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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10 00:22
전 남자지만 사실 이건 남자가 이해해줘야 되지 않나 싶은데요. 제 친구도 이런거로 여자친구에 대해 좀 불만이 있던데 부모가 자식걱정하는것과 아주 약간은 비슷한것 같아요. 걱정 + 질투도 있고...
10/05/10 00:23
객관적으로 글쓴 분에게 잘못을 물을 부분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개인 간의 관계란 그런 부분들과는 또한 별개이기도 합니다. 일단은 그 부분에 대해 남자친구 분과 대화를 나눠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인간 사이의 관계는 윤리적인 잣대로 맺어지고 유지되는 게 아니니까요. 어차피 여기서 대답하는 사람들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기에 우울한 기분을 날려버리시길 바란다는 말씀만 드리고 싶군요.. "전 누군가를 좋아할 자격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 같은 건 안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10/05/10 00:24
나쁘지 않습니다-_-;;
저도 여자친구있었을때는 (ㅠㅠ...) 여자친구가 다른남자랑 둘이서만 뭘 하면 속으로는 무척!싫었지만 티 안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연애는 서로 즐겁자고하는거지 얽매자고 하는거 아니자나요.. 혹시 남친이 그런것을 나쁜행동이라고 몰아가는것이라면 진지하게 대화해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_-;
10/05/10 00:24
덜덜. 혼자서 남자 사람 친구 면회를 가시다니
면회...는 이게 생각보다 큽니다. 여자친구님도 오라고 하기 뭐한게 면회라서 (오며가며 힘드니까요) 혼자서 남자 사람 친구를 만나러 가셨으면 남자친구분이 오해를 해도 이상할게 전혀 없습니다. 평소 살갑게 행동하시는 거에 이미 마음이 상하신 남자친구님은 면회껀으로 인해 그 정도가 아주 심해지셨겠어요. 그 남성분이 군대에서 면회가 얼마나 소중한건지 아신다면 더욱 그러시겠죠.
10/05/10 00:25
문제를 역으로 생각한다면 답은 쉽습니다.
남자친구분이 츄츄다이어리님과 똑 같이 행동했을때 츄츄다리어님 마음이 지금과 같다면, 남자친구분과 지속된 만남을 이어가는건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분이 생각하는 기분과 같을 것이다라면 본인이 어느정도 선을 긋고 자제하는 것이 좋겠지요.
10/05/10 00:26
본문을 읽어보니 다른 친구들이라고 언급되어있는 분들은 남자를 지칭하는거 같네요.
여자였다면 이러지도 않았을거라 보긴 하지만.. 군대 관련쪽 이야기에 대해 제 의견을 적어보자면.. 솔직히 말해서 남자친구도 있는데 다른 남자랑 편지를 주고 받고 하면서 면회까지 간다는게 좀 이해가 안되긴 합니다.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저런것까지 일일히 이해해주고 쿨하게 넘어가는 남자는 그리 많지 않을거라 봅니다. 만약 제가 그 상황에 처했어도 화 냈을거 같구요. 남자친구가 없었다고 가정하고, 만약 저렇게 편지 주고 받고 면회를 혼자서 갔다왔다면 제 3자의 입장에서 봤을때 서로 뭔가 있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거 같아요. 다른사람과의 관계를 포기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다른 남자와 단둘이 뭔가를 한다는 것 자체가 남자친구에게 있어서 기분 나쁠 수 밖에 없는 사실이라 봅니다. (편지라는게 단둘이 주고 받는 것이고, 면회 같은 경우도 아예 가지를 않았어야 한다고 봅니다. 만약 같이 가기로 한 친구가 빠진게 아니고 같이 갔었다고 해도 말이죠.) 아 혹시나 오해하실까봐 적는데 나쁘다고 이야기를 하려는게 아니고 남자 입장에서 저런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는걸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10/05/10 00:30
이성을 보는 스펙의 종착지는 "나랑 맞는 사람"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내가 맞춰줄 마음이 드는 사람"이죠. 두 가지 중 하나라도 충족시켜줄 수 없다면(혹은 내가 그럴 수 없다면) 남녀관계는 오래갈 수 없어요. 님의 행동은 시비의 문제가 아닙니다. 예전에 친구와의 스킨쉽문제가 생각나는 군요. 관습, 예절에 대한 생각은 사람마다 다른거니까,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스스로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고요. 다만 두 위의 두 가지중의 하나로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는지 생각해보세요.
