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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04 21:17
이정권에 오기 전까지는 방문진은 정부의 간섭을 받지 않는 사실상 독립된 기관이었습니다..
또, 사장의 권한이 강해서 인사권은 전적으로 사장에게 있고 방문진은 싸인만 하는 집단이었죠.. 그러던게 이 정권 들어서 방문진 이사를 MB사람으로 앉히고 엄기영 사장의 인사권을 무시하는 행태를 보이면서 MBC의 장악이 논란이 된겁니다.. 민영화를 하면 정권의 나팔수에서 벗어날 수 있다? 너무 순진한 생각입니다.. 민영화를 하면 주식이 국민들에게 골고루 퍼질까요? 삼성이 다 사갈거란 생각은 안드세요? 꼭 삼성이 아니더라도 기업이 대주주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법으로 MBC 주식은 특정 기업이 몇 %이상 가질 수 없다.. 이렇게 해놔도 특정 그룹사가 자회사를 이용해 조금씩 사서 대주주 노릇을 할수도 있고요.. 이렇게 되면 정권의 나팔수는 아니겠지만 그 기업의 나팔수가 됩니다.. 민영방송이 나쁜건 아니지만 정권의 눈치도, 기업의 눈치도 안보는 유일한 방송사를 없애버리긴 좀 아깝죠..
10/06/04 21:41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이쪽으로 잘 아시는 것 같아서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좀 더 찾아보니 "방문진 이사들의 임명권은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갖고 있으며 방통위원장은 대통령이 임명한다." 라고 되어 있더라구요. 근데 방통위는 2008년 2월 29일날 만들어졌으니까 (위키: 대한민국 방송통신위원회 참조) 그 전에는 어떻게 했나 찾아보려고 방문진을 좀 찾아봤습니다. 방문진은 1988년에 만들어진 단체이고 (위키: 방송문화진흥회 참조) 92년에 방문진이 선임한 MBC 사장인 최창봉은 "MBC장악 노린 손주환.최창봉의 오판 [월간 '말' 1992년 11월호] 다시보는 MBC 파업" 이런 기사를 만들어낸 사장이구요. 93년에 사장으로 선임된 강성구 사장 역시 "그러나 이같은 그의 포부는 취임한 지 나흘 뒤 개최된 지방사 주주총회에서부터 의심받기 시작했다. 강 사장이 학력변조 혐의자, 비리로 인한 정직 경력자 등 비리 혐의가 현저한 사람들을 일부 지방사 사장으로 추천, 임명되도록 했기 때문이었다." 이런 기사를... 만들어낸 사장이네요.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7708 참조) 그 다음도 한 번 강성구를 사장으로 선임했구요 (이 분 한나라당 국회의원도 하셨네요) 96년에 사장으로 선임된 이득렬 사장은 "1980년 5월, 광주항쟁 당시 보도할 때 "광주 MBC 건물이 폭도들에 의해 불타고 있는 장면입니다" 라고 보도하는 등 부역 행위를 하여 민주화 이후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켰다. 특히 전두환 정권 당시 일명 땡전 뉴스의 진행자로 훗날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런 기사가 있으시고, 김영삼 대통령으로부터 직통전화를 받고 사과 방송도 시키는 등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566) 뭐... 딱히 훌륭하시진 않으신거 같구요 ... 다른 기사는 스캔들들이라... 딱히 쓰진 않겠습니다 -_- 뭐... 길어집니다만 아무튼 그리고 99년부터 드디어;;; 정치권의 속내를 반영하지 않은 김중배-이긍희-최문순-엄기영 사장의 순으로 사장이 이어지네요. 아.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음... 결국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정권 시절 이전으로 돌아간 것 뿐이지, "이정권에 오기 전까지는 방문진은 정부의 간섭을 받지 않는 사실상 독립된 기관이었습니다.." 라고 말하기 어려운게 아닐까? 하는거랑. "또, 사장의 권한이 강해서 인사권은 전적으로 사장에게 있고 방문진은 싸인만 하는 집단이었죠.. " 이 부분은, 전 최문순 MBC 사장님께서도 "군사정권 시절에도 인사 개입이 있었지만 그렇더라도 사장을 통해서 은밀히 했다. 군사정권조차도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걸로 봐서... 뒤로 살짝살짝씩은 인사권에 개입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무튼 답변 감사드리고. 어려운 문제이네요. ;; 역시 정부가 제대로 정도를 걸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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