킨 것입니다. 그러나 바로 가장 중요한 전제에 대한 합당한 근거는 없으며 그저 님의 판단만이 근거로 있을 뿐입니다.

전 그 부분을 지적했습니다. 기분이 나쁘셨다면 한편으로 죄송스러운 생각도 들지만 이 정도의 지적에 기분 나빠 하실거라면 앞으로 게시판에 이런 글은 쓰지 않는게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덧붙여 저도 한총련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왜 한총련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라 생각하시나요??
추억속의 재회
06/05/10 23:31
수정 아이콘
http://kr.dcinside2.imagesearch.yahoo.com/zb40/zboard.php?id=accident&page=3&sn1=&divpage=1&banner=&sn=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3567

대추리 시위관련 동영상입니다...
배후가 누구던...아니 배후가 있던없던...이 행위가 정당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십니까??
지금 이동영상보고 나서의 느낌은 대추리 시위대에대한 분노밖에 없습니다..
after_shave
06/05/11 09:39
수정 아이콘
스톰 샤~워 님//
님이 저를 존중하면서 답글을 다셨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저는 존중하면서 답글 다시는 분에게는 아무리 어이없는 답글 달아도 정중하고 기분 안나쁘시게 대답 하여 드립니다.
그러나, 먼저 상대를 무시하거나, 깔아뭉게는 식의 발언을 하는 사람에게는 저도 사람인지라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님은 제 글 자체를 읽어볼 필요 없는 글로 만들고 계십니다.
그것도 서론 몇마디로...
토론을 하시려는 건지, 그냥 부정을 하시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 뒤의 수많은 내용 중 단 한마디도 읽어볼 가치도 없는 글 만드시면서, 님의 글이 정중하고, 가치있게, 받아들여주길 바라시는게 님같이 이런 게시판에 글쓰는 사람의 토론 방식입니까?
제 생각에는 기본적으로 남의 이야기를 정중하게 듣는 태도를 보여야 토론이 되는겁니다. 그걸 지키지 않는 사람과는 별로 제대로 된 토론을 하고 싶지 않고요...
저도 마찬가지라고요?
제가 그렇게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서, 누군가 먼저 시작하면, 그 사람에 대해서는 저도 똑같은 사람이 됩니다.

제 서두부분이 제 판단에 의한 것만 있다고요? 제가 처음에 말하지 않았습니까...
"제가 보기에" 라고 해서 분명히 제 생각임을 밝혔습니다. 제가 언제 진리라고 헀습니까?
그리고, 왜 그렇게 생각 하게 됬는지도 말씀 드리지 않았습니까?
과격한 폭력시위가 있으면 그 곳에는 그들중 한곳 이상의 이름은 있었다고요...
님은 한총련이 유도했다는건 아니라고 답글을 다셨던데...
제가 입아파프게 말하는건 한총련만 이야기 하는게 아니고요...
그들(한총련이 아닌 전체)이 개입하고 나서 폭력시위가 활성화 되는건 사실 아닙니까??
뭐 그부분은 도저히 인정 할 수 없다면 할말 없지만....
여하튼 님도 폭력시위와 그들과의 연관성을 인정 하시고 계시네요.. " 과격한 폭력시위가 있는 곳에 항상 한총련이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이글로써요..

그리고 제 서두 전체가 틀렸다는 합당한 근거를 제시하고 계십니까?
자신도 그저 추측일 뿐이면서 뭘 남이 틀렸다 맞았다 재고 심판하는 거죠?
주장만 하고 왜 그게 아니라고 생각하게 됐는지 조차 말씀 하지 않으셨네요.

위에서 말씀 드리지 않았습니까...
그부분은 동의 할 수 없으면 그 부분만 따로 반박하고 빼놓고 보시라고요...
제 글 전체는 서두의 가정이 없으면 성립이 안된다고요?
무슨 말씀이세요... 제가 위 답글에 남겼잖아요...
"그들 단체들은 자의든 타의든 반복적으로, 기꺼이 폭력시위에 가담하고 있다"
설마 이말도 부정하시려는건 아니겠죠?
제 논리는 이것만 인정하면 무리없이 논리 전개가 가능합니다.
님 위글 보니까 그것 조차도 인정안하시는것 같습니다.
왜 한총련만 이야기 하냐고요?
님글을 보세요. 님은 한총련만 언급하고 계십니다... 직접 보세요.. 다른 단체 누가 있나...
자신이 그렇게 써 놓으시고 왜 한총련만 이야기 하는 것이라 생각하냐고 되물으니까 이게 진짜 궁금해서 물어보시는 건가 싶습니다.
하나만 물어봅시다...
님은 한총련과 전혀 관계 없으신 분이십니까?
혹시 한총련쪽으로 완전 치우친 생각으로 글을 보셔서 냉정한 사고를 막고 있는건 아닙니까?

