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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28 23:34
기타를 배우시다보면 코드를 배우시는데, 코드가 화성악의 기본입니다.
화성악과 병행하기에 좋은 점이 있는데, 제대로 하시려면 따로 화성악 공부 하셔야 할거에요.
12/09/29 00:34
가끔 취미로 작곡을 하곤 합니다. (주로 사용하는 악기는 기타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됩니다.^^ 피아노가 더 유리하다는 말은 흔히 있는 말이지만, 좀 어폐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요 스타일, 포크 스타일의 곡은 꼭 피아노가 유리한 것 같지는 않고, 오히려 기타가 유리한 점도 있습니다. 피아노든 기타든, 코드를 적당히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는 악기면 괜찮습니다. 기타를 시작하셨다고 하니, 우선 작곡 생각은 좀 미뤄 두시고 최대한 기타에 익숙해지시는 게 중요합니다. 얼마만큼 익숙해져야 하느냐는 건 특별히 정해진 게 없겠습니다만... 그래도 기본적인 코드들을 머뭇거리지 않고(끊기지 않고) 연주할 정도는 될 필요가 있지 싶네요. 그렇게 악기를 몇 달 다루다 보면 여러 곡들 사이에서 일정한 경향성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멜로디, 코드, 리듬 등의 진행) 그리고 머리 속에서 어떤 멜로디/코드/리듬 진행 중 하나라도 흘러다니기 시작하면 그 때부터가 아마추어 작곡의 시작이지 싶네요. (저도 그렇게 시작했고, 주변 지인들도 보통 그렇게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대단한 걸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 모짜르트죠.^^;) 처음엔 일단 마음에 안 들어도 '다작'해보는 게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컨셉으로도 만들어보고 저런 진행으로도 만들어보고 하다 보면 개중에 '이건 좀 쓸만한데?' 싶은 게 나오기도 합니다. 그런 비율이 늘어나면 점점 작곡이 익숙해지는 거죠. 음악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적이 있거나 공부할 계획이 있지 않으면 따로 이론적으로 작곡공부를 시작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 아마추어 입장에서 독학을 한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시작해도 별 효용이 없을 수가 있습니다.) 어차피 아마추어/인디 수준에서는 높은 수준의 음악이론을 알지 못해도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작곡을 계속 해보시다가 '아 내가 쓰는 건 왜 이렇게 촌스럽고 다 똑같은 것 같지?'라는 생각을 도저히 지울 수가 없을 때, 그 때 음악이론/작곡공부를 해보시는 게 순서이지 싶습니다. (그 때가 되면 음악이론 책에 나오는 말들을 이해하기가 좀 더 수월할 겁니다.) 그 전까지는 주구장창 기타만 치면서 머리 굴려 보시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한 줄 요약 : '되는데요. .'
12/09/29 01:20
피아노냐 기타냐는 그냥 스타일이 다릅니다.
요즘 노래야 감이 안잡히지만, 포크송들을 들어보면 피아노로 작곡한 곡인지, 기타로 작곡한 곡인지 알 수 있죠. 비트같은 게 좀 달라요. 그게 기타는 이렇게, 피아노는 이렇게 작곡해야한다기보다 자연스럽게 악기에 어울리게 작곡이 된다는 뜻이겠죠. 질문하신 건 둘 다 맞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기타를 잘 치게 되면 작곡도 할 수 있는데, 작곡 공부도 따로 해야합니다. 작곡 공부를 좀 해야 기타를 잘 치게 된다고 할 수도 있겠구요. 결국은 화성을 공부 해야하거든요. 거창하게 작곡공부... 라고 하지는 않더라도, 기본적인 화성에 대한 공부는 필요합니다. 사실 그 정도는 학교다닐 때 다 배우는 정도인데, 그걸 제대로 배우기 어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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