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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22 23:05
남자친구 맞나요? 어떻게 여자친구한테 얼굴이나 몸매는 별로지만 이라는 말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네요.
뭐 생각이야 할 수 도 있겠죠. 근데 그걸 여자친구인 당사자한테 말하다니..심하네요. 사실 먼저 전화해서 사과해야 될 상황도 아니라고 봅니다. 반대로 됬으면 됬지요. 뭐랄까 다른 커플들 관계에서 저런 이야기를 남자가 꺼낸다면 여자쪽에서 헤어지자고 할 정도의 상황이 아닐런지요. 한가지 말해드리고 싶은건 본문에 적힌 단순한 남녀차이..절대 아닙니다
10/06/22 23:07
남자가 개념상실......천상소서님 말대로 여자친구한테 얼굴이나 몸매는 별로지만이라니....
글쓴님 정말 대인배시네요 그상황에서 먼저 전화거시고 미안하다고 사과까지하시다니;;;
10/06/22 23:11
전화통화는 그래서 곤란한거 같아요
목소리로만 파악해야 하니 남자친구분이 그런말씀을 어떤 의도로 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들잖아요? 혹시 요새 약간 권태를 느끼시는지요? 사랑하는 사람한테 말로 받은 상처는 몇년이 가도 안없어지더라구요. 받은 충격에 따라 다르지만.. 실제로 만났을때 좋게좋게 대화로 풀어보시던지요 여자분이 잘 넘어가야겠다는 생각가지고 계신것만 봐도 남자입장에서는 희망적인 커플이네요 질문의 요지는 어떻게 넘어가야 하느냐여서 딱히 남자분 험담을 안해도 되지만 앞뒤 다 잘라놓고 봐도 실언이긴 하네요
10/06/22 23:11
남녀차이와 무관합니다. 글쓴분이 사과할 상황도 아니죠.. 그리고 남친 분이 한 말대로 '느낄' 수도 있습니다. 외모보다 성격에 끌릴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말을 저런 식으로 하는 건 상대에 대한 배려가 매우 부족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저라면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처음 너를 봤을 때, 특별히 눈에 띄는 건 없었어.. 그냥 평범하다.. 이런 거? 그런데 이야기하다보니 마음이 너무 잘 맞고 통하니깐 많이 좋아졌어.. 그냥 겉모습이 아니라 속 마음을 알게 되면서 좋아졌달까.. 서로에게 익숙해지니깐 그런 겉모습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 중요한 건 우리가 서로 좋아한다는 사실이니까' 뭐, 이런 식으로요..
10/06/22 23:15
글 내용이 객관적인 사실이라는 전제하에 남자친구분이 잘못하셨어요.
어떤 이야길하다가 그쪽으로 이야기가 갔는지 모르겠는데 이유불문 어쨋든 여자친구에게 얼굴과 몸매가 별로야, 성격보고 사귀어 하고 말하는건 어마어마한 실수죠 -0-... 남자입장에서는 그렇게 하나하나 배우는거긴 합니다만;; 보통의 경우라면 여자쪽에서 어마어마하게 화내고 남자쪽에서 죽자살자 싹싹빌어야 겨우 화가 풀리는 시나리오인데 잉 웬걸 이건 반대가 되었네요? 그런걸 보면 정말 성격이 좋으시긴 한거같... 죄송합니다.
10/06/22 23:35
너무 착하시네요. 남자분이 만만하게 보시는듯. 남녀간의 일이야 당사자들이 풀어야 할 문제라지만 이건 아니다 싶네요. 4~5년 만나고 허물없는 사이일 때 농담으로나 꺼낼 수 있는 말을 200일 된 사이에 저렇게 내뱉고 전화까지 끊어버리다니 너무 심합니다. 남자분이 어리시거나 너무 잘해주셔서 생긴 탈 같습니다. 차버리세요.
10/06/22 23:54
남자친구분이 좀 이기적이네요. 저분이 님이 들었던 말과 똑같은 말을 자기가 들었을 때에도 아무 일 없이 넘어갈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10/06/22 23:55
아무리 사귀는 사이라 할지라도 할 말이 있고 해선 안될말이 있는겁니다. 남자나 여자나..남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멋있고 잘생겨 보이고 싶을것이고, 반대로 여자는 남자한테 이쁘게 보이고 싶은건 당연한것인데..
