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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23 21:44
글쎄요. 제 아버지께서 목사님이지만.. 저조차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밖에서 이러네 저러네 해도 결국엔 그 당사자 말고는 이해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들 여럿 봤지만... 어렸을때부터 교회에 다녔던 저조차도 모르는데 무교였던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 알까요..?
10/05/23 21:45
옛날 고대시대에는 자연 현상을 설명할 길이 없었고 그런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신화이고
랑 비슷한 이유도 있지요. 지금도 설명안되는거 많습니다.
10/05/23 21:45
영화 밀양을 보시면 조금은 이해할 수 있으실 겁니다.
종교를 믿는 사람이든 믿지 않는 사람이든, 믿다가 안믿는 사람이든 안믿다가 믿는 사람이든요...
10/05/23 21:46
아인슈타인이 종교에 관하여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 세상의 종교는 3가지가 있다. 1. 인간의 두려움에 근거한 종교. 2. 인간의 도덕성에 근거한 종교. 3. 인간 자아성찰 및 호기심에 근거한 종교. 아무래도 종교마다 빠지는 이유도 다르지만, 가장 큰 이유는 현실 세상에 대한 위안 또는 죽음이후에 대한 두려움 두가지 입니다.
10/05/23 21:49
삶에는 지성만 필요한게 아니라 유대감/신성성/성찰과 같은 가치가 필요하거든요
그런 가치관을 제대로 생활에 뿌리박고 유지시켜 주는 종교를 따라올 건 없는 것 같습니다 학문과 예술은.. 직접적인 생활과 유리된 측면이 있죠 물론 학문이나 예술이나 종교나 모두 깊이 파고 들면 그 기능은 비슷할 거에요
10/05/23 21:53
인생이 불행해서요.
고민하고 고민해도 방법이 안보이니, 대신 고민해주고 이유도 설명해주는 것에 기대게 되는거죠...... 라고 '너는 걱정하는 인간이라고 유전자에 써있는거야'라고 비웃으시는 제 동거인님이 말씀하십니다.
10/05/23 21:54
무신론자 되보려고도 했지만
내가 만약 지금 죽는다고 했을때 그냥 자연으로 사라진다면 너무 허무할 것 같아서 그냥 불가지론자만 되기로 생각했습니다.
10/05/23 21:54
집단의식?
아무래도 혼자 있으면 외롭고 단체생활에서 오는 안도감 같은게 있을겁니다. 단체를 배경으로 하는 자심감과 실천력 etc.. 문제는 혼자서 또는 소수가 (종교)공부하면서 믿는 이들은 별로 문제가 없는데 공부도 별로 안하고 그냥 옆에서 말하는 소리만 가지고 실천을 행하는 사람들이 문제지요. 그냥 큰 단체를 빽으로 믿고 몰아대면 참 말도 안통하고 미칠 노릇...
10/05/23 22:06
과학이 아무리 발달해도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줄 순 없죠.
'내가 죽으면 다 끝인가 그럼 지금 이렇게 발버둥 치면서 사는게 무슨 의미지' 라는 의문을 해결해 주기 위해 존재 하는 것이 종교 라고 생각합니다. 사후세계에 대한 보장, 그리고 그것이 논리적이든 아니든 같이 맹목적으로 믿어주는 집단의 힘이 배가되서 존재적 두려움을 잃게 해주는 거겠지요. 그리고 이렇게 되버리면 삻에 대한 자세가 달라 지겠죠.
10/05/23 22:14
질문자는 물론이거니와 댓글 단 대다수의 분들이 종교의 기원과 발생이유를 다 아는듯하는 위치에 서서 인간들을 분석하는거같아 좀 그렇네요. 종교가 왜 탄생했는지, 사람들이 왜 믿는가를 알기 때문에 하위의 개념이라 보고 일부러 믿지 않는것같군요.
실제로 인간이 알고 있는 것과 알아낸것은 우주에서 티끌밖에 되지도 않는걸요.
10/05/23 22:23
아마 현대 사회학에서는 기독교, 불교뿐 아니라 스포츠나 아이돌 가수 역시 하나의 종교로 볼텐데... 분명히 그 양상의 기저에는 비합리성과 어떠한 열광passion이 깔려있고, 그 자체가 심적안정과 쾌감을 주는 효과가 깔려있습니다. 인맥이나 사회관계 역시 중요한 요인이고(부모가 교인이면 자식도 교인이고 그걸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점을 볼 때), 기타 개인적인 만족감 등도 있지만.. 종교가 종교로서 존재하는 가장 큰 원동력은 역시 '깊게 파고들수록 느껴지는 원초적인 고립감'의 해소일 겁니다.
10/05/23 22:50
종교를 안 믿다가 믿는 사람도 있고 믿다가 안 믿는 사람도 있죠. 그렇게 된 데에는 그렇게 하는 게(믿음 or 불신) 자신에게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유리한지는 각자의 사정에 따라 다르겠죠.
10/05/24 00:06
수많은 과학자들의 종교 때리기(?)에 따라서 종교라는 구시대의 유물이 서서히 사멸(-_-;; 이것역시 개인적인 생각)해
가는 중이라고 봅니다. -> 수많은 과학자들이 종교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 같네요. 과학이 만능은 아닙니다. 과학자라도 절대자의 존재를 믿을 수 있습니다~
10/05/24 00:06
종교라는 것은 다양한 용도가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종교라는 큰 산에는 여러 가지 경치가 있지요.
그냥 기복종교부터 시작해서, 사후세계를 보장받기 위함, 혹은 자신을 더 높은 수준으로 이끌기 위함 등.... 특히 불교는 기복불교도 있지만 자신의 수준을 더 높여서 궁극적으로 부처가 되는 것이 목표니까요.
10/05/24 00:47
현대 사회에서 종교를 믿는 양태는 크게 말해서 두 가지입니다.
1. 모태신앙 2.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단순히 '죽음' 바로 직전이 아니라, '죽음'이 임박했다는 경각심을 갖게 되었을 때를 말합니다.) 특히 20대에서 50대 까지는 모태신앙이 아니고서는 '신'이라는 존재를 믿기 힘듭니다. 10대나 그 이하의 경우에야 어머니를 따라서든, 여자친구나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서든 종교를 믿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만, 20대를 거쳐 '신'이라는 존재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 이후에는 대게 종교를 믿기 어려운 면이 존재합니다. 특히 '과학'중심적인 사고 때문이겠지요.(물론 어디에서나 그렇듯, 예외는 존재합니다. 성경을 가장 방대한 fantasy로 믿다가 한 번 보면서 어? 어? 이러다 기독교에 입문하게 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고, 어디까지나 공부를 위해 불경을 보다가 불교의 매력에 빠지게 된 경우도 많지요. 하지만 '대개'의 경우 그렇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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