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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7/10 00:35:40
Name 짜샤
Subject 대학생 시절의 여름 방학,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요?
25살의 대학생 입니다.

매번 방학 때 마다 고민하게 되는 일인데요, 무엇을 어떻게 하며 보내야 정말 방학 말미에 뿌듯함을 느낄까 하고요.

여태까지의 제 여름 방학을 되돌아 본다면..

정말 과외만 줄기차게 했던 방학도 있었고,
집에서 스타니, FM이니 게임만 하며 보냈던 방학도 있었고요,
여름이라고 몸 만들겠다며 헬스, 수영에 미친 적도 있었고(하지만 도로아미타불..),
책 50권을 읽겠다며 여기 저기 기웃거리며 추천 도서 목록을 적어놓고 대여섯권 읽고 말았던 적도 있었고,
바둑과 플룻을 배우러도 다녔었고요,
패러글라이딩이나 번지점프를 하러 다니기도 했었네요.

집안 형편 상 과외를 꾸준히 계속 했어야 해서 해외는 나가보질 못했고요.

이제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서 질문입니다.
1. 저는 요새 하루에 2~3시간 정도는 꾸준히 시간 낼 수 있고요, 주말은 시간이 텅텅 비어요.
무엇을 하고 이번 여름 방학을 보내면 좋을까요? 게임 같은 것 말고, 저한테 발전이 될만한 것으로요. ^^

2. 무엇을 하든 일단 책은 좀 읽어야겠다고 결심을 했어요. 목표는.. 저의 상식을 조금 늘리는 것?
나이는 25살이나 먹었지만, 대학교 오고나서 책은 많이, 아니 거의 못, 이것도 아니지, 부끄럽지만 거의 안 읽었거든요.. ㅜ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얕은 지식이더라도 폭 넓게 이책 저책 읽어보고 싶은데요..
각 분야(?)에 있어서 입문서라든가 있잖아요. 초심자가 읽기에 딱딱하지 않은 그런 책이요~ ^^;
그런 책들 있으면 소개해주시면 무지 감사할 것 같아요!
제가 전에 읽었던 책 중에, 경제학 콘서트, 괴짜 경제학, 코카콜라는 어떻게 산타에게 빨간 옷을 입혔을까 이런 책들은 손에도 잘 잡히고 잘 읽히더라고요. 이런 부류의 어렵지 않은 책이면 더 좋을 것 같네요. ^^
아, 지금은 진중권씨의 미학 오디세이 읽고 있네요.
마지막으로요, 세계사 쪽의 책도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너무 요구 사항이 많아서 죄송할 따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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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10 00:37
수정 아이콘
아, 소설 책도 괜찮습니다 ^^
양산형젤나가
10/07/10 00:45
수정 아이콘
제가 쉽게 읽어내려갈만한 책 빌릴떄 쓰는 방법인데 타학교에서도 먹힐지는 모르겠습니다.

예를 들어 심리학이라는 분야에 관심이 있다! 하는데 솔직히 그냥 심리학은 일반인들이 기대하는 거랑은 좀.. 제목보고 낚였다! 생각할때도 있구요. 보통 사람들이 심리학을 말하면 5초만에 사람을 꼬시는 기술 뭐 이런 걸 원하죠.
심리학 코너에 들어가면 일단 새삥으로 보이는 책만을 찾아보세요.
왜냐면 최근에 꽂힌 새 책의 경우 학생들 주문 받아 사고 그러다보니 전문서적보다는 커피 한 잔과 함께 해내려갈 수 있는 서적이므로 재밌게 읽어내려갈 수 있습니다. 근데 제가 다니는 학교 도서관만 이럴지도...

근데 보통 새책은 학생들이 신청해서 들어오고 막 그러고... 아닌 거라도 그렇게 재미없는건 못봤습니다. 요즘은 그냥 들어온지 얼마 안됬거나 표지 깔끔한거만 골라서 읽어도 충분하더군요.

이건 다른 분야도 웬만하면 마찬가지인 것 같은데 입문서라기보다는 그냥 가장 최근에 들어온 새책만 읽어도.....
추가)취업 쪽 책 잘 찾아보시면 재미있는거 많습니다.
Anabolic_Synthesis
10/07/10 00:51
수정 아이콘
1.
제 여름방학은 1학년 여름학기
2학년 영어학원
3학년 여름학기 후 해외여행
4학년 인턴 이렇게 보냈습니다.