10/05/10 00:31
나머지는 모르겠는데, 혼자서 면회하러 간 것은
남자분 입장에서 본다면 상당히 스트레스 받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저 같아도 삐졌을듯 싶네요;;
10/05/10 00:31
아무생각없이 읽다가 혼자 면회갔다는 얘기에...
아무리 사랑, 연애가 상대방을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고 맞춰줘야 한다지만 그 배려,이해라는 한계가 사람마다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한계를 자신의 잣대로 이해해서도 안되는 것이구요. 남자친구분이 글쓴분을 많이 아끼시나 보네요. 예전 여자친구가 저한테 질투작전 쓴다고 맨날 남자랑 붙어다녔는데 무관심했더니 자기를 사랑해주지 않는다며 헤어졌던 슬픈기억이 나네요.
10/05/10 00:41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면 간단합니다.
솔직히말해서, 남자친구가 있는 사람이 소개팅에 나간다거나, 길에서 첫눈에 반해 남자를 만날 일은 없지 않겠습니까? '친구사이다'라고 말을 하지만, 어짜피 남자친구외에 다른 남자가 생겨서 헤어지는 상황이 온다면, '알던 남자'일 가능성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헤어지는 게 꼭 다른 남자가 생겨서 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런경우도 넘치도록 많습니다. 그 경우들 대부분이 그렇게 알던 사람과 새로운 사랑을 하게 되는 것이죠. 그냥 친구, 또는 그냥 동료라는 이유로 단 둘이 만나는 것은 어떠한 상황이든지 반대합니다. 전 예전에 사귈때 그걸 못박아 뒀었엇구요. 학교에서 만난 친구면 학교 외에선 단둘이 만나지 말기. 그것만 지켜줬으면 좋겠다구요. 하지만 결국, 학교 친구와 바람나서 일년 넘게 양다리하다가 헤어졌습니다. 본인은 그런마음이 없겠습니다만, 그 마음을 모두 상대방이 알아주길 기대하시는 것은 큰 욕심입니다. 상대방이 불안해하고 싫어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죠. 그러니 양보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무조건 다 양보하라는게 아니고, 대화를 통해서 어느선을 만들어 가시라는 거죠. 지금은 일방적으로 본인의 잣대를 상대에게 강요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10/05/10 00:47
좋고 나쁘고가 어딨습니까? 세상에 남자가 하나 있는것도 아니고.
그렇지만 츄츄님이 현재 남친을 진짜로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다른 남자들과 가지는 시간을 줄일 필요가 있겠네요.
10/05/10 00:55
제가 남자였으면 화냈을 것 같습니다.
다른 남자와 그냥 친구관계에서 친하게 지내는 것 까지는 괜찮은데 면회가는건 정말 아니라고 보네요.
10/05/10 01:06
다른사람에게 물어볼 이유는 없습니다.
일어나고 있는 문제의 기준이 남자친구분의 생각과 글쓴이의 생각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글쓰신 분께서 쉽게 생각하실수 있는 문제는 글까지 쓰게 되신건, 글쓰신분이 알고있는 답을, 굳이 남들에게 물어보고 있다고 생각 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글쓰신분의 이성관과, 남자친구분의 이성관이 부딪쳤을 뿐인거 다 아시잖아요? 답은, 이해하고 조정하던가. 아니면 잔다르크처럼 싸우시던가 둘중 하나가 될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상활 즈음, 뻔히 남자친구분이 싫어할 거라고 마음속에서 한번이라도 걸린다면 둘중에 하나를 고르실 각오를 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혹시 앞으로 남자친구의 화를 어떻게 풀어줘야 하냐는 질문도 있으신가요? 알고 계실겁니다. 하지만 그것은 하기 싫으시겠죠. 1. 남자친구에게 사과하고 주변에 이성친구들과 전처럼 잘 어울리지 않는다. 2. 남자친구와 계속 싸우고 주변의 이성친구와 싸운다. 두가지 선택지 중에 2번을 계속 하다보면 남자친구와 헤어지거나, 남자친구가 이해하거나인데 제 생각엔 헤어지게 되는쪽이 가깝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자친구 계속 만나고 싶으시면 1번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그 전에는 남자친구의 화도 풀리지 않습니다. 혹, 풀어진것처럼 보여도, 마음은 님에게서 멀어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남자친구 입장에서 이해가 되는 일이었다면 진작에 이해했을 테니까요.
