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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15 17:49
토요일날 버스타고 가면서 봐서 제대로 못봤는데 태극기를 휘날리며인가? 거기 박항서감독님이 나와서 말씀하시던데 당시 코치시절이던 2002년 월드컵때 평소에 골 넣으면 자기들끼리 세리머니 하니깐 월드컵때 골 넣으면 코칭스탭쪽으로 와서 세리머니를 해달라고 했답니다. 근데 문제는 황선홍선수가 골넣고 히딩크감독쪽으로 안가고 박항서코치한테 와서 껴안고 다른 선수들도 박항서 코치쪽으로 와서 나중에 박항서코치가 히딩크감독한테 본의아니게 사과를 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음에 박지성이 골넣고 히딩크한테 가서 껴안았다는...
10/06/15 17:49
훈련하는 걸 봐서는 강압적인 분위기는 절대 아닌것으로 보이던데요. 자율보장 스타일인것 같던데 신임과 존경을 받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름 한국축구사에 이름을 남겨온 사람이고 현재 팀분위기도 좋은데 선수들이 신임하지 않을 이유는 없어 보이네요.
10/06/15 17:51
아시아 예선 중반부터 지금까지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었으니, 염려는 기우에 불과하지 않을까 싶네요. 보통 감독과 팀원간에 사이가 틀어지는 경우는 개인적인 문제를 제외하면 팀이 보여주는 결과나 내용이 실망스럽기 때문이거든요.
그리고 요즘은 과거처럼 감독과 선수가 수직적이지는 않다고 들었습니다. 특히 박지성 선수가 주장을 맡으면서부터 잉글랜드 식 주장 역할에 대한 영향도 받기 시작하고 있고요. 뭔가 불만이 있었다면 어떤 식으로든 표출이 되었겠죠.
10/06/15 18:24
팀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도중에는 신임과 존경을 받고 있는지는 관계자 외에는 아무도 모르죠. 다만 결과가 나타나면 선수들은 감독을 따르게 되있습니다. 히딩크 감독도 성공했기에 불만이 없는 거지 만일 실패했다면 그가 했던 엄청난 체력 훈련, '한국 선수들은 기술은 좋은데 체력이 약하다' 등의 발언들을 아직도 우리는 이해 못하고 있었겠죠.
다시 허정무 감독으로 넘어가서 허정무 감독은 예전 감독 시절에는 상당히 무서운 감독이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고 합니다. 이동국 선수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알수 있는데요. 이동국 선수가 말하기를 '(허정무 감독시절)이전 대표팀에 들어 왔을 때는 전반전을 지고 들어오면 라커룸 분위기가 험했는데 지금은 대표팀 분위기가 달라진 것을 보고 놀랐다'고 합니다. 또 주장을 박지성 선수로 바꾸어 예전 엄격한 주장 이미지를 누구나 다가설 수 있는 주장으로 바꾸고 감독이란 존재도 자신이 밝혔다시피 예전과 다르게 무서운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결과로 훈련 방식도 예전하고 달라졌습니다. 한 예로 이번 아르헨전을 앞두고 비디오 분석 시간에는 아예 코치진이 들어가지 못하게 했답니다. 이럼으로써 선수들은 서로 자유롭게 얘기하며 토의할 수 있고 코치진도 선수들의 대화를 통해 자신들이 미쳐 발견하지 못한 부분을 확인할 수도 있고 1석 2조의 효과를 볼 수 있게 된 것이죠. 또 그리스전이 끝난 후에는 아예 하루동안 훈련을 시키지 않고 휴식을 주었다고 하죠. 전 이것들을 허정무 감독이 월드컵 기간동안은 자율에 맡겨 최대한 긴장을 풀어지게 만드는 행동이라고 보는데요. 어차피 그리스, 아르헨, 나이지리아 전에 할 전술은 월드컵 시작 전에 다 갖춰 놓았고 선수들도 전술은 다 숙지하고 있을 겁니다. 그걸 하루 이틀만에 크게 달라지지도 않을 거고 훈련을 통해 그간의 전력차가 줄지도 않을 겁니다. 월드컵 대표팀은 프로 중에 프로이기 때문에 코치진이 마음가짐을 잡지 않아도 알아서 할테고 오히려 지나치게 긴장하는 것을 막아주는 좋은 행동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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