개인적으로 3학년 때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저도 혼자 벌어 먹고 살았어서 학기중이나 방학때나 쉴새 없이 돈을 벌었지만. 과외를 꾸준히 하셨다면 자기가 모은 돈(안되면 도움을 받아서라도)으로 해외여행 가는 것도 참 뿌듯한 경험이 되실겁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다행히도 학부모님들께서 '대타'를 받아들여주셔서 한 달간 시간을 빼서 다녀왔습니다. 여름학기 들은건 좀 후회되네요. 차라리 학기중에 한 두 과목 더 듣고 한 달 이상의 자유시간을 가지는게 훨씬 현명해 보여요.

2. 이건 좀 유니크한 방법일지도 모르겠는데, 도서관에 가보시면 예전에 대기업 입사시험에 '일반상식'이라는 과목이 있던 시절 책들이 있습니다. 보면 정말 '상식'들을 모아놓은 책인데요. 개인적으로는 하루에 2~30분씩 재밌게 읽었습니다. 한 번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보이네요.

추천 드리는 책도 다른 분들과 다르게 좀 색다르게 잡아볼께요.
사회학에의 초대 - 사회학 입문서지만 읽기 쉽다곤 말 못하겠네요.
처음 읽는 아프리카의 역사 - 평소에 접하기 힘든 아프리카의 역사에 대해서 잘 알게 해주고 재밌습니다.
화이트헤드의 수학이란 무엇인가 - 철학과 수학은 연관 되어있다. 이런 쪽도 하나 정도 읽어보시면 좋을 듯해서..
복잡계 개론 - 요즘(? 한 물 갔다고도 하지만 여튼) 이공계 쪽의 큰 이슈 중 하나입니다. 생각보다 읽기 쉽고 사고가 정말 넓어집니다.
소유의 종말 - 뭐 워낙 유명한 책이니..
10/07/10 01:13
수정 아이콘
책 몇 권 적어드릴게요...

1. 티핑 포인트, 블링크, 아웃라이어...- 말콤 글래드웰 3종셋트

2. 우연의 법칙 - 슈테판 클라인

3. 세계사 편력 - 네루

4. 이기적 유전자, 만들어진 신 - 리처드 도킨스

5.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 신영복
아다치 미츠루
10/07/10 02:57
수정 아이콘
역시 대학생이라면 여행 및 현장 학습?? 이죠... 무조건 집보다는 밖에서 하는 일을 추천합니다... 운동도 좋구요..스쿠버 다이빙, 한강가서 윈드서핑, 피지알 안들어오기, 인터넷 안하기등등... 찾아보면 많아요...

뭐든 안해본것 쪽으로,,, 싫어했던 것 위주로 찾아보시는게 나중에 좋으실 듯...

좋아하는건 나이먹어도 하게 되거든요...
젯빛노을
10/07/10 06:39
수정 아이콘
친구분들과 짧게 나마 배낭여행이나 무전여행도 괜찮습니다.
여행하시면서 고생도 하고 이것 저것 해보면 잊지 못 할 추억이 될겁니다.
고등어3마리
10/07/10 08:27
수정 아이콘
저도 여행 추천.
젊었을때 허락되는 범위내에서 미친 여행 한번 해보시는게 추억이 될것입니다.
10/07/10 11:17
수정 아이콘
윽.. 저도 여행은 가보고 싶지만.. 방학이 완전한 방학이 아니라서요~ ㅜㅜ
하루에 대여섯 시간은 학교에 가야해서 지금 당장은 어려울 것 같네요.
대신 졸업하면 꼭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

적어주신 책들 꼭 읽어보도록 노력할게요.

그리고 윈드서핑도 한강에서 배워보려 했으나, 제가 광주에 살아서..
스쿠버 다이빙도 바다에 한 번 가봤는데 너무 무섭더라고요.. 덜덜..

답변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알찬 방학 보내고, 성공한다면 나중에 글 올릴 수 있도로 할게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
머릿돌
10/07/10 16:52
수정 아이콘
크리스티앙 자크의 소설을 읽으시지요
이집트에 한번 빠져들면 헤어나올 수 없습니다. 그와함께 프리메이슨에 대한 것도 탐구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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