10/05/10 01:06
남친도 사귀면서 친구들과의 관계도 유지하고 싶으시다고 하셨죠?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시겠다는건가요? 애인을 사귀게 되면 자연스레 친구들과의 시간을 줄어들게 되고 그걸 섭섭해하는 친구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친구들은 애인생겼으니까~라고 이해를 줄겁니다. 제 여친도 님처럼 그런 마인드였고 정말 많이 힘들었지만 제가 정말 사랑하니까 서로 얘기를 통해 각자 고쳐나가면서 잘살고 있습니다. 면회는 열이면 열 남자입장에서 화나는 일입니다. 그럴 수 밖에 없었다는 사정을 남친에게 말씀하시고 친구들 열트럭 갖다줘도 남친과는 안바꾼다는 그런 애정을 꾸준히 보여주세요 . 그래도 이해가 안가고 앞으로도 이럴거 같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헤어지시고 생각이 바뀌실때까지 연애 하지마세요 . 너무 극단적일 수는 있겠지만 여자가 생각하는 것보다 남자는 여자의 행동 하나하나로 정말 많이 상처받습니다. 이걸 알아주시고 지금 남친을 정말 사랑한다면 잘해주세요 .
10/05/10 01:08
일단 남자친구분이 화가 난 거에 대해선 사과를 하시고 그 다음에 현 상황에 대해서 깊이 대화를 나누셔야 할 듯 싶네요.
남녀간의 관계 뿐만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건 신뢰입니다. 그리고 그 신뢰에 걸림돌은 아무래도 생각의 차이에서 오는 다툼입니다. 이걸 줄이기 위해선 다툼을 만드는 생각의 차이에 대한 합의가 이뤄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서로 어느정도 양보를 해야겠죠. 앞으로 남자친구분과의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싶으시면 현재 이성친구간 대하는 선을 어느정도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분도 이해의 폭을 넓혀야 겠죠. 서로 양보하지 않고 자기 의견만 내세운다면 최악의 결과만 나올 게 뻔하다고 봅니다. 이건 옳다 그르다 문제가 아니니까요.
10/05/10 01:15
아! 혹시나 해서 말인데,
부대에 여자사람이 면회오면 면회온 사람이 여자친구라고 뻥치기도 하고, (애인 있다는거 알아도)아는애인데 소개팅 시켜드립니까? 이렇게 아부떨기도 하고, 뭐 그런거 생각이 됩니다.
10/05/10 01:19
남친분 입장에서는
님의 행동이 평소에 남친을 배려하고 생각하면서 행동하지 않는다. 라는 느낌을 가지게 하셨나보네요. 남여관계 뿐만이 아니라 세상 모든 관계는 나 혼자만의 생각만으로 행동하면 항상 문제가 있기 마련입니다. 부모님과의 관계도 그다지 다르지 않지요. 관계에 있어서 '모양새' 라는것을 보기 좋게, 모나지 않게 한다는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해줘야 가능하고 그런게 경험에서 터득이 되거든요. 아마도.... 결정적으로 면회 사건에서 관계의 '모양새' 를 많이 어긋나게 하셨네요. 남친앞에서 다른 친구남자들과 살갑게 대한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았던거구요. '나만 옳고 떳떳하면 되는거아냐?' 라는 말이 참인지 거짓인지 무척 가치판단이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나 '관계' 라는 것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말이죠. 신중하게 잘 생각해보세요. '나만 옳고 떳떳하면 된다' 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위해 모양새를 신경써야 한다' 사이에서 어느쪽에 무게추를 둬야하는지 말이죠. 이건 남친하고만의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면서 계속적으로 신경쓰셔야할 문제입니다. 부모님, 가족, 가까운 친구, 연인, 남편, 자식까지 말이죠. 남친분께 배려하며 계속 교우관계를 유지할수 있을런지 아님 그것이 너무 힘들지는 개인마다 다르니 잘 숙고하고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10/05/10 01:30
츄츄님이 생각하시기에..