반박하실꺼면 서두 그 부분만 반박 하시던가, 아니면, 글전체를 반박 하시던가하세요..
분명히 서두를 인정안하더라도, 충분히 의문을 자아낼 수 있는 부분이 있음에도 서두가 틀렸으니 읽어볼 필요 없어 라는건
참..... 빈정이 너무 상하네요...

이 답글에 대한 반박도 처음부터 끝까지 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 딱 한부분 짤라서 다 틀린거 만들지 마시고요...

뭐 쓰고보니 말투가 거칠어서 죄송합니다. 그냥 제글의 조금만 인정해 주는 자세로 나오시면 이런 말투 안씁니다.
스톰 샤~워
06/05/11 10:50
수정 아이콘
after_shave 님//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으신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님글의 제목은 '폭력 시위는 왜 자꾸 일어날까에 대하여' 입니다.
제가 보기엔 님글의 요지는 '폭력시위가 일어나는 원인은 한총련 등의 폭력을 즐기는 세력들이 의도적으로 폭력시위를 유도하기 때문이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그 부분을 빼고 다른 부분을 반박하라고 하시는데 다른 부분이 뭔가요? 모두가 그 주제를 보완하거나, 그 주제에 근거해서 비약한 이야기들입니다. 별달리 따로 반박할 주제가 없습니다.

'제가보기에' 라고 자신의 의견임을 밝힌 것이 자신의 논리의 타당성을 입증하지 않아도 된다는 면죄부는 아닙니다. "내가 보기엔 너는 바보다" 라고 한다면 왜 바보인지를 밝히지 않으면 그것은 잘못입니다.

님께서 말하는 한총련이라는 것이 (님의 기준으로 보자면) 극렬한 운동권을 상징하는 것이 아닌가요? 제가 말하는 한총련 역시 한총련 하나의 단체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한총련으로 상징되는 일련의 좌파세력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글을 쓸때마다 한총련, 민노총, 범대위, 전교조, 기타 등등의 제 사회세력 이라고 밝혀야 한다는 말인지요?

"님 말씀대로 과격한 폭력시위가 있는 곳에 항상 한총련이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이 어떻게 폭력시위와 그들의 연관성을 인정하는 것으로 둔갑할 수 있나요? 제가 지적하는 것이 바로 아무 근거없이 자기 생각대로 결론을 내는 것인데 제 글까지 그렇게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해 버리면 난감합니다.
과격한 폭력시위가 있는 곳엔 항상 사진기자들이 있었는데 그럼 폭력시위와 사진기자의 연관성을 인정해야 할까요?

"그들 단체들은 자의든 타의든 반복적으로, 기꺼이 폭력시위에 가담하고 있다"
당연히 부정합니다. 님의 생각과 저의 생각의 차이가 가장 크게 드러나는 것이 바로 이 부분이고요. 그런데도 님은 너무도 당당하게 "설마 이말도 부정하시려는건 아니겠죠?"라고 묻고 있습니다. 님께서 제가 쓴 글의 요지를 이해하긴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참고로 전 한총련과 전혀 관계가 없는 사람입니다. 눈곱만큼도 없습니다.
그리고 한총련이라는 하나의 단체가 이 글에서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면 왜 이런 질문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글 중의 한총련이라는 것은 한총련으로 뭉뚱그려 표현하는 일련의 세력입니다.

약간 흥분하신 것 같은데 조금 가라앉히시길 바랍니다.
빈정상하기로 한다면 님의 원글 자체도 상당히 불쾌한 글입니다. 객관성이 없이 자신의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에 기초해서 다른 사람들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는 글을 썼습니다. 하지만 ps에서 정중한 요청이 있어 다른 사람들도 비교적 매너있게 댓글들을 단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님께서 보이는 반응은 ps에서 보인 태도와는 그다지 일치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게시판에 이런 정도의 첨예한 이야기를 쓰실 거면 어느 정도의 비판은 감수할 자세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모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글로만 남기 쉽습니다.
after_shave
06/05/11 11:38
수정 아이콘
스톰 샤~워님//

참 억울한 말씀 많이 하고 계십니다.

한총련이라는 말이 운동권 전체를 상징하는 말이라고요?
그런 논리는 처음 들어서 참.. 뭐라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님 말씀대로 과격한 폭력시위가 있는 곳에 항상 한총련이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이 어떻게 폭력시위와 그들의 연관성을 인정하는 것으로 둔갑할 수 있나요? 제가 지적하는 것이 바로 아무 근거없이 자기 생각대로 결론을 내는 것인데 제 글까지 그렇게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해 버리면 난감합니다.
과격한 폭력시위가 있는 곳엔 항상 사진기자들이 있었는데 그럼 폭력시위와 사진기자의 연관성을 인정해야 할까요?---

그건 분명히 연관성이 있는것입니다. 폭력시위와 사진기자도 연관성이 있는 것이고요. 이슈가 되는 곳에는 사진기자가 있다는 연관성이 있는 것이죠... 영향을 끼치고 안끼치고를 떠나서 연관성은 있는것 아닙니까? 이해가 안가니 설명 부탁드립니다.

