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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28 18:06
우루과이의 전술이 그런 상황을 의도한건지 우리가 잘한건지 아직 정확히 판단하지는 못하겠지만 사실상 두 번의 실점장면을 전후로 한 몇 분 말고는 시종일관 우리가 점유율도 앞섰고, 공 자체가 우루과이 진영에 머무르는 시간도 훨씬 길었죠.
분명히 경기 내용상은 앞섰다고 봅니다.
10/06/28 18:09
우리가 압도한 건 사실인데 그만큼 우루과이가 수비적으로 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죠. 우리나라 아르헨 전반전처럼 수비만 하다보니 오히려 밀린감이 있어요.. 동점 터지고 공격적으로 나오니까 역시 만만치 않은 팀이더군요.
10/06/28 18:10
저도 우리가 잘 밀어붙인다고 생각했는데 우루과이가 한골 먹고 공격적으로 나가는 거 보고
그전까진 그냥 수비지향-역습 위주로 하고 있구나 생각했어요. 자세한 사항은 모르겠지만 일단 당시 경기에서 골결정력이 좋았으니 점유률, 패스성공률, 유효슈팅 상관없이 우리가 공격을 많이 했더라도 우루과이 경기력이 더 좋아보이더군요.
10/06/28 18:11
수비적으로 '의도적으로' 했다고 보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지고 있는 팀이 밀어붙이는것도 실력이 있어야 밀어붙이는 거고요. 그리고 그 쪽에서 자꾸 나가려고 하는데도 우리가 압박을 잘 해줘서 차단을 계속 하더라구요...
10/06/28 18:12
그런 얘기가 나오는데, 스위스가 욕을 먹는 게 이상할 따름입니다. 북한이 포르투갈을 밀어붙였는지.. 잘 기억은 안 나고..
10/06/28 18:31
제 느낌은 이랬습니다... 우루과이가 8강, 4강을 대비해서, 우리나라 팀 상대로 몸 사리고 있다고요.
다시 말하자면, 사력을 다해서 경기에 임한게 아니라, "1점차라도 이기면 그만" 이라는 자세로 보였다는 겁니다. 팀 컬러의 차이도 있겠지만, 우리나라의 만회골 이후에 5분여만에 바로 역전골을 넣고, 다시 수비태세로 돌아가는걸 보면서, 확실히 우루과이가 우리나라에 비해 강팀이라는걸 느꼈습니다.
10/06/28 18:38
전 우리나라가 잘했다기보다...
그냥 우루과이가 공격을 안했다라고밖에 생각이 안드네요... 공격을 시작하자 얼마안되서 골을 먹힐때의 그 허탈감이란...........
10/06/28 18:44
우루과이가 한골넣고 잠근거죠.. 그러다가 1:1되고난뒤에 또다시 밀리기시작하던한국..
잘생각해보세요 동점일때는 한국이 시종일관 수비적이고 우루과이가 한골 앞서있을땐 우루과이가 시종일관 수비적이었어요.. 우루과이가 점수상 앞서있었던 시간이 길었기에 한국이 경기를 주도한것처럼 보이는것같습니다. 우루과이보다 실력적으로 앞서진 않았던것같습니다..
10/06/28 19:20
우루과이가 한골 넣은 뒤 평소대로 수비적으로 플레이 했기 때문에 우리팀이 주도한 것처럼 보였다는 것은 동의하기 힘드네요. 우리과이 선수나 감독들도 인터뷰시 밝혔다시피 월드컵 경기 중 가장 힘든 경기라고 했습니다. 그 이유가 자신들이 수비적으로 플레이 했기 때문에 상대의 공세는 예상할 수 있었지만 그 공세가 자신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거셌기 때문에 나온 말 아닐까요?
어떤 팀이 수비적으로 플레이 한다고 공격을 포기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점수가 벌어진 상태에서는 앞서는 팀으로서는 수비를 공고히 하는 것은 당연하고 공격하는 측으로서도 최대한 공격적으로 나옴으로서 수비적으로 더 취약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강팀이라면 그 차이를 극복할 수 있기 때문에 강팀이라 불리는 것이고 약팀은 그 차이를 극복 못할 뿐이지요. 우루과이로서는 수비시는 여러번의 1대1 찬스 등 결정적인 찬스를 계속 내줬다는 점과 공격시는 상대 실수에 의한 득점 찬스 말고는 뚜렷한 공격루트를 못 찾았다는 점에서 경기는 이겼을지언정 그다지 만족스러운 경기는 아니였을 겁니다. 우루과이가 우리로서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점에서 저는 우리 대표팀이 비록 졌지만 상당히 잘한 경기라고 생각됩니다.
10/06/28 19:30
안군님의 읜견과 거의 비슷합니다.
총력전으로 맞붙었다면, 조금 더 큰 점수 차이로 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특히나 공격력은 꽤나 부족했다고 보여집니다. 우루과이의 경우 승리를 위해서 이기는 상황에서 수비적으로 경기를 하였고, 동점상황 이었을 경우엔 전반 10분 이내, 실점 후 10분 이내에 득점을 한 것만 봐도 그렇습니다. 상대적으로 적은 득점기회를 착실하게 성공적으로 가져갔죠. 수비 역시 우루과이에 비해 앞섰다고는 보여지지 않습니다. 첫골 상황 자체가 어찌보면 수비진영에서의 실책이라고 보여지고, 김정우 선수의 경우 평소와 다르게 위험한 실수들을 꽤나 했었죠.
10/06/28 19:46
지고있는 팀이 밀어붙일려고 노력을 하지 실제로 밀어붙이는지는 미지수입니다.
상대가 수비적으로 하고 싶어도 실력차가 난다면 저절로 공격이 될테고 공격도 실력이 후달리면 못할텐데...;;;
10/06/28 20:57
그냥 잠근다고 그게 전술이고 강팀은 아닌것 같고요..
잠글때에도 역습을 염두해 두고 잠그는데, 우루과이 역습이 번번히 실패할 정도로 운영을 잘 해줬습니다. (위험했던 때도 있었지만 전반과 후반에 그 오랜시간동안 보여줬던 경기력을 생각해보면 그정도 소수의 위험은 용인할만 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경기력이 좋았다고 다들 평가하는건 우리가 단순하게 점유율을 높게 가져갔기 때문은 아니고, 우루과이가 잠근다고 잠그긴 했는데, 라스트 슈팅만 잘 됐다면 골이 나올만한 장면이 몇번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건 잘 잠근게 아니죠.. 우리를 상대로 우루과이의 잠그기 전술이 실패에 '가까웠음' 을 인증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우리나라보다 더 강한(미드필드는 적어도 비슷하고, 스트라이커 진은 더 강력한) 팀을 만났다면.. 한골 먼저 넣어놓고도 패했겠죠..
10/06/29 01:30
제 생각은 저희팀 공격이 우루과이의 철통같다는 수비진은 뚫었죠 .. 고질적인 골 결정력을 못 뚫었을뿐..
또 1골먹고 쭉 밀렸다고 하시는데 그건 우루과이와 마찬가지로 저희팀이 잠가서 였죠. 이동국 선수를 넣으면서 역습형으로 전술을 바꿨기 때문에 그렇게 보인것 같습니다. 제 생각은 허점무 감독이 연장전도 생각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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