단순히 친구인 남자분과 단 둘이 영화를 보거나, 밥을 먹거나, 쇼핑을 같이 합니다. 물론 츄츄님 기준으로 쓴 것이므로 남자친구는 있는 상황이죠. 이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당연히 하면 안된다. 2. 하면 안되지만 저게 그렇게나 큰 문제인가 싶다. 3. 해도 상관없다. 이 내용을 츄츄님과 다른 분들한테 질문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10/05/10 01:36
잘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어떻게 할지 자기 전까지 곰곰 생각해볼게요.
남들과는 조금 다른 환경에서 자라서 그런지 전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대로 잘 생각을 못 하나봐요...ㅠ 아침에 또 해가 뜨면 어떤 식으로든 이야기해 볼 용기가 날꺼에요.. 아마 (제 결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요) 괜히 투정부린 거 같아서 죄송하고, 많은 답변 정말 고맙습니다...
10/05/10 02:08
별로 비정상이라거나 나쁘거나 한건 아닙니다. 다만 저런 상황에서 화가 날수도 있다는걸 잘 모르시는거 같네요.
사람 사이의 문제인데 뭐가 옳고 그르고 그런 문제도 아니고 다 이렇게 투닥투닥 거리면서 사귀는거죠. 저런 문제가 아예 없는 것도 이상하지만 저런거 가지고 너무 싸워도 나중에 안좋습니다. 살갑게 대한다는게 어느 정도신지 모르겠는데 전 예전에 사겼던 여친이 술먹다가 친구들 무릎에도 앉고 뭐 그럴 정도로 좀 심했었는데 그런 경험을 하면서 나이가 드니까 좀 면역이 뜨더라구요. 이제 바다와 같은 마음으로 다 받아줄 수 있는데 안생기네요!
10/05/10 02:26
이런 문제가 나오는 영화도 있습니다. 가족의 탄생 이란 영화에서 봉태규와 정유미의 관계랑 비슷한데요. 헤픈 게(모든 사람에게 친절하고 다정한게)나쁜거야? 라는 정유미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못하는 봉태규(먼저 헤어지자던)의 모습을 보고 공감했었는데 그게 나쁘지 않다는 건 알지만.. 기분은 좋지 않죠. 하지만 답은 없어요. 두분이서 답을 만드셔야 할 것 같아요.
10/05/10 03:03
반대로 생각해 보세요
내가 한 행동들을 남친이 다른 이성친구에게 했었을때 이해할 수 있을까? 이상하고 기분나쁘고 싫을꺼 같으면 츄츄님은 남친분께 이기적인 행동을 하신게 되고요 그게 아니라 남친이 나처럼 행동해도 별 상관없다라고 생각되시면 두분의 성격차이 때문에 사귀는 내내 둘중 어느 한분은 계속 스트레스를 받으실꺼에요 남친분 입장에선 이해 할 수 있는 한계선을 넘어 버리니 화를 내고 그러다 보면 싸우고 그러다 화해하고 다시 싸우고 무한반복~~ 그러다 둘중 어느 한분의 사랑하는 감정이 처음보다 사그라들면 헤어지게 됩니다 뭐 다들 똑같습니다 각기 서로 다른 성격을 잘 극복하는 커플은 오래가는 거고 그렇지 못하면 헤어지는거죠 서로 이해 할 수 없는 성격차이는 대화를 통해 일정 기준을 설정하세요 예를 들어 다른 이성친구와 단둘이서는 만나지 않는다 먼저 연락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오는 연락은 받는다 하지만 너와 있을때는 용건만 간단히 하고 끊는다 등 말이죠 서로 상대방을 위한 이 기준선을 잘 지키며 지내다보면 어느 순간(적어도 연단위의 시간은 지나아겠죠) 상대방의 성격을 이해하진 못해도 있는 그대로 봐줄 수 있을꺼에요
10/05/10 03:21
한쪽은 애인의 이성친구 관계에 민감한데 다른 쪽은 둔감한 경우...비교적 자주 있는 경우죠. 지극히 정상적시니 '나는 다른 사람과 달라. 누굴 좋아할 자격이 없어.' 같은 생각은 안하셔도 되구요. 보통 남자는 나이가 들면 둔감해 지는 경우가 많더군요(뭐 이것도 case by case이긴 하지만;;).