---"그들 단체들은 자의든 타의든 반복적으로, 기꺼이 폭력시위에 가담하고 있다"
당연히 부정합니다. 님의 생각과 저의 생각의 차이가 가장 크게 드러나는 것이 바로 이 부분이고요. 그런데도 님은 너무도 당당하게 "설마 이말도 부정하시려는건 아니겠죠?"라고 묻고 있습니다. 님께서 제가 쓴 글의 요지를 이해하긴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반복적으로 폭력시위를 한다는 것을 부정하시는 겁니까? 이해할 수가 없네요...
한번 하고, 또하고, 또하고, 또하고, 하는게 반복 아닙니까? 대체 뭐라고 표현해야 하는 겁니까?


---제가 보기엔 님글의 요지는 '폭력시위가 일어나는 원인은 한총련 등의 폭력을 즐기는 세력들이 의도적으로 폭력시위를 유도하기 때문이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그 부분을 빼고 다른 부분을 반박하라고 하시는데 다른 부분이 뭔가요? 모두가 그 주제를 보완하거나, 그 주제에 근거해서 비약한 이야기들입니다. 별달리 따로 반박할 주제가 없습니다.---

정말 그렇게 생각 하시는 겁니까?
그럼 제가 직접 찾아 드리죠...

1. 왜 다른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폭력시위를 행사하는 것인가.
그런 식으로 할 것이면 반전, 평화를 외치지 말아야 하는것 아닌가?

2. 항상 많은 피해자를 발생시키면서 반복적으로 폭력시위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다수의 의지를 위해서 소수의 부상자는 어쩔수 없다는 건가?
그래서 그렇게 소수를 위해서 열심히 투쟁하는 건가?

3. 미군과 관련된 곳이면, 항상 폭력행사를 마다하지 않으면서 왜 다른 대추리보다 절실하고, 억울한 현장에는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가?

서론 때문에 이런 의문들이 전혀 읽어볼 가치도 없는 쓰레기가 되는 것입니까?

뭐 반복적으로 일어났다는 사실 조차 부정하시면, 성립이 안되는 질문이긴 하군요...
뭐라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반복 자체를 부정하시니...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으로 썼다고요?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도 물론 많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저는 반복이라는 사실에 기초해서 쓴것입니다.
님이야 말로 논리만 있을 뿐 사실은 없는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으로 반박하시네요.

마지막으로, 맹세컨데 님한테 말고는 흥분하거나 감정이 흐트러진적 단 한번도 없습니다.
혹시 님의 감정이 흐트러져서 제 댓글들이 그렇게 보이는 것은 아닌지도 한번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렇게 하셔도 제 댓글이 감정적이라고 생각 되시면, 말투를 바꾸는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스톰 샤~워
06/05/11 12:21
수정 아이콘
after_shave 님//
휴... 정말 힘드네요.

님께서는 한총련, 민노총을 거론하실 때 민노총과 한총련 만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한총련, 민노총이라고 하시나요? 그외에는 전혀 문제되는 단체가 없습니까? 님이 얘기하는 한총련, 민노총이라는 것이 갖는 함의가 있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제가 한총련 이라고 할 때는 한총련 한 단체가 아닌 한총련으로 상징되는 일련의 제 단체들을 뜻하는 것입니다. 꼬투리를 잡기 위해서가 아니라면 대략 그 함의를 받아 들여야 하는 것 아닐까요? 앞으로 글을 쓸 때는 제가 알고 있는 단체이름을 모두 쓸까요?
"제 생각엔 한총련, 민노협, 민노련, 민언련, 민가협, 평통위, 서민련, 북민련, 민청련, 사민련, ........... 청학위, 민민협 외의 191개 단체(혹은 그 외에 있을 수 있는 예상치 못한 단체를 포함하여)가 일으키는 문제라기 보다는..." 이런 식으로 글을 써야 맞는게 아니라면 이 부분에 대해서 트집을 잡을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폭력시위와 사진기자의 연관성이라...
진정으로 문제제기를 하시는 건지 의문이 듭니다.
님이 제기하신 한총련(기타 등등의 엄청난 단체들 - 한총련이라는 말을 쓰기가 겁나는군요)과 폭력시위와의 연관성이 단순히 이런 연관성이었나요? 그렇다면 폭력시위는 사진기자의 개입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일 수도 있겠군요.
솔직히 이 질문에는 뭐라고 답을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님께서 들어주신 1번, 2번, 3번은 모두 한총련(외의 어마어마하게 많은 세력)들이 의도적으로 폭력시위를 행사한다는 의제에 동의해야 가능한 답변입니다. 그 전제에 동의하지 않는데 어떻게 여기에 답변을 할수 있겠습니까?

