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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9/19 16:42:32
Name 생선가게 고양이
Subject 민주통합당 이해찬-박지원 체제가 쇄신 대상인가요??
오늘 안철수 후보(이제는 후보라고 하는 것이 맞겠죠^^;;)의 대선 출마 소식을 듣고 기뻐하는 한편
오랜 민주당 빠로서 염려도 하고 있는 1인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엔 문재인 다음에 안철수를 바라고 있는 입장이라서요)
먼저 밝히고 질문드려야 될 것 같아서요(..)

오늘 민주당 쇄신파 모임 의원들이 박지원 원내대표에 압박을 가했다고 하더군요.
아마도 사퇴 압박이겠죠.
비리 의혹이 꼬리를 무는 박지원 원내대표때문에 민주당, 더 나아가 문재인 후보에게 피해를 끼칠수 있다는 명분 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얼마전부터 팟캐스트에 출연해서 정치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 주시는 분들(이철희 소장, 김성식 전 의원등)이
대부분 민주당의 쇄신없이는 안철수 후보의 민주당 입당은 없을 것이며
단일화가 되더라도 표를 잃지 않기 위해서는 안철수 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해야 한다는 뉘앙스의 말을 많이들 하시더군요.
그리고 그 민주당의 쇄신이라는 것의 중심에는 인적 쇄신, 즉 이른바 이-박 라인이 교체가 있다고 하는 것 같던데요.

제 생각에는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은 원래 민주당 골수 지지층 + 야권 지지층 이 대부분인 반면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은 민주당 지지자들 중 대부분 + 야권 지지층 + 여권 지지자 혹은 보수적인 생각을 가지고 계시지만 박근혜는 지지 안하는 분들 + 이전까지 정치에 무관심 했던 분들(조심스럽지만 안철수 팬덤에 가까운 분들이라 봅니다) 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 위에 쓴 안철수 후보 등장이전에 정치에 무관심 했던 분들은 문후보로 단일화 되어 안후보가 사퇴하게 되면 민주당이 쇄신을 하든 말든 투표포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안철수 후보 지지자 분들 중 상당수는 혁신이고 쇄신이고를 떠나서 현재 존재하는 정당들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얼마전 이털남에서 김성식 전 의원이 했던 말 중에 사실 완전한 중도 무당파 층이라는 것은 거의 없다고 본다는 얘기에 공감했습니다.
흔히 말하는 중도 무당파 층이란 완전히 무당파라기 보다는 한 쪽 정당쪽에 호감은 가지고 있지만 조금 더 꼼꼼히 살펴보는 사람들이다
라고 하시는데 제 생각과 완전히 같더군요. 개인적으로 중도층이란 김성식 전 의원이 정의한 중도 무당파 층 + 정치에 관심이 전혀 없는 층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해서 야권이 이기려면 중도층을 잡아야 한다는 말도 김성식 전의원이 정의한 중도 무당파 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내야 한다는 말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입장에서 사실 정치에 관심이 전혀 없는 층은 안후보로 단일화가 되지 않는다면 투표를 포기할 것으로 보고 있기도 하구요. 해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정치에 관심이 전혀 없는 층을 끌어올 수는 없기때문에 민주당에게 주어진 과제란 쇄신보다는 강한 리더쉽으로 선명한 대립노선을 긋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총선때 한명숙 대표 모습을 보고 총선 패배후 멘붕된 야당 지지자입니다) 그래서 이-박 체제, 특히 박지원 원내대표의 강한 대여투쟁에 무척 만족하고 있는데요.