20살에 처음 사귄 여자친구과 거의 같은 문제를 겪었는데, 100% 그 문제 때문은 아니라도 결국은 헤어졌습니다. 그 사람과 연애 감정이 하나도 남지 않은 지금 돌이켜봐도 한번도 진지하게 대화해볼 생각을 안했던건 많이 후회가 되더군요. 하루 잡아서 솔직하게 얘기해 보세요. 해결된다는 보장은 못하지만 최소한 마음은 더 편해집니다. 덧붙여, 오늘 시작한 커플이 아니면 겉으로 아무리 좋아 보여도 갈등이 하나 쯤은 다 있습니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자기한테서 잘못을 찾으면서 스트레스 받으면 결국은 감당 못합니다. 조금더 cool해지셔도 될듯. Ps. 남자들이 이런 부분에 관대하지 못한 이유는 대부분의 세상 남자들이 늑대라는 사실(자기도 포함해서) 알고 있기 때문이죠. 모든 경우에 적용하긴 힘들겠지만요.
10/05/10 05:35
제가 남성분 입장이라면 혼자서 친구 면회 간 사실을 미리 이야기하지 않았음이 우선 서운할것 같네요
그리고 남자친구가 옆에 있는데 다른 남자한테 살갑게 구는건............ 당연히 기분이 좋을리가 없지요 -_-;; 입장 바꿔 생각해 보세요
10/05/10 05:59
전 대부분의 분들과는 다르게, 잘하셨다고 생각해요:
1. 군대에 가신 친구분과 약속한 것 지킨 것 잘하신 것이고, 2. 같이 가기로 한 친구분들이 못 간 것에도 불구하고 군대간 친구 생각해서 간 것 잘하신 것이고, 3. 남자친구분에게 얘기하신 것 잘하셨네요. 섭섭하셨을 것 같아요. 좋은 일을 하셨는 데 남친은 화를 내구요. 작년 같으면 저도 대부분의 분들과 비슷한 생각을 했을 거에요. 저도 예전에 사귀던 분과 비슷한 이유로 많이 싸우다가 헤어졌거든요. 그 분은 의리를 중요시 여기고 친구들을 중요시 여겼는데 저는 첫 연애에다 한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아서 이해를 잘 해주지 못 했었어요. 헤어진 지 일 년이 지났는데, 지금은.. 내가 왜 그랬지.. 그 분이 중요시 여기고 좋아하는 것들을 잘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고 믿어줄껄, 이해해주고, 감정을 살펴 줄 걸 하고, 후회를 많이 하고 있죠. 시간이 지나니 그당시에는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것으로 다가오던 것이 지금은 제 한 부분이 되었고,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겨지네요. (참고로 전 남자.) 오스칼 와일드의 책을 보면 사람은 상대방을 자주 오해하고, 자기 자신은 언제나 오해한다고 나와요. 다른 어느 관계보다 어느 한 사람과의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인 연애는 그만큼 더 어려운 것이겠죠. 어떻게 보면 상대방과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죠. 님에게도, 님의 남친에게도요. 추추다이어리님은 분명히 누군가를 좋아할 자격 있고, 또 사랑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님 자신을 믿으세요. 남자란 유치해서 생각보다 조금한 것 때문에 잘 삐진답니다. 님의 넓은 마음으로 님 남친과의 관계 부드럽고 현명하게 이어나가시길 바랍니다.
10/05/10 08:02
성향 문제군요.
남자친구분께 츄츄다이어리님의 성향을 이해시키지 않는 한 계속 일어나고, 계속 발목을 잡을 일입니다. 충분히 이해할 정도로 설명했는데도 불구하고 남친분이 이해하려 들지 않는다면, 그 다음은 선택의 갈림에 서게 될겁니다. 관계를 계속 유지하느냐, 아니면 헤어지느냐. 상대방을 더 좋아하는 쪽이 상대방이 원하는 쪽으로 변하게 되며, 그것이 되지 않으면(즉, 서로가 상대방이 원하는 만큼 변할 정도로 좋아하지 않는다면) 헤어지게 될 것입니다. 사람의 기준에 따라 '이미 남자친구가 있는데 주변 상황 및 이유에 관계없이 또다른 남자와 1:1로 만나는 상황'에 대해 경우에 따라 인정할 수도 있고, 절대로 인정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그 사람의 가치관의 문제이며, 개념 등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대신 그만큼 그 사람의 기초적인 성향과 관계가 있고, 맞춰가기가 가장 힘든 부분이 될 것 같네요.