비유가 좀 그렇지만 두드러지게 체감을 할 수 있도록 예를 하나 들어드리겠습니다.
---
제가 볼 때는 님은 자학적인 증세가 있습니다.
그래서 몇가지 궁금한 점을 묻겠습니다.

1. 왜 자학적인 행동을 하십니까? 다른 즐거운 일을 통해서는 즐거움을 못느끼나요?

2. 님의 자학적인 행동은 무엇을 의도하는 것입니까? 스스로의 쾌감을 위해서입니까,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주기 위해서입니까?

3. 정작 자학해야 될 때엔 오히려 뻔뻔하게 굴면서, 필요하지 않을 때에는 스스로를 학대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

님께서는 과연 1,2,3의 답을 달 수 있나요? 님이 자학적이라는 전제에 동의하지 않으면 1,2,3번은 답을 할 수 없는 질문입니다.
그래서 결국 할수 있는 대답은 하나 밖에 없습니다. "나는 자학을 즐기지 않습니다."

님의 질문 역시 이와 같습니다. 님이 제기하신 1,2,3번은 한총련(과 그외 어마어마한 세력)이 의도적으로 폭력시위를 조장하고 있다는 전제에 동의할 때에만 답변이 가능한 것입니다.

하지만 님의 생각과는 달리 저는 한총련(과 그외 어마어마한 세력)들이 폭력시위를 조장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제가 님께 드릴 말씀은 1,2,3번에 대한 답이 아니라 "한총련(과 기타 어마어마한 세력)이 폭력시위를 조장하는 것이 아니다" 라는 한마디입니다.

님은 이 차이를 모르시고 계속 님의 전제에 동의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 생각은 님과 분명 다릅니다. 폭력시위의 원인은 한총련(과 기타 어마어마한 세력)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에게 주어지는 일방적인 폭력,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의 부재, 파편화되어 가는 사회의 무관심, 역사 속에서 누적되어 왔던 시위 문화 등이 그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서로의 생각이 다른데 자꾸 님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타박하시는 것은 제가 "왜 당신은 자학하는가에 대한 답변을 듣고 싶다"고 닥달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제가 드린 말씀은 서론 때문에 나머지 글이 읽어 볼 가치가 없는 쓰레기라는 뜻은 아닙니다. 이렇게 받아 들여서 감정이 상하신 것 같은데 그것은 제 글쓰는 능력의 부족이라 생각하고 반성하겠습니다만 님도 댓글을 읽는 데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말한 내용은 서론에 동의하지 않으면 그 이상은 반박할 필요가 없는, 아니 반박 자체가 불가능한 글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님과 저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출발점이 전혀 다른 것입니다. 그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after_shave
06/05/11 12:33
수정 아이콘
스톰 샤~워 님//
차이가 많이 있군요...
저는 반복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저런 논리 전개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님은 꼭 주도를 해야지만 저런 논리전개가 가능하다고 하시는군요...
제 글 내부에 주도라는 냄새가 풍기고 있다는 것은 인정하겠습니다.
그렇다고, 저런 의문들이 주도하지 않으면 성립하지 않은 의문들이라는 것은 인정 할 수가 없네요...
주도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계속 된다는 반복의 의미로써 충분히 성립되는 것 같은데요....
그리고, 님이 예시하신 자학에 관한 예의 결론은 "나는 자학을 하지 않는다" 이죠?
여기다 같다 붙이면, "나는 폭력시위를 하지 않는다" 가 되는 것 아닌가요?
뭐 인정하실 수 없다면, 더이상 서로의 생각의 차이를 좁히기는 불가능 한 것으로 알고, 그만 하겠습니다.
06/05/11 14:34
수정 아이콘
그만들 하시지요 계속 고만고만한 이야기를 길게풀어서 하고 계시네요
제가 반김반핵시위를 예를 들은것은 남십자성님이 예기에도 나왔지만
폭력시위를 좌파세력에 연계시키는것이 무리라는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입니다. 자유시민연대가 어디 입니까? 우리나라 보수집단입니다. 일본식민지 찬양한 한승주가 부대표로있는 집단입니다. 이 밖에도 폭력시위가 꼭 after_shave님이말하는 좌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예는 충분히 많습니다. 고엽제 피해자 시위,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 북한기자 폭행사건 북파공작원 시위등...여러 폭력시위들이 님이말하는 좌파세력과는 거리가먼것이다라는것이 말해주고있습니다.
06/05/11 15:48
수정 아이콘
공권력에 대한 폭력을 정당화 하려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니 놀랍군요..

기본적으로 경찰의 폴리스 라인 자체를 개똥으로 여기는 시위대는 개념부터 찾아야 합니다.