분명 글쓴분이 남친을 만날땐 가장 이쁘게 꾸미고 나가시겠죠.(댓글 보니 맞는거 같네요) 너무 직설적이다 라고 해야겠죠. 저런 말을 서슴없이 뱉는다는거 자체가 글쓴분이 사과를 해야될 일이 전혀 아니고 화를 내서 차버리는게 맞을법한 상황입니다. 아무리 자신 비하를 하고 그랬다지만 화낼건 화내야 됩니다. 화를 냈는데도 뭐가 문제냐 라고 하시면 헤어져야 하는 상황일거구요. 근데 이미 전화해서 먼저 사과하셨다고 하니..이러긴 좀 문제가 있긴 하네요. 글쓴분이 남친을 아직도 많이 좋아하시고 성격 자체가 착하셔서 그런듯 한데.. 차버려도 상관 없을정도로 심각하다고 봅니다 저 또한..
10/06/23 00:34
아주 직설적으로 말할께요.
저런 멘트가 나올정도라면 너는 여성적 매력으로는 아무 가치가 없다 라고 이미 속으로 생각을 해둔 상태입니다. 더군다나 남친분이 저정도의 말을 할수있을정도라면 매력적인 이성과 조금의 관계만으로 지금의 관계가 틀어질수도 있을꺼라 생각되네요. 22살의 2학년 공익근무중인 남성. 님이 먼저 차지 않으면 소집해제 되는순간 님이 차일껍니다.
10/06/23 00:46
저 말 듣고 뭐라 안할 여자가 있긴할까요-_-;;
화내고 잠수타고 시원찮을 일에 먼저 사과할 정도면 모든 일에도 다 맞춰주시고 끌려다니시겠네요... 제가 저 남자분이면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겠네요~;; 혹시 말실수했나?정도 잠깐 생각해도 어짜피 한두시간 뒤면 알아서 사과하고 풀어지는데 심각하게 생각 안하겠지요-_- 매번 그런식으로 넘어가면 속앓이하는건 글쓴분 혼자만일듯해서;; 그냥 좀 안타깝습니다...
10/06/23 01:14
남자친구분에게 죄송하지만 조금 심한말을 하자면 제 정신이 아니네요. 저런 남자들 때문에 다른 남자들도 욕먹는거 자체가 불쾌할 정도네요.
여자친구한테 얼굴,몸매가 별로라니.. 와 이건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말입니다. (그 반대로 쓰이면 진짜 칭찬이지만)
10/06/23 01:16
이게 뭐가 문제냐면, 이런 사소한 부분부터 끌려다니면 답이 없어요.
어느정도 주도권을 찾으시던지, 아니면 안만나는게 좋습니다. 제가 남자라 여자사람의 성향을 잘 모르겠지만, 주도권은 남자한테 주면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 특히 20대 초반의 남자면 자기 마음대로 하죠
10/06/23 01:17
"난 가끔 너에게 아무런 여성스러운 매력을 느끼지 못할 때가 있어....
중략....사실 넌 얼굴이나 몸매는 별로지만 성격을 보고 사귀는거야.." 이런 말을 들으시고 먼저 사과를 하셨다구요? 그 남자에게 밑보이기 딱이네요. 위에 분 말따나 뭐 헤어져도 상관없고 라고 생각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고 밖에 안보여요. 할말이 있고 아닌말이 있지 저런 듣고 넘기시면 아니될 말씀이십니다.
10/06/23 01:56
성격에 반했습니다. 저에게 오시면 잘 해드리겠.....퍽!!
농담입니다..흠흠. 남자친구분이 너무 어리거나, 혹은 제멋대로이거나 둘 중 하나네요. 어떤 경우이든 앞으로도 비슷한 상황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인간에는 이런저런 대화들을 자주 하다 보면 때로는 실언을 할 수도 있는데,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한시간동안 아무 사과도 없었고, 님이 직접 전화를 해서 사과를 하는데도 그 발언에 대해 정정하지 않았다면 두분 사이의 애정관계에도 남자분의 인성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겁니다. 제 친동생이 그런 일을 겪었다면 "그 놈 다시 만나면 호적에서 파버린다"고 했겠지만,, 두 분 사이의 그간 얼마나 많은 사연과 스토리가 쌓였는지 모르기때문에,, 헤어지라는 조언을 해드리기는 조금 망설여지네요. 결국 누구든 조언은 해 줄 수 있지만, 판단은 본인의 몫이니까요. 20대는 금방 지나갑니다. 뒤돌아봤을때 후회가 남지 않는 '현명'한 선택 하시길 기원합니다.
