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수업을 하나 듣는데 저는 주로 뒷자리에 앉고 그 여자분도 뒷자리 제자리 근처에 앉습니다.
어느날부터 수업시간에 왠지 시선이 느껴지는거 같아 옆을 돌아보면 항상 그 여자분이 절 쳐다보고 있다가 고개를 돌리십니다.
(제가 고개를 돌려서 그 여자분이 절 본게 아닙니다. -_-;;)

사실 제가 그렇게 눈길을 받을만큼 용모가 뛰어난것은 아닙니다. 잘생겼다는 소리도 거의 못들어봤구요.
남자들의 흔한 착각중에 하나가 여자가 자기를 쳐다보면 자기를 좋아할거라는 착각이라 크게 기대는 하지 않지만
수업시간에만 여댓번씩 눈이 마주치고 수업전이나 마치고 난후에도 서로 꼭 얼굴을 쳐다보고 가니 이거 저도 모르게 정이 드는것 같습니다.
사실 요즘은 그 수업시간이 은근히 기다려지기도 하구요.

저 혼자만의 착각일수도 있지만 혹시나 만약 그 여자분이 저에게 조금이라도 호감이 있다는 전제하에
이런 상황에서 제가 먼저 그분에게 말을 걸거나 연락처를 물어봐도 괜찮을까요?
이러다 눈만 마주치다 방학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아 그 여자분은 혼자 수업을 듣고 전 제친구놈 한명이랑 같이 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