기본부터 하면서 시위를 하시길 바랄뿐입니다.
06/05/11 15:50
수정 아이콘
그리고 시위대들도 자기반성부터 하고 국가를 까려면 까시길 바라네요
본인들은 아무 잘못도 없는데 국가가 공력권을 투입해서 강제해산하려고 한다.. 이말을 하기전에 시위대 본인들의 잘못부터 반성하기를 바랍니다.
06/05/11 16:00
수정 아이콘
saint10님/글에 답변할려면 또 똑같은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국가의 의한 폭력은 정당화 될수 있나요 법으로 교묘하게 정해져 있는 폭력은 어떻게 설명 하실건가요? 이런 국가의 폭력에 민중들은 최소한의 저항권이 있습니다. 이것이 시위고요
그리고 설사 시위대가 잘못이 많고 해도 국가의잘못을 말할수있는겁니다. 니네 조직이 잘못이 많으니 국가의대한일은 뭐라하지말아라...
이거는 상당히 잘못된 발상이라 봅니다.
그리고 개똥 까니, 이런 단어를 사용하시는데 단어사용에 기본부터 하시고 글쓰기 바랍니다.
after_shave
06/05/11 18:50
수정 아이콘
ROSSA 님//
위에 제가 답글 달았던 내용 그대로 쓰겠습니다.
'폭력시위 존재 자체에 대해서 부정하는게 아닙니다.
분명히 어쩔 수 없이 처음 의도와 다르게 폭력적으로 시위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겠죠.
제가 말씀 드리고자 하는 것은 일정집단의 반복적인 폭력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한 겁니다.'

그리고, 본문 수정하겠습니다.
제가 항상 연관이 있다고 쓴 것이 실수네요. 제가 그렇게 썼는지도 몰랐네요..

이젠 지쳐서 제 글 쳐다보기도 힘드네요... 당분간은 안볼지 모르니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글루미선데이
06/05/12 03:19
수정 아이콘
폭력이 싫을 뿐이지만 가끔 왜들 고립을 자처하는지도 좀 의문입니다
점점 고립되어 간다면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것 정도라도 생각해야 하지 않나요
06/05/12 12:48
수정 아이콘
민중...
누가 민중이죠? 이 시대에?
돈없으면 민중입니까?
우리 손으로 뽑은 정권입니다.
모두의 찬성에 의해 뽑힌 정권이 아니어서 문제가 된다면
그건 민주주의 자체가 똥이 되는 거지요.
(민주주의에서 소수와 다수의 문제는 필연이니)

지금 시대에서 너무 일반적으로 민중이라는 말을 쓰는 것은
한국 근현대사의 그 투쟁의 역사들에 모욕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대체 민중이 뭡니까?

(포이동 판자촌 사람들처럼 아예 국가의 체제 속에 들어오지 못하고 복지든 권리든 행사하지 못하는 사람들... 전 이들을 보며 민중의 모습을 생각했습니다. 민중의 본질에 대해 깊이 생각했으면)

우리나라의 시위문화는

80년대의 환영에 너무 깊이 사로잡혀있다고 보입니다.

이럴 바엔 민주화를 왜 이루어냈습니까... 그냥 차라리 계속 독재정권 유지하면서

투쟁으로 그 독재정권에 반대하는 게 계속 이루어지는 게 더 의롭게 보이는데요.


지금 시대가 '민중' 혹은 '민주화'라는 단어를 막 들이댈만큼의 모습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넘팽이
06/05/12 12:53
수정 아이콘
근데 왜 자꾸 일제시대나 80년대 시대 이야기를 거들먹거리는거죠? 지금이 그 시대인가요? 물론 그때의 폭력시위는 어느정도 정당했다고 생각합니다. 언론도 막혀있었고 국가가 개인을 탄압하는것도 그랬고 사회분위기도 그랬고요. 하지만 지금은 지금입니다. 지금같이 인터넷을 비롯한 언론의 물줄기가 쎄고 국민의식이 깨어있는 상황에선 폭력시위는 정당화될수도 인정받을수도 없습니다. 사람들이 무관심하다면 다른방법으로 자기가 정당하다는것을 알려야하고,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무관심 혹은 비판한다면 그건 본인에게 문제가 있는겁니다.

그리고 뭐, 우파,좌파 이야기가 나오는데 외국하고 우리나라하고는 경우가 틀리므로 이것을 우리나라에 적용하는건 한계가 있습니다. 다만 민노총과 폭력시위와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이건 뻔하지 않나요? 어디 폭력시위가 일어났다. 그런데 가보니 민노총이 있더라. 다른 폭력시위가 일어났다 또 민노총이 있더라....이디 이런 예가 한둘입니까. 최소한 민노총이 직간접적으로 폭력시위에 영향을 주었다라고 하는것은 틀림없다고 생각되어지는데요.
06/05/12 14:29
수정 아이콘
ROSSA님// 제가 생각할때 폭력시위를 하는 이유중 가장 큰 것이 바로, 언론의 관심입니다. 그렇게 해서 어떻게든 이슈화 해보려고 하는 모양인데 이제 일반 시민들 의식이 많이 바꿨습니다. 예전처럼 도망다니던 학생들을 숨겨주던 그런 시대가 아닙니다.