10/06/23 02:31
위에 분들이 댓글을 많이 다셔서 짦게 말하면, 남친 분은 솔직한게 아닙니다. 개념이 없거나, 너가 나한테 밑지는데 내가 사귀어 주는 거야 정도의
마인드를 가지고 계신 분 같네요. 남중 남고 테크 가 변명 거리가 안되는게 그런 사람일 수록 여자를 대할때 더 조심스럽게 대하죠. 저정도의 발언은 남친분과 글쓴님이 중-고교 동창 정도 되서 친구로서 오래 알고 있던 사이에서나 농담으로 내뱉을 수 있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10/06/23 03:07
우워...저는 설사 상대가 잘못 같아도 무조건 빌고나서 슬쩍 얘기하곤 했는데..저로선 상상할 수 없는 남성분이네요.
이 글을 보고나니 '이런 여성분을 왜 못만났을까'라는 심정과 동시에 '여자가 연애에서 밀고당기기를 괜히 하는게 아니구나'라는 생각도 드네요. 과하면 모자람만 못하겠습니다만 이런 상황에서까지 굽히고 들어가실 필요는 없겠죠. 라고는 썼지만 사실 이런것들은 '연애는 이래야 한다'라고 주변에서 듣고 머리속에 넣어두시기 보다는 과정속에서 자연히 자신만의 연애관이 생기겠지요. 생각할 시간동안 부디 상대분도 많은걸 깨달았으면 좋겠네요.
10/06/23 03:13
툭터놓고 말하자면 상대 남자분이 배도 좀 불렀고, 내가 맘만 먹으면 너보다 예쁜여자 사귈 수 있어 정도의 생각도 깔고 계시는게 보이네요.
연애사에 있어서 대체로의 남자분들이 자신의 행동(+제스쳐)과 발언이 적당했는지 아닌지에 대한 고민이 상당히 깊다는 점에 비추어 봤을 땐 이건 미숙함도 아닌 겁니다. 쩝쩝 안타깝네요.
10/06/23 09:09
아 진짜 욕먹고 차이려고 작정했나 보네요.. 성격이라도 좋은 사람 못사귀어서 안달인 사람이 널리고 널렸는데 무슨 생각이 저런지..
정신이 바짝 들 정도로 호되게 혼내주세요. 헤어지셔도 그냥 헤어지시면 안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눈물 쏙 빼며 후회할 정도로 처절하게 복수해야 합니다.
10/06/23 12:43
남자도 첫 연애인거 보면 외모적으로 별볼일 없을 거 같은데 글쓴분이 이런 상황에서도 먼저 전화하고 미안하다고 하는 등의 행동에서 어느순간부터 자기가 여자분에 비해 잘났다고 생각하고 있는 듯 하군요. 본인이 잘못한 일임에도 여자쪽에서 이렇게 먼저 굽히고 들어오며 사과하는등의 행동에서 상대방이 '착해서' 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내가 잘나서, 날 너무 좋아해서, 내가 그럴만한 놈이라서' 라는 엄청난 착각을 합니다. 대부분의 남자가 남들이 보는 자신의 외모 수준에 비해 스스로를 꽤 높게 평가하는데 거기다가 여자쪽에서 이렇게 나오면 뭐 자뻑의 정도가 용납할 수 없는 수준으로 급상승하죠. 그러면서 지금 여자친구보다 더 예쁜 여자한테 눈이 돌아가고 나 정도면 저정도는 만날 수 있는데(사실은 택도 없이 수준차이가 나는데) 라는 착각이 생기기 시작하고 남자분의 발언은 여기서 비롯된 겁니다. 보통 현재의 착한 여자친구를 차버리고 더 예쁜 여자들에게 대쉬하지만 여러번 걷어차이면서 다시 예전 여자친구를 그리워하게 되죠.
남자분이 한 말은 절대 다른 일 때문에 화나서 폭언한거 아니고 여자분이 마음에 안 드는 자신의 생각을 말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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