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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15 16:19
그냥 오랜 사회적 관념에 따른 결과물 아닌가요?
오래전부터 성이라는것이 대부분의 사회에서 음성적이고, 퇴폐적인 문화로 치부되어 왔고 성적노동자들도 남자들의해 의해 생겨난 필요악임에도 불구하고 천대시 돼어왔던게 지금껏 이어져 내려오는게 아닐까 합니다. 실상은 종이 한장차이 정도라 생각합니다만,
10/08/15 16:23
첫째로 기존 사회의 통념에 의한 반발심.
둘째로 부부사이이거나 교제중일때 남여관계를 깨는 위험요소로 작용한다는 것.(미혼 솔로만 상대하는 것도 아닐테구요.) 셋째로 어느정도는 첫째이유와 연관성이 있는 것인데 대체로 여성만이 해당된다는 점.(직업자체가 성평등 문제를 야기시키니까요.) 이 정도가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10/08/15 16:28
딸 혹은 누나, 여자친구 등 자신과 관계된 여성이 어떤 직업을 갖는다고 생각할 때
보통사람이라면 성상품화된다고 하더라도 연예인이 되는 것과 윤락녀가 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같진 않습니다. 그 차이가 그런 시선을 만드는 거겠죠.
10/08/15 16:38
성을 상품화하는것은 구체적인것이 아닌 이미지에 불과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성매매는 구체적인것이고, 사회적으로 이 행위의 가치를 높게 인정하게 되면, 사회의 가장 기본인 가족이라는 개념이 흔들릴수 있습니다. 즉 나의 딸,어머니,아내..혹은 반대로 아들,아버지,남편이라는 관계가 흔들린다는 것입니다. 성의 가장 기본적인 목적은 종족번식이고, 어떤 이유로(돈,쾌락등)던 자유로움을 인정하게 되면 동물처럼 가족이란게 유명무실하게 됩니다. 물론 피임이 완벽해진다 할지라도 기본적으로 소유욕을 가진 인간의 본성으로 인해 허용할수가 없는거구요. 나의 부인,나의 남편, 나의 아들,나의 딸이,나의 애인이라는 소유욕은 다른 누군가의 돈에 의해 남이 소유하는걸(심리적으로) 허용하는것은 자본주의와는 다른 문제죠.
10/08/15 16:41
사실.. 아담 스미스 선생이 상정한 '자본주의가 100% 영향력을 발휘하는 세상'은 마치 순수 공산주의 국가가 현실에 존재하지 않듯이, 세상에 존재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개개인이 자신의 노력으로 돈을 버는 것이 순수한 사상으로서의 자본주의겠죠. 하지만 세상은 그렇지 않고 윗분들이 잘 지적해 주셨듯이 성노동을 천직으로 보는 시각은 지금까지 몇 천년간 쌓여온 사회적 통념의 결과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떻든 그냥 돈 벌면 다 아냐? 자기가 노력(?)해서 삶을 꾸려나가니까 그것도 자본주의에 충실한 거 아냐? "라고 받아들이기에는 그 동안의 사회적 편견은 너무 공고합니다. 아무튼 우리가 살고 있는, 즉 실존하고 있는 이 세상은 순수한 사상으로서의 자본주의로써만은 설명할 수 없죠. 세상에 자본주의로 설명 안되는 것이 얼마나 많습니까? (따지자는 말투는 아니고 설의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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