몇가지 일반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을 말씀드리죠..

1. 미군철수입니다.
==> 좋습니다. 탈아메리카를 이룩해서 자주적인 국가를 만들자. 취지는 좋습니다.
==> 그런데 본인들이 좌파라고 인정하는 순간에 그말은 퇴색되었다고 보이네요. 항상, 북한이 하는말이 있습니다. 미군철수하라, 그러면 너희랑 대화하겠다. 미군이랑 합동훈련 하지마라.. 그러면 너희도 재미없다. 이것에 대해서는 동의 하실겁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는 한총련의 미군철수에 대해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 입니까?

그리고 폭력진압에 대해서 말이 나왔는데, 시위대가 불법적인 행위를 저지르지 않고서는 경찰들이 폭력을 행사하지 않습니다. 계속, 경찰들이 먼저 폭력을 썼다라고 말들을 하시는데 그건 한총련 데모꾼들에게 물어보느게 더 빠르겠네요..

폴리스 라인 자기네 집 안방처럼 넘나들고, 불법적으로 점거하고, 그리고 하는 말이 우리는 경찰들 먼저 안떄렸다. 경찰들이 먼저 때렸다. 그 말만 주구장창 하는 것 같네요..

여기도 의경제대 하신분들 있을 겁니다. 100이면 100 경찰들은 먼저 손 안댄다고 할것 입니다.

제발.. 시위를 하려면 변해야 합니다. 계속 국가 타령 하지말고 한총련도 변해야 합니다.

어떻게 시위하는 스타일은 80년대와 변한 것이 없습니까?
경찰들.. 변했습니다. 그건 사람들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칭 진보라도 떠들어대는 시위대들은 변하지 않는 겁니까?
김테란
06/05/12 17:38
수정 아이콘
90년대 5:4로 전경이 합헌결정이 난 이유가 대간첩작전의 일환이란 것였습니다. 여전히 시위대들은 간첩의 사주를 받은 빨갱이들인가요? 전의경들이 마땅히 있어야 할 곳은 집회가 아니라, 간첩들이 일으키는 폭동입니다. 그들의 임무는 헌재가 말했듯 간첩으로 인한 폭동진압이지 집회의 질서유지가 아닙니다. 질서유지를 위해 서있는데 시위대가 시비건다 말하지 마세요. 헌재가 쉽게 번복하지 못한다면, 정부가 경찰이 스스로 바꿔나가야죠. 시대가 바뀌었잖아요. 군사정권의 잔재를 그대로 두고 억압하면서 시위대보고 한없이 선해져라 하는건 어불성설입니다.
넘팽이
06/05/12 17:50
수정 아이콘
김테란님//약간 핀트가 어긋난것 같군요. 시위대를 막는 사람이 전경이든 전경이 아니든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시위를 하니 막는 사람은 분명 있어야겠죠. 다만 어떤 사람이 막아도 폭력시위라는 점은 하나도 변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리고 군사정권의 잔재라는것은 지금의 전경들에게선 전혀 찾아볼수가 없습니다. 어디 먼저 때리기를 합니까 무자비하게 진압을 합니까? 잔재가 남아있는건 시위대죠. 시위대...분명 잘못했고 바뀌어야 합니다.
김테란
06/05/12 18:09
수정 아이콘
시위를 하니 막는 사람, 여기서부터가 잘못된겁니다. 경찰의 임무는 시위대와 시민들의 보호지, 진압이 아닙니다. 시위를 막아야 할, 진압해야 할 대상으로 보는 한 그에 대한 저항은 존재할 수 밖에 없죠. 이건 정부와 경찰의 의지에 의해 해결해 나갈 수 있다 이겁니다.
절박하기에 이성을 다소 잃는 과격함과 준비된 저항으로써의 과격함. 폭력시위를 말씀하시는 분들은 이 둘중에 후자에 비중을 두고 책망하시는거 아니던가요? 전의경의 집회투입을 당연시 하고, 집회를 진압의 대상으로 보는 한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06/05/12 19:24
수정 아이콘
'시위대'와 시민들의 보호가 경찰의 임무라. 후자는 맞지만 전자의 경우, 즉 시위대의 보호가 시민들의 보호와 같은가요?
폭력시위를 인정하면 그 논리를 극단으로 펴면
결국 법치사회가 무시되는 것과 같습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민주화를 이루어낸지 20년도 되지 않았습니다.
성숙한 시민의식이란 아직 싹트기 어렵지만,
그것을 노력도 하지 않고 그 시대 상황 속에서의 패턴을
그대로 이어받는 것도 좋은 모습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많은 여타 국가의 경우(특히 서양 쪽을 예로 들 수 밖에 없습니다. 민주화가 된지 우리나라보다는 훨씬 많이 지났으니까요. 이것까지 미 제국주의니 서양에 대한 사대주의니 논하면 민주주의 자체가 그런 거겠지요.;;;) 이런 시위의 방식 자체가 시민들의 머리 속에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인식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찰의 진압도 우리 나라보다 훨씬 빠르고 신속하죠. (그 동네는 아예 폴리스라인 넘어서면 발포합니다. 우리 나라의 법의 의의와 그 동네의 법의 의의가 다르긴 하지만, 전의경들과 같이 살아본 저로서는 오히려 그게 더 부럽더군요.)