10/05/10 09:29
이상하네요. 연애는 서로 맞춰가며 하는거라고 쓰신 분들이 정작 왜 글쓴분을 남친께 이해시키려고만 하는지..?
글쓴분께서도 답글들 보면 계속 핑계밖에 안대시는데요( 원래 약속되있었다 안가면 안됐다 등등) 남자친구를 사랑하면 좀 맞춰주려는 생각은 없으십니까? 100중 98은 자기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들 만나고 다니는거 좋아할 사람 아무도 없을텐데요. 개인이든 단체든요
10/05/10 09:45
저도 성향의 문제라고 봅니다. 연인 관계에서 아무래도 걱정하는 마음, 질투하는 마음이 생길 수야 없겠죠. 사실 글쓴 분의 남자친구도 그 마음이 혼합되어서 나타나는 문제라고 보고요. 그러니 잘못했냐, 안 했냐는 제3자가 판단할 문제는 사실 아니라고 봅니다. 두 사람의 가치관이 맞느냐 아니냐의 차이일 뿐이죠.
저는 예전에 남자친구랑 100일일 때 남자친구가 시간이 안 되서 다른 선배랑 같이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여자친구 있는 다른 남자와 영화관에도 가보곤 했지만, 그게 문제라고 생각지는 않았습니다. 그건 나나 상대방이 허용할 수 있는 범위냐 아니냐 하는 문제니까요. 겁이 나신다고 하셨지만, 남자친구랑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서로 그 허용범위를 정하고 그걸 넘어서는 일은 하지 않는 게 좋을 듯싶습니다. 사실 저 역시 이렇게 쿨하게 이야기하지만, 남자친구가 후배가 술 취했다고 해서 밤늦게 집에 데려다줬다면 화가 날 것 같거든요.^^;; 그만큼 좋아하니까 생기는 질투심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지요. 그리고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친구 챙기는 것만큼 나를 챙겨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상하게 사람은 나한테 잘해주는 것보다 남에게 잘해주는 게 더 신경 쓰이고 눈에 뜨이거든요.^^;;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친구들에게 더 살갑게 군다, 생각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친구들을 멀리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을 좋아하고 아낀다면, 그걸 표현해주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다른 관계를 '포기하는 것이 아닌' 다른 관계를 '조금 내려놓는다'고 생각하시면 될 듯해요.
10/05/10 09:57
그렇게 하나하나 맞춰가면 됩니다.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실 필요 없어요.
사람마다 허용범위가 조금씩 다를테니까요. 근데 저라면... 아마 화냈을거같네요.
10/05/10 10:22
나쁜건 아닌데 짜증나죠. 글쓰신분 댓글 분위기를 보아하니 툭하면 싸울꺼 같은데요?
짜증날때마다 하나하나 가르쳐주면 항상 가르쳐 줘야합니다. 이건 본인이 깨닫기 전엔 방법이 없어요.
10/05/10 13:07
좋거나 나쁘거나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네요.
나는 xx하는 게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내 남자친구는 xx하는 게 엄청나게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1) 남자친구와 계속 사귀고 싶다 → 내가 xx를 안하는 방향으로 남자친구에게 맞추거나 설득을 한다. 2) xx하는 게 왜 문제인지 도저히 모르겠고, 양보하고 싶지 않다 → 헤어진다. 끗. 이 마당에서 xx가 진짜 나쁜 거냐 일반적으로 xx는 남자들이 다 싫어하냐 하고 여러 사람에게 확인을 해봤자 본질은 크게 달라질 것이 없습니다. 그렇거나 말거나 결론은 결국 저 둘중의 하나이기 때문이죠.
10/05/10 15:46
남친분이 조금 불쌍합니다. 츄츄다이어리님은 좋은 의도로 하신거고 남친분도 아마 알고 있겠지만
사실 대한민국 남자중에 이걸 그냥 그대로 이해할 만한 사람은 소수가 맞지요. 저나 제 여친은 사귀는 동시에 친구따위는 그냥 버려버렸습니다. 우리 둘만으로 충분한 거지요. 낄낄..
10/05/10 17:44
어떤 남자든 자기 여친이 다른 남자와 '단둘이' 만나는 건 몹시 싫어합니다. (2)
티를 내는 사람이 있고 안내는 사람이 있겠지만 이건 진리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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