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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02 13:19
계절이 맞지 않지만 추운날 여자애가 제 손을 보더니 이런날 장갑도 안끼고 다니냐면서
손을 잡아서 자기 코트 주머니 안에 넣더라구요. 멍청하다고 하면서요 (인셉션이었나..) 몇 안되는 설레는 날 중에 하나였습니다. 진행중인 여자와의 설레는 기억중 또 하나는 기습키스 당했을때 였습니다. 보통은 남자쪽에서 분위기 무르익게 만들어서 하는경우가 많은데 그날은 공원에서 그냥저냥 사는이야기 하는 와중에 잠깐 정적이 흐르는 사이에 살짝 기습키스를 하더군요. 심장이 터질뻔 했습니다. 물론 6개월후에 어게인 좋은오빠동생이 되어버렸지만은요... (인셉션이 아니라 더 슬프네요)
10/08/02 13:59
그러고보니 저도 홀린게 대부분 행동이었네요..?
단체로 아이스크림 퍼먹고 있었는데 ex-여자친구가 갑자기 한숟가락 푸더니 먹여주길래 덥썩 물었고... 어째 생각나는게 저런것 뿐이네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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