도대체 뭐에 저항하는 겁니까?
지금의 공권력?
그럼 왜 노무현 대통령 탄핵 안했을까요?
왜 그 때 탄핵 반대 촛불집회를 열심히 하던 사람들이

지금은 그런 방식조차 쓰려 하지 않고
그냥 배째라 식으로 나오게 될까요?

도대체 뭐에 저항하는 겁니까.
뭘 위해서.
글루미선데이
06/05/12 21:42
수정 아이콘
김테란님 말씀을 읽어보니..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답 없는 의견같습니다
지금까지 그리고 지금도 뭔가를 부수거나 폭행이 일어나니
전의경이 안나올수도 없고 이게 싫다고 시위대가 충돌을 일으키고
이런 식이면 뭐 끝없는 반복아닙니까....그럼 그 사이에 찡겨서 피보는 사람들은 그냥 계속 이렇게 당해야 합니까?

저는 명령체계가 잡혀있고 책임자가 분명한 경찰보다 시위대가 먼저 무기를 내려놓는 것이 순리라고 봅니다

현실적으로 잘 느껴지지도 않는 거창한 목표들보다
눈앞에서 맞고 있는 사람이 먼저 들어옵니다..저나 주변이나..
김테란
06/05/13 00:12
수정 아이콘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여전히 맨몸으로 누워있다가 짓밟히는 경우들도 발생하거든요. 일반경찰이라면 까짓거 그딴 밥그릇 때려치고 불복할 자유라도 있고, 대개의 경우 그런명령 내려오면 집단적으로 복종하진 않을텐데요, 전의경의 경우는 다르죠. 전 분명히 어떤게 우선되야한다 제시하고 있습니다. 절대 닭과 달걀문제가 아닙니다. 출입을 통제하여 고립시킨후 전경을 전면에 투입시킨다, 이러면 빨리 튀거나 얻어터질 각오 해야하는게 현실입니다. 예전보다 순해졌다 해도 호랑이는 호랑이일뿐이며, 전경역시 전경일 뿐입니다. 맨몸으로 맞서라는건 호랑이를 모르고 전경을 모르는 사람들이나 할 수 있는 말이구요, 진압이 전제되지 않은, 전경이 투입되지 않은 집회에서 유혈충돌이 발생한 사례가 있다면 좀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남십자성
06/05/13 15:46
수정 아이콘
간단히 나눌 수 있는 문제는 아니겠지만, 공권력에 대한 저항/폭력을 보는 시각이 다양하군요.
권력을 양도한 국민/민중이 먼저냐, 국민/민중들의 질서와 안녕을 보장하도록 되어있는 법이 먼저냐..
이 문제를 닭 vs. 달걀의 문제로 볼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여전히 우리사회에 "국민주권주의"와 "왕권신수설"이 살아서 대립을 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공권력은, 어찌되었건간에, 시위대를 후둘겨패라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인데..
(시위대의 폭력만을 두둔하는 것은 아닙니다. 경찰들도 맞으면 억울하긴 마찬가지일테니까요)

