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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7/20 22:21:02
Name 라푼젤
Subject 나이 26에 공부를 다시 생각하는데 재수보다는 공무원시험이 더 현명한 선택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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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제 현재 처지랑 미래계획등으로  피지알 회원님께
많은 조언을 받은 사람입니다.
너무나도 고맙고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조언을 받은 대로 약대는 포기하고 교대를 목표삼아
차근차근 실행을 해보려고 생각하고 있었지요.

이젠 가장 친한 친구와 가족에게만 알리고  모두  끊고 열공!! 해야 겠다 생각하고
알렸는데
다들 반응이 썩;; 좋지를 않네요..;;

물론 제가 나이도 있고  취직해서 기반잡아야 할 나이에 새로시작한다고 하니
그렇게 생각하는게 당연하겠지만
재수를 하는것보단 차라리 공무원시험이 훨씬 나을거라고
친구와 가족들 모두 그러는군요..

제 마음은 수능에 조금 더끌리지만
졸업하고 요즘 임용도 잘안되고 30대중반 다되서야 될꺼냐고...
교대가기가 쉬운것도 아니고
현실적으로 머리깎고 고시원들어가서 공무원시험공부하거나
캐드같은걸 배워서 공장 들어가는게 가장 현명할꺼라는데..

가장 친한친구가 계속해서 그렇게 말을 하니 조금 부담이 되네요.
물론 아직도 전 교대를 목표로 재수를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제 나이가 대학을 다시 가기엔 너무 늦은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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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적으로
10/07/20 22:30
수정 아이콘
객관적으로 엄청 늦은거죠..
단순히 계산해보면
현재 27살. 내년에 한방에 교대에 붙는다고 해도 28살입니다. 한번이라도 미끄러지면 29살이구요.
대학졸업하고는요? 수능보다 더 큰 관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것도 한방에 붙는다고 해도
벌써 30중반 근처입니다. 이 모든것은 일이 가장 잘 풀렸을때구요..수능에서 한번에 교대에 간다는것도
임용고시에서 한번에 붙는다는것도 그 어떤것도 불확실합니다.
진짜 잘못하다간 아무것도 없이 30대중반을 넘겨버리게 됩니다. 정말 심각해지는거죠..
전 무슨일을 할때 늘 최고보다는 최악의 경우를 생각해봅니다.그래서 신중하게 결정하죠.
10/07/20 22:35
수정 아이콘
교대 약대가 녹녹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열심히 하실 마음없이 골라서 가시면
결국은 4년뒤에 공무원 공부하실꺼라고 생각합니다;;
주위에서 은근히 많이 보여요;
한듣보
10/07/20 22:39
수정 아이콘
이거 계속 답글달면 지금 백수 인증 되는것 같아서 약간 찝찝하긴 한데 그냥 나이가 같아서 또 한번 댓글을 달아봅니다 -_-;;
저는 라푼젤님하고 동갑이고 올해까지 일하고 여행다니고 내년에 복학합니다. 그러면 2년을 더다니고 졸업인데, 그러면 29살에 첫 취직을 하게 되겠군요.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는 것 같아서 죄송하지만, 저도 취직이 너무 늦는 것 같아 참 걱정이 많네요.
고교졸업후 재수1년 학교2년 군대 2년 일 1년 (외국에서)일+여행 1년 이래저래 26까지 왔습니다. 근데 그 걱정에 대해 인생 선배님들하고 얘기를 해보면 거의 모든 분들은 늦지 않았다. 라고 말씀을 해주시더라고요. 쓰고나서 보니 역시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는 댓글밖에 안되나요 -_-;; 여튼 나이 더 먹어서 다시 하는 것보다는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 혹여 대학을 가고자 하는 이유가 단지 교직원으로 취직때문 뿐이라면, 1년 공부시간 + 불합격에 대한 위험부담 + 4년간의 시간 &등록금 을 감안할때 수능시험은 조심스레 말리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공무원시험을 권장하는 것은 아니고요.)

여튼 결론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으시다면 수능을 다시 보시되, 그렇지 않으시다면 그냥 다른 길을 찾는것이 나을 것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10/07/20 22:42
수정 아이콘
제가 봐도 공무원시험이 나아 보입니다.

일단 절대적으로 시간이 적게 듭니다. 대학은 조기졸업이 없다는 가정하에 최소한 4년 이상 다녀야 하는데 (+ 요즘 등록금 어쩔...)

9급 공무원 시험 정도는 죽어라 열심히만 하시면 1년 안에도 붙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수능에 대박쳐서 교대 간다고 가정해봅시다. 임용고시가 남아있는데 그게 또 녹록치 않은 관문입니다.

