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에서 날라다니 던 놈이었어요. 한참 비행을하다가 갈색 문짝에 찰싹 달라붙더니 문짝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더라구요.
방에 벌레가 돌아다니는 것이 못마땅하여 에프킬라로 죽이러 갈까했는데 이때마침 정준영&로이킴의 라이벌매치를 보고 있던터라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저놈을 잡을까? 슈스케를 마저볼까? 눈은 벌레에게로.. 귀는 슈스케에게로..
그런데 저는 남자라 시각에 약하거든요. 그래서 벌레에게 에프킬라 세례를 퍼부어주기로 결심하고 행동에 옮겼습니다. 혹시나
에프킬라에 취한 벌레가 저에게 날아올까 2~3m의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다량을 분사하엿는데...
이 취한 벌레놈이 저의 갈색 옷에 매달리더군요. 그래도 제가 제법 깡다구는 있어 제 옷에 붙어있는 벌레를 보고 호들갑을 떨지 않았어요.
벌레가 붙은지 10초정도 있었나? 갑자기 벌레가 앉았던 옷 부분이 덮고 있던 제 뱃살이 따끔하더라구요. 그때부터 호들갑을 떨었어요.

하;; 이놈 뭔가요? 독(알레르기 일으키는)이 있는 건 아니겠죠?  다행히 따끔했던 피부는 진정이 돼서 멀쩡한 것같은데. 저를 공격한 이놈의 정체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