이 문제를 표면적인 시위대와 전경의 물리적 갈등으로 볼 것이냐, 아니면 이면에 숨어있는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갈등으로 볼 것이냐에 따라서 견해차가 생길 수 밖에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약간은 비겁하지만, 어느 한 쪽의 편만을 들지는 않겠습니다. 시위를 주도하는 세력들에게 있어서의 문제점은, 고민과 토론과 공부와 규모와 이슈제기는 작아져만가고, 자신들의 '폭력적인' 모습들만 부각되는 것에 대한 자기반성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위하려면 공부를 좀 하던가..)
Ange Garden
06/05/14 03:41
수정 아이콘
이번 대추리 시위의 본질은 '반미'와 '주한미군 철수'이지 지배자와 피지배자와의 갈등은 아니죠. 70-80년대말의 유신독재 및 군부독재에 대항하던 시위라면 모를까.
국민 대다수가 평택미군 이전을 찬성하는 입장에서 소수의 다른 의견이 어떻게 피지배자로 둔갑할수 있는지 모르겠군요.
폭력시위도 문제지만 소위 '운동권'의 대안없는 주장 (미군철수후의 한반도 정세와 관련하여) 이 공감대를 얻지 못하는 점이 더욱 큰 것 같습니다. '자주' '통일' 누가 반대할까요? 다만 지금은 그 시기가 아니죠. 지금은 '용미'가 필요할때죠.
글루미선데이
06/05/15 00:05
수정 아이콘
휴 그래도 오늘자 기사에 이번 시위는 충돌없이 끝났다니 참 다행입니다
이제 정부가 이정도 성의 보이는 시위대의 주장에 배려를 보일 차례이면 좋겠네요
이렇게만 한다면 계속 관심 갖고 시위대의 이야기를 듣고있겠습니다
토돌냥
06/06/07 16:14
수정 아이콘
중앙일보 사태를 '불법도청' 논리로 몰아갔듯이...
평화를 위한 항쟁을 '반폭력' 논리로 소몰이하여 교묘하게 문제를 왜곡하고 본질을 흐리는 메이저 언론들의 논리가 그대로 여기까지 이어지고 있는것 같아 답답하군요.
글루미선데이
06/07/18 03:43
수정 아이콘
오랜 시일이 지난 답글이지만 한자 써보자면
메이저 언론들이 가진 논리가 뭔지는 제가 알바가 아닙니다
또한 시위대의 주장을 가지고 맞다 그르다 한 적도 없구요
전 국가의무랍시고 강제로 끌려간 제 또래들이 자기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폭력에 노출되는게 분할뿐입니다 아시겠습니까?
이유없이 남에게 맞아보셨습니까?선공을 한 것도 아닌데
자기는 알지도 못하는 문제로 쇠파이프로 맞는게 그렇게 그럴수도 있지요입니까?
저야말로 본질로 폭력을 덮지 마시라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폭력에 저항하신다는 분들이 남에게 똑같은 폭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게 이해가 되십니까?
글루미선데이
06/07/18 03:47
수정 아이콘
제 동생이 제 친구가 또 저 또한 저렇게 될 수도 있었고 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나중에는 제 아들도 저런 모습으로 있을지 모르겠지요 전 단호하게 말해서 그런 일 눈뜨고 보기 싫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359 한국에게 있어서 미군의 필요성은? [24] GongBang6126 06/05/14 6126
1357 한국의 인구만 늘리면 된다는 마인드는 버려야 한다고 봅니다. [135] 토스희망봉사11260 06/05/10 11260
1356 -폭력 시위는 왜 자꾸 일어날까에 대하여- [63] after_shave5430 06/05/10 5430
1354 "폭력시위"라는 유령 [77] 청동까마귀6352 06/05/10 6352
1351 게시판.북미식 포럼구조로 바꾸자 [41] 루루8193 06/04/27 8193
1350 독도도 휴전인가? [3] 파란장미5018 06/04/27 5018
1349 북한의 미래는 어디로? [26] OrBef6320 06/04/24 6320
1348 백두대간의 전진게이트에 대한 이론적 접근 [102] 김연우8884 06/04/23 8884
1347 프로리그에 생컨을 넣어보자는 발칙한발상..! [17] 라구요8573 06/04/21 8573
1346 안락사에 대해 찬성하는가? 반대하는가? 그렇다면 왜?? [35] axl32166 06/04/16 32166
1345 진정한 그 해의 본좌 ! KeSPA Masters ChampionShip ! [13] 라파엘르7443 06/04/09 7443
1344 현 프로리그 방식을 반대로 해보는건 어떨까요? (서로지명제) [8] 너부리아빠6501 06/04/08 6501
1343 개인전 하부리그에 대하여 [6] S@iNT5182 06/04/05 5182
1341 5:5:5 밸런스를 위한 토론 [12] 라임페이퍼5649 06/03/31 5649
1340 운영자는 중립을 지켜야 하는가? [31] SEIJI6168 06/03/27 6168
1338 24강 개편에 따른, 1차 조별 풀리그 1위에게 어드밴티지 부여. [5] firewolf5636 06/03/21 5636
1335 테란과 프로토스의 전쟁에서, 초반싸움.. [19] Dis★~7706 06/03/13 7706
1334 글이나 리플이 삭제되었을 때 흔적을 남겼으면 합니다. [20] 몽키매직5754 06/03/08 5754
1332 양심적 병역거부에 관하여 [52] LemOnDream6276 06/03/03 6276
1331 국가유공자녀 가산점 헌법불합치 결정에 대한 토의 [26] ForU7782 06/02/28 7782
1330 맵밸런스 문제에 대한 해결책 [11] 레지엔4983 06/02/27 4983
1329 바른말 쓰기 운동에 대한 토론과 제안 [35] Timeless6239 06/02/20 6239
1328 독일에 갈 베스트 11 [30] 폭풍사마_6856 06/02/19 685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