집이 부유하시다면 뭐 수능도 나쁘진 않은데 님 글을 보니 그런 건 아닌 것 같아서 공무원시험이 나을 것 같습니다.
unanimous
10/07/20 22:43
수정 아이콘
제가 27살 공무원 vs 수능이라면 수능이 끌리긴 하지만 현실적으론 공무원으로 할것 같아요.
제가 지금 23살이지만 주위사람들을 보면 나이란 벽이 생각보다 크게 느껴집니다.

취직하실때 쯤은 30이 넘어가실 때인데, 그때 쯤은 자리를 조금씩 잡아나아가야 할 나이 같습니다. 적어도 제가 생각하기에는요. 제가 현재 복학준비하면서 공장알바중인데, 32살이 되어 공장을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형을 보고 생각이 나서 댓글을 남깁니다...

그 형이 이 글을 보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10/07/20 22:46
수정 아이콘
교대 진학한다는 보장도 없고 교대 진학해도 임용시험 통과하는 데 얼마나 걸릴 지 모르죠. 나이와 집안 경제 형편을 감안하면 답이 나오죠.
10/07/20 23:04
수정 아이콘
차라리 peet 준비하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약사가 좋은 직업이라고는 말 못하겠지만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의 전망을 봐도 그렇고요)
적어도 교대나 9급공무원 보다는 훨 나아보입니다.

의전이 존재하는 이상 입학이 그리 어려울 것 같지 않고요.


약대는 30대 분들도 많으시니 (6년제 전에도) 가서 어울리는 것도 어렵지 않으실 거구요
취업 걱정도 없습니다 (어떤 조건이냐에 따라 다르지만 일자리가 없어서 고민하시지는 않습니다)
10/07/21 00:09
수정 아이콘
아.. 코멘트 달다가 로그인이 풀렸네요. 간단하게 다시 씁니다 ㅜ_ㅜ

저는 공무원 시험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수능보고 교대 졸업하여 임용고시 합격까지의 가능성.. 너무 낮지 않나요??
도전을 해보기 위해 부담하셔야 하는 리스크 또한 너무 크지 않나요??

7급이나 9급 공무원 시험을 보시고 합격하신 후에 다시 수능을 보셔서 4년제 대학에 입학하세요.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신다면, 금전이나 시간을 크게 안들이고 대학 졸업장 취득할 수 있으니까 말이죠.
(어떤 직종에서 근무를 하든지 좀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서는 학벌이나 가방끈 길이를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10/07/22 07:54
수정 아이콘
시기가 늦냐 늦지 않냐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나이가 많아도 충분히 만족한다면 절대 늦은 것이 아니지요.

그리고 님이 원하시는 교대는 임용이 나이와 크게 관련이 없으므로 나이는 큰 방해요소가 아닐 것입니다.


저도 님과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님과 비슷한 나이에 수능을 새로 공부하려고 하였죠. 제 친구들은 다 만류했습니다. 심지어 애들끼리 영상편지를 찍어서

저에게 보내주기도 했죠. 그 당시 대학교 3학년을 마치고 휴학 후 병역특례로 회사에 근무 중이었기 때문에 소집해제후

1년만 더 다니면 졸업인데 왜 그런짓을 하느냐라는 것이 친구들의 만류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저 나름대로 판단을 해서

그 전공이 저에게 맞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과감히 만류를 뿌리치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공부 기간은 2월~11월 수능까지 약 9개월간 이었습니다.

병역특례를 하던 중이라 회사를 마음대로 그만둘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낮에는 회사일을 하고,

밤에만 공부를 할 수 있었던 환경이었습니다.(말그대로 주경야독-_-;)

평일은 보통 퇴근하고 나서 저녁 8시부터 새벽 2시까지 공부를 했고, 아침에 6시에 일어나 8시까지 공부를 하다가

9시까지 출근을 했습니다. 출퇴근 시간에 영어 듣기와 문학독서를 했지요. 주말은 공부시간을 더 늘렸습니다.

그나마 일찍 퇴근하는 날이면 상관없었지만, 야근을 하거나 출장을 가야할 때는 공부를 할 수가 없었죠.
(칼퇴근할 때마다 부장님이나 윗선 분들이 태클을 안 걸어주시길 간절히 기도했죠-_-; 눈치밥 많이 먹었습니다.)

거기다가 그 당시 여자친구도 있었던 상황이라 아예 데이트를 안할 수도 없었습니다.

공부할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고, 고3 정도의 시간만 주어진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을것 같은데라며 스스로 한탄하면서

밤늦게 야근후 퇴근하면서 울어본 적도 있습니다.

거기다가 교육과정이 제가 고등학교 때랑 바뀌어서 새롭게 공부해야하는 부분도 많았지요.

처음에는 적응이 잘안되었고, 성적도 잘 안나오고 막막했지만 꾸준히 계속해서 결국 목표를 이루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쉽게 말은 나오지만 그 당시를 생각하면 지금도 참 힘들게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님께서 독하게 마음먹고 계획을 세부적으로 잘 세우신 후 열심히 노력하신다면 꿈을 분명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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