정말로 이-박 체제가 쇄신의 대상일까요??
개인적으로는 지지자들, 대여 투쟁하는 의원들 뒷통수 때리는 김진표 원내대표 시절, 멕아리 없던 정세균 대표 시절로 돌아가는 것은 아닐까 싶어 심히 염려됩니다.(김한길 전 대표 후보에게서 김진표, 정세균, 한명숙의 스멜을 느꼈다면 오버일까요??)
게다가 어차피 이해찬 대표든 박지원 원내대표든 이제 당이 문재인 후보중심으로 뭉치게 된다면 그다지 큰 역할을 하실 분들도 아니라고 보는데 말이죠. 지금와서 지도부를 흔들다가 결국 강력한 지도부도 잃고 허둥지둥 대지 않을까 싶은데 다른 분들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궁금합니다.

고견 기다립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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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19 16:47
수정 아이콘
일단 언론에선 이번 문재인씨의 첫 대선 행보인 국립 현충원 참배에 대해 이해찬, 박지원을 배제하고 간 거를 당적 쇄신 측면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내에서도 쇄신론이 많이 나오고 그걸 문재인씨가 어느 정도 받아들였다고 보고요.
12/09/19 16:50
수정 아이콘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친노계열에 별 호감은 없습니다만, 현 민주당에서 이-박체제가 후퇴하는게 쇄신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특히 큰 선거 앞두고.. 한명숙 시즌2 보다야 선거에는 나을 것 같습니다만..
아레스
12/09/19 16:57
수정 아이콘
사실 민주당 자체도 쇄신해야될 부분이많죠..
12/09/19 17:04
수정 아이콘
사실 이-박 보다 현 대통령중심하에서 대통령 후보가 정해지면 아무리 당권 대권 분리니 뭐니 해도 대통령 후보가 권력의 중심이 되는게 맞긴 하죠. 근데 당의 근간인 국회위원이야 이미 다 뽑혀 있고, 현 시점에서 당의 정강이나 규약을 손대기도 어렵고, 당내 경선으로 인한 갈등을 마무리하고 선대 캠프 구성이 최우선되는 시점인데..당쇄신이란게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어요. 선대 캠프의 외연을 시민사회나 당내 타계파로 넓히고 친노계열을 줄이라는건지. 선거는 이기는게 최고지 민주적이고 보기 좋은건 별 의미없는거라 생각해서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르웰린견습생
12/09/19 17:12
수정 아이콘
민주통합당 쇄신파 의원들…. 민주통합당이 저래서 새누리당한테 안 되는 겁니다.
박지원 원내대표 파묻겠다고 앞뒤 안 재고 들이대다가 깨갱 하는 검찰을 보고도 저런 짓거리를 하고 있나요? 참….

그리고 국민이 생각하는 민주통합당의 쇄신이
고작 이-박 체제 무너뜨리기와 같은 인적 쇄신을 타겟으로 두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도부 몇 명 바뀐다고 민주통합당이 그 리더쉽으로 휙휙 혁신됐던 적이 제 기억 속에는 없네요.
생선가게 고양이
12/09/20 01:00
수정 아이콘
구구절절 동감합니다.
새누리랑 검찰이 박지원이 무서워서 말도 안되는 걸로 흔들고 있는게 정말 눈에 안 보이는건지...휴....

현 새누리에 맞설 전투력도 전략도 없는 민주당에 유일한 희망이 박지원 원내대표라고 보고 있는데
정말 답답합니다.
덧글 주셔서 감사합니다(__)
12/09/19 18:02
수정 아이콘
쇄신해야하는 건 맞다고 생각하는데, 박지원대표나 이해찬대표가 쇄신대상이란건 상징적인 의미라고 봅니다.
안철수쪽에서 생각하는 쇄신이란건, 민주당 내부에 있는 보수꼴통들이죠. 나름 박지원대표나 이해찬대표는 나은 사람들이라서 전면에 나서있다고 생각하구요.
당 내부에서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저는 그냥 무시합니다. 그것이 궁극적으로 옳은 방향이더라도, 그걸 통해 이득을 볼 수 있는 계층의 사람들은 말해봐야 불필요한 말이죠.

쇄신대상은 인물이 아닌 세력입니다. 세력에 대해서 제대로 가지치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대표들 잘라내는 쇄신은 안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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